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파스텔은 약 1700년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보통 막대형 파스텔은 안료에 수산화알루미늄과 아라비아
검 등을 섞은 반죽을 성형 건조시킨 것이랍니다. 파스텔이라는 이름도 이 반죽에서 유래된 것이래요. 파스텔은 수채화물감이나 유화물감과는 달리
기름이나 바니시, 그리고 물 따위의 액체 미디엄(접착력이나 응집력을 높여 주는 물질인가 봐요... 그리고 또 물감이 굳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요...)은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미디엄들이 색상의 순수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접착력을 주는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져 불안정하고 부서지기 쉽답니다. 파스텔이 잘 부서지는 이유가 이러한 물질이 첨가되지
않아서랍니다.
파스텔의 매력은 화려하고 부드러우며 맑고 밝은 색채이며 그 효과는 종이 위에 그린 즉시 나타난답니다.
파스텔의
종류
소프트 파스텔(Soft Pastel) :
파스텔은 분말 안료와 접착제를 합성하여 응고시켜 만드는데요, 소프트 파스텔은 접착제보다 안료의 배합 비율이 많기
때문에 화면에 칠하기가 쉽답니다. 밝고 풍부한 색채를 표현하기 좋다. 소프트 파스텔의 매우 발랄한 색채를 제공해 주는데요, 이러한 밝고 발랄한
색채는 쉽게 더럽혀 지기 쉽고 다른 색감과의 조화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파스텔의 사용이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었답니다.
하드 파스텔(Hard Pastel) :
소프트 파스텔에 비해 접착제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단단하고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사각형의 각이나 모서리를
사용하면 가느다란 선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 파스텔이 넓은 면의 발랄한 색채를 표현하기 알맞다면 하드 파스텔은 세부묘사하는데
알맞답니다. 주로 작품의 스케치나 소프트 파스텔에 선적인 디테일 또는 예리한 터치를 보충해 주는 데 주로 사용된답니다.
오일 파스텔(Oil Pastel)( = 크레파스) :
오일 파스텔은 왁스(wax)나 야자나무 기름등의 유성 접착제를 사용하여 혼합한 것으로 크레용보다 약간
부드럽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일 파스텔을 오일 크레용(oil crayon)이나 크레파스(craypas)라고도 부릅니다. 조밀하고 기름기 있는
질감과 소프트 파스텔보다 약간 덜 불투명한 색채를 만든답니다. 색채가 아주 강렬하고 색의 명도 변화가 제한되며 습기 있는 질감은 종이 결을 빨리
메꿀 수 있기 때문에 한 색면 위에 다른 색을 칠하는 것에 다소 한계가 있답니다. 유성 접착제가 포함되어 있어 기름기 있는 질감과 강렬한 색채를
만든다.
여기서
잠깐!!! - 크레파스의 유래
'크레파스’의 그림 도구의 정식 명칭은 ‘오일 파스텔(Oil Pastel)’. ‘기름기 있는 파스텔’이라는
말로, 광택이 있는 파스텔입니다. 크레용은 색채가 선명하고 광택이 나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의 느낌이 좋지 않고 덧칠이 힘듭니다. 이에 비해
파스텔은 색조가 아름답지만 광택이 없고 화면에 칠했을 때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크레용과 파스텔의
특성을 섞어 그림 도구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것이 바로 ‘크레파스’ 입니다. 1926년 일본의 사쿠라 상회가 크레용과 파스텔의 중간 성질을 따서
만든 그림 도구를 개발하면서 크레용과 파스텔의 앞 글자를 따서 상표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 도구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크레파스’가 특정 회사의 브랜드(상품 이름)로 알려지기 보다는 어느듯 오일 파스텔 제품을 가르키게 된 것입니다. 크레용과 파스텔의
장점만을 따서 새로 만들어낸 그림 도구인 ‘크레파스’는 크레용보다 부드럽고, 어느 정도까지 색을 덧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레용보다 광택이
적게 나고, 손에 잘 묻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레파스는 일본이나 중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나라들에서 즐겨 쓴다고 합니다. 이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즐겨 사용하는 크레용과 파스텔의 좋은 점 만을 골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레파스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 널리
사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어떤 화지에도 거의 사용이 가능하고 매우 중요한 재료입니다. 크레파스와 크레용은 그리기뿐만 아니라 긁어 그리기나
프로타주(frottage)그리고 배수( water risist의 번역으로 물을 배척한다는 뜻)그림에까지 활용되는 재료입니다. 크레파스에는 물을
배척하는 파라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풀과는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하면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크레용(crayon) --- 불어로 연필을 말하나 시판되는 좁은 의미의 크레용은 안료와 파라핀왁스(parafin
wax)등을 열로 녹인 후 골고루 섞어 고형화시킨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 이전 시대에 이미 안료에 밀랍을 넣은 납 물감이 만들어져 이것을 금속의
팔레트 위에 놓고 밑에서 가열하여 녹는 순간 화면에 칠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
수용성 파스텔(Water-Soluble Pastel) :
오일 파스텔로 그린 것과 비슷하게 수용성 파스텔 스틱의 밀납 성분은 약간의 습기 있는 질감을 부여합니다. 깨끗한
물을 붓에 축여서 채색면 위를 문지르면 즉시 단일 색면의 불투명한 담채로 용해됩니다. 즉 물감으로 칠한 듯한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물의 양에
따라 색조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물의 양을 조절하여 다양한 효과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답니다.
입자의 굵기는 오일 파스텔이 제일 굵고 크레용, 파스텔(소프트 파스텔, 하드 파스텔)의 순서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불투명하고 혼색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그림을 그리려면 많은 색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직접 화면에 칠할 수 있으므로 유화의
밑그림과 병행하는 것도 새로운 감각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경우가 될것입니다. 또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야외 스케치의 재료나 크로키에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크레용은 밝고 깨끗한 색감이 좋으나 단단하여 바탕면 위에 고르게 칠하기 어려워 정교한 회화에는 부적한 반면, 오일
파스텔은 좀더 단단하여 보통 파스텔보다는 덜 부서지며 유화의 밑그림이나 케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화에 필요한
도구(화구)
종 이 :
파스텔화에서는 바닥재인 종이의 질감과 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종이의 표면은 파스텔이 묻어날 수 있도륵
충분한 결이 있어야 합니다.(제 그림은 아니죠... 헤헤...-_-;;)또한 바탕의 색이 하이라이트로 비쳐보이게 할 수도 있고 어두운 색의
극적인 대조를 주거나 음영 처리로 남겨둘 수도 있기 때문에 종이의 색이 중요합니다. 파스텔에는 우수한 질의 수채화 종이나 드로잉지처럼
적당히 안료를 흡수할 수 있는 결을 지닌 흰색이나 착색된 종이가 좋습니다. 부드럽고 고운 사포 결의 종이는 파스텔화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며 아주 부드러운 벨벳 같은 종이 역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앵그르(Ingres)지는 일정한 굴곡과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어 파스텔 작업에
가장 적합한 종이입니다. 그 외에도 캔숀지, 보드지, 캔트지, 목탄지, 트레이싱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 브러시와 종이연필 :
목탄이나 파스텔 같은 분말상태로 되는 재료를 사용할 때는 이들을 종이 위에서 부드럽게 퍼지게 하기 위해
손가락이나 거즈 휴지 등을 사용해서 문지르는데 보다 정교하고 깨끗하게 작업하고 싶다면 브러시나 종이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텔 브러시는 천연의 털을 사용한것, 스폰지로 된 것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강도를 가진 연필의 끝이나 옆면을 이용해서
파스텔을 문질러 색조의 점진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이를 연필형으로 말아서 파스텔이나 목탄 등을 섬세하게 문지르도록 만든
종이연필(torchon)은 파스텔을 아주 꼼꼼하게 혼합되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작은 면적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정착액 (Fixative) :
파스텔화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질이 좋은 종이와 파스텔을 사용해야 하며 유리를
씌워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림들을 겹쳐 놓을 때는 그림 사이사이에 종이 티슈나 셀로판, 납지를 끼워서 평평하게 눌러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스텔은 점차 종이결 속에 고정됩니다. 정착액을 뿌릴 때는 그림의 표면에서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화면의 앞쪽에서 뿌려주고 뒷면에도
정착액을 뿌려서 파스텔을 뒤에서도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정착액을 사용하는 데는 주의를 요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색의 광택이
나빠지고 어떤색은 어두워지며 얼룩이 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정착액이 가루 입자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다소 두텁고 끈적거릴 수가
있습니다. 가장 믿을 만한 정착액은 빠르게 건조되는 것으로 벤젠과 댐머 바니시를 98:2의 비율로 용해시킨 것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가
있답니다. 파스텔을 칠할 때마다 매번 정착액으로 고정시킬 수도 있고 드가처럼 마지막칠은 그대로 남겨두는 것, 혹은 처음 밑그림만
정착액을 뿌리거나 완성된 그림에만 정착액을 뿌리는 등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후처리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화의
표현기법
파스텔은 회화와 소묘의 성격을 함께 갖고 있는 독특한 재료입니다. 파스텔의 막대형은 화면에 선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해서 자유로운 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가볍게 칠해서 문지르는 효과를 통해 다양한 명암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스텔은
물감과 달리 팔레트 위에서 색을 혼합할 수 없고 잘못된 부분도 지우거나 가려버릴 수 없기 때문에 화면에서 색채를 병치하고 혼합하는 방식을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파스텔은 그 자체만으로보다는 다른 회화재료와 결합하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지르기
파스텔은 문지르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사용해서 색을 펴거나 음영을 줄 수
있으며 섬세한 표현을 위해서는 종이연필(torchon)이나 파스텔 브러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일 파스텔과 크레용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혼색할 수 있습니다. * 문지르기 기법을 사용하기 위해 파스텔을 분말형태를 갈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손가락으로 블렌딩하기 : 색채가 병합되고 종이의 결 속으로 파스텔 가루가 압축되도록 손가락으로 문지릅니다 * 티슈나 파스텔
브러시로 문질러서 파스텔의 미세한 알갱이가 곱게 번지도록합니다.
담채기법
크레용과 오일 파스텔은 합성섬유 붓에 테레빈을 묻혀 문지르면 용해됩니다. 이런 성질을 잘 이용하면 마치 수채
색연필을 쓸때와 마찬가지로 담채기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텔 위에 수채물감 이용 --- 소프트 파스텔을 칠하고 나서 그
위에 밝은 수채물감을 칠해 파스텔을 펼칩니다. 남아 있는 습기는 압지로 제거합니다. 또는 젖은 수채화 위에 파스텔로 그리고 나서 마르고 나면 그
위에 파스텔과 수채화를 겹쳐 칠할 수 있습니다. *반발기법 --- 물과 기름이 갖는 배타성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오일 파스텔의
선이나 색면 위에 잉크, 수채물감, 크레용 또는 아크릴 물감 등을 칠하면 오일 파스텔 부분은 물감이 스미지 않아 독특한 효과를 얻게 합니다.
그리기 쉬우면서도 표현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동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