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범친화성 바이러스(pantropic viruses) 또는 향다장기성 바이러스(viscerotropic viruses)
바이러스혈증(viremia) 등에 의해 전신에 바이러스가 퍼져 많은 장기가 침습을 받아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두창(천연두), 백시니아, 홍역, 수두, 대상포진, 황열, 뎅기열, 랏사열, marburg병 등의 바이러스가 여기에 속한다. 또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 viruses)나 에코바이러스(echocirus) 등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도 전신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 더욱 이것들의 바이러스에서는 종종 출혈진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수가 많다.
① 신경친화성 바이러스(neutropic viruses)
주로 중추신경계 등의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예를 들면, 폴리오바이러스(마비), 콕사키바이러스나 에코바이러스(무균성수막염, 마비 등), 광견병바이러스, 일본뇌염바이러스, 단순허피스바이러스, 멈푸스바이러스(mumps virus), 홍역 바이러스 등 SSEP, PML, Kuru,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reutz feldt-Jaclb disease) 등을 일으키는 지발바이러스(solw virus)감염증의 병원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② 폐친화성 바이러스(pneumotropic viruses)
바이러스성 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예를 들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시작하여 파라인플루엔자, RS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레오바이러스(reovirus) 등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비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여러 가지 임상상을 보이므로,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서만 확실한 진단을 할 수 있다.
③ 피부친화성 바이러스(dermotropic viruses)
피부, 점막의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두창(천연두), 단순허피스(구강, 성기 등), 수두• 대상포진, 전염성연유종,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가 있다. 또 엔테로바아러스 71형이나 콕사키(A군바이러스) 등에 의한 헤르판지나(herpangina, 포진성 구협염) 등도 이 그룹에 포함한다. 발진의 병원진단 바이러스검사에 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때가 있다.
④ 기타
㉠ 안감염증바이러스 : 결막염이나 인두결막염의 원인으로써 아데노바이러스 3,7형, 유행 성결막염의 원인으로써 아데노바이러스 8형, 급성출혈성 결막염이 엔테로바이러스 70 형 등에 의해 일어난다.
㉡ 간염바이러스 : A형간염, B형간염 혹은 비A비B형 바이러스 등이 있다.
㉢ 타액선바이러스 : 멈프스바이러스(mumps virus),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등
㉣ 설사증바이러스 : 엔테로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가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로타 바이러스(rotavirus), 칼리시바이러스(calcivirus), 사람장관코로나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 러스, 기타 등이 주목되고 있다.
㉤ 출혈성방광염 : 아데노바이러스 11형이 알려져 있다.
㉥ 심근염, 심낭염 : 엔테로바이러스 특히 콕사키A,B군이 최근 주목 되고 있다.
㉦ 선천기형 : 수직감염이 많은 바이러스로써 풍진바이러스, 사이토메가로바이러스 등이 있 다.
(1) 호흡기계 바이러스 감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RS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은 기도를 통해서 침입 감염되며, 국소에서 증식하고, 혹은 주위에 퍼져 발병한다. 기도점막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대개는 상기도 혹은 하기도 감염증상을 발생한다. 병변은 기도에 국한되는 것이 많으나, 종종 2차 감염으로써 감염이 일어난다. 인플루엔자에서 감염된 것은 대부분 발병한다.
(2) 소화기계 바이러스 감염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레오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A형간염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많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장관내 기생체이며, 대개 불현성감염의 모양이지만, 때로는 확산해서 무균성수막염, 마비, 기타 다채로운 전신감염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최근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하여 Norwalk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사람장관 코로나바아러스 등이 급성위장염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이, 전자현미경적으로 입증되어 주목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의 일부는 조직배양도 가능하게 되었다. A형간염도 소위 변을 통하여 입으로 감염된 형태로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3) 피부와 점막의 바이러스 감염
직접접촉에 의해 사람사마귀 바이러스(Human wart vivus)의 감염이 생기고 또한 단순허피스바이러스 1형이 구진에, 2형이 성기에 주로 감염된다. 또 백시니아, 천연두, 전염성연우종 등도 그 예이다. 광견병을 개, 그 밖의 광견병이환동물의 물림에 의해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중추신경계에 운반되어 발병한다. 또 일본뇌염등은 바이러스 보유모기가 피부를 물음으로 인해서 일어난다. 대개의 바이러스성 발진증은 전신성 전파의 2차적 발현으로서 생기는 것이 많다.
(4) 전신성바이이러스 감염
바이러스가 혈약속으로 들어가 바이러스혈증(viremia)의 모양으로 전신에 운반되어 생긴다. 표적장기(target organ)에 의해 증상이 다르다. 홍역, 풍진, 두창(천연두), 황열 등이 그 예이다. 세계적으로 AIDS의 현저한 증가가 최근 특히 주목되고 있다.
(5) 중추신경계 바이러스 감염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같이 중추신경 감염을 일으켜 정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것이 많다. 그러나 불현성감염이 많다. 또 폴리오도 척수전각세포에 감염되지만, 이것 또한 불현성이 많다. 오랫동안 바이러스가 잠재하여 숙주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증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이 있다.
(6) 선천적인 감염
바이러스혈증에 의해 모체에서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이 생기는 예로써 풍진의 경우나 사이트메가로감염증등이 있다. 특히 풍진은 임신초기의 임산부가 감염발증되면 태아에 경태반감염이 생겨 소위 수직간염(vertical infe-ction)의 결과로써 태아의 사산이나 조산 혹은 선천성 풍진증후군 아이의 출생을 초래한다. 마우스의 림프구성맥락수막염바이러스 등과 같이 기형을 일으키지 않고 자손에 발생을 보이는 일 없이 바이러스 보유라고 하는 모양으로 전달되는 것도 있다.
2) 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
(1) 감기 증후군
상기도감염증으로써의 비염, 인두염, 후두염, 하기도감염증으로써의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이 있고 또한 인플루엔자 등 특유한 증상을 보이는 것도 있다. 따라서 임상증상도 가볍고 심하고 가지각색이다. 감기 증후군의 경우 임상증상뿐으로 그 병원체를 결정하는 것은 우선 불가능하며, 게다가 소아의 경우는 바이러스가 80~90%는 관여하고 있는 점에서도 실험실진단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와 같이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파라인플리루엔자나 RS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나 혼합감염도 있다. 영아에 중한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은 RS바이러스나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많다. 여름감기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많고 특히 포진성 구협염(herpangina)은 콕사키-A군 바이러스와 이어서 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는 코감기의 주된 원인이다. 인두결막열은 아데노바이러스 3, 7형 등에서 유행적으로 발생한다. 여름철에 흔히 수영장에서 유행이 증폭된다. Mycoplasma pneumonia나 앵무새병 클리미디아(Chlamydia psittaci)에도 유의하여 세균의 2차 감염에 주의한다.
(2) 소화기계 감염
최근 급성 비 세균성 위장염의 병원바이러스로서 로타바이러스가 전자현미경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소아의 동계설사중 등이라고 하였던 것으로, 수양성 내지는 백색변과 설사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어린이의 설사에서 Norwalk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이스트로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소구상바이러스(small round virus)등도 발견되었다. 형재 소아의 설사증 등은 여름보다 동계에 많은 점에서도,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가 의심될 경우에는 전자현미경 관찰이 꼭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의 일부는 조직배양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 A형간염은 변 감염으로써 유행하는 수가 적지 않다. B형간염은 수혈이나 혈액과의 접촉, 특히 B형 간염환자 혈액의 수사침 사용 비A비B간염 등도 수혈과의 관련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3) 발진증
사람에 감염되어 발진을 보이는 바이러스는 매우 많다.
고전적인 바이러스 발진증 으로서 두창(천연두), 홍역, 풍진, 수두 및 대상포진 등이 알려져 있어 상당히 특징적안 소견을 보이지만 새로운 바이러스 발진증 으로써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것이 주목된다. 특히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은 콕사키-A16형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것으로서 전국적인 유행을 하여 주목되었다. 발진증의 경우도 바이러스의 검사에 의해 병원체를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전신성 바이러스 감염증
라사열(Lassa fever), Mardurg병, 또는 신중 후 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등에 발생에 의한 수입바이러스 감시체제나 진단검사를 위한 생물재해(biohazard)의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창, 황열병 등은 조기진단의 방역상에서도 절대 필요하다.
(5) 중추신경계 감염증
일본뇌염이나 허피스뇌염과 같은 일차성뇌염과, 바이러스감염에 속발하는 홍역, 수두, 종두후 뇌염 등이 있다. 또 엔테로바이러스를 주 원인으로 하는 무균성 수막염 등도 여름철에는 종종 유행적으로 일어난다. 더욱 홍역 이환 후 수년 이상 경과하여 일어나는 SSPE 등의 지발바이러스(slow virus)감염의 존재에도 주의한다. 폴리오와 같이 불현성감염이 많으나, 급성 척수전각염의 모양으로 발증하는 것도 있다. 백신접종 경력 등을 참고로 한다.
(6) 선천성 감염
기형을 동반할 경우, 선천성 풍진증후군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생각한다.
① 현성감염과 불현성감염
감염 즉 발증이라고 하는 감염된 것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현성감염(apparent infection) 또는 발병했다고 하며, 감염되어도 바이러스를 보유하면서 증상을 보이지 않을 경우를 불현성감염(inapparent infection)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도 면역응답은 일어나며, 바이러스의 배설도 볼 수 있어 다른데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거의 100% 현성감염을 보이는 것에 인플루엔자, 홍역, 두창, 광견병 등이 있다. 여기에 대해 불현성감염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발증하는 것에 폴리오, 일본뇌염 등이 있다.
② 급성감염과 만성감염
대개의 바이러스병은 급성감염(acute infection)의 모양을 취하나 만성으로 경과되어 감염 후 오랜세월을 지나 발증되는 지발성 바이러스 감염증(slow virus infection)이 있다 예를 들면,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SSPE), Kuru, 크로츠펠트-야콥병(Creutxfeldt-Jakob disease)등이다. 이들은 예후가 좋지 않다.
③ 국소감염과 전신감염
바이러스 감염이 국소에서만 감염 발증하는 인플루엔자 등의 감기 증후군 같은 국소감염(localized infection)과 홍역, 두창, 풍진과 같은 전신감염(systemic infection)으로 나누어진다.
④ 잠복감염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에서는 종종 초기 감염 후, 잠복감염(latent infection)으로 이행되어 가끔 숙주 저항력이 약할때에 현성으로 된다. 단순허피스,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그 예이다. 바이러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신경근 등에 보유된다. 아데노바이러스도 종종 편도나 아데노이드 중에 잠재하고 있다.
(1) 두창바이러스
두창(천연두, variolla, smakkpox)은 아프리카,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정착된 유행병이었지만 현재로써는 WHO의 두창 박멸계획에 따라 모두 사라졌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형식은 환자의 피부병과 부스럼 딱지나 농즙의 직접 또는 간접접촉에 의해 일어난다.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켜 발열한다. 잠복기는 10~12일간이다. 혈청중의 바이러스가 피부상피에 여기저기 흩어지면 두창을 만든다.
(2) 전염성 연우종바이러스
소아에 많으며 얼굴, 눈과 눈꺼풀, 어깨 등에 전염성의 부드러운 사마귀(물사마귀라고도 한다)를 만드는 바이러스이다.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하지만 이발소 수건을 이용한 간접적인 접촉 전염에 의해 퍼지는 수가 있다. 바이러스는 피부상피의 기저층의 세포에서 발견된다. 성행위 감염증의 하나로써 성인의 음부에 보여질 때가 있다.
(1) 단순포진(허피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이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이 있다. 모두가 초기 감염은 불현성일때가 많다. 유아기에 이 바이러스가 구강내 감염되는 수가 있다. 치육구내염을 일으킨다든가, 불현성감염을 그대로 경과한 바이러스는 3차 신경절에 잠복감염의 모양을 취한다. 감기 등의 열성질환 또는 생리변화가 있으면, 잠복성 감염되어 있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여 여러 가지 질환을 만든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입술허피스로 입술의 피부와 점막으로 이행하여 소포진이 생기고, 그 주위가 발적하여 궤양을 형성한다. 또한 각막허피스도 발생한다. 각막허피스는 각막 실질혼탁을 초래하여 실명하는 수가 있다. 뇌염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신생아의 전신감염은 치명적이다. 최근 항체음성의 성인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료종사자가 감염원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성교에 의해 감염되면 외음질염을 일으키나 이것도 선수신경절에 대하여 특히 호발부위는 없다. 그러나 하반신의 신경절에 잠복 감염 하는 것은 주로 2형이며 상반신의 신경절에 잠복감염 되는 것은 주로 1형이다. 따라서 재발의 경우 단순허피스는 1형이고, 음부허피스는 2형이다
(2)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VZV에 의해서 수두(varicella, chicken pox)와 대상포진(herpes zoster)이 생긴다. 초기감염에서는 소아의 피부 점막에 수포를 발생하는 바이러스이다. 수두가 치유된 후 바이러스는 지각 신경절에 잠복한다. 성인이되어 면역저하 등의 유인이 작용하면,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이것을 지각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의 활성화에 의해 침범도니 지각신경절을 따라서 대상 수포를 발생하는 병으로 종종 신경통과 발열을 동반한다. 신경통이 퍼진 치료후에도 남는 수가 있다(대상포진 후 신경통)
(3)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S)
이 바이러스의 감염세포는 거대 세포로 되어 그 세포내에서 바이러스성 봉입체를 만든다. 동물 ․ 사람의 타액선이나 요중의 세포 가운데에 이 거대세포를 많이 관찰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 및 아시아 여러나라에서는 생후 1~2년으로 70~90%가 초기감염을 경험하지만 구미에서는 성인이라도 미감염자가 대다수이다. 초기감염은 타액, 요, 자궁경관분비액이 감염원으로 되어있으나 대부분은 불현성감염으로 그 후는 많은 장기에 잠복 감염한다. 이 감염은 임산부가 초기감염을 받으면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하고 거대세초 봉입체 증을 일으켜 출생후 간, 비장비대 및 빈혈 등 외에 중추신경이 침해되어 소두증, 뇌내석회화, 망맥락막염(chorioretinitis)을 일으켜 정신운동 발달 지체아로 된다. TORCH(Toxoplasma Others Rubwllavirus Cytomegalovirus Herpes simples virus) 증후군의 하나이다. 또한 생후 수년간은 바이러스뇨를 계속 배설한다. 한편 잠복감염이 되어있는 개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증하여 기회 감염을 일으켜 폐렴을 일으킨다. 면역억제를 필요로 하는 장기이식에 있어서 특히 문제가 된다.
(4) 엡스타인-바르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이 바이러스의 발견자인 엡스타인(Epstein)과 바르(Barr)의 두 문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① 전염성 단핵구(infectious monoucleosis)
EBV는 구미에서 전염성단핵구증의 병원체이며, 사춘기에 경구적으로 초기 감염을 받아 키스에 의해 전염된다. 이 질환은 림프절의 종창이나 발열과 함께 발증하여 간, 비장, 신장의 종창을 동반하고 말초혈액에 단핵구가 다수 나타난다. 그대로 경과할 동안에 증상은 없어진다. 우리나라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유아기에 초기감염을 당하기 때문에 전염성단핵구증이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환자혈청 중에 면양적혈구에 대한 이종혈구응집소가 나타난 37℃에서 면양적혈구를 응집한다. 이것을 폴반넬(Paul-Bunnell)반응이라고 한다. 정상인의 혈청 중에도 이 응집소가 있으나 역가가 낮고 동시에 기니피그 신장의 조직으로 흡수된다. 여기에 대해 환자의 것은 역가가 높고 기니피그 신장에서는 흡수되지 않는다.
② 버키트(Burkitt)-림프종 및 상인두 암
버키트-림프종은 중부아프리카의 5~10세의 유아에 다발하는 인후두 림프종으로 안면종창을 동반하는 악성 종양이다. 상인두 암은 중국의 성인 후비강에 다발하는 림프상피종이다. 이들의 종양세포내에 EB바이러스가 발견할 수 있는 것에서 사람의 악성종양의 원인 바이러스라고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그 발증기구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1) 사람 이데노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환자의 눈, 인두, 변에서 배출되어 경구 또는, 접촉 감염에 의해 전염된다. 여름에는 가을에 걸쳐 많은 인두 결막염은 인두염, 결막염, 고열을 주 증상으로 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어린이에 많이 발생하며 폐렴 등의 경우에는 비말감염도 생각해야 된다. 환자에 의해 오염된 연못에서 감염하기 때문에 풀열(pool fever)이라고도 한다. 3형은 전형적인 인두결막염을 일으킨다. 8형은 유행성 각결막염을 주 증상으로 한다. 11형은 급성출혈성 방광염을 일으킨다. 그 밖에 설사증, 바이러스성 폐렴 등을 일으킨다. 12형, 18형, 31형 등은
신생자 햄스터에 주사하면 암을 만드는 성질이 강하다. 그러나 사람에 있어서 암의 원인으로 되지 않는다. 저항성은 상당히 강하고, 4~36℃사이, ph는 6~9 사이에서 극히 안정되어 있어 장시간 불활성화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의사나 간호사의 오염된 수지에 의해 감염을 야기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60℃, 30분간에 파괴되며, 강산, 강알칼리에서는 쉽게 파괴된다.
4) 파포바이러스(papovavirudae)
pa= papolloma(사람, 토끼), po= polyoma, va= vacuolating agent(SV40, simian virus40, 원숭이바이러스)의 생략으로, 동물의 종양바이러스가 주된 것이다. DNA를 포함한 소형 바이러스로 직경 약 50 nm의 구형이며, 에스테르의 내성이다. ① 사람 파피로바이러스(haman papilloma virus) 편평사마귀(verruca plana), 심상성 사마귀(verruca vularis), 첨규콘디롬(condyloma acuminatum)의 병원체이다. 자궁경부 암과의 관련도 주목되고 있다. 사람에게 드문 ② 사람 미오파포바이러스(human miopapovavirus)는 BK 및 JC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BK바이러스는 면역억젲제를 사용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요에서 분리되었지만 사람에 대해서 병원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JC바이러스는 진행성 다소성 백질뇌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PML)환자의 뇌조직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이 질환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za virus)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 influza)를 일으킨다. 고열, 두통, 근육통 및 관절통이 중요한 증상이다. A형, B형 및 C형의 3종으로 나눈다. A형은 국제적 대유행을 일으키고, B형의 유행은 약간 적다. C형은 지역적으로 산발한다. A형은 더욱 외피의 성분인 헤모아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제(N)의 항원성의 차이에 의해 H1N1과 H2N2및 H2N2와 H3N2의 아형으로 분리된다. A형 인플루엔자는 표3-2-1과 같이 순환하며 유행하고 있다. 바이러스 항원구조는 유행 때마다 변이되어 조금씩 다르다. 스페인 감기, 푸에르토리고 감기, 이탈리아 감기는 모두 H1N1과 H2N2및 H2N2와 H3N2의 사이의 변이인 불연속 변이이며 변이의 정도는 크다. 새로운 아형의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면역을 가진 사람이 없으므로 대유행한다. 감염은 상기도에 일어나며, 감기 증상이 시작되는 2~3일 전에는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상기도의 염증은 더욱 진행되어 폐렴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또 폐렴은 세균의 2차 감염을 유발하여 더욱 중독한 폐렴이 되어 마침내는 죽음에 이루는 수가 있다.
(1) 멈프스 바이러스 (mumps virus)
볼거리, 볼치기 등 우리말 고유의 명칭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규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멈프스를 유행성 이하선염(epidemic parotitis)이라고 호칭하였으나 이 병명은 병인론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멈프스 바이러스는 멈프스의 병원체이며, 보균자 또는 이환자에서의 비말 또는 공기 감염에 의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18~21일간의 잠복기를 두고 발열하며, 한쪽 또는 양쪽의 이하선의 종창, 동통을 주된 원인이다. 이하선만이 아니라, 악하선, 설하선도 같이 침범된다. 5~15세의 소아가 가장 이환되기 쉽다. 사춘기 이 후의 성인에서는 합병증으로써 고환염, 난소염을 동반하며,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 수막염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많으며, 한번 걸리면 강한 면역이 생긴다.
(2) 홍역바이러스(measle virus)
홍역은 홍진, 제구실, 강진 등 20여종의 명칭으로 호칭되어온 전염병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규정되어있다. 이 질환은 급성 전염성으로 전신에 발생하며, 고열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환자에 비인강 분비물의 비말감염에 의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한다. 3~4세에서 학년기 전의 어린이에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잠복기는 7~12일간으로, 상기도에 타카르성 염증을 만들고, 다음에 바이러스 혈증으로 이행한다. 거기서 발열하여, 구강점막에 코플릭반점(koplik spots)이 생기고 열이 생기면 전신에 발진을 발생하여, 또 다시 열이 올라간다. 드물게 폐렴, 뇌염을 발병하는 수가 있다. 아급성경화성범 뇌염(subacute sclersing panencephalitis, SSPE)이라고 하며, 지능 저하와 미오크로누스를 동반하는 질환은, 이 바이러스의 지발성 감염에 의한다. 그러나 홍역은 보통의 경우에 그대로 수습된다.
(3)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상기도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5개형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사람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1-3형이다. 이 바이러스는 포유동물 및 닭의 적혈구를 잘 응집하고 원숭이 신장세포에서 잘 증식하지만 부화계란에서는 거의 증식하지 않는다. 1형은 별명이 센다이 바이러스(sandai virus) 또는 HVJ(hemagglutinating virus of japan)라고 불리운다. 2형은 CA(croup-asociated) 바이러스로 크루프 즉 유아의 급성후두 기관지염을 일으키고, 때때로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3형도 유아 상기도염의 병원 바이러스로 때때로 산발성의 유행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참고로 뉴우켓슬병 바이러스 (newcastle disease virus, NDV): 이 바이러스는 본래 닭의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되면 결막염을 일으킨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4) RS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침팬지의 감기에서 분리되었으나 유아의 폐렴에서도 분리되었다. 유아폐렴, 기관지염의 가장 주요한 병원 바이러스로 6개월 이내에 유아의 기관지염 및 폐렴에서는 20~40%로 이 바이러스가 분리된다.
1)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
거의 모두 포유동물에 병원성이 있다. 중남미의 흡혈박쥐가 자연계의 병원소(resservoir)로 생각되고 있다. 거리에 서는 개,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로 바이러스가 지각신경을 통하여 중추신경에 전해진 후, 다시 말초신경을 통하여 타액선 기타의 세포에 전달되어간다.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여 인후두 근육의 경련을 일으켜 발작적인 연하곤란(삼키기가 어려움)을 일으켜 군침을 흘리며 앞뒤 분별 없이 달려들어 최후에 마비기에 들어가 사망한다. 발병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3~7일간이다. 감염동물의 대뇌해마각의 신경세포내에 2~10um 크기의 Giemsa 염색에서 빨갛게 염색되는 네글라소체(negri body, 봉입체)가 1-수개가 보인다.
(2) 사람에 대한 바이러스
광견의 타액중에는 바이러스가 있으므로, 물리면 3~9주간, 길때는 반년간의 잠복기를 지나 전구증상(발열, 두통, 흥분상태)이 2~8일간 계속되어 발병기에 들어간다. 중추신경의 이상항진이 보여 반사운동이 높아지며 연하곤란이 두드러져 물을 마시려고 해도 이두절의 경련에 의해 마실 수가 없다. 이 상태를 공수증 이라고 한다. 이 기간은 1~4일간의 최후에 마비기에 들어가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생이 없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동유럽에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1) 사람 피코르나바이러스(human pipornavirus)
① 장내 바이러스
㉠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 콕사키-A 바이러스(Coxsackie A virus)
㉢ 콕사키-B 바이러스(Coxsackie B virus)
㉣ 에코바이러스(Echovirus)
㉤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68, 69, 70, 71, 72...(최근은 a-d와 같이 분류하지 않 고 엔테로바이러스에 번호를 붙인다.)
②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2) 동물 피코르바이러스(animal pipornavirus)
구제병 바이러스(poot and mouth disease virus), 그 밖에 원숭이, 소, 개, 닭 등의 장 내 바이러스
①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척수전각의 운동신경근을 파괴하여 마비를 발생하는 급성 회백수염(폴리오,poliomyeilti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1960년대까지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RNA바이러스 지름28nm의 구상 바이러스로 동물의 바이러스 가운데서 처음으로 결정되어서 끄집어낸 것이다. 저항성은 강하고 우유, 크림속에 존재하면 장기간 활성을 보유한 그대로이다. 열에서는 55℃, 30분간으로 파괴된다. 대부분 상용되는 소독약은 거의 무효하다. 포르마린, 크로린 및 자외선에서는 급속히 불활성화한다. 변중에서는 불활성화하기 어렵다. 잠복기는 1~3주간이며 경구감염으로 변중에는 급성기는 물론 상당히 장기간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섭취된 바이러스는 인후두점막, 장관점막에 감염되어 각기 림프계를 통해서 혈액중에 들어가 바이러스혈증을 일으킨다. 전신의 감수성조직에 감염되어 또 다시 바이러스혈증을 일으키든가 또는 국소의 신경절을 통하여 중추신경계에 감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구인두 분비액중에도 발병 전후 1주간 정도는 바이러스가 증명되므로 비말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환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 하지만 불현성감염이 많으며 마비를 일으키는 것은 약 1,000명에 1명 정도라고 한다. 위생환경이 나쁜 지역에서의 감염은 생후 머지않아 일어나 발생한 면역 때문에 성인의 감염은 적고 발증환자는 1~4세 정도가 많다. 위생환경이 좋은 지역에서는 감염기회가 적어 성인일지라도 면역을 갖지 못한 사람이 많고 발증환자는 성인에도 적지 않으며 성인의 경우 호흡마비를 일으키는 수가 많다.
②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이 바이러스는 처음으로 뉴욕주의 콕사키기가에서 분리되었으므로 콕사키라고 하였다. 생물성상에 의해, A군, B군으로 나누어져 더욱 각 군 속에서 세분되어 A군은 24형으로 B군은 6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바이러스군에 의한 감염증은 다양하다.
㉠ 포진성 구협염(헤르파기나, herpangina)
종종 1~4세의 영아에 이환되어 발열과 감기양 전신증상을 수반, 인두에 홍훈을 갖는 소수포가 나타나 그것이 깨져 궤양을 만들지만 해열과 함께 치료된다 A군 바이러스에 의한다.
㉡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
소아에 발열과 함께 구강내, 손바닥, 족저에 수포를 만든다. 예후는 좋다. 주로 A16형 및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다.
㉢ 흉막통(pleurodynia)
유행성근육통 혹은 Bornholm질환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질환은 돌연히 흉통, 복근통을 가져와 호흡곤란이 되는 수가 있다. 발열, 인두통,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여 1주간 정도에서 치유된다. B군 바이러스에 의한다.
㉣ 무균성수막염(aseptic meningitis)
심한 두통, 항부경식 등의 수막자극증상이 있으나 수막에서 세균을 증명할 수 없으므로 무균성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폴리오와 같이 사지의 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나 대체로 예후는 양호하다. A군, B군과 함께 그 원인의 바이러스이다. 형은 해마다 변한다.
③ 에코바이러스(ECHO virus, echovirus)
에코바이러스(ECHO virus)는 Enteric cytopathogentic human orphan virus(장관유래의 세포변성․ 사람형․ 고아․ 바이러스)의 두문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항원성에 의해 약30형으로 나누어진다. 건강한 소아, 성인의 변에서 많이 분리되는 바이러스로 널리 분포되어 있어 불현성감여믜 형태로 존재하지만 때로는 병원성을 발휘한다. 그 증상은 폴리오양마비, 운동실조증, 무균성수막염 등 신경질환, 클론성 폐렴, 상기도염의 호흡기계질환, 하기설사증 등의 장관계질환 등 다양하다
④ 엔테로바이러스 70(enterovirus 70)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로 1971년에 분리되었다. 이 급성출혈성결막염은 1969년에 가나에서 처음 발생하여 1969~1971년까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본, 인도, 영국 등에서 수백만 명이 발생한 세계유행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여름에 전국적으로 유행하여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다. 최초의 환자의 발생은 1969년에 아폴로 11호의 우주선이 발사되어 달에 착륙되었던 시기에 질병이 처음 발생하였기 때문에 아폴로11 눈병(appllo 11 con-juctivirus)이라고 불리워졌다. 잠복기는 짧고(24~36시간) 눈에 통증을 동반하는 결막하 출혈이 있는 결막염으로 경하게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보통 감기 바이러스로 인두와 콧물에서 분리된다. 배양세포에 대한 병원성과 항원성에 의해 미세한 형으로 구분된다. 잠복기는 2~5일간으로 4~6일간은 감기증상이 계속되나 치유되다. 겨울과 봄에 잘 걸리며 사람에 따라서는 1년에 4~5회나 걸린다.
(1)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B encephalitis virus)
일본 뇌염의 병원체로 38~40nm의 소형 RNA 바이러스이다.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us)가 매개동물(매개체)이며 그 체내에서 증식하여 물렸을 때에 사람에게 전염된다. 사람은 약 2,000명에 한 사람의 비율로 발증하며 그 밖에는 불현성감염이다. 발증되면 30% 이상은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률도 1/3은 후유증을 남긴다. 우리나라에서의 유행은 작은 빨간집모기의 발생이 5~9월에 한정되어 있으며 발생빈도는 8월 중에 최고에 이른다. 주된 발생원은 논이기 때문에 환자발생도 농촌지역이 많다. 자연계에 있어서 바이러스의 병원소로써 말, 양, 소, 돼지 및 박쥐가 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사람에서 감염자가 나오기 전에 7~8월 경에 돼지에 감염되어 증폭된다. 이와같이 매개모기에서 바이러스를 공급하는 동물을 증폭숙주라고 한다. 따라서 돼지의 감염률(항체 양성률)을 보면서 사람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고열 및 수막염증상을 주증상으로해서 급격히 발증한다. 두통, 구토, 의식 및 정신장애를 동반한다. 여기에는 ① 발병 후 4~5일간에서 1주간 정도 사이에 호흡마비 등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 ② 1주간~10일간도 열도 내리고 1개월 후에 완전치료할 경우, ③ 오랫동안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길 경우의 셋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성인은 불현성감염에 의해 항체를 가지게 된다. 환자는 소아와 노인에게 많다.
(2)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
크기는 40nm의 RNA 바이러스이다.
황열은 고열을 동반한 전신의 출혈성 황달과 단백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지롼이다. 아프리카, 남미 등의 열대, 아열대지방의 질병으로 우리나라에는 없다. 열대 줄무늬 모기에 의해 매개되지만 모기의 구제에 의해 현재는 도시에서 유행(도시황열)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정글에서는(삼림황열) 원숭이나 기타의 포유동물이 보유하며 바이러스의 박멸은 어렵다. 예방에는 약독성의 생백신이 유효하다.
(3) 댕기열바이러스(dengue fever virus)
댕기열은 발열, 몸의 여러 부위의 통증, 발진 및 백혈구 감소를 주 증상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열대 줄무늬모기, 사람 줄무늬모기에 의해 매개된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카리브제도가 유행지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중독한 뎅기 출혈을 일으켜 치명률은 30~50%라고 한다. 보유동물은 정글의 원숭이로 원숭이 사이에서 유행되고, 유지되어 그것이 모기의 매개에 의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추운 겨울이 있는 지역에서는 당년에 유행되었을 때 다음 해에는 다시 유행하지 않는다. 뎅기출혈열엔,s 재감염과 알러지 반응이 관여되고 있다.
(4) 풍진바이러스(rubella virus)
이 바이러스는 절족 동물 매개성은 아니다.
풍진은 홍역과 비슷하여 소아에 많으며 가벼운 발진과 림프절에 종창을 동반하기 때문에 “ 삼일 홍역”이라고도 한다. 겨울부터 봄에 걸쳐 유행하는것이 많으며 임신 초기 3개월 이내에 감염하면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되어 신생아에 선천성 백내장, 농아, 정신지체 및 심장질환 등의 선천성 기형 등이 나다나는 수가 많다. 이것을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보통의 감염은 비말감염에 의한다
신중후 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분야바아러스과인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는 신중후출혈열 또는 한국형출혈열, 유행성출혈열로 알려진 질병의 원인체이다. 신장염을 동반한 급성 출혈성 질환이 아시아-유럽대륙에서 처음 증명된 것은 70년전의 일이다. 이 질환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한 것은 1951~1953년 한국전쟁 중 약 3,200여명의 유행성 출혈열 환자가 UN군에 발생한 때이며 이때부터 미국 학자들은 이 병을 한국형출혈열이라 명명하였던 것이다. 이 병원체는 1976년 한국형 출혈열은 李 및 李에 의하여 한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환자 다발생 지역인 경기도 동두천읍 송내리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장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이다. 1978년에는 출혈열 환자의 혈액에서도 같은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이병의 혈청학적 진단법을 완성하였다. 이 바이러스는 1980년 병원체를 발견한 지역인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untaan virus)라 명명되었다. 1982년 WHO는 동경에서 개최된 우행성 출혈열 회의에서 이들 질병의 이름을 신증후 출혈열(hemorrhagic fever renal stndrome)로 통일하였으며 그 후 이 병명이 학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림프구 맥락수막염 바이러스(LCM,lymphovyte choriomeningitis virus)
설치류(생쥐, 쥐, 햄스타 등)에서 사람에게 감염되어 무균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증상은 가볍다.
Lassa열 바이러스(Lassa fever virus)
서아프리카의 야생들쥐(Mastomys nataleusis)에서 사람에 감염된다. 격심한 전신증상을 보이며 치명률도 높다. 사람에서 사람에게 감염도 강하므로 주요한 국제 전염병으로 되고 있다.
성인 T-세포 백혈병 바이러스(HTLV-1 혹은 ATLV)
성인 T-세포 백혈병 바이러스(HTLV-Ⅰ, human T-lymphotropic virus type Ⅰ형 혹은 ATLV, adult T-cell leukemia virius) 성인 T-세포 백혈병(ATL, adult T-cell leukemia)환자의 말초백혈병 T-세포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로 이 질환의 병원체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보균자)중에서 실제로 백혈병을 발증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다. 또한 주로 일본 큐수에 많이 보여지는 HAM(HTLV-Ⅰ associated myrlopathy)이라고 불리우는 척수장해도 이 바이러스의 감염의 원인이다. 감염경로는 B형간염 바이러스와 비슷하며 어머니와 아이 감염, 남편으로부터 부인의 감염, 수혈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다. 보균자의 혈청에는 항 ATLA항체가 검출된다.
사람 면역 바이러스(HIV)
사람 면역 결핍증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AIDS)의 원인 바이러스이다. (1)과 (2)의 달리 백혈구를 파괴하자만 백혈병은 일으키지 않는다. 에이즈라(AIDS)는 질환이 보고된 것은 1981년 이지만 1983년 프랑스와 1984년에 미국의 연구진에 의해서AIDS환자 및 보균자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어 LAV(lymhadenopathy-associated virus) 또는 HTLV-Ⅲ(human T-lymphotrophic virus type Ⅲ)라고 불리우고 있으나 1986년 HIV는 역전사효소활성을 나타내며, 전자현미경 형태는 RNA종양바이러스와 유사하였고, 특히 사람의 CD4 T-세포에 친화성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는 레트로 바이러스(retrovirus)의 일종임이 확실시 되었다. HIV는 협조 T-세포에 감염되면 면역학적으로 배제가 곤란하며 백신 등의 대책도 현재는 어렵다. HIV에 감염되면 곧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무증후성 보균자나, 에이즈관련 증후군이라고 하는 치사적이 아닌 증상을 띠는 사람도 있다.
에이즈(AIDS)를 발증하는 것은 HIV감염자의 20%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기의 협조(helper) T-세포 파괴에 의한 면역부전 상태에서 Pneumocystis carinii 감염에 의한 폐렴, 각종의 기회성 감염, 카포시육종(Kaposi's sarcoma)등의 악성종양, 에이즈 치매증후군 등이라고 불리우는 중추신경 증상을 띠고 사망하게 된다. 현재 아지드티미딘(AZT)등의 약에 의해 병세의 진행을 억제하는 시도가 되어지고 있다. 감염경로는 혈액제제(특히 광우병에 사용하는 응고인자제제)의 사용, 동성 및 이성간 성접촉, 모자감염이 문제로 되어있다. AIDS에 대한 올바른 지식에 기초한 감염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법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HIV의 감염 위험요인을 제거함으로 감염을 극소화시키는 피동적인 방법밖에 없다. 즉 건전한 성도덕 및 윤리관을 확립람으로써 성적접촉을 통한 HIV의 감염기회를 낮출 수 있으며, 아울러 오염혈액이나 혈액제제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서 이들의 유입으로 인한 감염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현재 많은 연구진에 의해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중에 있다. AIDS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나 특정감염증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virus)
(1) A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
감염경로는 변을 개통한 경구감염이며 보균자의 배설물이 흡입된 물에 의해 대량으로 집단 발생한다. 잠복기는 5~40일로 38℃, 전후의 발열을 동반한 발증하여, 황달, 간종창이 여기에 계속된다. 경과는 대개 양호하며, 2~3주로 증상은 진정되지만 간 기능저하는 약간 오래 계속되는 수가 있다.
(2) B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AV)
A형 간염은 발병 후 모두 회복되나,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상당수가 지속성 감염 상태로 되어 만성간염, 간경화 및 간암 등으로 진행되어 치명적으로 된다. 또한 만성 보균자로서 계속 바이러스를 배출함으로써 병원소(reservior) 역활을 한다. B형 간염(혹은 혈청감염이라고도 한다)의 병원체로 수혈 후 감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