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24일차
숙소서 10시쯤 나와 출발했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서 그런가 이제 춥다는 느낌은 별로 없네..
포스코대교를 건너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는데 매연때문에 숨 막힌다ㅜㅜ
게다가 사타구니쪽이 쓸리는 거 보니 팬티에 구멍이 났나 싶어서 3.5km 지점에 이마트가 있길래
잠시 쉬면서 발바닥에 안 붙힌 스포츠밴드를 붙히고 화장실에 드가 속옷 상태를 확인 한 순간..
대박!!
지름 6~7cm정도로 보이는 구멍 발견..
그 즉시 벗어서 갈아입고 구멍 난 건 찢어버렸다ㅜㅜ
근데 바꿔 입은 것도 구멍이 보이네..
오늘 하루만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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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역사관을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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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해수욕장에서 잠시 쉬는 중에 호미곶 쪽을 찍어봤다.
호미곶 들어가는 쪽에서 해파랑길을 잃어버렸다..
일반 차도와 자전거도로로 해서 가는데 상당히 위험했음ㅜㅜ
차에 치이기 싫어서 긴장하며 가다가 2~3시쯤에 슈퍼에 들러 물이랑 계란,음료수를 사 먹고 계속 걸어갔다.
발바닥에 밴드를 붙히니까 물집 걱정도 안 되고 잡힐 거 같은 느낌도 안 나니 한번에 오래 가긴 한다.
호미곶에 거의 다 와서 내리막 구간을 내려가는데 벽에다 도보여행,자전거여행 했던 사람들이
낙서를 해 놨길래 나도 거기다가 '박현우 도보여행 2015.9.23~10.16' 이라고 적어 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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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쯤에 호미곶 다 와서 찍은 일출 같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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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794A435700F9B61A)
독수리 바위라고 했던가 오래 되니 기억도 안 나네ㅋㅋ
6시 넘어 호미곶 해맞이 광장쪽에 도착해서 대충 둘러보니 모텔이 2개가 있길래 한군데 드가니까
45000원 적혀 있어서 그냥 나옴..
나와서 다른데 가서 물어보니 혼자라 3만원만 달라해 돈 주고 방으로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옷 벗고 팬티 상태를 확인 해 보니 구멍이 더 커졌다ㅜㅜ
어쩐지 거의 다 도착해서 좀 쓰라리더라니..
아..이젠 한장 남았는데 울산가서 하나 사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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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씻고 나와서 저녁 먹을라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식당이 없길래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유명한 손 사진 좀 찍고 편의점 가서
맥주, 두유, 바나나, 계란, 닭다리랑 생강꿀차를 사와 숙소서 먹었다.
먹고 있다가 졸리길래 이닦고 잠..
이동거리 : 포항시내 -> 호미곶 해맞이 광장 (29.6km) 누적 : 463.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