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족 마을은 평화롭습니다.
이날 우리 외에 다른 관광객은 없었으니까요.
카렌족은 용을 조상 신으로 생각한답니다.
용의 긴 목을 닮고자 어린아기 때부터 황금 동 목걸이를 이용해 목 관절을 늘려 미인이 되고자 한거지요.
씻을때 먹을때 심지어 잘때까지도 빼는 일이 없다고 하니
참 놀랍습니다.
다음은 원숭이 사원입니다.
먹다 남긴 바나나를 주었더니 맛나게 먹고 있네요.
유치찬란한 조각들이 호위무사처럼 늘어서 있는 저 계단을 오르면 사원이 있답니다.
호겨 원숭이들에게 모자 썬그라스등등을 뺏길세라 조심조심 ~~
저 막대기의 용도는 지팡이가 아니고 원숭이 훈육용 ~~
사납게 달려드는 원숭이가 있으면 저 지팡이로 땅을 세게 내려 치라네요.
꽤 많은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동굴이 나타 납니다.
깊숙한 동굴안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달려드는 원숭이를 혼낼려고 하나씩 든 지팡이가 지금보니 참 우숩네요.
다리를 다친 원숭이가 있어 빵을 사서 집중적으로 그 원숭이에게만 먹이를 주고
막대기를 이용해 다른 원숭이의 접근을 막았는데
수십마리의 원숭이가 시기와 질투를 해서 공격을 하더군요.
직원분이랑 몇 분이 새총으로도 쫒고 돌도 던지고 해서 막아 주었는데
먹이를 주려다 되려 무리 속에서 왕따를 시킨것 같아 돌아오는 내내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연못에서 방생하는 젊은 한쌍 ~~
오늘의 마지막 코스 골든 트라이 엥글 ~~
상징적인 이곳은 이제 관광 코스가 되어버린지 오래.
메콩 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 나라 타일랜드 미얀마 라오스 ~
메콩 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인 골든트라이앵글은 양귀비 재배 지역으로도 이용되어
과거에 갈등이 많았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양귀비 대신 차를 재배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없었던 커다란 동상의 시선은 트라이 앵글을 바라 보고 ~~.
근처 사원으로 올라 가는 길목에도 트라이 앵글을 알리는 비가 있네요.
아편 박물관 ~~
트라이 앵글에서 숙소 까지는 한시간 이십여분 ~~
숙소에 오니 저녘 시간입니다.
야시장으로 저녘 먹으러 갔어요.
야시장 입구에 있던 간식 집 ~~
열 댓명 줄을 서서 먹어야하는 치앙라이의 대표 간식
살까말까 망설이던 운동화 ~~
오늘 저녘은 독일식 족발 학센 ~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준비한 메뉴 같은데
독일에서 먹었던 학센보다 더 맛 있었어요.
다음 날은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날 ~~
아침을 먹고 여유가 있어 차마와 지도를 보고 사원하나 보고 가기로 했어요.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조그만 사원 ~~
규모는 작았지만 구석구석 재미있는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원의 입구 부터가 색 다릅니다.
양 편으로 각각 네개씩 섬세한 조각들로 가득한 기둥 ~~
크기가 다른 종 다섯개 ~
사원의 중심에 있던 탑
숙소 앞 눈길을 끌던 장식물 ~
첫댓글 여인들 목에 두른 쇠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보이는데 오십견오면 죽음이겠어요...미인되느니 ...
오십견은 먼 나라인 우리들 이야기고 ~~
아마 리나짱님도 카렌족 여인이였음
고리 하나 더 얹을라고 애 쓰셨을걸요 ~~ ㅎㅎ
특이한 곳을 보여주시는군요.
두분이서만 데이트하신 조각이 특별한 작은 절, 카렌족 마을, 원숭이 사원,
아편 박물관, 물 담뱃대는 다른 나라의 '시샤'와 다른 모양이고...
보통 아침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에 하루 일정을 시작하니까
아침 시간이 좀 여유로우면
나만의 한가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즐기는 편입니다 ~~
꼼곰하게도 보셨네요 ?
물담배대 모양까지 살피시고 ~~
삶의 무게 만큼이나 카렌족 여인들의 목걸리가 애 닯습니다.
여행 자주 못다닌다고 불평할게 아니라
저곳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겨야 겠어요 ~~ㅎㅎ
우리 입장에선 그렇지만
그녀들은 그게 영광이고 자부심일텐데요 ~~ ㅎㅎ
목디스크라는 단어가 없는 곳이 겠네요...
길게 말아올린 목걸이가 목 뼈의 길이를 길게 만든것이 아니라
사실은 링의 무게로 어깨와 갈비뼈가 내려 앉아
목이 길어 보이는 것 뿐 이랍니다 .
사실상 후천성 기형을 만드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