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시조 한 수] 24
앵 화 / 무산 조오현 스님
어린 날 내 이름은
개똥밭의 개살구나무
벌 나비 질탕한 봄도
꽃인 줄 모르다가
담 넘어 순이 가던 날
피 붉은 줄 알았네
시인 조오현은 승려이다.
어릴적에 절로 들어가 팔순을 바라 보는 이날 까지 절을 지키고 있다. 만해 한용운과 같은 승려 시인으로 똑같이 백담사에서 나온 시인이다.
'설악, 무산'이라는 승명을 쓰고 스스로는 자신을 낮춰 낙승(落僧)이라고 부른다.
종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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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한 수
앵 화 / 무산 조오현 스님
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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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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