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요일
산양교회에 와서
차량으로 다니던 길을 언젠가는 꼭 걸어서 산책와 봐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제야 실천해 봅니다.
2023년 8월에 부임했으니
9개월만입니다.
시간이 쏜 살같다는 말을 요즘 실감합니다.
교회에서 출발해서
양산 경로당을 지나고 두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걸아가 보았습니다. 둔전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 영혼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받기를 기도는 하면서
걸어갑니다.
논두렁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골목 사이사이로 걸어가면 옛날 고향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정겹습니다.
삶의 터전...
기쁜 기억, 슬픈 기억, 아픈 기억, 행복한 기억, 헌신, 사랑, 성장, 떠남, 모든 시간들을
함께 하며 지켜 온 삶의 터전..
또 누군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 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산양교회 주변 양산과 둔전마을을 축복하며
산책을 합니다.
남전마을회관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꼭대기까지 가면 아래로 산양초등학교와 마을이 보입니다.
차량으로 지나가다가 본 적은 있지만, 걸어가다가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대화도 나누었습니다.ㅎㅎ
도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8월에는 남전마을 쪽으로 도로가 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회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양산마을입니다. 오른쪽 끝으로 산양교회도 보입니다.
논이 보입니다. 두루미와 오리들이 자주 오기도 합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꿈이랑도서관과 산양초등학교와 산양중학교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까지 산양교회 주변 양산마을과 둔전마을의 5월 풍경이었습니다.^^
첫댓글 생각없이 바쁜 마음으로 왔다갔다 했던 그 길이 사진으로 양산.둔전길을 보니 어떻게 그렇게 아름답고 좋은 풍경인지 새삼 감동입니다.
생각할때에 "멀리 멀리 가서 보아야 좋다"는 고정 관염이었는데 내 주위에. 내 옆에 이른 아름다움의 그림같은 풍경이 있었는지... 내 마을. 내 고향. 내 고장을 생각해합니다.^^
사진 올려주신 사모님 !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