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2장
성물을 먹는 규례
(찬송 1장, 구찬송가 1장)
2020-2-13, 목
맥락과 의미
레위기 22장은 제사장이 하나님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21장에서는 제사장이 결혼할 때와 장례를 당했을 때 제사장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보하는 제사장은 흠이 없이 온전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제사장이 거룩한 제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또 일반 성도들이 제물을 바칠 때 어떤 제물을 바쳐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이기 때문에 그것을 거룩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장 마지막 32-33절에서는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 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서 높으시고 거룩한 분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을 거룩하게 잘 다뤄야 합니다.
1. 부정한 가운데 음식을 먹지 말 것 (1-16절)
1) 제사장이 제사 음식을 먹을 때(1-9절)
1절에서 16절은 제사장이 부정한 가운데 음식을
먹지말라고 합니다. 그 중에 1절에서 9절은 제사장이 성물을 먹을 때를 말하고 10-16절은 제사장과 관련된
사람이 성물을 먹을 때를 말합니다.
2절, 성물을 먹을 때는 스스로 구별하여서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합니다. 스스로 구별한다는 것은 보통사람과는 다르게 하나님께 가까이 온
사람답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으로써 거룩한 성물을 먹으라고 합니다. 이것을 먹을 때 자신의 몸이 부정한 사람들은 그 성물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4절을 보면 자신의 몸이 부정한 사람들을 알 수 있습니다. 나병, 유출병(몸에 성적인 기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시체에 닿은 사람, 또 5절에는
부정하게 하는 벌레, 사람을 더럽힐 만한 것, 스스로 죽은
시체나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 이런 것에 닿은 사람은 부정합니다.
제사장은 이런 것들에 닿아서 부정하게 되면 몸을 물로 씻고서 저녁에 정하게 됩니다. 그 때에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8절, 그런데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 죽은
것을 제사장이 먹으며 죽임을 당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2) 제사장과 관련된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10-16절)
10절부터는 제사장의 가족이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 10절, 외국인은 제사장 가정에서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이고, 또 제사장 집에 있는 손님이나 제사장이 고용한 사람들도 이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제사장이 돈으로 산 사람은 가족 중 한 사람입니다. 또
제사장의 집에서 출생한 사람, 제사장이 종으로 샀는데 종이나 그 종의 가족은 제사장의 가족으로 취급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딸은 제사장이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거룩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이 없이 과부가 되거나 이혼을 당하든지 해서 원래 집으로 돌아오면 거룩한 것을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14절, 어떤 사람이 실수로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제사장의 가족이 아닌 사람이 먹으면 5분의
1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고 제사장은 그 한 부분을 먹습니다.
15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드리는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음식을 먹으면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성물이 더러워 집니다. 16절, “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 나는 그 음식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정한 그 성물을 함부로 하는 것은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는 죄입니다.
2. 흠없는 제물을 드려야 기쁘게 받으심(17-33절)
본문에서는 희생 곧 제사에 드리는 짐승의 자격
조건을 다룹니다. 번제를 드릴 경우롸 화목제로 드릴 경우로 나누어 말합니다.
1) 번제 중의 서원제와 자원제(18-20절)
번제의 성격은 원래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속죄의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는 자신을 전체로 거룩하게 드리는 의미가 있습니다(레 1장). 자신의 전존재를 드리는 두 번제가 독특한 것입니다. 자신을
드리는 번제에는 서원제와 자원제가 있습니다. 서원제는 자신을 드릴 때에 여호와께서 서원하면서 드리는 것입니다. 자원제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으니 즐거움으로 자기를 온전히 드리는 번제입니다.
서원이나 자원의 의미로 번제로 드릴 때에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 합니다. 흠 있는 것은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19-20절).
이는 레위기 1장의 규정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레 1:3, 10).
2) 서원제와 자원제로서 화목제(21-25절)
서원제(서원한 것을 성취하여 드리는 제사)로서 화목제를 드릴 경우에
역시 흠 없는 온전한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21-22절). 그러나 자원제(감사함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로서 화목제물은 소나 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한 것을 받아 주셨습니다.
서원하여 드리는 제사는 번제와 화목제 두 경우다 제물이 온전해야 했습니다.
자원제는 여호와께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양식으로 돌려주셔서 교제하게 하는 뜻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면이 있을지라도 사람과 나누라고 여호와께서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삶 전체가 하나남께 드리는 제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제물처럼 우리 삶을 바쳐야 하겠습니다. 뭔가 삐뚤어지고 잘못된 삶을 살면 하나님께
잘못된 제물을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3.제물을 잡고 먹을 때 주의할 것(감사의
화목제사)(26-30절)
1) 새끼를 낳은 짐승(26-28절)
제물과 관련하여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물은 감사 희생이라고하므로 감사로서 드리는 화목제물에 대해 말하는 듯합니다.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나면 7일 동안은 어미와 함께 있게 한 뒤에
여호와께 화제(태워 드리는 제사)로 드릴 수 있습니다(27절).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지 말아야 합니다(28절). 율법의 강령 곧 ‘사랑과
긍휼’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제물로 드려질 동물이라고 할지라도 어미와 새끼가 7일 동안은 함께 있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어미와 새끼를 함께 잡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제물로 바쳐질 동까지 이렇게 긍휼을 베푸시는데 그 분의 백성은 얼마나 더 사랑을
베푸시겠습니까? 이런 규칙은 사람이 동물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물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사람은 사람에도
함부로 대할 수 있습니다.
2) 제물을 먹을 수 있는 기간(29-30절)
30절, 제물은 그날에 먹고 다음 날까지 두지
말라고 합니다. 상하지 않더라도 다음 날까지 두지 말라고 합니다. 그 화목제물을 가족들만 먹지 말고 이웃과 함께
나눠 먹으며 교제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3) 계명 지켜야 할 이유: 거룩한 하나님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심(31-33절)
이 모든 것의 결론이 31-33 절입니다. “이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나를 욕되게 한다. 이
모든 제물에 대해서 이렇게 한 이유는 나는 여호와니라.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거룩하게 함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거룩함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해서 이집트에서 불러내셨습니다. 특별한
백성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룩하게 높여야 합니다. “당신은 참 거룩하고 영광스럽습니다.” 고백하며 높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백성은,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그들을 출애굽 시키신 것은(33절),
이렇게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웃을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고, 심지어 동물들에게 까지도 온정을 베풀며
성숙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다름 아닌 거룩함의 핵심입니다.
그것이 복이기 기쁨이고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일을 위한 가이드라인 혹은 보호하는 울타리로서 하나님이 계명을 주시고 그 계명을 지켜 행하라고
하신 것입니다(31절).
4. 흠 없는 제물과 그리스도의 성찬
과거의 제사제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들을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성찬에
적용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고 성찬의 음식인 빵과 포도주를 받으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를 먹고 마신다고 했습니다(고린도전서 11:29).
즉 벌을 받습니다. 실제 고린도 교회는 병들거나 죽는 것과 같은 징벌이 있었습니다.
우리나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제사장이고 예수님이 주신 음식은 예수님을 통해서 먹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죄용서의 은혜를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도
거룩한 제사장입니다. 우리가 더러운 생각을 가지거나 죄를 버리지 않고 성찬에 참여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됩니다. 회개하고 자신을 거룩하게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을 대표하는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성물을 먹을 때 자신을 정결하게 한 상태에서 제물을 먹도록 했습니다. 우리도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입니다. 매일 자기 죄를 회개하고 거룩한
백성으로써 우리 주 예수께서 주시는 성찬에 참여합시다.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들은 보통 살아가는 삶에서도
죄로부터 벗어납시다. 우리를 예수님의 보혈공로로 구원하셔서 하나님 백성 삼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는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서
거룩함에서 더욱더 성장합시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다고 영화롭게 하면서 우리도
거룩하게 변화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성령님 안에서 말씀을 따를 때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거룩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오늘도
성령님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여서 거룩하게 다듬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