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에 있었던 월지의 후기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수빈, 아로, 인우, 검랑 총 네명이 참석하였으며, 의선님은 사정이 있으셔서 아쉽지만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장소는 저번모임에서 시작이자 끝났던 광화문에서 오전 11시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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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고 끝났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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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는 광화문역에서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 일본대사관 쪽으로 잡았습니다.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가는데, 연일 트럼프의 발언때문에 어수선 한지 미대사관 대문은 막혀있고 사람이 지나가는 곳만 개방되어있었습니다. 그마나 그곳도 DO not enter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이 더더욱 위협적이고 폐쇠적이었습니다.
마치 미대사관의 저 벽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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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과 광화문 광장사이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입니다.
전시계획은 매번 바뀌는데 저희가 가는날에는 민주주의와 시민들의 기증품으로 당시 시대를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공유 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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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바로 옆에 도로원표 비석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던 도로원표가 같은 모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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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입니다. 헤드라인이 저기있는 어느분의 죽음이 헤드라인으로 되어있는 독립신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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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유 전시회를 본후 3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민주인이 되다를 관람하고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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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들과 임시정부등에 쓰였던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태극기를 병암서원에서 일이 끝나고 선생님과 같이 올라갈때 휴게소에서 저 태극기의 전시물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던 때가 떠오르는 군요. 그때는 사진전시물 이번에는 실제전시물을 본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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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경이라 해서 그시대의 VR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을 교체하면 가상체험을 할수 있는 것이지요.
하이퍼리얼리즘. 우리는 어느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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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평화, 독립, 공존, 평등의 글씨에 한발자국 다가서면 각 글씨마다 영상물이 바뀝니다.
3층의 민주인이되다의 5토대의 대표적 슬로건 이지 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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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의 우체통입니다. 본래의 우체통에서 우체국 마크를 덧칠해 새로 바뀌기 전까지 썼었다고 합니다.
뒤에 양각되어 있는 마크는 오동으로 토요토미 가문의 문양인데, 메이지유신이후로 천황가 문양이 아닌 오동을 쓴것이 좀 의미심장합니다. 오동의 문양위에 한국의 우체국의 문양을 덧칠한건 마치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일제시대의 자국이 남아있는것과 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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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민주인이 되다 전시장 입니다. 전시장입구인데, 완성되지 않은거 같죠? 내부 전시물이나 인테리어를 할때 토대를 저렇게 각목으로 하여 기초를 만든후 공사를 시작합니다. 민주주의의 시작의 토대와 기초를 표현하고자 뼈대만 남기는 식으로 만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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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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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시물이 있지만 저 책자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아이들에게도 사람이외의 존재들의 모습을 무시하고 막 대하서 살아왔습니다. 아직까지 미성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성인에 비해 법을 대하는 잣대가 관대한 편이죠.
'강마을' 어디까지 존중하며 살아가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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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결코 청렴한 윗사람에 의해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의식있는 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입니다. 단골격으로 투표를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의 주인이 국민이고 그 권리가 국민에서 나온다면 부도덕한 엘리트층을 탓해야 하는게 아니라 시민의 의식있는 행동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광룡원에 지금 불어닥치는 고단자 때리기에 이런 부분이 없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위를 때리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제대로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만 모두까내리는 저의 마음이 보였는데 그렇다고 감추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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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일본대사관 가는길에 저 조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팔관 같은 조형물 끝에 빛이 나옵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시민 하나하나의 빛이 모이고 그게 우리사회와 나라를 이루는 모양이겠지요. 그랬으면 좋겠는데.ㅋ
사진이 흔들리는게 갈때 괜찮았는데, 일본대사관에 점점 다가서니 돌풍과 더불어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좀 빨리 걸으며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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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갔을때 일본대사관이 이전건축으로 인해 공사중이었습니다. 2019년 완공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일본대사관은 뒤의 트윈타워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밑에 부엉이가 있네요. 모두들 잠들어도 눈뜨고 있는자는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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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을 본후 식사를 하러 경복궁으로 가는 길에 찍은 곳으로 행정안전부와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건물입니다.
가고 있는데, 마침 버스가 지나가는데 카카오뱅크 광고를 단 버스가 지나갑니다. 일본대사관 자리인 트윈타워에는 금융위원회가 있습니다. 인우님이 '카뱅 써보셨어요?'라고 뜬금없이 말을 건내주시네요.
저희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3층 민주인이다 전시관에서 경제성장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보고 왔는데, 사회구조가 바뀌는 이때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와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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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손만두에서 식사를 한 후 수빈님의 요청에 따라 정신세계사 건물로 향했습니다.
정신세계사는 소설 '단'을 비롯해서 '본주'. '맥이',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의 문화'등등 한민족의 맥을 살리고자 하는 책들을 많이 출판하였습니다. 옛날건물에서는 1층에서 책도 팔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4층에 사무실만 남았습니다. 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는 이제 옛유산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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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차. 자연의길이라는 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특이한 메뉴가 많았습니다. 팔각 라떼라느니 말차레몬에이드 등등 퓨전티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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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앉았다가 방석이 불편해 창가에서 다른 자리로 옮겼습니다.
저희 바로 옆에 걸려있던 그림으로 제목은 '호문클루스' 입니다. 모델이 다 여자이네요.;;
연금술에 관심이 좀 있으시면 아시겠지만 호문클루스는 연금술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입니다.
무척 작으며, 생명의 창조외에 순수한 이성의 산물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남성의 정액을 증류기에 밀봉하면 만들어 집니다. 중세서양마법서를 보면 4대정령 만드는것도 비슷한 방법으로 만듭니다. 잘 키우면 성인어른부터 거인도 가능하며, 다른 무엇으로도 성장합니다.
이 호문클루스를 주제로 한 게임을 중학교때 했던 기억이 있네요.;;;
흥분의 감정 성욕의 산물에서 순수한 이성의 산물이 만들어진다니 재미있지요.
물과 불이 만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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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라는 제목과, 대화,나눔,토론 이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둘다 지금 우리의 모습 아닌가요? 지금 우리 대화하고 있나요? 통보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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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동의요? 통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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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오니 날이 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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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데 경복궁역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노동자 인간선언 입니다.
사회에서 고위층은 노동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나의 비품으로 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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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위를 보니 저 광고가 보이네요.;;
월지 두번째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월지의 모임은 누구나 자유롭게 열수 있도록 한다.
- 월지멤버라면 월지모임의 개최를 누구나 할수 있게 됩니다.
보통 모임은 모임의 주최가 대체로 열게 됩니다.
합의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어도 된다고 하더라도 선뜻 열기가 쉽지가 않은경우가 사실이지요. '내가 열어도 될까?'라는 생각때문에 섣불리 자신이 모임의 제안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월지는 자유롭고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존중해주는 모임입니다.
월지의 회원이면 누구나 모임개최에 대해 제시할수 있습니다.
두번째 모임에서 초대주최자 이셨던 의선님께서 사정으로 인해 이번 모임에 참가를 못하시고 번외적일수도 있을거 같은 월지 멤버이자 남자인 제가 열게 됨으로써 전례가 만들어 졌습니다.
전례가 남았으니 다음에 월지멤버 어느 분이라도 모임을 제시하기 좀 수월해지셨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모임에서 제가 실수를 한것이 의선님이 참가못하신게 되어버려서 좀 송구스럽습니다.
뭐 결과가 좋아서 굿잡이 되기는 했지만서도요.
그래서 모임을 추최하고자 하시는 월지멤버분들은 월지단톡방에서 각자의 스케줄을 확인 후 조절하여 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쩔수 없이 참가못하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더라도 그래도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2. 월지 단톡방에 관한 규정
-서로 스케줄 확인과 만날때 위치확인을 위해 월지 단톡방을 계설하고 있습니다.
적폐적인 단톡방은 아니니 안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월지 단톡방에는 스케줄 확인 외에 모임에서 찍은 사진의 공유와 먼저 게시를 하여 사진 선별여부를 묻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자 해서 입니다.
월지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단톡방에는 말씀드렸다시피 개인프라이버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막 초대를 할 수는 없다는 부분이 있다는걸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월지 단톡방에는 한번이라도 오프모임에 참석한 사람이면 가급적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3. 월지 제주도 계획이 있습니다.
- 요즘 제가 제주도가 너무 스쳐지나가서 (실제로 친구들과 2-3일 여행계획이 있습니다) 제주도 얘기를 꺼냈더니 추석지나고 금,토,일 제주도 한라산을 다녀오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제 뱅기값이 좀 더 싸지는 비수기를 목표로 추석 후에 다녀오고자 합니다.
뱅기값이 좀 저렴해져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어차피 추석지나고 갈 예정이므로(이는 10월외에 11월이 될수도 있습니다) 같이 가실분들은 의사를 밣혀주시면 참가하실수 있습니다.
현제 참가인원은 아로님, 인우님, 수빈님, 검랑 4명이 참가의사를 냈습니다.
이외에 다른 건의사항은 언제든지 환영하며, 존중합니다.
*다음 공지는 일정이 정해지는 데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그냥 표현 하고픈 생각하나는
여러개의 월지모임이 있는것도 좋다고 보며
마구를 할줄 알게 되면 이란 전제하에
그 어떤누구라도 그 어떤일이라도 허용되는걸로 압니다
감당은 선생님이 하신다고 했고
차라리 일 안하는 ? 고단자 보다 일잘하는 저단자 이런 표현을 바꾸면
변화를 실천하는 그님을 돕겠다 이렇게 써야 하겠군요
마구 할줄 모르다고 생각해도 강마을을 신경쓴다면 일단 됩니다. 안되면 제강 권극 본마구 등을 참고하면 그닦 틀릴 것도 없습니다. 현통기나 현통마안에 있는 곳 그러니까 내가 간곳은 거기 있는 내용을 읽어보시고 너무 어긋나지만 않으면 된다 봅니다. 어긋나면 역쉬 제가 감당해보겠습니다. 그럼 땅끝까지 마구는 좀 글코 해보입시더 !!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