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10기 해양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경찰행정학과 25기 강유라입니다. 학교 동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수험기간-과목별 공부방법-생활패턴-체력-면접-가산점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1. 수험기간(약 1년 2개월)
2022년 8월 1일 신림에 입성하여 2023년 10월 20일까지 렉스(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육간을 목표로 잡았지만 해간을 도전하고 싶어 작년 6월 초에 틀었고 형사소송법(공판)과 해양경찰학을 추가하여 약 5개월동안 해간 시험 준비에 몰두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필기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1배수 안에 들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형법>
강의 : 이용배T 형법 총론/각론 기본이론 (1순환) , 허정T 형법 총론/각론 심화이론 (2순환)
2순환 강의를 다 듣기보다는 총론 같은 경우에는 헷갈리는 학설들, 각론 같은 경우에는 재산죄 관련 부분들만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교재 : 신호진1000제 총론/각론 > 10회독 이상, 각종 3순환 모고
1000제를 핵심교재로 삼고 시험 3개월 전부터 총론은 100p, 각론은 200p씩 번걸아가면서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1회독을 시작할때부터 틀린 지문은 체크, 헷갈리는 지문은 세모를 표시하였고 시험 약 1주일 전부터 표시가 5개 이상 있는 것들을 기준으로 소거하는 방식을 활용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
강의 : 신광은T 형사소송법(수사•증거) 기본이론 , 김대환T 형사소송법(공판) 기본이론
교재 : 신호진1000제(수사•증거) 신호진1000제(형사소송법 1•2) > 10회독 이상 , 각종3순환 모고
육간을 준비했던 터라 형사소송법(수사•증거)는 6월을 기점으로 어느정도 회독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존 책을 버리고 신호진 1000제 형사소송법 1•2권을 구매해 공판 파트를 중점으로 회독했습니다. 필기 시험을 기점으로 공판 파트를 10회독 이상 정도 돌렸고, 나머지 수사•증거 파트는 5회독 이상 돌렸습니다. 형사소송법 1권 2권으로 나누어져있어서 이 과목 역시도 형법과 마찬가지로 3개월 전부터 150p씩 번걸아가면서 반복하였고, 시험 1주일 전부터 표시해 둔 지문을 중점으로 소거하는 방식을 활용하였습니다.
<헌법>
강의 : 황남기 T 기본이론(1순환)
초기에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막막한 상태에서 황남기 선생님의 강의를 접했고 선생님이 강조해주신 방법으로 기출을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그 결과 렉스 모고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기출 회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교재 : 황남기 기출총정리 1500제 > 15회독 이상, 황남기 진도별 모의고사 > 2회독, 이국령 헌법도약 기출지문 ox > 5회독 이상, 김건호 최근 3개년 기출 > 5회독 이상, 각종 3순환 모고
<해양경찰학>
강의 : 정태정T 기본이론(1순환)
교재 : 정태정T 해양경찰학개론 기출 문제집 > 10회독 이상, 정태정T 예상문제집(총론/각론) > 5회독 이상, 정태정T 실전동형모고 > 5회독 이상
<범죄학>
강의 : 김옥현T 기본이론(1순환), 김옥현T 심화이론(2순환)
교재 : 김옥현T 단원별 ox 핵심체크 > 10회독 이상, 김옥현T 객관식 범죄학 > 7회독 이상, 김옥현T 실전모의고사, 각종 3순환 모고
시험 1주일 전에 김옥현T 객관식 범죄학을 회독하며 유독 헷갈렸던 지문이나 틀렸던 지문을 따로 워드로 정리해서 저만의 범죄학 노트를 만들어 100개의 지문을 ox형식으로 정리하였고 시험 응시 직전까지 보고 들어갔습니다.
렉스 범죄학 모고를 매번 응시하고 생소한 지문은 파란밑줄, 틀린 지문은 빨간 밑줄을 표시해서 시험지를 모아뒀습니다. 필기 시험 전 날 표시해둔 지문들을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았고 생소한 학자 이름을 눈에 바르려고 노력했습니다.
> 기출 회독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항상 강의를 듣고 그에 해당하는 분량만큼 기본서를 꼭 읽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무작정 외우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법 과목 같은 경우는 최대한 이해하면서 기출을 풀려고 노력하였고 시험 2개월 전부터는 날짜가 얼마 안 남은만큼 이해보다는 암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3. 생활패턴
사실상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옳은 정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고 동기부여를 얻는 방향으로만 활용했습니다. 아침 등원 시간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1년 2개월이라는 수험 기간동안 유동적이었습니다. 열품타라는 앱을 활용하여 하루 순공 10시간을 채우려고 노력하였지만 가끔 피곤하면 중간에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맞지만 수험기간 동안만큼은 스스로 강박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늦게 나왔다고 속상해하시지 마시고 그 날 더 잔 만큼 앉아있는 시간동안 더 효율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사람인지라 몸이 아플 때도 때로는 심적으로 지치는 순간도 종종 찾아옵니다. 당연히 누구에게나 오는 순간이기 때문에 그럴수록 자기 자신을 다독여주시길 바랍니다. 수험기간의 자기 믿음이 모여 시험장에서도 발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순간 긍정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보는 강의나 교재는 참고하시되, 자신이 원래 해왔던 방법으로 정진하시고 그 방법을 옳은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1주를 위해 잘 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북현대 경기를 꼭 챙겨봤습니다. 주1회 경기였기 때문에 이 날에 맞춰서 쉬는 날을 가졌고, 때로는 직접 축구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고 싶은 것들을 안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타입이라 경기는 꼭 챙겨보았고 그대신 잠을 줄이거나 경기 없는 날 몇배로 공부를 했습니다.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주 1회 정도 본인만의 작은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수험생활을 버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뭐든지 적당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하는 것보다 축구 지는게 저한테는 더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을 줄이고자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는 후반전만 봤습니다.
4. 체력
처음에 육간을 준비했기 때문에 순환식 체력에 맞게끔 체력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6월에 해간으로 틀면서 팔굽/윗몸/100m달리기/악력/수영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동안 동방짐(용화 선생님) 다니면서 주 3회 수업 수강했습니다. 5개월동안 다방면으로 많이 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필기 끝나고 단기로 체력학원을 다닐때 부상 없이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필기 합격 후에는 노량진에 있는 피니쉬 체력학원(이동건 관장님)을 약 3주동안 다녔습니다. 100m 달리기를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셔서 시험날 안정적으로 8점 받을 수 있었고, 수업이 거의 끝나갈때쯤 팔굽을 10점 받았습니다.
수영은 원래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시험 2개월 전에 관악청소년회관 수영을 등록하여 약 1개월동안 주 2회 정도 수영을 다녔습니다.
> 팔굽 10점 / 윗몸 8점 / 악력 5점 / 100m 달리기 8점 / 수영 PASS > 총 31점
> 사실상 필기 환산보다 체력 환산 점수가 더 높기 때문에 체력을 보고 1배수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예상 점수보다 덜 나왔기 때문에 속상했지만 체력을 준비하는 5개월 기간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간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은 미리 기간을 길게 잡고 체력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혹여나 후에 해간을 도전하고 싶은 후배님들이 계시다면 수영을 미리 배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필기 합격 후에 보통 2-3주 뒤에 체력 시험을 치는데, 수영을 아예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그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기에는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학 기간을 이용하시어 수영을 미리 배우신다면 나중에 필합 후 수영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면접
해간 면접은 2:2 직무질문 / 2:1 프로파일러질문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저는 원더 면접 학원을 다녔고, 그 안에서 면스를 구성하여 약 3주라는 기간동안 매일 질문들을 정리하고 서로 면접관이 되어 질문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1배수 밖이라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애써 누르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초반에는 목소리가 작다고 피드백을 받을 정도로 제가 보기에도 부족한 점들이 많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여 크게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였고 면접 막바지에 들어서는 그런 부분들을 점차 개선시켰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저란 사람을 면접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저만의 핵심 경험들을 추리는데 집중했고, 경험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경험들을 어떻게 해양경찰조직내에서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내가 과연 이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면서 면접 준비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 운이 좋게도 면접에서 뒤집었고 결국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6. 가산점
> 해간과 육간의 가산점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선배님 !!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