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세스 아주머니(Aunt Francie)/ 브라질 화가 호세 주니오르(José F. Júnior) 작
브라질 화가 호세 페라즈 드 알메이다 주니오르(José Ferraz de Almeida Júnior / 1850 ~ 1899)의 작품 <프란세스 아주머니(Nhá Chica; Aunt Francie)>이다. 주니오르는 ‘브라질 사실주의의 선구자’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는 주니오르의 업적을 기려 그가 태어난 5월 8일을 ‘조형 예술가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작품 속의 프란세스 아주머니는 창을 열고 담뱃대를 문 채 잠시 몸을 쉬며, 쉽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는 것 같다. 생각에 잠긴 눈과 꼭 다문 입술은 그녀의 의지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험한 삶을 살았지만 신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던, 그림 속 ‘프란세스’란 여인은 브라질의 실제 인물이다. 노예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그는 열 살이 될 때까지 노예로 살았다. 자유의 몸이 된 이후엔 평생 교회를 지으며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살았다. 지난 2013년 그는 아프리카 출신 브라질 여성으로는 처음 '복자'(가톨릭교회에서의 성인 전 단계, 순교하거나 덕을 쌓아 신자들의 공경을 받는 사람) 반열에 올랐다.
출처; 민중의 소리 https://vop.co.kr/A000016367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