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비율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줄인 말로 국제결제은행(BIS) 산하에 있는 바젤위원회(은행감독 업무의 국제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구성된 위원회)가 정한 것으로, 1988년7월 각국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기준으로 설정되었으며 대출 같은 위험자산에 비해 안전한 자산인 자기자본을 일정수준 이상 가지도록 은행들에게 요구한다.
즉, 은행이 대출해 준 기업이 망해 대출금을 대부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최소한 8% 정도는 자기자본으로 챙겨 놓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돈 빌려준 기업 신용이 떨어지면 동반해서 BIS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바젤 1 대출 부실화 대비 비상금 성격의 은행 자기자본으로 이 비율을 정한 협약을 바젤1 이라고 하며, 국제적으로 전체 위험자산 규모의 8%이상 요구를 한다.
바젤 2 바젤2 란 은행의 리스크를 보다 잘 파악하고 은행이 보다 건실해 지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바젤위원회가 2004년에 새로 제정한 국제기준으로 신 BIS협약이라고도 불리며, 현 BIS비율은 바젤2에서 요구하던 사항이며 요즘 은행들은 여기서 한단계 발전한 바젤2를 기준으로 대다수 회원국들이 2007년부터 새로운 BIS 비율을 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부터 바젤2를 도입)
* 기본자본 :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연결 자회사의 외부 주주 지분, 미교부 주식배당금 등의 자기자본의 핵심이 되는 자본 * 보완자본 : 기한부후순위채 발행자금, 대손충당금 등의 회계, 조세 제도에 따라서 감독 당국의 재량으로 결정되는 자본 * 위험 가중 자산이란 BIS 비율 산출시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신용도에 따라 분류하고 위험이 높을수록 높은 위험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한 리스크가 반영된 자산으로, 위험가중치는 거래 상대방 및 신용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
1. 경기 안정 시기 (시장리스크와 운영리스크는 변화가 없음)
가정 : K기업의 신용등급이 BB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 (BB일 때 위험가중치 100%-> B일 때 위험가중치 150%)
신용리스크 = 100억원*150% = 150억원 총위험 가중자산은 = 150억원+50억원+10억원 = 210억원
BIS 비율 = 15억원/210억원 = 7.1%
3. 경기 호황 시기
신용리스크 = 100억원*50% = 50억원 총위험 가중자산은 = 50억원+50억원+10억원 = 110억원
BIS 비율 = 15억원/110억원 = 13.6%
은행 입장에서 BIS 비율을 높이는 방법은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총위험 가중자산을 줄이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법
- 주식을 발행 (유상 증자) - 지주회사가 회사채를 발행 -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 발행 (일정기간이 지난 후부터 매년 일정한 비율로 자본 인정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BIS 비율 상승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금융감독원에서는 후순위채 발행보다는 기본자본을 늘릴 것을 권장)
- 대출규모를 줄임 - 기존에 보유 중인 대출자산을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으로 전환
현재 BIS 비율
그런데 10월 이후 문제가 생겼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지고, 돈을 빌린 기업들이 제때 이자를 못 갚거나 줄도산 중이다. 그래서 은행 입장에서는 빌려 준 돈을 떼일 위험에 직면했고, 결국 자기자본은 그대로인데 위험자산이 늘어나게 됐고, 자동적으로 BIS 자기자본 비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은행들이 건전성 지표가 되는 BIS 비율을 올리려고 돈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
경기침체와 자산 가치 하락으로 부실자산 규모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기관인 금융감독원이 2009년 1월말까지 시중 은행들에게 11조원 가량의 돈을 더 마련해 자본금을 늘리라고 하면서 극심한 '돈 가뭄'에 빠졌다. 큰 은행들이야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금여력이 떨어지는 은행들은 최악의 경우 외환위기 때처럼 정부의 돈(공적자금)을 빌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결국 은행들이 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 가계와 중소 기업에 도미노식 최악의 영향을 주는 것이다. |
출처: abigglobofsnot 원문보기 글쓴이: MR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