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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86회 김종협 입니다.
제가 선린상고 야구에 푹빠진 2,000년부터 활동했던 아마야구사랑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前 천리안 아마야구사랑)
http://cafe.naver.com/amabaseballlove
47. 선린인터넷고
@ 창단 - 1911년
@ 해체 - ?
@ 재창단 - 1952년
@ 교명변경 - 선린상고 --> 선린정보고(1998년) --> 선린인터넷고(2001년)
@ 우승 - 8회
@ 준우승 - 14회
<대통령배 : 69,79년 우승, 67년 준우승>
<청룡기 : 69,80년 우승, 53,54,75,79,81,92년 준우승>
<봉황기 : 76,78,81,91,95년 준우승>
<황금사자기 : 63,66,69,80,15년 우승, 76,89년 준우승>
@ 연도별성적
년도 |
감독 |
대통령배 |
청룡기 |
황금사자 |
봉황대기 |
비고 |
71 |
이정웅 |
4강 |
8강 |
4강 |
8강 |
|
72 |
이정웅 |
|
|
|
1회탈락 |
|
73 |
박진원 |
|
|
1회탈락 |
16강 |
|
74 |
김규영 |
|
1회탈락 |
1회탈락 |
32강 |
|
75 |
정영수 |
|
준우승 |
|
1회탈락 |
청룡기 감투(이길환) |
76 |
유문식 |
8강 |
4강 |
준우승 |
준우승 |
황사기 감투(이길환) |
봉황기 최우수투수(이길환) | ||||||
77 |
박용진 |
4강 |
|
1회탈락 |
8강 |
|
78 |
박용진 |
1회탈락 |
8강 |
|
준우승 |
봉황기 감투(박순영),우수투수(김문수) |
79 |
박용진 |
우승 |
준우승 |
1회탈락 |
16강 |
대통령배 최우수(박노준),우수투수(윤석환) |
청룡기 감투(윤석환) | ||||||
80 |
구본호 |
1회탈락 |
우승 |
우승 |
16강 |
청룡기 최우수(박노준),우수투수(나성국) |
황사기 최우수(유지홍),우수투수(박노준) | ||||||
81 |
구본호 |
1회탈락 |
준우승 |
1회탈락 |
준우승 |
청룡기 감투(박노준) |
봉황기 감투(박노준),우수투수(김건우) | ||||||
82 |
김중명 |
|
|
1회탈락 |
32강 |
|
83 |
김중명 |
|
|
|
1회탈락 |
|
84 |
김규영 |
16강 |
1회탈락 |
8강 |
3위 |
|
85 |
안계장 |
|
4강 |
1회탈락 |
8강 |
|
86 |
안계장 |
8강 |
1회탈락 |
8강 |
1회탈락 |
|
87 |
안계장 |
|
1회탈락 |
|
1회탈락 |
|
88 |
유문식 |
|
8강 |
|
1회탈락 |
|
89 |
조원길 |
|
4강 |
준우승 |
1회탈락 |
황사기 감투(인현배) |
90 |
조원길 |
8강 |
1회탈락 |
1회탈락 |
1회탈락 |
|
91 |
조원길 |
16강 |
16강 |
16강 |
준우승 |
봉황기 감투(심영호),우수투수(이경일) |
92 |
조원길 |
|
준우승 |
1회탈락 |
1회탈락 |
청룡기 감투(심영호) |
93 |
조원길 |
|
|
|
8강 |
|
94 |
조원길 |
|
|
1회탈락 |
1회탈락 |
|
95 |
조영일 |
16강 |
|
|
준우승 |
봉황기 감투(홍순광),우수투수(경헌호) |
96 |
정장헌 |
|
1회탈락 |
|
1회탈락 |
|
97 |
정장헌 |
16강 |
|
1회탈락 |
16강 |
|
98 |
정장헌 |
16강 |
4강 |
16강 |
16강 |
|
99 |
정장헌 |
4강 |
4강 |
1회탈락 |
1회탈락 |
|
00 |
정장헌 |
|
1회탈락 |
|
8강 |
|
01 |
정장헌 |
16강 |
|
8강 |
1회탈락 |
|
02 |
정장헌 |
|
16강 |
8강 |
16강 |
|
03 |
박순영 |
|
|
1회탈락 |
4강 |
|
04 |
박순영 |
|
1회탈락 |
1회탈락 |
1회탈락 |
|
05 |
박순영 |
|
|
1회탈락 |
32강 |
|
06 |
박순영 |
|
16강 |
1회탈락 |
4강 |
|
07 |
박순영 |
16강 |
|
1회탈락 |
32강 |
|
08 |
박순영 |
|
1회탈락 |
8강 |
32강 |
|
09 |
박순영 |
1회탈락 |
|
1회탈락 |
8강 |
|
10 |
박순영 |
|
16강 |
1회탈락 |
4강 |
|
11 |
윤성기 |
16강 |
|
|
|
|
12 |
윤성기 |
1회탈락 |
|
32강 |
|
|
13 |
윤성기 |
|
1회탈락 |
|
16강 |
|
14 |
윤성기 |
|
16강 |
16강 |
1회탈락 |
|
15 |
윤석환 |
|
1회탈락 |
우승 |
1회탈락 |
황사기 최우수(김대현),우수투수(이영하) |
@ 프로 지명&입단선수 명단
68 김우열 (우우/OF/제일은-해병대(71)-제일은(74)/OB(82년 창단맴버)-빙그레(86)/87년은퇴)
70 박준영 (좌좌/OF/제일은-해병대(73)-공군(74)-제일은(76)/삼미(82년 지명외)/85년은퇴)
72 이해창 (우우/OF/건국대-농협(76)-육군(76)-아마롯데(79)-한국화장품(82)/MBC(82년 지명, 83년 입단)-삼성(85)-청보(87)/89년은퇴)
75 김현홍 (우우/P/육군(75)-한전(79)-아마롯데(80)/OB(82년 창단맴버)/83년은퇴)
77 김광수 (우우/IF/건국대/농협(81)/OB(82년 창단맴버)/92년은퇴)
77 정혁진 (좌좌/OF/고려대-포철(81)/OB(82년 창단맴버)/83년은퇴)
78 이길환 (우우/UP/연세대/MBC(82년 창단맴버)-태평양(90)/90년은퇴/07년사망)
78 정종현 (우우/C/한양대/OB(82년 창단맴버)/87년은퇴)
78 조충열 (우우/IF/연세대-상업은(82)/해태(82년 창단맴버)/90년은퇴)
79 김문수 (우우/P/인천전문대-동국대(81)-한일은(83)/미입단(OB 85년 1차, 삼성 86년 2차))
79 김문영 (우우/OF/연세대/MBC(83년 1차)/88년은퇴)
79 이선웅 (우우/IF/인하대/삼미(OB 83년 1차, 지명권양도)/92년은퇴)
80 윤석환 (좌좌/P/성균관대/OB(84년 1차)-삼성(91)/91년은퇴)
80 정선채 (우우/OF/동아대-상업은(84)/미입단(MBC 84년 1차, 삼성 86년 2차))
81 유지홍 (우우/1B/고려대/MBC(85년 1차)/90년은퇴)
82 김건우 (우우/P->1B/한양대/MBC(86년 1차)/93년은퇴/97년복귀/97년은퇴)
82 박노준 (좌좌/P->OF/고려대/OB(86년 1차)-해태(92)-쌍방울(93)/97년은퇴)
82 이경재 (우우/OF/연세대/미입단(MBC 86년 1차))
82 이바오로 (우우/P/한양대/MBC(86년 1차)/88년은퇴)
84 김상호 (우우/IF->OF/계명대/MBC(88년 1차)-OB(90)-LG(99)/00년은퇴)
85 나웅 (우우/IF/한양대/MBC(89년 1차)/95년은퇴)
85 노민승 (우우/P/한양대/태평양(89년 지명외)/91년은퇴)
85 박선일 (우우/C/경희대/빙그레(89년 3번)-삼성(93중)/96년은퇴)
86 이병훈 (우우/OF/고려대/LG(90년 1차)-해태(94)-삼성(96중)/96년은퇴)
87 송구홍 (우우/IF/건국대/LG(91년 1차)-해태(98)-쌍방울(99중)-LG(00)/00년은퇴)
87 이경진 (우우/IF/성균관대/미입단(빙그레 91년 5번))
88 이요섭 (우우/P/건국대/롯데(92년 6번)/93년은퇴)
89 강정학 (우우/C/MBC(89년 연고지명)/91년은퇴)
90 서용빈 (좌좌/1B/단국대/LG(94년 6번)/06년은퇴)
90 이홍석 (우우/IF/빙그레(90년 지명외)/90년은퇴)
90 인현배 (우우/P/단국대/LG(94년 1번)/00년은퇴)
90 장재중 (우우/C/건국대/쌍방울(94년 지명외)-LG(01중)/03년은퇴/07년 SK복귀/07년은퇴)
91 남상규 (우우/C/중앙대/해태(95년 지명외)/95년은퇴)
92 김종대 (우우/C/성균관대/미입단(삼성 96년 19번))
92 양선직 (좌좌/OF/경남대/해태(96년 지명외, 쌍방울 96년 25번)/96년은퇴)
92 이영우 (좌좌/OF/건국대/한화(96년 2번)10년은퇴)
93 김도균 (좌좌/OF/단국대/OB(97년 5번)/99년은퇴)
93 김영준 (우우/C/동아대/현대(97년 3번)/99년은퇴)
93 임봉춘 (우우/P/원광대/롯데(97년 1번)/02년은퇴)
94 고승환 (우우/P/경성대/쌍방울(98년 2번)/99년은퇴)
94 천재영 (우우/P/한양대/삼성(98년 8번)/99년은퇴)
95 궁정태 (우우/OF/OB(95년 지명외)/95년은퇴)
95 김주연 (우우/IF/쌍방울(95년 지명외)/95년은퇴)
95 이기중 (우우/OF/제주전문대-상무(98)/LG(98년 11번, 00년입단)/?년은퇴)
95 이승호 (좌좌/P/단국대/LG(99년 1번)-SK(09)/14년은퇴)
96 경헌호 (우우/P/한양대/LG(96년 우선, 00년입단)/12년은퇴)
96 이준 (좌좌/P/건국대-상무(00)/삼성(03년 지명외, 삼성 96년 16번, LG 00년 12번)/03년은퇴)
96 홍순광 (우우/C/한양대/한화(00년 지명외)/01년은퇴)
97 이승헌 (우우/IF/단국대/미입단(삼성 97년 8번))
97 최경훈 (우우/P/고려대/두산(97년 우선, 01년입단)-상무(03)/04년은퇴)
97 최웅연 (우우/P/한화(97년 4번)/00년은퇴)
98 송혁 (우좌/OF/탐라대/한화(02년 5번)/03년은퇴)
98 이재영 (우우/P/영남대/두산(02년 1차)-LG(08중)-SK(10중)/15년은퇴)
99 권오준 (우우/UP/삼성(99년 1번)(現))
99 손시헌 (우우/IF/동의대/두산(03년 지명외)-상무(07)-두산(09)-NC(14)(現))
99 이종욱 (좌좌/OF/영남대/현대(99년 2번, 03년입단)-상무(04)-두산(06)-NC(14)(現))
99 정종수 (우우/C/한양대/두산(99년 1번, 03년입단)-현대(07)/08년은퇴)
99 최재익 (우우/P/한양대/기아(03년 6번)/07년은퇴)
00 맹민호 (좌좌/P/동의대/미입단(SK 00년 6번))
00 양영재 (우우/1B/한양대/LG(05년 지명외)/05년은퇴)
00 전하성 (우우/P/고려대(중퇴)/미입단(해태 00년 1번))
00 허용 (우우/OF/경희대/LG(00년 8번, 04년입단)-상무(05)-한화(08)/08년은퇴)
01 김민석 (우좌/OF/고려대(중퇴)-상무(05)/미입단(LG 01년 8번))
02 문수호(문현정) (좌좌/P/기아(02년 2번)-삼성(11)-NC(12)/15년은퇴)
02 이성준 (우우/OF/경희대/기아(06년 8번)/07년은퇴)
02 황덕균 (우우/P/두산(02년 4번)/04년방출/NC(12)-KT(14)-넥센(16)(現))
03 정재엽 (우우/C/현대(03년 7번)/06년은퇴)
04 고창성 (우우/UP/경성대/두산(08년 2번)-NC(13)(現)) * 유급
04 김지성(김영관) (우우/IF/한양대-고양원더스(12)/LG(12년 지명외)(現))
04 김용의 (우좌/IF/고려대/두산(08년 4번)-LG(08중)(現))
04 안태영 (우좌/P->OF/삼성(04년 7번)/05년방출/고양원더스(12)/넥센(12중)/15년은퇴)
04 오민철 (우우/P/한양대/SK(08년 지명외)/10년은퇴/고양원더스(13))
04 윤희상 (우우/P/성남서고(전학)/SK(04년 1번)(現))
05 최윤석 (우우/P/제주산업대/롯데(07년 지명외)//07년은퇴)
06 김재우 (우우/P/인하대/삼성(10년 5번)/15년은퇴)
06 박종모 (좌좌/P/고려대/기아(10년 지명외)/11년은퇴)
06 변용선 (우좌/C/중앙대/롯데(10년 5번)/13년은퇴)
06 오현민 (우우/P/동국대-경찰청(10)/NC(12년 군필지명)/12년방출/고양원더스(13)/KT(14)/15년은퇴)
07 정유철 (우양/IF/계명대/고양원더스(14)/한화(15년 지명외)/15년은퇴)
08 강장산(강병완) (우우/P/동국대/NC(14년 지명외)(現))
08 김정록 (우좌/IF/일본키위국제대(중퇴)/넥센(13년 지명외)(現))
08 유정민 (우우/P/제주관광(전학)/충청대-원광대/롯데(12년 5번, LG 07년 5번, 지명후유급)(現))
08 이재인 (우우/P/제주산업대/SK(10년 4번)-상무(12)-SK(14)/15년은퇴)
09 김진형 (우우/OF/두산(09년 7번)-상무(12)-두산(14)(現))
09 박상원 (우우/P/고려대/KT(16년 지명외)(現)) * 재학중 군복무
10 송민섭 (우우/OF/단국대/KT(14년 지명외)-상무(16)(現))
10 안규성 (우우/UP/넥센(10년 6번)-경찰청(13)-넥센(15)/15년은퇴)
10 정은재(정우민) (우우/P/동국대/두산(14년 지명외)/14년은퇴)
10 정정환 (좌좌/P/인하대/기아(14년 지명외)/15년은퇴)
11 김명찬 (좌좌/P/연세대/기아(15년 6번, LG 11년 8번)(現))
11 김호연 (우우/C/넥센(11년 지명외)/11년방출/고양원더스(12)/15년 복귀(現))
12 김경탁 (우우/OF/기아(12년 7번)/15년은퇴)
12 김기웅 (우우/P/고려대/기아(16년 지명외)(現))
13 김성진 (우우/P/넥선(13년 4번)-군복무중(15)(現))
14 심형석 (우우/OF/두산(14년 7번)-군복무중(15)(現))
14 이범정 (우우/P/KT(14년 지명외)/14년은퇴)
14 진재혁 (우우/P/LG(14년 6번)-군복무중(16)(現))
14 채기영 (우좌/OF/고양원더스(14)/한화(15년 지명외)-군복무중(16)(現))
15 박지원 (우우/1B/NC(15년 지명외)/15년은퇴)
16 김규성 (우좌/IF/기아(16년 7번)(現))
16 김대현 (우우/P/LG(16년 1차)(現))
16 안준모 (우좌/1B/넥센(16년 10번)(現))
16 이영하 (우우/P/두산(16년 1차)(現))
16 이진영 (좌좌/OF/기아(16년 6번)(現))
16 이태민 (우우/P/두산(16년 지명외)(現))
16 홍성호 (우좌/OF/두산(16년 4번)(現))
@ comment
고교야구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았던 시절, 명실상부한 서울권의 최강자이면서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양산했고 그로 말미암아 전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던 팀으로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국민팀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전성기의 그 이름은 올드야구팬의 고향과도 같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곳이 바로 이 선린상고입니다.
60년대의 경동이 고교야구의 패권을 서울로 빼앗아온 팀이라면 선린상은 서울의 주도권을 방어했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22번을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무려 14번이나 했던 눈물의 팀이었고 특히 봉황기에서는 5번이나 결승에 올라 단 한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대표적인 불운의 팀이었음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아마야구와 성쇠를 같이 하는 선린상고 야구부의 본격적인 기지개는 1960년 배성서의 입학으로 시작됩니다.
고교최고의 포수였던 배성서는 상업교사였던 박종해감독 밑에서 감독같은 역할을 하면서 김충, 한동화, 변무길 등의 입학을 유도했고 결국 이들이 중심이 되어 63년 황금사자기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박종해감독이 계속 지도하던 선린상은 3년뒤 투수 윤효상과 4번타자 박용진의 활약으로 두번째 황금사자기 패권을 차지한 뒤 또다시 3년 뒤인 69년에는 선린 야구사에 가장 뛰어난 성과을 거두게 됩니다. 전 기아감독 유남호와 삼미의 원년맴버인 박준영이 마운드를 맡았고 모교감독을 지낸 정장헌이 포수, 외야수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던 1학년생 이해창의 활약으로 봉황기가 아직 창단되지 않았던 시절 서울 3개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했던 것입니다.
이후 75년과 76년에는 프로원년맴버들이었던 이길환-정종현 배터리와 김광수-조충열의 키스톤, 외야수 정혁진 등이 활약하면서 각각 한번씩의 준우승을 기록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 이길환은 최동원-김시진에 못지않은 서울지역 최고투수였지만 75년 경북고와의 청룡기 결승에서는 연장 12회까지 던지면서 승부를 내지못하다가 이튿날 어깨에 탈을 일으켜 재경기에서 우승을 내주었고 76년의 봉황기 부산상고전에서도 결승전 도중 부상으로 강판당했던 불운의 선수였습니다.
선린이 10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79년 대통령배로 에이스 윤석환과 1학년 박노준이 이어던지며 윤학길의 부산상고에게 15:1이라는 엄청난 스코어차로 승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박노준-김건우 황금듀오는 투타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면서 2학년이 되는 80년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청룡기에서 일찌감치 한번의 우승을 차지한 선린은 그해 가장 빅게임이었던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박노준이 선동열에게 3안타 3타점 1홈런을 빼앗는 완승을 거두며 5-3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더욱더 전력이 강화되었을 것으로 기대했던 81년에는 충격적인 무관에 그쳤고 특히 80년대 고교야구중 가장 유명한 게임이었던 봉황기 경북과의 결승전에서 1회말 발목골절로 실려나간 박노준의 부상공백을 극복하지못하고 역전패한 경기는 선린으로서는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후 선린상은 오린기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채 4번의 준우승만 기록하게 됩니다.
89년 황금사자기에서는 인현배, 장재중, 서용빈 트리오의 활약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인천고에게 패했고 91년 봉황기 결승에서는 조성민, 강혁 등 막강한 맴버의 신일을 만나 11점차로 대패했습니다.
또 92년 청룡기 결승에서는 공주고 노장진에게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하면서 패했고, 가장 최근인 95년에는 다섯번째로 봉황기에 도전했지만 경헌호가 충암의 박명환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좌절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98년에는 잠수함 권오준과 포수 정종수를 앞세워 청룡기 4강에 진출했었고 이듬해에는 철완 전하성의 활약으로 대통령배와 청룡기 두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지만 늘 한점차 혹은 역전패로 결승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후 2001년 선린정보고에서 선린인터넷고로 교명을 바꾼뒤 윤희상-고창성-오민철의 투수진의 2003년, 조철호-이재인의 2006년에 비원의 봉황기에서 각각 4강에 올랐지만 정상까지 다다르는데는 실패했고 2010년 역시 4강까지 진출한 일이 있습니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지 35년, 선린은 2015년 드디어 그 악연을 끊게 됩니다.
프로초창기 구원왕 출신인 윤석환씨를 감독으로 맞아 과거 가장 강세를 보였던 황금사자기에서 이영화-김대현의 쌍두마차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이후 이영하, 김대현이 각각 두산과 LG의 1차지명을 나눠갖은 것은 물론 3학년 동기들 무려 7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으면서 선린의 부활을 알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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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유남호선배님이 뺘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