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아르노 강. 베키오 다리가 멀리 보인다.
String Sextet in D Minor, Op. 70, 'Souvenir de Florence'<플로렌스의 추억>
189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를 방문한 차이코프스키는 여기서 이 작품의 스케치를 시작 러시아로
돌아온 그해 완성했다.
바이올린2, 비올라2 첼로2 편성의 6중주곡은 브라암스의 2곡의 작품이 있으나 실내악에서 흔한
편성은 아니다.
<플로렌스의 추억>은 여러 모로 이례적인 작품이다. 먼저 현악6중주라는 형태가 러시아 실내악
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 곡에서 마주치게 되는 ‘이탈리아’는 다분히 제한적이다. 이를테면 첫 악장에서는 그 열기와
격정이 부각되지만 그조차 어딘지 음울한 기운을 띠고 있으며, 느린 악장에서 전해오는 정서도
남국의 한가로운 여유라기보다는 북구의 우수를 가득 머금은 회상에 가깝다.
무엇보다 이 곡은 대체로 단조를 기반으로 전개되며, 후반 두 악장에는 러시아의 민요나 춤곡의
선율과 리듬이 적용되어 있다.
I. Allegro con spirito 10'26
II. Adagio cantabile e con moto
III. Allegro moderato 6'12
IV. Allegro vivace 6'57
4악장 중 안단티노 제2악장의 차분한 서정이 감도는 선율이 아름다워 2악장을 선곡했습니다.
II. Adagio cantabile e con moto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