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처| 오정호 목사
'복(福)' 하면 동양의 사상에서는 오복(五福)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오래사는 수(壽)의 복이고, 두 번째는 잘 사는 재물의 복으로 부(富)입니다. 세 번째는 남에게 존귀히 여김을 받는 귀(貴)의 복입니다. 네 번째는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고 덕을 끼치며 사는 것을 말하고(유호덕:攸好德), 다섯 번째는 마지막 죽을 때 잘 죽는 것을 말합니다(고종명:考終命).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여기서 머물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복'은 '아싸르(Ashar)'라는 단어인데, 그 개념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동양사상의 복은 결과적이고, 현세적이고 일시적인 복을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성경의 복은 근원적인 복입니다. 여기에서 모든 복들이 파생됩니다.
시편기자가 "여호와를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고 고백한 그 복을 말합니다.
신약에서의 '복'은 '마카리오스(Makarios)'로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생명의 관계 가운데서 얻어지는 심령이 기쁘고 즐거운 것' 곧 내 심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에 진리의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복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리의 하나님께 복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진리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하나님은 우상숭배하는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본문 이하의 내용은 주님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63장 15절부터 64장은 이사야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아픈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사야는 기도할 때 하나님을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주는 우리 아버지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63:16>
이사야는 "우리들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우리들을 모르고, 야곱(이스라엘)이 우리들을 인정치 못해도 하나님은 우리들의 아버지시라, 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베풀어주시기를 원합니다"는 눈물어린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2절에 보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산 것이 아니라 "자기 뜻을 좇아 불선한 길을 행하는 패역한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백성은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3절>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인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제사하기를 원하시는데, 이스라엘은 아무 산에나 올라가서 제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만을 섬겨서는 안심하지 못한다는 불신의 마음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도 제사를 하고 동산에 올라가서도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제단을 만들 때 보통의 돌을 가지고 쌓으라고 했는데, 이들은 벽돌을 가지고 제단을 만들어 율법을 어겼습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항상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키는 백성이 되어버렸습니다.
4절에는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물건의 국물을 그릇에 담으면서"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메꿀려고 귀신들과 접촉하기 위해 무덤 사이에 앉았고, 사교에서 자기들끼리 행하는 주문을 외우기 위한 밀교(密敎)의 장소인 은밀한 처소에서 지냈으며, 당시에 율법에서 금한 돼지고기를 먹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법칙을 깨뜨렸습니다.
5절에서는 이런 삶을 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는 네 자리에 섰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니이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등지고 율법을 깨트리면서도 겉으로는 깨끗한 것처럼 꾸미고 외식하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십니다.<5절>
"이미 우상에게 관계된 미신적인 성향이 있는 어떤 사람이 와서 신접한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고 유혹하거든, 자기 하나님께 마땅히 구할것이 아니냐 어떻게 산 자를 위해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그리고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이 말하는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이사야8:19-20>
레위기19:31에는 "너희는 신접한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신명기18:9-14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11절에는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행운의 신)에게 상을 베풀어 놓으며 므니(=운명의 신)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즉 이스라엘은 섬겨야할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에게 작은산에서 분향함으로 하나님을 능욕했습니다.<7절>
요한일서2:15,16에는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첫째 육신의 정욕과 둘째 안목의 정욕과 셋째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것이 틈타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와 이 민족을 지켜야 합니다.
2.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형통케 하십니다.<13,14절>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며 따르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책임지시고 그의 삶을 형통케 하십니다.
두 가지로 형통케 하시는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형통케 하십니다.
이 약속은 여호수아에게 주신 약속이요<여호수아1:5-9>, 제자들을 파송할 때 주신 임마누엘의 약속입니다.<마태복음28:18> 히브리서13:5에는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 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야말로 복중의 복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형통케 하십니다.
찬송가 455장 4절에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불변 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하시네"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약속과 풍조와 사상은 다 변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부도나 공수표가 전혀 없는 영적인 보증수표입니다.
3.진리의 하나님께 복을 구합시다.<16절>
여기에서 "진리의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아멘'의 의미로써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상은 약속이 없습니다. 우상은 생명이 없기에 우리에게 복을 주지 못합니다.
과거에 잘못해서 하나님께 매 맞던 인생이라도 주님께로 돌아오면 미래가 아름답게 전개될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지금은 하나님께 범죄하여 징계를 받지만 나중에 하나님께서 회복 시켜 주실것이라는 확실한 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진리의 하나님께 복을 구할 때 마음에 확신을 가지고 구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예수 믿는 자들이 숫자적으로 절대 열세이기에 이 확신이 없으면 결코 그들의 주장이나 핍박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은 오해를 받을수 있지만 잘못된 주장에 굴복하지 말고 오해가 풀릴 날을 기대하십시오! 결코 위축되지 마시고 확신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자녀의 형통과 가문의 번영을 위해 복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복은 자녀의 복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시편143:15의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는 말씀처럼 국가의 영적인 회복을 위해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십시다.
하나님, 우리 속에 있는 유형, 무형의 우상들을 깨끗이 제거하는 은총을 주옵소서!
진리 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가정과 이 민족이 되게 하소서!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