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들은 만학도로 지금 대학교에 남다른 열정으로 다니고 계신다.
이번 실습생들 중 반장으로 뽑인 만학도인 선생님께서는 60대 중반이시다.
집안의 장녀인데 미대에 입학통지서를 받고도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대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그 한이 열정으로 남아, 실습에 참여 하시는 태도가 아주 적극적이시다.
다른 분들도 숲해설하시는 분, 종이접기하시는 분, 원예하시는 분, 식당 하시다가 코로나로 인해 가게문을 접고
공부하시는 분 다양하신데 모두 열정이 넘치신다.
실습생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사회복지 공부 시작한 이유 등의 설명으로 자기소개 시간을 보내고 나면 무엇보다 실습시간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다.
이렇게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하루하루 실습을 잘 받고 계신다.
우리시설 각 팀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담당하는 사업을 설명하는 교육시간과 현장에 다니며 체험하는 시간으로
실습이 이루어 진다.
오늘도 밑반찬 배달을 다녀오셨다.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다녀오시면서, 허리가 폴더폰처럼 꺽인 할머니께서 작은 쪽문을 열어 두고 기다리시며 "아는 얼굴이네, 참한색시 왔구나" 하시며 반갑게 맞이 해주셔서 눈물이 나더라고 하신다.
실습생 분들이 실습이 끝나더라도 계속 인연은 이어진다.
자원봉사자가 되시고, 후원자가 되시고, 우리기관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기도 하신다.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은 만나 보셨던 터라 인연이 이어 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다재다능한 종이접기 하시는 분, 원예하시는 분은 실습 마치시면 재능기부도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선생님들 3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한주만 하면 실습끝입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