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162622?sid=10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7475629&memberNo=30120665
내용 정리
: 소아 청소년 ADHD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ADHD는 아동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뇌 질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주의 산만, 충동성, 과잉행동의 증상을 동반한다. 수업 시간에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워하고, 집중해서 듣지 않다가 딴소리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 없이 만지거나 사용한다. 또한, 대화에 집중을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주위를 살피는 힘이 부족하다. ADHD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뇌의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대뇌에 있는 전두엽은 충동 조절, 반응 억제, 실행 능력 등을 주관하는 중요 기관으로 전두엽의 발달 지연으로 다양한 ADHD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즉, ADHD는 뇌의 기능적 이상이 확인되는 질환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가족력, 유전적 요인도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우리 인류를 살아남게 했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ADHD의 기원을 추적한 결과 ADHD가 인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이 식량을 찾고 생존하는 데에 ADHD 증상이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용어 정리
-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나의 생각
: 소아 청소년 ADHD 환자가 전년 대비 각각 30%, 29% 증가했다고 한다. ADHD 증상을 치료할 때 처방되는 약의 성분이 본래 목적이 아닌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으로 오용되거나 남용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교육열이 높고 취업과 관련된 학원이 밀접된 지역에 인구수 대비 환자수가 확연히 높아 원래의 목적대로 처방되고 있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현상의 문제점은 환자가 아닌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불면증, 식욕부진, 불안초조, 체중감소부터 환청, 환각, 공황발작, 알레르기 반응 등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뇌 기능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DHD로 인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또래와 마찰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ADHD는 진화 및 생존 전략으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ADHD를 앓는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사회적, 정서적으로 유능하고 인지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영국 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 실려있다고 한다.
데이비드 배럭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성인 457명 중 206명이 ADHD 증상이 있음을 발견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비디오 게임 속 가상 덤불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열매를 수집하도록 요청했다. 관측 결과, ADHD 증상이 없는 그룹은 수확량을 최적화하기 위해 한 덤불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반면, ADHD 증상이 있는 그룹은 한 덤불에서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더 빨리 장소를 바꾸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ADHD 증상이 있는 그룹이 더 많은 열매를 효과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ADHD 증상의 정도가 심할수록 더 높은 보상률과 더 나은 성과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 곳에서 자원을 착취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역까지 정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과거 수렵 채집인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전략임을 설명한다. 이러한 결과들은 오늘날 ADHD가 만연한 이유 또한 설명할 수 있다. 수렵 생활에서 유용했던 특성이 자원이 풍부한 현대에서는 더 이상 유리하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산만함이나 충동성과 같은 인지적 특성 질환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지만, 사람들은 종종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곤 한다. ADHD는 '뇌 질환'이라는 올바른 시각이 자리 잡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러한 질병은 소아일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뇌 질환인만큼 진단과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