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소음의 에어컨과 새벽부터 울어대는 닭때문에 2시간정도 밖에 못잤다.
아침 7시 30경에 아침을 방으로 보내주었다. 어라~ 조식 포함인가? 고마울 뿐..
다만 정말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토스트 2쪽에 계란하나 햄한장, 뜨거운물, 찬물 한컵, 커피믹스.
왠지 다 먹고나니 안먹으니만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9시 30분에 픽업이 와서 10분정도 차로 가니 다이빙샵 도착.
나는 다이빙을 해 본적이 1번있다. 혹시나 귀가 너무 아파서 못배울까봐 체험다이빙을 잠실수영장에서 해보았다.(5만원)
음..해볼만하다고 판단~ 그다음 단계가 여기, 세부에서 오픈워터,어드밴스를 한번에 따는것이다.
왜? 냐하면 필리핀이 가장 비용이 저렴하기때문이다. 저가항공을 선택하면 심지어 비행기표까지 포함하더라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잠수시의 몇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10시 30분경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수영장 교육은 없는건가? 수영장에서 하는 교육내용을 그냥 허리정도 차는 얕은 바다에서 한다.
그리고 첫번째 다이빙~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져 돈다. 핀킥을 해도 앞으로 안나간다. 결국 강사가 끌고 다녔다.
그리고 나와서 좀 쉬웠다가 2번째 다이빙~ 이번에는 16m까지 내려간다. 이퀄라이징을 열심히 하지만 귀가 약간 아프다.
난 내가 혼자 막 다닌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강사가 끌고 다녔다...
교육은 한국인 강사 1명과 필리핀 강사 여러명(이를테면 강습도우미)이 진행한다.
<다이빙샵 경치1>
<다이빙샵 경치2>
나와서 점심을 먹는다. 일식 도시락이다. 신경써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필리핀 현지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개 한마리가 와서 옆에 앉아서 연신 꼬리를 흔든다. 고민했으나 아무것도 안줬다. 그러니 슬그머니 간다.
그리고 20분쯤 의자에 않아서 졸았다.
<점심도시락>
<두명의 허벅지사진>
<별이유없이 한컷>
그렇게 체력을 보충하고 3번째 다이빙.
이번에는 필리핀 강습도우미들만 같이 갔다.
나를 신경써주지 않는것인지 내버려두길래 혼자 다녔는데, 드디어 된다.
역시 잘하는만큼 더 재밌어진다. 스윙이랑 똑같구나~
끝나고 시계를보니 3시가 넘었다.
숙소로 돌아와 방을 바꿨다.
같은 가격인데 정말 천지차이다. 1층 수영장 바로 앞이고 조명도 밝고, 에어컨도 시원하고 소음도 적다.
어제 들어갔던 방은 숙소변경을 계속 고민하게 했는데, 옮긴 방은 그 고민을 다독여주었다.
수영장에서 놀았다. 출출해져서 컵라면을 먹었다.
짜장면은 당구장, 라면은 피시방, 컵라면은 수영한 후. ^^
그리고 다이빙 강사님이 와서 몇가지 얘기를 하고 정산을 하고있는데,
강아지 1마리가 나타나서는 논다. 이리오라고 하니 정말 온다. 내손을 열심히 탐구하다가 다른 강아지 1마리와 논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숙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세부 시내의 아얄라라는 쇼핑몰로 갔다.
차가 좀 막힌다. 30분이 좀 넘게 걸린듯하다. 택시비는 210페소(5250원)이 나왔다.
내려서는 시티은행을 찾는다. 시티은행은 각국에서 그나라 화페로 인출이 되고, 환율이 가장 좋다.(기준환율이다)
가보니 한국사람은 다모였다. 세부에서는 동남아의 다른 휴양지와 달리 서양인보다 한국사람을 더 많이 본다.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게리스 그릴이라는 필리핀식 패밀리레스토랑 같은데를 가서 뭔가 필리핀스러운 음식을 시켜보고자했다.
크리스피 빠따라는 돼지 족발 튀김은 나름 괜찮았다. 신기한 맛이다. 뭔가 맥주안주다.
레촌이라는 통돼지 바베큐를 주문했으나 떨어졌단다. 아쉽다.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했다.
그다지 살건 없다. 맥주랑 과자랑 망고랑 음료수를 사고 끝~
그리고 원치않게 돌아돌아서 야얄라몰 앞에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 기다리는 줄 치고는 줄이 정말 긴데, 택시도 정말 많이 온다.
여기오는 택시는 무조건 미터로 간다.
동남아에서 택시를 탈때는 미터로 가는가 안가는가가 사기를 당하느냐 안당하느냐의 갈림길이다.
택시기사에게 숙소명함을 주었더니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가는도중에도 동료 택시기사, 뿐만아니라 길가는 현지인에게도 길을 물어보고서 겨우 도착했다.
하지만 난 택시기사를 비난하지 않는다. 내가봐도 이 숙소명함은 성의가 없다.
그리고 방앞에 의자에 앉아서 맥주한잔하고 오늘을 마무리~
하기 전에 글을 쓰고있다.
왜냐? 여러분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고 싶어서 ^^
첫댓글 하늘이 정말 좋다... 왠지 가고 싶은걸..ㅋ.
정말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아.이노무 역마살 또...ㅠㅜㅠㅜ
멋진데. 틈틈히 들어와서 죄 읽어야겠음. ㅎㅎ
아~~~~ 가고 싶다아아아!
가는 것도 못봤네 ..그치만 용식이말대로 같이 여행하는 기분^^ 계속 담거 올라오길기둘리고 있음..
강아지가~~ㅋㅋㅋ
우와~!!! 멋지다!!
부럽부럽! 여행기로 책 한권 내셔욧 ㅎㅎ
나두 가고 싶다~
필리핀 음식사진 계속 부탁해요~~ ㅡㅠㅡ
오...세부가 그렇게 다이빙이 싼가요...다음에 가서 어드밴스 딸까 싶어지는 +_+
오 형 저도 먹고 싶어요!! 맛있어 보인다 ㅠㅠ
스쿠버다이빙.. 우아우아... 끌려다녔어도 우아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