실내 암장 등반을 위한 톱 10 테크닉 팁(tip)
TOP 10 TECHNIQUE TIPS FOR INDOOR CLIMBING
1) 발기술 훈련 (Footwork drills)
가장 발기술을 연습하기 좋은 시간 중의 하나는 제일 처음에 웜업(warm-up) 등반을 하고 있는 동안이다. 쉬운 곳에서는 발을 완벽하게 배치하는 법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것이 나머지 훈련시간 동안의 기준을 확립시켜준다. 또한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해주므로 웜업 시간의 지루함을 줄어든다. 천천히 발을 배치하고 홀드 위에서 잠시 멈추고 그 홀드 위에서의 최적의 발 배치를 결정한다. 그 발 홀드 위의 벽을 마구 비벼대지 말고 조용히 발을 배치한다. 발을 다시 조정하거나 발 홀드를 지나치게 테스트하려고 하면 안 된다. 웜업 과정이 진전되면서 좀 더 빨리 그리고 직감적으로 이렇게 하는 연습을 한다.
2) 급경사 벽에서 기본적인 자세 (Basic body position for steep walls)
오버행에서의 동작 패턴은 수직 벽을 위한 동작 패턴과 전혀 다르다. 슬랩과 수직 벽에서 우리가 배운 등반 방식은, 사다리 올라가는 것처럼, 우리의 히프가 평행이 되지만, 급경사 벽에서는 이 자세가 온갖 종류의 문제를 일으킨다. 히프가 평행이면, 팔로 한층 더 힘들게 당겨야 하며 항상 밸런스가 무너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 답은 히프를 벽 쪽으로 비틀고 팔을 쭉 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중앙 선’을 넘어 스텝을 딛고, 오른 발의 아웃사이드 엣지로 왼편 위의 발을 쓰는 것이다 (또는 그 반대로). 그런 다음 보조적으로 쓰는 '스페어' 발을 (spare foot) 벽에 버티어 안정적인 삼각대를 만들어줄 수 있다. 각각의 팔 뻗는 동작은, 팔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회전 동작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버행 벽에서는 강한 팔이 필요하다는 것은 미신이다. 이 동작 시퀀스를 올바로 익히면, 전혀 팔을 굽힐 필요가 없을 수 있다.
3) 플래깅 (Flagging, 카운터 밸런스)
오버행 벽에서 자신의 아웃사이드 에지를 쓰는 자세를 취할 수 없고 히프가 평행선을 이루며 자기 몸의 밸런스가 깨짐을 느끼는 경우, 자세를 고치는 방법을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저 발을 바꾸고 다른 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를 취해본다. 그러나 발을 바꾸는 것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며 팔을 뻗자 마자 도로 발을 바꾸어야 할 필요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훨씬 쉽고 유연한 방법은 끌고 가는 발을 그냥 ‘플래깅“(flagging) 하여 밸런스 자세를 취하고, 팔을 뻗고 나서 그 플래깅 자세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끌고 가는 다리를 (그 발 홀드가 높으면) 적극적으로 쓰는 다리의 (active leg) 뒤로 또는 그 끌고 가는 다리를 (그 발 홀드가 낮으면 - 사진 참조) 적극적으로 쓰는 다리의 안쪽으로 가져 갈 수도 있다. 이 ’인사이드 플랙‘(inside flag)은, 우리의 몸을 벽 쪽으로 비틀 수 있게 해주므로 더 효과적이다.
4) 급경사 벽에서의 슬래핑 (Slapping on steep walls, 탁 잡아채는 듯 하는 동작, 데드포인트)
스피드와 타이밍이 다이내믹 동작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변수이다. 빨리 몸을 끌어 올릴수록, ‘데드포인트’(deadpoint) 시점에서 더 많은 추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데드포인트’는 다이내믹 동작의 (또는 다이노, dyno) 가장 높은 끝 지점에서의 순간적으로 무중력이 되는 순간을 말한다. 그저 팔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써서 위로 밀어 올린다. 그런 다음 그 데드포인트와 위로 팔을 뻗는 동작을 정확히 조정해야 한다 - 너무 늦으면 모든 추진력이 사라지고 만다. 흔히 보는 또 한 가지 실수는 손을 움직이는 순간에 발 홀드를 제대로 눌러주지 못하는 것이다. 발 홀드가 좋지 못할 때 특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슬래핑(slapping) 하면서 계속 다리를 생각하고 그 당겨지는 힘을 수용하기 위해 우리의 몸을 쭉 펴야 한다. 급경사 벽에서는 발로 밀기보다는 발로 ‘당겨야’ 한다. 곡선 형태의 발가락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토우 다운(toe-down) 암벽화가 우리의 발을 갈고리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 목표로 하는 홀드에 달라 붙기가(sticking) 어려우면, 자신감을 얻고 그 자세를 배우기 위해, 일단 ‘반칙’을 해서라도 (cheating) 그 자세를 취하고 그 홀드에 매달린다. 히프는 바깥쪽으로의 스윙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홀드 밑에 수직으로 있어야 한다. 정말로 ‘정적인’(static) 클라이머인 경우에는, 두 발을 좋은 발 홀드 위에 두고 약간 오버행인 벽 위에서 두 손으로 하는 다이노를 (double-handed dynos) 해봄으로써, 그 동작의 타이밍 시퀀스를 익힌다.
오버행에서 발이 벽에서 안 떨어지는 것이 늘 최선이지만, 때로는 어쩔 수가 없다. 그 비결은 심한 스윙이 되지 않도록 다른 다리보다 어느 한 다리를 먼저 떼는 것이다. 스윙 하면서 등을 활처럼 굽히고, 몸 뒤로 다리 하나를 굽히고, 다른 다리는 앞 쪽에 그대로 둔다. 그 스윙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등 근육을 수축시킨다.
발을 도로 위로 들어올릴 수 있도록 그 스윙의 반대편 방향으로 그 추진력을 쓰려고 애써본다. 처음 할 때 다리를 다시 갖다 댄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왜냐 하면 재차 시도하면 우리의 에너지를 심하게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6) 여러 개의 홀드가 달린 커다란 모듈 (Volume) 쓰기
볼륨이 큰 홀드는 오늘날의 클라이밍 월에 새로이 도입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많은 클라이머가 이것을 처음 만나면 꽤 두려워하게 된다. 볼륨(volume)이 벽을 더 가파르게 느끼게 만들 수 있고 또 나사로 다는 작은 홀드나 (screw-on) 흐르는 슬로퍼(sloper)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음의 팁으로 볼륨을 길들일 수 있다: 먼저 뒤로 꽤 물러나서 톱 부분 위에 감추어진 홀드가 있는지 보고, 사이드풀(side-pull)이 있는지 옆쪽을 그리고 언더컷(under-cut)이 있는지 밑을 돌아가면서 살펴본다. 초크 칠한 라인이나 어떤 표시를 해 놓은 ‘티크 마크’(tick-mark)가 있는지 살핀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분명치 않으면 그 홀드가 안 보일 때 밑에서 그 홀드를 찾을 수 있도록 참고할 지점을 정한다. (reference point) 동작을 계획할 때, 3차원적으로 생각하고 손바닥을 쓰는 파밍(palming)과 두 발로 벌려서 지탱하는 브릿징(bridging)을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꼭 필요할 때만, 볼륨 홀드의 경사진 평평한 면에 매달려야 하며, 되도록 그보다는 측면을 컵핑(cupping) 하거나, 핀칭(pinch)을 하거나, 나사로 박는 작은 스크루-언 홀드를 크림핑 하거나 아래 부분을 핀칭한다 (사진). 두 개의 큰 볼륨 홀드가 서로 가까이 있는 듯 보이면 그 사이에 재밍(jamming) 하거나 무릎을 끼어 넣는 니바(knee-bar)를 할 수도 있다. 볼륨 홀드로 올라갈 때 몸이 쭉 늘어지지 않아야 하며 몸이 빙 돌아가면서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뒤꿈치를 걸거나 발가락을 건다 (heel-hook or toe-hook). 가능한 경우에는, 쉬는 자세를 만들어주기 위해 상단 위에 웅크리고 있거나 비교적 쉬운 각도가 있는 면을 쓴다.
7) 흐르는 각도의 홀드 (Slopers)
경사진, 흐르는 각도의 홀드를 쓰기 위해서는 조이는 기구인 바이스(vice) 같은 악력이 있으면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테크닉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될 수 있는 한, 우선 그 홀드의 표면을 테스트 하여 가장 좋은 부분이 어디인지 느껴본다. 최대한 접촉면적이 큰 곳을 찾고 마찰력을 이용하는 식으로 손을 ‘스미어링’(smear, 마찰력을 이용)하는 자세를 취한다. 엄지가 결정적이다. 홀드의 옆이나 밑을 핀칭(pinching)해보거나 위 부분에는 세 손가락을 그리고 어느 한 옆면 위에 새끼손가락을 대고 핀칭(pinch)해본다. 그 경사진 홀드의 깊이가 검지 관절보다 짧거나 약간 안으로 파이거나 i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홀드이면, 크림프(crimp) 또는 해프 크림프(half-crimp) 그립을 쓴다. 팔목은 될 수 있는 한 경직 상태를 유지한다. 자신의 중심이 두 평면에서 그 홀드 아래에서 수직을 이루게 한다. 옆으로 멀리 있는 경사진 홀드 쪽으로 팔을 뻗는 경우에는, 그 홀드에 체중을 싣기 전에 그 쪽으로 자신의 히프를 이동한다. 항상 될 수 있는 한 그 홀드에 매달려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Always stay as low as possible to the hold.) 비슷한 높이에 있는 두 개의 발 홀드를 쓰는 것은 대체로 좋지 못한 방식이다. 그렇게 하면 너무 위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균형이 깨질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보다는, 어느 한 발을 떼어내어 그 스페어(spare) 다리를 플래깅(flagging) 하여 몸이 안 돌게 상쇄해주는 카운터밸런스를 만든다. 몸을 팽팽한 상태로 유지하고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계속 시도해보아야 한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경사진 홀드를 결코 마스터 할 수 없다. 홀드를 탁 치듯이 잡아채는 슬래핑(slapping)을 즐기시기 바라며!
8) 앉아서 출발하기 (Sit-starts)
많은 클라이머가 앉은 자세로 시작하는 싯 스타트(sit-start)가 갑갑하고 힘들다고 느낀다. 특히 키 크고 유연성이 안 좋은 사람이 그렇다. 두 무릎을 바깥으로 벌리고 히프를 평행으로 유지하는 ‘개구리’처럼 앉은 자세가 아니고, 능동적으로 쓰는 (active) 발 홀드에 자기 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를 쓰고 히프를 벽과 90도인 자세로 출발한다. . 둔부를 가능한 한 벽 가까이 갖고 오고 출발하는 손 홀드가 허용한다면 더 높이 올라가게 해주는 레이백(lay-back)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몸을 뒤로 제겼다가 위로의 휙 올라가는데 도움이 되는 추진력을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좋은 테크닉은 바닥을 향해 한쪽 무릎을 돌려서 대고, 몸을 밀어 올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손으로 바닥을 ‘푸쉬’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무도 무릎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9) 루트 읽기 (Route reading)
바닥에서 루트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는 능력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필수이다. 바닥에서 쓴 시간을 통해 그 등반 루트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클라이머가 그 기회를 낭비한다. 루트를 읽는 우리의 능력은 연습을 통해 엄청나게 발전한다. 최선의 어프로치는 자신이 시도코자 하는 루트의 그레이드에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단계들로 루트를 나누는 것이다. 가령, 쉬운 루트는 레벨 1과 같이 간단히 루트를 읽는 능력을 요할 수 있으나, 가장 힘든 온사이트에서는 레벨 3의 분석을 요할 수 있다.
레벨 1: 모든 홀드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