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경북 청도군(풍각면,각남면).창녕군(성산면,고암면).밀양시(청도면,무안면,부북면,초동면,하남읍,상남면)
●제12 비슬(밀양)지맥5차:비티재~묘봉산~배바위산~화악산~밀양추모공원(납골당)
◎산행코스:비티재~331봉~360봉~342.4봉~352봉~371봉~묘봉산(513m)~500.3봉~441봉~398.9봉~364.4봉~광산재~천왕산(619.2m)~610봉~배바위산(607m)~562봉~514봉~483봉~건티재~큰대재~요진재~439.3봉~432봉~543봉~화악산(930m)~922봉~운주암갈림봉~봉천고개~형제봉(557m)~562봉~505.3봉~팔방재~284봉~267봉~앞고개~265봉~310봉~314.6봉~굴머리갈림길~300봉~323봉~밀양추모공원(납골당)
♧도상거리:비티재(1.8km)342.4봉(1.4km)묘봉산(2.5km)광산재(1.0km)천왕산갈림길(0.8km)배바위산(2.7km)건티재(2.3km)요진재(4.8km)화악산(2.9km)봉천고개(2.5km)505.3봉(1.2km)삼면봉(2.2km)앞고개(2.4km)굴머리갈림길(1.4km)밀양추모공원(납골당)
♧도상거리:30.0km 실거리:35.4km(접속거리 포함) 시간:11시간20분(접속시간 포함)
●제12 비슬지맥6차(졸업산행):밀양추모공원~우령산~종남산~붕어등~외산교(밀양강)
◎산행코스:밀양추모공원(납골당)~320봉~265봉~임도삼거리~268봉~291봉~317.2봉~310봉~316봉~마흘리고개 마흘리고개~189봉~184봉~252봉~274봉~265봉~276봉~332봉~우령산(596m)~복호암~471봉~483봉~방동고개~종남산(664m)~575봉~363봉~이연고개~252봉~267봉~266봉~평리고개~329봉~320봉~유대등(342m)~340봉~팔봉산(391m)~225봉~여시태고개~평촌고개~155봉~마산고개~146봉~배죽고개~129봉~214봉~인산(208m)~붕어등(278.8m)~226봉~처녀묘등(221m)~외산공소~외산교
♧밀양추모공원(2.6km)임도삼거리(2.9km)마흘리고개(3.0km)우령산(2.3km)종남산(4.7km)유대등(1.3km)팔봉산(1.7km)평촌고개(1.6km)배죽고개(1.8km)붕어등(2.3km)외산교
♧도상거리:24.2km 실거리:25.8km(접속거리 포함) 시간:09시간40분(접속시간 포함)
◎제12 비슬(밀양)지맥 걸어온 길
♣도상거리:146.3km ♣실거리:164.9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56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4기맥.162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62회 ♣도상거리:1,421.8km ♣실거리:1,599.7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538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4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23회 ♣도상거리:5,642.2km ♣실거리:6,112.9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206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산행 1일차
2017.04.29(토)06:30(들머리 비티재:창녕군 성산면 방리와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를 잇는 20번 지방도로)
지난주 진달래(참꽃) 명산 비슬산 구간을 여유롭게 진행하고 이번주 비슬기맥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틀간의 빡센(실거리 약 61km) 여정을 시작해 본다
04월28일(금요일) 인천에서 창녕군 가는 버스편이 여의치 않아 회사에 2시간 조퇴를 신청하고
바로 배낭을 정리하여 송도~양재간 9200번 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역에 내려 미리 예약한 창녕군 가는 19시 막차를 타고 창녕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근처 모텔에서 하루밤 유숙하고 익일 05시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1만8천원)을 콜하여 들머리 비티재에 도착하니 06시30분 넘어간다
들머리 비티재:창녕군 성산면 방리와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를 잇는 20번 지방도로
08시50(천왕산619.2m)
비티재 우측 콘크리트 임도따라 급하게 올라처 잠시 편안한 능선을 따르다 좌측 숲으로 올라처 311m 삼각점을 지나고 커다란 송전탑을 지나고 우측 변전소를 바라보며 342.4봉을 지나고 다시 352봉을 오르고 송전탑으로 내려서니 갑자기 등로가 잡목등으로 거칠어진다
본격적으로 송화가루를 온 몸에 뒤집고 쓰고 흡입하며 잡목을 헤집고 된비알을 치고 올라 묘봉산(513m)을 넘고 500.3봉을 지나 통점재로 내려섰다 다시 급경사면을 치고 올라 398.9봉을 오르고 364.4봉을 넘어 광산재로 내려섰다 3번에 걸처 빡세게 한참을 올라치니 열왕(화왕)지맥 분기점이 나온다
열왕지맥 분기점에서 마루금은 우측 경사면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왕복 0.4km) 있는 천왕산(619.2m) 정상에 들려 잠시 쉬어간다
12:40(밀양 화악산930m)
천왕산(619.2m)에서 휴식을 취한 후 열왕(화왕)지맥 분기점으로 되돌아 나와 잠시 내려섰다 능선따라 배바위 암봉(610m)을 지나고 배바위산(607m)을 지나고 고도를 낮추어가며 562봉,514봉,483봉을 넘어 임도로 내려서니 건티재이다
배바위 암봉(619.2m)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 봤지만 조망처 이외에 별반 이정표가 없다
건티재 임도
건티재에서 잠시 콘크리트 임도를 따르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큰대재를 지나고 호암산(611m) 갈림길까지 꾸준하게 올라친 후 좌측 희미한 산길따라 송화가루가 잔뜩 묻어있는 잡목등을 헤치며 급하게 내려섰다 능선따라 497.6봉 넘고 요진재로 내려섰다 다시 439.3봉을 오르고 452봉을 우회하여 잠시 편안한 수레길을 건닐다 상지목장 갈림길에서 543봉을 오른 후 안부로 내려서니 밀양 화악산(930m)이 우뚝 솟아 있다
그렇게 28도가 넘어 가는 무더위 속에 몇번의 힘든 오름 끝에 밀양 화악산(930m)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여 행동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15:50(밀양시 무안면 동산리와 부북면 월산리를 잇는 24번 지방도로 앞고개)
화악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우측 윗 화악산 방향으로 922봉을 넘고 능선따라 진행하다 운주암 갈림봉에서 아랫 화악산 직진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야 하는데 귀신에 홀린듯 우측 산행띠지만 믿고 무심코 내려서 알바 하는줄도 모르고 거친 등로따라 능선을 넘고 계속 진행하니 갑자기 지도에도 없는 송전탑이 나온다
그때서야 알바를 직감하고 지도를 꺼내 산세를 확인하니 좌측으로 형제봉(557m) 마루금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진다
오늘 무더위 속에서 실거리 약 41km 정도를 산행해야 하는데 반환점(약 20km정도 진행)을 돌기도 전에 벌써 대형 알바를 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무더위 속에서 땀을 비오듯 흘려 체력은 점점 고갈되고 잡목을 헤집을때마다 송화가루가 코와 입으로 한없이 흡입되어 소태(소나무 껍질)를 씹는듯 행동식을 먹을수가 없는 최악의 조건으로 산행을 이어오고 있는데 대형 알바라니~
다시 돌아갈수 없을만큼 너무 많이 진행하여 돌아가기도 여의치 않다
할수없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한번 마루금을 그려가며 길도 없는 급경사로 잡목 지대를 지그재그로 산길을 만들어가며 한없이 내려서 겨우 횟골 마을로 탈출하여 우측 마을길 따라 때약볕에 약 5.5km를 진행하여 밀양시 무안면 동산리 마을을 지나고 다시 좌측 24번 지방도로 따라 약 2.5km를 올라처 힘겹게 마루금인 앞고개에 도착하니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다
이곳 이정표에서 직진 아랫 화악산으로 좀더 진행하다 헬기장을 지나 우측 마루금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산행띠지만 믿고 무심코 운주암 방향으로 진행하다 대형알바를 하였음
대형알바를 하고 형제봉(557m)을 우회하여 도로따라 약 8km를 걸어 겨우 앞고개에서 마루금을 이어갈수 있었다(밀양시 무안면 동산리와 부북면 월산리를 잇는 24번 지방도로 앞고개)
17:50(탈출로 밀양시 추모공원 묘지(납골당) 앞)
앞고개 24번 지방도로 옆 콘크리트 임도길에서 가뿐 숨을 진정시키며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좌측 경사로를 치고 올라 송화가루를 잔뜩 머금은 잡목과 산죽밭등을 헤집으며 265봉,310봉을 넘고 너덜지대를 지나고 314.6m 삼각점을 지나고 굴머리 갈림길 임도로 내려서 다시 300봉,323봉을 넘어 밀양 추모공원 묘지(납골당) 콘크리트 도로길로 내려서니 다리와 손가락에 쥐가 나고 속이 뒤틀릴만큼 진행하기 힘들어진다
처음 계획은 산행 첫날 어떻게 해서든 마흘리고개(실거리 약 40.9km 지점)까지 진행하고 이튿날 조금은(실거리 약 20km정도) 수월하게 진행하려 했는데 더이상 무리라는 생각에 산행을 정리하고 좌측 도로따라 밀양 추모공원(납골당)묘원 입구로 내려서 밀양 택시(8천원)를 콜하여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으로 이동 허겁지겁 돼지 두루치기에 하산주를 마시고 모텔(3만5천원)을 잡아 다시 캔맥주 한잔 들이키니 온 몸이 한없이 가라 앉는다
하지만 온 몸과 배낭 그리고 등산복이 송화가루로 뒤덮혀 있어 지친 심신을 술로 달래가며 배낭을 정리하고 송화가루에 찌든 등산복을 빨아 선풍기에 말리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니 23시가 넘어간다
과연 내일은 온몸에 경련이 일고 파김치가 된 몸으로 늘어난(실거리 약 26km) 거리를 무난히 소화하며 비슬기맥을 마무리할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1일차 날머리(탈출로):밀양 추모공원 묘원(납골당)
◎산행 2일차
2017년04원30일(토)08:10(들머리:밀양 추모공원묘원(납골당) 입구)
언제나처럼 이틀 연속 산행은 고행의 길이다
어제 계획했던 첫날 산행 목표를 완주하지 못하니 오늘은 중압감이 배가 된다
알람을 05시에 맞춰 놓았지만 피곤에 찌든 몸이 반응을 못하니 오늘도 뒤척이다 겨우 06시50분에 일어나 대충 씻고 아침도 대충 때우고 편의점에서 빵 2개와 음료수 그리고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여 택시를 콜하여 밀양 추모공원으로 이동하는데 들머리가 영 생뚱 맞다
택시기사에게 누차 밀양 추모공원묘원(납골당) 입구를 강조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가 엉뚱한 곳(밀양추모 공원)에 세워 놓고 여기가 아니냐고 나한테 되물으면 내가 뭐라고 답변하란 말인가
내가 밀양사람도 아니고 밀양에 추모공원이 둘 있는지 어떻게 알수 있단 말인가
처음 택시기사에게 밀양 산림재생 공장이 있는 밀양 추모공원묘원(납골당) 입구에 세워 달라고 했는데 모르면 다른 택시를 타라고 하던가 생뚱 맞게 엉뚱한 곳에 세워 놓고 자기는 개인 볼일이 있어 더 이상은 운행할수 없으니 내리라고 한다
산행 시작 시간이 계속 지체되어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고 기본 요금을 줄테니 다른 택시를 탈수 있는 곳까지 운행하라고 말한 후 다시 번화가로 나와 얄밉지만 기본 요금(2천 800원인데 귀챦아서 3천원을 지불함)을 지불하고 다른 택시(1만2천원)을 콜하여 반대 방향으로 한참을 돌아 들머리에 도착하니 08시10분이 넘어간다
돈 1만원이면 해결할 택시 요금을 도합 1만5천원이나 지불하고 가뜩이나 늦었는데 피같은 시간을 30분이나 허비하니 산행 시작도 전에 짜증이 확 몰려온다
2일차 들머리:밀양 추모공원 묘원(납골당)
11:40(우령산 596m)
밀양추모공원 묘원(납골당) 정 중앙에 위치한 아름드리 나무에서 어수선한 기분을 가라 앉히고 좌측 숲 경사로를 치고 올라 320봉을 넘고 임도로 내려서 잡목이 우거진 야산길을 피해 잠시 임도따라 진행하다 다시 좌측 숲길로 들어서 잡목을 헤집고 265봉을 넘고 임도 갈림봉 묘지에 다다르니 희미하던 등로마저 사라져 길 찾기가 난해해진다
때약볕에 한동안 갈팡지팡 헤매다 우측으로 겨우 희미한 산길따라 능선을 넘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204m 삼각점이 나와 산행띠지를 확인하니 5000산 산행하기라고 씌여있다
265봉을 지나 묘지봉에서 이틀째 알바하며 밀양시 무안면 운정리 가복마을 뒷산 삼각점(204m)을 찍고 가복마을로 탈출하여 마흘리고개에서 다시 마루금을 이어갔다
묘지 갈림길에서 길이 있던 없던 좌측 능선으로 진행했어야 했는데 또 알바를 하고 말았다
다시 길을 만들며 되돌아 가기엔 너무 멀리 온거 같아 무조건 송화가루를 뒤집어 쓰고 흡입하며 잡목을 헤집고 내려서니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가복마을이 나온다
그렇게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알바를 하고 28도가 넘는 때약볕에 구비구비 도로따라 2.5km 가량을 이동 마흘리고개에 도착하니 온 몸이 땀에 쩔어 파김치가 되어버린다
마흘리고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허기지고 지처 행동식(빵)을 먹어보지만 이틀동안 송화가루를 얼머나 흡입했는지 빵을 입안에 넣기 무섭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토악질만 나온다
음식을 먹을수가 없어 식수만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체력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다리와 손가락은 힘을 줄때마다 경련이 일어 최악의 상태로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 중으로 비슬기맥을 끝내려 더딘 걸음으로 마흘리고개 도로건너 수레길을 치고 올라 189봉과 184봉을 오르고 고도를 높혀가며 줄기차게 252봉,265봉,276봉,332봉을 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힘겹게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우령산(596m) 정상이다
알바중 204m 삼각점을 찍고 탈출한 가복마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와 부북면 제대리를 잇는 1080번 지방도로 마흘리고개
14:30(유대등 342m)
오후로 들어서며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니 조그만 오름길도 숨이 턱턱 막혀온다
우령산(596m) 정상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전망바위를 지나 복호암 암봉 오르기를 포기하고
계단으로 내려서 고도를 낮추어가며 471봉과 483봉을 넘어 방동고개로 내려섰다 다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세번에 걸처 힘겹게 올라치니 사방으로 조망이 확트인 종남산(664m) 정상이 나온다
종남산(664m) 정상 조망처에서 지나온 우령산(596m) 마루금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팔봉산(391m) 마루금 그리고 중앙의 밀양 시가지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은 고갈되고 쉬어가는 횟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딱히 해답이 없다
죽으나 사나 더디게 산행을 이어갈수 밖에~
종남산(664m) 정상에서 우측으로 575m 헬기장을 지나고 급하게 내려서며 임도길을 가로 지르고 한동안 편안한 능선길따라 363봉을 넘고 이연고개로 내려서니 다시 등로가 거칠어진다
그렇게 거친 등로따라 잡목등을 헤치며 252봉,267봉,266봉을 차례로 넘고 평리고개로 내려섰다 다시 힘겹게 올라처 329봉,320봉을 지나 커다란 송전탑이 설치된 유대등(342m)을 오르고 가뿐 숨을 몰아쉬며 또 쉬어간다
우령산(596m) 조망처에서 바라본 종남산(664m)이 우뚝 솟아 있다 방동고개로 내려섰다 오르느라 땀깨나 흘렸다
밀양시 전경
복호암 암봉 오르기는 시간에 쫓기고 무더위에 지처 생략
483봉
방동고개
철쭉이 한창인 종남산(664m)
종남산(664m) 정상에서 앞으로 진행했야 할 유대등(342m)과 팔봉산(391m)을 조망해 본다
뒤돌아 본 우령산(596m) 마루금
17:50(날머리:외산교(밀양강))
유대등(342m) 송전탑에서 340봉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돌탑을 쌓아 놓은 팔봉산(391m)을 오르고 다시 고도를 낮추어가며 225봉을 넘고 내려서니 마루금이 25번 국도 절개지로 가로막힌 여시태고개가 나온다
여시태고개 우측으로 콘크리트 임도따라 공장지대를 지나고 지하도로를 통과하고 평촌고개에 도착해 철문이 설치된 감나무 밭으로 들어가 155봉을 오르려니 한걸음이 천근이다
오늘 실거리 약 20km를 때약볕에 노출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송화가루 과다 흡입등으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식수로 배를 채우며 겨우 겨우 산행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제는 체력이 완전히 바닥나 더이상 진행하기가 힘들어진다
이제 감나무 밭을 지나 155봉을 오르고 편안한 능선길따라 배죽고개를 지나고 안산(208m)을 오르고 붕어등(278m)을 넘고 처녀묘등(221m)을 지나 외산교로 내려서면 비슬기맥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기점인데 허기지고 다리가 풀려 한걸음 오르기가 벅차다
할수없이 감나무 밭을 내려와 밀양시 상남면 면소재지가 있는 평촌마을로 탈출하여 운좋게 중국 음식점에서 시원한 물냉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마루금을 우회하여 도로따라 마산리 마을을 지나고 인산 마을을 지나 묘지길을 치고 올라 인산(208m)으로 오르려 하니 아예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할수없이 다시 인산 마을로 내려와 계속 도로따라 마루금을 우회하여 동산마을을 지나고 외산마을(외산공소 성당)을 지나고 외산교(밀양강)에 도착해 비슬지맥을 마무리하여 본다
마지막에 체력이 완전히 고갈되어 마루금을 우회하였지만 어째든 또 하나의 기맥을 끝냈다
외산교 다리밑에서 대충 옷을 갈아입고 밀양 택시(1만7천원)를 콜하여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30분이 넘어간다
전날 18시30분발 서울 남부시외버스 터미널 가는 마지막 버스를 예매해 놓았는데 택시에서 내리니 버스가 터미널을 막 빠져나가고 있다
서둘러 버스를 세우고 자리에 앉으니 이틀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서울 남부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할때까지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팔봉산(391m)
평촌고개
평촌고개에서 감나무밭 철문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비슬기맥 종착점 외산교(밀양강)
첫댓글 이틀 간에 걸쳐 60km가 넘는 힘든 여정 끝의 비슬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여지없는 알바는 이어지고 송홧가루에 힘든 진행 하셨네요.
불쑥 전화드려서 방해가 되지나 않았는지요...
보편적으로 일컫는 1대간9정맥, 기맥(영산, 땅끝, 진양, 한강)을 제외하고는 지맥으로 통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라는 제 소견입니다.
때로는 기지맥 명칭의 혼선도 있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카페의 카테고리상에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이어지는 마루금 답사 길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진행을 하면서 혼란스러웠는데
덕분에 편하게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용아님의 비슬지맥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어이 구도자처럼 산길을 걸어 밀양강 합수부에 도착하셨네요.
다음에 갈길이 어딜까 궁금해 지는군요
축하 드립니다~
더운날씨 수고하셨습니다~
산행기을 잃어보니 은근히 겁이나내요~
저도 20일 21일 비슬지맥 종주하러 갑니다~
참조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