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남으로 내려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에어 클래식 기타 동호회원 여러분은 30여년전 MBC 대학가요제에 입상한 "영랑과 강진"이란
윗 노래를 혹 들어보셨거나 아시는지요....?
유홍준님의 스터디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첫권에 당당히 남도답사 일번지로 소개된 대한민국
남쪽 육지 끝언저리 고즈넉한 시골 어디쯤에 열이님이 태어난 고향 강진땅이 다산(정약용)의 아픈
숨결과 영랑(김윤식)의 찬란한 슬픔을 간직하고 다소곳이 자리하고 언제든 찾는이를 묵묵히 반기고
있답니다. 열이(은자)는 왜 이번 여행의 행선지를 고향쪽으로 정했을까...?
고향을 고향이게 하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추억과 사랑~~ㅎㅎ
고향 그리고 엄마는 언제든 부르고 되내여도 정겹고 또 정겨운 이름의 단어 맞지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렀다해도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어서 잊고자 해도 잘 잊혀지지 않는 그런곳
이 바로 고향산천이고 항상 그리움의 대상으로 엄마와 고향을 가슴속에 담고서 우리들은 살지요...
여우는 죽을때 태어난 고향쪽으로 머리를 둘루고 죽는다는 首丘初心(수구초심) 고사처럼...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의 母川回歸(모천회귀) 본능의 신비한 이유처럼.....
설,추석 명절때 고향찾아 움직이는 민족의 대 이동으로 불리우는 귀성차량 행렬처럼...
도저히 간단한 어휘로는 정의하기 힘든 고향 그리는 아름다운 행위중의 한가지 실행~ㅋ
이곳은 몇년전에 우리나라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된 대나무 죽제품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입니다. 이 멋진 가로수길이 10 여km 이상 전북 순창으로 연결됩니다....
담양읍내에 "죽녹원"이란 대나무 숲 공원이 있고 바로 아래 담양천 둑방엔 "관장제림"이란 방풍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있어 둘러보며 산책하기에 참 좋은곳도 있답니다...
가로수 길옆 논으로나와 자운영 꽃밭에 앉아서 화사한 웃음지며......
(사진 원본 사이즈키우니 흐릿 합니다. 카페 올리실때 크기는 가로픽셀 800~1000 권장합니다.)
여기는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입니다. 담양읍내 인근에 있는 "죽녹원"이 각종 메스컴에
많이 알려져있는 대나무 숲 공원인데 이곳 대마무골 테마공원하고 쌍벽을 이룬답니다...
팔방미인님께서 절묘한 시간에 잡아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빛의각도
를 실감하게 합니다. 여기가 공원의 초입인데 구도도 멋지게 잡혔습니다.
옹기 항아리 질그릇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 노을(정구)님~ㅎㅎ
투박한 질그릇 보다도 정구님 고운얼굴이 해맑은 미소짓고 에스까다 선글라스까지 잘 어울려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녀도 그림속 모델보다도 더 예쁩니다.....ㅋㅋ
저기 광양 매화마을 홍쌍리 농원에 가시면 커다란 항아리 독 수천개가 매실을 숙성시키느라
쫘~악 너른 마당에 진열돼있는데 꼭 가셔서 흠씬 빠지시는 기회를 가지시길....
아니면 강진 칠량 봉황마을에 옹기가마가 에서는 지금도 독을 옛날방식대로 만들어 낸답니다.
딴전 피우지않고 늦장 부리지 않았었으면 보성 가는길에 미력옹기를 둘러볼 수 있었을텐데~ㅎㅎ
드라마 여름향기에 송승헌이 상대역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던 장소라는데 드라마를 못봐서~ㅜㅜ
이길을 조금 오르다 왼쪽 오솔길로 접어들어 거닐며 오른쪽 동선으로 빙 돌아내려오는 코~스...
공원 산책로 계단길... 옆 그물은 죽순이 나오는 계절이라 탐방객들이 손이 무서워서~ㅋ
우거진 대나무 잎새사이로 간간히 영롱한 햇빛이 스며들면 그 운치 또한 쥑이지요~ㅎ
팔방미인님! 운동으로 단련된 철의 여인..... 동생들 태워 다니시느라 힘드실텐데도
워낙 강해서 끄덕없이 여유로운 자세로 벤치에서 예쁘게 다소곳이~ㅎㅎ
이곳이 우리나라 3대원림 (담양 "소쇄원", 보길도"세연정",영양"서석지")으로 꼽히는 소쇄원의 전경.
소쇄원은 양산보의 개인정원 인데 자연을 절묘하게 이용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앞쪽
건물이 광풍각 뒷쪽이 제월당 모습입니다.
제월당에서 광풍각 통하는 솟을대문 앞에서 매화,석류,산수유,소나무,대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광풍각 정자앞을 흐르는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나무다리 위에서......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 오르는 돌계단....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의 주 무대인 식영정 툇마루에 걸터 앉아서 앞쪽 소나무 볼까 아래 냇물을 볼까?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나온 피톤치드 기운받고 상큼한 바람이 온갖 초목들이 토해내는 그윽한 향기를
실어다줘 열이,호랭이,노을이 반쯤 넋을 놓고 와~! 좋다~! 입 벌리고 감탄만 연발~^^*
짙푸른 늘씬한 소나무 뒷 배경에 열이님 환한미소가 잘 어우러져 더 많이 예쁘네~^^*
이곳 식영정은 소쇄원과 가까이 위치해있고 누정인 환벽당,취가정도 인근에 있고 담양엔 특히
면앙정,송강정,독수정 등등...이 산재해 있어 님들의 자녀가 혹 국문학과나 사학과 다닌다면 꼭
정자 누정의 풍광을 뵈 주시길.........
일제 강점기때 일본넘들이 공들여 대대적으로 조성했던 보성땅 녹차 재배단지가 규모나
양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젤이고 이렇게 주변경관 삼나무까지 어우러져 감히 누구도 못 넘볼
아름다운 요새 대한다원을 꼭 둘째날 들르라했는데 뒹굴다 시간에 쫓겨 못 봤지염~?ㅜㅜ
대한다원 녹차밭 중앙 계단통로를 올라서 우측방향의 풍경.....
이곳 들르고 율포 해수욕장지나 해안도로타고 정남진 장흥으로가서 장흥 토요장터
5일장 모습을 두루두루 둘러보라 했건만 또 건너뛰고 강진으로 갔구만요......ㅎㅎ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너무 친숙한 영랑 김윤식 선생의 강진읍내에 위치한 생가 전경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북의 소월' '남의 영랑'으로 일컬었던 김윤식 생가...
남도의 언어를 가장 살갑게 잘 표현하신 (오매 살포시 보듬고 보드레한 소색이는) 영랑선생이
지난해 10월에 나라로부터 금관 문화훈장을 수상하셨답니다. 매년 4월에는 영랑 문학제도
이곳 생가에서 열린답니다.
혹여 강진 읍내를 지나치시면 꼭 영랑 생가에 들려서 숨결을 한번 느껴보시고 가세요...
흙 돌담 벽으로 담쟁이 넝쿨이 기어오르는 예쁜 담장이있고 화단엔 고목 송악 줄기가 기어오르고
만리향(돈나무)이 큼직하니 서있고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단풍이 장관입니다.
주위엔 모란나무 생가 뒷켠에 커다란 동백나무숲 대나무 숲도 있고 예쁜 장독대도 있답니다.
- "오매 단풍 들것네." -
영랑/김윤식
장광에 골붙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오매 = 어머나, 장광 = 장독대 의 전라도 사투리~^^*
천석군의 반인 오백석 지기 부농의 집 장독대가 당시에는 근사했을텐데 전시품이
초라하지만 그래도 "오매 단풍 들것네" 작품에 나오는 그 장광(장독대)이랍니다...
팔방미인님 뒷쪽 건물은 안채가 아니고 행랑채랍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거쳐 조붓한 오솔길로 접어들어 삼나무 우거지고 대나무도 우거지고 제법
호젓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있는 흙길을따라 걷다 가파른 언덕이 시작되기 직전에 동자석 석물이
귀여운 표정을 짓고있는 묘지옆 다산초당 오르는 길에 나무뿌리가 속살을 드러내놓고....
비가와서 주변이 어둑어둑한데 약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다 그래도 유서깊은 길을 걷노니
추억의 흔적으로 남기려 담으셨지요 두분 아름다워요 무쟈게~ㅋ
( 다산초당 전경입니다. 요번 사진이 없어 지난여름 열이님왔을때 자료사용.)
기와지붕을 얹었지만 원래이름 초당 본건물을 중심으로해서 좌측 아래에 제자들숙소 서암
우측엔 동암 왼편 뒤모서리엔 약천(샘) 마당앞엔 다조 약간우측엔 연지석가산인 엿못
좌측 언덕배기엔 정석바위 우측 등성이엔 천일각 이렇게 배치돼있습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석학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땅에서 18년간 유배생활하시며 18명의 제자와
300여권의 책을 저술하셨다니 본인 당신은 고달픈 생활이셨겠지만 후세대인 우리는 고향의
자랑이고 긍지입니다. 정조임금이 의문사하고 1년후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과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이복형인 큰형 약현을 제외한 셋째형 약종은 참수형당하고 둘재형 약전은 흑산도로 넷째
약용은 이곳 강진땅으로 유배를오게된다.신주단지를 불태우고 제사를 거부한다는 천주학귀신을
응징한다는 구실이었지만 당쟁의 한 희생자가 된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다산선생이 처음 강진땅에 오셨을때는 정치권력의 사주가 얼마나 심했던지 강진땅 사람들의 냉대속에
주막집 생활4년 보은산방 2년 목리마을 2년생활끝에 이곳 초당으로 오셔서 10년을 지내셨다하십니다.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을 해본다면 정조임금이 한10년만 더살고 죽었더라면 다산선생이 우의정이 되서
조선왕 최고지식인 정조와 조선신하 최고지식인 정약용이 멋진 실용정책들을 펼쳤을텐데...
넘안타깝다! 해미로 기장으로 옮겨갔다 한양에서 오지인 강진까지 오시다니~~ㅜㅜ
다산선생은 가족의 멸문지화를 면하러 스스로 폐족이라 여기며 몸을 낮추고 지낸시절이 얼마나 통분
스러웠을까 기약없는 해배....
그래서 읽고 또읽고 쓰고 또 쓰고 하면서 화를 삼키신 현장 다산초당......
여기 현판 "다산초당"보정산방"은 천하명필 추사의 글씨를 집자한 작품입니다.
추사선생 말년에 경기과천 시절 즉과도인 낙관 사용된 필체입니다.또 "다산동암"
은 다산 선생의 글씨를 집자한 현판이니 눈여겨볼 대목입이다.
("보정산방" 현판은 초당 좌측건물 동암에 "다산동암"과 함께 걸려있슴.)
천일각 누각앞에 강진만 구강포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시계를 위해 다듬어놓은 나무...
천일각 정자는 원래 다산 유배시에는 없었고 30 여년전에 새로지은 건물인데 강진만 구강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전망좋은 위치여서 다산 선생이 서남해쪽 흑산도에 유배간 형 약전을 늘 그리워하며
바라봤던 조그만 바위 앞 그곳에 세운 누각이랍니다.
천일각을 우측에두고 좌측으로 백련사가는 산길은 호젓하고 낭만적이고 유서깊은 예쁜 오솔길로
동행들과 오손도손 얘기 나누며 산책하기 그지없이 좋은 길이 있답니다.
200년전에 다산선생이 백련사 혜장스님을 만나러 산책하던 예쁜 오솔길 또 혜장스님도 다산초당으로
선생을 알현하러 걷던 유서깊은길....
초의스님도 다산초당에 잠시 머무르시며 걸었던 그길...
불자와 성리학자인 근거리 지식인들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 주역을 주로 논했다 합니다.
강진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비색" 고려청자생산지로 국보급 청자의 85%를 강진 대구 칠량일대
에서 생산해 냈고 전국 청자가마터 400여기중 그 절반인 200기가 강진에 분포돼있답니다.
작년엔가는 더 확실환 증거로 태안앞바다에서 난파된 청자운반선발굴시 죽간(대나무) 에 요즘으로
치면 택배 물표격인 개경 아무개네 받으고 보낸곳 탐진이라는 선명한 증거물까지 나와서 더더욱
강진의 위상이 학계나 문화계에 높아만가고 있답니다...
대구면에는 엣 가마터 주변에 청자도요지가 조성되있고 천년의 비색 고려청자를 80%이상 재현해
생산하고 전시하며 판매도 한답니다...
소담하고 간결한 절제된 단아한 멋을 간직한 아름다운 절집 무위사"극락보전"맛배지붕의 엄숙함까지
더해져 보는이로하여 품격을 느끼게한다. 수덕사 대웅전,봉정사 극락전,부석사 조사당과 더불어 나라
안에서 꼽아주는 국보13호 무위사"극락보전"은 강진의 자랑이고 긍지인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고즈넉함의 대명사 한적한 산사 이보다 더 조용하고 한가로울 순 없는 아름다운 절집 무위사가 있고
다산초당 인근에 바다를 바라보고있는 절집 백련사도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멋진 고장입니다...
남도땅 강진의 음식은 "해태식당","명동식당", "청자골 종가집"이런 한정식 식당은 대한민국 천지에 다
소문이 자자해서 음식맛을 봤던 못봤던 다들 알고 계시지요....???
4인기준 한상기본에 10만,12만,15만 이렇게 가격을 받는데 산해진미 온갖 먹거리 총집합 결정체랍니다.
그리고 16~7년 전부터 가격동결 4인기준 2만원받는 저렴하면서 소문난 "설성식당" 그리고 "수인관"
이곳 식당의 음식이 젓갈류,김치,나물등이 옛날 손맛이라 시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또 별미인
돼지양념 연탄불구이는 매콤하면서 불 냄새가 약간 나면서 정말 별미랍니다....
대한민국 육지 최남단에 가까운 강진땅은 수려하게 빼어난 경관도 없고 그져 고즈넉히 개발의 피해를
조금 덜 받은 아직도 자연미를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생각있는 답사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에어 클래식 기타 회원님도 남도 여행의 기회가 있므시면 열이 고향 강진을 꼭 한번 들러주세요...
이동경로는 직접 안봤으나 여기는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이구요.........
"대웅보전" 현판 글씨는 동국진체의 창시자 원교 이광사의 물 흐름체 작품이랍니다...
대웅전 좌측에있는 백설당 건물에 "無量壽閣"(무량수각)이란 현판은 추가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갈때
벗 초의스님을 만나러 대흥사에 들렀을때 써준 작품이랍니다...
여기는 "무염지"- 세상의 더러움이 물들지 않은 깨끗한 연못이란 뜻이랍니다....
초의선사가 만든 인공연못 바위와 나무 수련 여러 수초들이 아름답지요....
우리나라 차의성지 일지암은 다성으로 불리는 초의스님이 40여년간 기거하시며 차연구를 해 동다송,
다신전 등 조선차 바이블을 집필하신 유서깊은 장소입니다. 대흥사를 찾는 답사객들이 꼭 들려가는
일지암은 산 중턱에 있어서 네 여인님들은 엄두를 못 냈으리라~ㅎ
북미륵암도 담에 혹시 오시면 꼬~옥 들러가세요...
대략 이정도 둘러보고 네명의 여행객들은 또 강진 주작산 펜션 숙소로 이동했나봅니다.
답사여행을 할때는 "인간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는 말따라 인터넷 정보를 활용함이...
또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같지 않으리라"는 구절도 접목하고...
더해서 공자님 말씀중 "아는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느 말씀
까지 총 동원해서 여행길에 동행해봄이 어떨런지요.~ㅎㅎ^)^*
여기는 강진 사초리와 해남 내동리까지 연결된 사내호 방조제 쉼터 등나무옆에서....
열이가 태어나서 초딩 5학년까지 살았던 곳과 한 2km 거리일껄요~ㅎ
드디어 해남 땅끝마을 갈두항 전경이군요 여기서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보길도"
가는 가장 짧은 뱃길이 있는데 첨 계획은 하고 내렸왔으나 포기하셨죠~ㅎㅎ
대흥사에서 땅끝오는 중간에 달마산 "미황사"란 예쁜절집이 있는데 부도밭도
아름답고 절집 뒷켠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달마산도 멋진곳이니 해남 여행을
오시거든 꼭 들려가시길.........
모노레일 카를 타고 땅끝 타워에 오르는중에 팔방미인님 노을님 어딜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계실까 창옆으로 나무 말고 또 뭐가 있었을까요...?
여기가 한반도 땅끝입니다. 이 한구절의 글귀가 호랭이님을 전율시키고 감동시켜
눈도 못 뜨게 만들고 몸으로 가슴으로 황홀지경에 빠지게했군요.........^^*
감동한 표정의 여인은 세상에서 젤로 아름다운 모습이랍니다.
이뻐요~ㅎㅎ 타이거 미경님....ㅋ
땅끝마을 갈두항 선착장 풍경이군요... 이젠 이곳도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많이 변해가고...ㅜㅜ
땅끝 전망대 휴식공간에 앉아서 하늘향해 노을님이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타이거님은 휴대폰으로 마이크 대주고 열이님은 뒤에서 관객이되어 빠져있네요~~ㅎ
이렇게 한가로운 공간 앞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진정한 땅끝 탑이 바닷가 바로옆에
우뚝 서있는데 누누히 일렀건만 빼 먹고 안봤네여...ㅜㅜ
내 그리운 남해바다... 아니 우리 그리운 남해바다.....!!!!
여기는 한반도 땅끝 타워에 오르는 모노레일 가이드 그 아래 땅끝 바다....
나이가 먹어가니 우리를 남들이 중년이라 부르죠.....???
만약 우리가 20대 청년이었다면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거칠것없이 확트인
동해바다를 당근 찾아가야 하겠지만....
더 나이들어 노년이 됐다면 황혼,석양노을을 무심히 즐기며 곱게 받아드려야 할
서해바다를 부산 떨지않고 조용히 찾아갔으련만...
지금 우리는 다른이들이 중년이라 이름하는데....
올망졸망 아기자기 무질서 하면서도 한가롭게 떠있는 많은섬이 있는 남해바다 그곳
우리가 자주 발검음 해야하고 보듬어 줘야할 그 우리의 남해바다 우리들의 연륜과
어울리는 그리운 남해바다를 찾아 여행하는 멋진 꿈을 꿔 보시게요 에어 횐님들이여.....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하고 실행은 하지 못하는데 클래식 기타 동호회원 동료들끼리
먼 남도여행을 감행한 팔방미인(윤주)님, 열이(은자)님, 타이거(미경)님, 노을(정구)님
멋진 그대들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남도여행 잠시나마 모든걸 다 잊고 그저 빈 마음으로 아름다운 문화유산 또
자연풍광에 흠뻑 취하셨지요...^^*
오고 가는길 자연과 접하며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맡고 ~~
귀로 듣고~~
입으로 씹어대며 맛을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
온 감각 기관을 총 동원해서 흠뻑 취하셨지요.....!!!
그동안 도심 생활하면서 무엇에 목말랐던 갈증을 이번 일탈을 통해 얼마간 해소하셨는지...
자신도 모르게 가슴 한켠에 생채기가 나서 못 아물고 있었을 그상처가 깨끗이 치유됐죠...
호젓히 더운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쉬원함을 한층 맛보며 정겨운 시간 맛나는 시간
눈이 즐겁고 가슴이 행복한 시간 보내신 네 여인들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멋지게 폼난 남도여행 다녀가신 여인들 많이 축하합니다...
에어 카페 레오 쥔장님이하 회원님들 모두다 늘 행복하시길....
@ 2009. 5. 22. 다산마루
향수(鄕愁) - 정지용
/ 노래 - 이동원, 박인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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