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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맛집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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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맛집 & 멋집 스크랩 [짬뽕] 오래된 그대로의 느낌과 맛 지금도 구수하다. / 전북 장수맛집 오복식당
카스카라 추천 0 조회 1,196 12.06.16 22: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짬뽕. 4,500원.

 

전북 장수 예전에는 무주, 진안, 장수를 묶어 무진장이라고 했다. 전주에서 완주 거쳐 

 

모래재를 넘어가면 무진장이다. 눈이 조금만 와도 통제를 하고 험한 산에 굽이굽이 올라가는

 

도로는 사고도 많은 곳이었다. 신설도로가 생기고 이제 통제는 없지만 무진장은 오지의

 

느낌을 지금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다. 진안과 무주는 지역개발과 관광지로 유동인구가

 

많아졌고 개발되었다. 장수는 경주마 목장이 있어 견학을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오래전의 잔재가 남아있다. 얼마 전부터 장수군에서 지역개발을 하며 투자를 하고 있기에 

 

지나가는 곳보다 머무르는 지역이 되었으면 한다. 단 오래된 것을 지우는 개발보다는 새로운

 

것과 맞춰 조화로운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맑고 깨끗한 지역 장수에서의 식사는 처음부터 조금의 어려움이 있었다. 현지인들의 반응이

 

먹을 만한 곳이 없다고 추천을 꺼려한다. 토요일이기에 관공서도 쉬고.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알 수 없고 직접 발로 뛰며 감을 믿어보는 수밖에. 인터넷에 맛 집의 정보가 너무 넘쳐  모두

 

맛 집이 되어버리는 요즘 참고사항은 되어도 직접적으로 찾아갈 원인은 되지 못한다.

 

일단 관공서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지역이 작고 군청과 법원 등 관공서가 몰려있기에 편하다.

 

그리고 시장 주변을 보며 간판을 살핀다. 시장 주변에서 중국집인데 식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 무조건 들어간 오복식당. 

 

 

 

 

나이보다 깔끔하고 젊어 보이시는 할아버지와 고운 할머님이 계신다.

 

할머님은 나를 많이 본 사람처럼 어서와 하시는데 오래간만에 찾아간 단골집 같다.

 

오래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작은 중국집에서 짬뽕을 주문했다.  오복반점 작지만

 

장수군에서는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하얀 타일이 붙어있는 오래전 그대로의

 

주방에서 짬뽕을 조리해 내오는데 구수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매콤하지 않은 구수한 향.

 

내가 아주 좋아하는 짬뽕의 느낌인데. 큼직한 돼지고기와 삶은 달걀이 올려 져 있다.

 

거기에 호박가지 채 썰어 넣어져있는 오래됨을 그대로 간직한 짬뽕이 나왔다.

 

구수한 풍미가 사로잡는다.

 

 

 

 

공장에서 손질되어 나온 오징어가 아닌 직접 손질한 오징어에 돼지고기, 호박, 당근 등

 

적절한 재료들이 조화롭다. 오복식당의 짬뽕은 처음 접해보는 짬뽕이다. 달걀을 살짝 풀어

 

달걀의 고소한 풍미가 돼지고기의 맛과 어울려 진함과 구수함이 아주 좋다.

 

특색 있는 색다른 짬뽕, 비슷한 맛을 굳이 찾자면 충남 보령 황해원의 구수함과 비슷하다고

 

할까. 장터 국밥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점이 조금 닮았다.

 

주문을 받고 바로 조리해줘 면의 상태도 좋고 오징어와 해산물도 딱딱하지 않다.

 

 

 

 

돼지고기와 오징어. 그리고 삶은 달걀. 짬뽕의 국물에 살짝 풀린 달걀의 느낌이 사진에도

 

나타난다. 구수함은 중국식도 아니고 요즘의 맵고 자극이 강해 재료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짬뽕이 아니라 재료의 특성을 살리고 조화를 맞춘 후 오복식당만의 특징을 가진 맛을

 

그대로 보여준다. 호박 등 채소를 적절히 사용해 돼지고기, 달걀, 오징어 맛이 배인 국물과의

 

조화도 좋다.

 

 

 

 

가볍지 않고 사납지 않고 포근한 느낌의 짬뽕. 장수이기에 이런 집이 오랜 시간동안 그대로

 

있었는지도. 부드러운 탄력의 면과 오랜 세월 배운 그대로를 바꾸지 않고 조리한 할아버지의

 

솜씨가 그대로 배어있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쑥스러워하시는 할아버님에게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실레가 될까봐. 김치도 직접 담은 국산.

 

 

 

 

메뉴판. 얼마만큼의 세월을 간지한 걸까. 오래된 중국집의 특징인 국밥도 메뉴판에 있고.

 

전라북도가 고향인 사람들은 안다. 저 보배가 인쇄된 메뉴판을. 메뉴판 탐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른들이 얼마나 질서를 안 지키면 아이들이 본받는다고 적었을까. 일종의

 

경고인데 어른들이 과연 알까.

 

 

 

 

창살과 창호지 그대로 사용하기도 힘들었을 건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오래 전에는 가게

 

안에 방이 있어 숙식을 해결하며 장사를 했는데, 나도 아주 오래전 70년 초반 부모님이

 

장사를 하실 때 가게 안에 방에서 생활해본 적이 있어 느낌이 강하다.

 

그때로 다시 갈 수는 없어도 부모님의 흑백사진을 모두 모아 정리하고 있다. 스캔을 해서

 

블로그에 남기려한다. 나의 삶도 그분들에게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젠 나에게도 그분들의 삶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영업신고증 1981년 그대로이다.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회전까지 가능한 오래된 선풍기의 바람은 과거의 그리움이다.

 

 

 

 

장수군에서 간판을 교체해줬다고 나머지는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장수군은 그대로 움이

 

남아있어 보여지는 부분에 눈길이 많이 머문다. 산과 물이 바로 옆에 있고 맑고 깨끗하다.

 

오복반점의 짬뽕도 오래되고 순하다. 자극적인 맛이 아닌 포근함이 남아있다. 할아버님은

 

무릎 등 수술해야 할 곳이 있다며 수술을 하면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되뇌신다. 솜씨를

 

물려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고 시간은 막을 수 없고 편찮으시면 문을 바로 닫을

 

곳. 맛을 기억에 남겼다. 그리고 그 맛이 그리워 다다음주에 다시 찾아가련다.

 

메뉴판의 국밥과 우동, 볶음밥의 맛을 보고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에 의지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오복식당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457-7 

 

063-351-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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