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7월 17일(금)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법원이, MBC가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 4명에게 내린 중징계가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또 지난해 조능희 PD가 타 언론 등과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받은 정직 4개월도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무리한 징계라는 걸 알면서도 강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2. 대법원이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던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 판결을 했습니다. 대법원은 핵심초점인 국정원의 대선개입 여부와 관련해 유 · 무죄 판단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중요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부정했습니다.
3. 박근혜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회동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은 5개월만의 당정청 회동에서 당정청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당이 국민중심 정치의 모범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대통령과 나라 걱정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4. 타이어펑크 사고가 잦은 여름철, 운전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타이어 펑크 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타이어가 이탈해 차량 전복의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 장거리 여행 전에 차량점검은 필수입니다. 여러분 아셨죠?
5. '오 대위 사건'의 가해자인 육군 15사단 소령에게 징역 2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이 소령은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오 대위에게 10개월간 야간 근무를 시켰습니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게 군대지요?
6. 나치시절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했던 90대 노인에게 독일법원이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종전 70년이 된 지금까지도 전범에 대한 단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도 일본이지만, 우리가 친일 문제를 어떻게 청산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7.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악마가 씌었다.'며 막말을 퍼붓고 체벌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포지역 초등학교 2학년인 A군은 '나는 악마가 씌어서 말을 안 듣는다.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 죽고 싶다.'는 말을 알림장에 자주 적었는데, 이는 담임교사가 '너는 악마가 있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며 책,걸상을 걷어차는 등 체벌을 일삼아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격이군요!
진짜 악마는 아이가 아니라 바로 당신입니다. 담임!!!
8. 일본이 이른바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일본의 동맹국이나 주변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킨 것입니다. 우리랑 일본이랑 동맹국일까요? 아닐까요?
9. 문화재청이 창덕궁 낙선재 권역을 하루 숙박에 30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숙박시설로 개발하는 '궁 스테이'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1박에 300만원이라니... 말그대로 왕족, 귀족들만 잘 모양입니다. 헌데 문화재를 이렇게 활용, 관리해도 되는 건가요? 의도를 모르겠네요.
10. 아흔이 넘은 경남 거창의 초등학교 동창생 어르신들이 동창회를 더 이상 열 수 없게 되자 남은 동창회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1942년 거창 가북초등학교를 졸업한 11회 동창회장이 1,044,110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으며, 이 돈은 졸업생 31명 중 생존해 계신 3분이 지난해 마지막 동창회를 열고 남은 회비였습니다... 우리는 몇 살까지 동창회에 나갈 수 있을까요? 어르신들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11. 건설업체들이 대형 국책공사 입찰에서 '사다리 타기', '뽑기' 등의 방식으로 낙찰자를 정하는 담합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담합 규모는 1,700억원 대로 12개 업체가 담합에 가담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에 부과된 과징금이 관련 매출액의 2% 수준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입니다. 이게 뭐죠? 매번 이런식이니까 계속 되풀이 되는거겠지요!
12. 커피향, 오렌지향, 박하향 같은 캡슐을 넣은 담배들이 젊은 층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향기 담배'는 니코틴중독성을 높일 수 있음에도 국내에선 아무런 규제가 없는 실정입니다. 미국은 2009년, 유럽은 2014년에 법으로 규제했다는데 우리나라는 담뱃갑에 경고사진도 아직 지지부진하고 있으니... 금연을 하라는 건가요. 더 피우도록 권장하는 건가요.... 다 이유가 있겠지요?
13.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6 엣지’의 출고가를 출시 석 달만에 10만원가량을 낮췄습니다.
지난 4월에 선보인 갤럭시 S6 엣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높았는데 인하의 배경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정원 해킹, 도청으로 인해 아이폰으로 바꾸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건가? 혹시 매출이 떨어지면 국정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건가요?
정부는 WHO의 기준과는 별도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프로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3조 7,31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람보르기니 차량의 차주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빨간 날은 아니고 그냥 불금입니다. 멋진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