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58권
大方廣佛華嚴經 五十八卷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운허 번역, 청암 편집
◉ 제38품: 이세간품(離世間品)⑥편, 청암 스님 요점 강의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야!
사랑은 주는 거지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야!
사랑을 받아들이는 거지.
사랑은 자비야
주는 것은 있어도
받는 것은 없음이야.
복을 받는 것은
전생에 복 밭을 일궈놔서
현세에 받는 거야
심은 복 밭이 없는 데
복을 받으려 하니
언제 복이 울쏜가!
지금부터 복 밭을 가꾸게나
어떻게 가꾸냐고?
참 쉽고도 간단하지!
하심(下心)의 씨를 심으면 돼.
그럼 세 가지 하심의 씨를 줄 테니 심어보게나!
① 배려의 씨
② 온순한 씨
③ 참는 씨
씨를 심는 복 밭은 어디인지 알죠?
(※ 오늘의 문제: 복 밭은 어디일까요? 답: ? )
보살은 이보다 많은 수행(修行)의 씨를 받아
평생. 아니 말할 수 없는 세월을 가꾸고
나서야 등각위(等覺位)에 오르시니, 잡풀의
씨가 있을 리 없는 거야.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사람들이 모두 다 부처라 했지.
왜냐고요?
사람은 개개인이 좋은 것과 나쁜 행동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알면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좌우하는 오근(五根)이 있거든.
그것이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인이데
다시 말해서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거든
이것이 잠을 자다 깨어나면 움직여서 이것을 분별해요.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색깔을 분별하고
소리를 분별하고
냄새를 분별하고
맛을 분별하고
느낌을 분별하고
그다음 행할까 말까 생각을 내지.
그러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행동으로 옮기지
좋은 것은 좋은 줄 알면서 행하고
나쁜 것도 나쁜 것인지 알면서 행하는 것이 중생이야.
그래서 내 몸을 혹독하게 부려 먹고 욕심만 가득 찬 놈이 거젓의 '나' 요.
참다운 '나'는 내 몸에 있을 시간이 없어. 거짓의 '나' 가 못 오게 하거든.
거짓의 '나'를 몰아내고 '참나'를 내 몸에 항상 머물게 해야 하는 거야?
그래서 스님들이 결제되면 선방에서 방에 착 하여, '참나'를 찾아 팔만 리(팔 정도)를 걸으며 찾아 선정에 들어 불씨(佛種子)를 늘 심고 심어 깨달음 열매를 수확할 때까지{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를 수행하는 것} 그러다 보면 등각(等覺)에 이르거든. 이것이 화엄경 38품 6편의 내용이야?
그러니까 실차난타 불경 산스크리트어를 한문으로 번역한 화엄경 80권 중, 38품 이세간품이 53권부터 59권 카지 7권으로 엮은 이것이 이세간품이야.
오늘 청 암 스님이 편집 강의한 것은 이세간품 7권 중. 6권이고. 화엄경 58권이야 이제 이해 가니?
다음 편집 강의는 이세간품 마지막 권 묘각(妙覺)의 이야?
◉ 화엄경 58권〈목차〉
제38품: 이세간품(離世間品)⑥편
4. 2백 가지 질문에 보현보살이 2천 가지로 답하다.
6) 등각위(等覺位)의 32문을 답하다.
(5)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보시가 있다. (⑤편 이어서 순서)
(6)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계율이 있다.
(7)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계율이 있다.
(8)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정진이 있다.
(9)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선정이 있다.
(10)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지혜가 있다.
(11)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인자함이 있다.
(12)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가없이 여김[悲:비]이 있다.
(13)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기쁨이 있다.
(14)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버림[捨:사]이 있다.
(15) 보살은 열 가지 뜻이 있다.
(16) 보살은 열 가지 법이 있다.
(17) 보살은 열 가지 복덕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다.
(18) 보살은 열 가지 지혜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다.
(19) 보살은 열 가지 밝고 만족함[明足:명족]이 있다.
(20) 보살은 열 가지 법을 구함이 있다.
(21) 보살은 열 가지 법을 구함이 있다.
(22) 보살은 열 가지 수행법이 있다.
(23) 보살은 열 가지 마(魔)가 있다.
(24) 보살은 열 가지 마(魔)의 업(業)이 있다.
(25) 보살은 열 가지 마(魔)의 업(業)을 버림이 있다.
(26)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에 대한 봄이 있다.
(27)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의 업(業)이 있다.
(28) 보살은 열 가지 교만한 업(業)이 있다.
(29) 보살은 열 가지 지혜의 업(業)을 얻는다.
(30) 보살은 열 가지 마(魔)에 붙들림이 있다.
(31)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을 얻는다.
(32) 보살은 열 가지 법에 붙들림이 있다.
7) 묘각위(妙覺位)의 19문을 답하다
(1) 보살이 도솔천에 머물 때 짓는 열 가지 업(業)
(2) 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올 때 열 가지 일을 나타낸다.
( 다음권 이어서)
◉ 대방광불화엄경 제58권 본문
제38품: 이세간품(離世間品)⑥편
4. 2백 가지 질문에 보현보살이 2천 가지로 답하다.
6) 등각위(等覺位)의 32문을 답하다.
(5)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보시가 있다.( ⑤편 이어서 순서)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施, 何等, 爲十? 所謂平等施,不揀衆生故, 隨意施,滿其
불자!보살마가살, 유십종청정시, 하등, 위십? 소위평등시,불간중생고, 수의시,만기
所願故.
소원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보시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평등한 보시니 중생을 가리지 않는 연고며, 뜻을 따르는 보시니 그들의 소원을 채우는 연고이
니라.”
不亂施,令得利益故, 隨宜施,知上中下故.
불란시,영득이익고, 수의시,지상중하고.
“어지럽지 않은 보시니 이익을 얻게 하는 연고며, 마땅함을 따르는 보시니 상중하를
아는 연고이니라.”
不住施,不求果報故.
불주시,불구과보고.
“머물지 않은 보시니 과보를 구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開捨施,心不戀着故.
개사시,심불연착고.
“펄치고 버리는 보시니 마음에 연연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一切施,究竟淸淨故.
일체시,구경청정고.
“일체를 다하는 보시니 끝까지 청정한 연고이니라.”
迴向菩提施,遠離有爲無爲故.
회향보리시,원리유위무위고.
“보리에 회향하는 보시니 함이 있고 함이 없음을 멀리 여읜 연고이니라.”
教化衆生施,乃至道場不捨故.
교화중생시,내지도장불사고.
“중생을 교화하는 보시니 도량에 이르도록 버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三輪淸淨施,於施者受者, 及以施物, 正念觀察, 如虛空故.
삼륜청정시,어시자수자, 급이시물, 정념관찰, 여허공고.
“삼륜(三輪)이 청정한 보시니 주는 이와 받는 이와 물건을 바른 생각으로 관찰하매
허공과 같은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淸淨廣大施.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청정광대시.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청정하고 광대
한 보시를 얻느니라.”
(6)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계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戒, 何等, 爲十? 所謂身淸淨戒,護身三惡故.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계, 하등, 위십? 소위신청정계,호신삼악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계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몸이
청정한 계율이니 몸의 세 가지 악한 것을 보호하는 연고이니라.”
語淸淨戒,離語四過故.
어청정계,이어사과고.
“말이 청정한 계율이니 말의 네 가지 허물을 여읜 연고이니라.”
心淸淨戒,永離貪瞋邪見故.
심청정계,영리탐진사견고.
“마음이 청정한 계율이니 탐욕과 성내는 일과 삿된 소견을 여읜 연고이니라.”
不破一切學處淸淨戒,於一切人天中, 作尊主故.
불파일체학처청정계,어일체인천중, 작존주고.
“일체 것 배울 곳을 파하지 않는 청정한 계율이니 모든 인간 천상에 높은 이가 되는
연고이니라.”
守護菩提心淸淨戒,不樂小乘故.
수호보리심청정계,불락소승고.
“보리심을 수호하는 청정한 계율이니 소승을 좋아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守護如來所制淸淨戒,乃至微細罪, 生大怖畏故.
수호여래소제청정계,내지미세죄, 생대포외고.
“여래께서 제정하신 것을 보호하는 계율이니 작은 죄에도 큰 두려움을 내는 연고이니
라.”
隱密護持淸淨戒,善拔犯戒衆生故.
은밀호지청정계,선발범계중생고.
“은밀하게 보호하는 청정한 계율이니 파계한 중생을 잘 빼내는 연고이니라.”
不作一切惡淸淨戒,誓修一切善法故.
부작일체악청정계,서수일체선법고.
“모든 악을 짓지 않는 계율이니 모든 선한 법을 닦는 연고이니라.”
遠離一切有見淸淨戒,於戒無着故.
원리일체유견청정계,어계무착고.
“모든 있다는 소견을 멀리 여읜 청정한 계율이니 계율에 집착이 없는 연고이니라.”
守護一切衆生淸淨戒,發起大悲故,
수호일체중생청정계,발기대비고,
“일체중생을 수호하는 청정한 계율이니 크게 가엾이 여김을 내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無過失淸淨戒.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무과실청정계.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고 허물 없는 청
정한 계율을 얻느니라.”
(7)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계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有, 十種淸淨忍, 何等, 爲十? 所謂安受呰辱淸淨忍,護諸衆生故.
불자!보살마하살유, 십종청정인, 하등, 위십? 소위안수자욕청정인,호제중생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참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욕되
는 비방을 잘 받는 청정한 참음이니 모든 중생을 보호하는 연고이니라.”
安受刀杖淸淨忍,善護自他故.
안수도장청정인,선호자타고.
“칼과 작대기를 잘 받는 청정한 참음이니 나와 남을 잘 두호하는 연고이니라.”
不生恚害淸淨忍,其心不動故.
불생에해청정인,기심부동고.
“성을 내지 않는 청정한 참음이니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不責卑賤淸淨忍,爲上能寬故.
불책비천청정인,위상능관고.
“미천한 이를 책하지 않는 청정한 참음이니 윗사람이 되어 능히 너그러운 연고이니
라.”
有歸咸救淸淨忍,捨自身命故.
유귀함구청정인,사자신명고.
“귀의하는 이를 다 구해 주는 청정한 참음이니 자기의 신명을 버리는 연고이니라.”
遠離我慢淸淨忍,不輕未學故.
원리아만청정인,불경미학고.
“아만을 멀리 여의는 청정한 참음이니 나중 배우는 이를 업신여기지 않는 연고이니
라.”
殘毀不瞋淸淨忍,觀察如幻故.
잔훼부진청정인,관찰여환고.
“해치고 훼방함을 성내지 않는 청정한 참음이니 눈어리 같은 줄로 관찰하는 연고이니
라.”
有犯無報淸淨忍,不見自他故.
유범무보청정인,불견자타고.
“침범함이 있어도 갚지 않는 청정한 참음이니 나와 남을 보지 않는 연고이니라.”
不隨煩惱淸淨忍,離諸境界故.
불수번뇌청정인,이제경계고.
“번뇌를 따르지 않는 청정한 참음이니 모든 경계를 여의는 연고이니라.”
隨順菩薩眞實智, 知一切法無生淸淨忍,不由他教,入一切智境界故.
수순보살진실지, 지일체법무생청정인,불유타교,입일체지경계고.
“보살의 진실한 지혜를 따라 모든 법이 생멸이 없음을 아는 청정한 참음이니 다른 이
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고 온갖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一切諸佛, 不由他悟無上法忍.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일체제불, 불유타오무상법인.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모든 부처님이 다른 이를
말미암지 않고 깨닫는 위없는 법의 참음을 얻느니라.”
(8)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정진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精進, 何等, 爲十? 所謂身淸淨精進,承事供養諸佛菩薩,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정진, 하등, 위십? 소위신청정정진,승사공양제불보살,
及諸師長,尊重福田, 不退轉故.
급제사장,존중복전, 불퇴전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정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몸의
청정한 정진이니 부처님과 보살과 스승과 어른을 섬기고 공양하며, 복전(福田)을 존중
하여 물러가지 않는 연고이니라.”
語淸淨精進,隨所聞法, 廣爲他說,讚佛功德, 無疲倦故.
어청정정진,수소문법, 광위타설,찬불공덕, 무피권고.
“말의 청정한 정진이니 들은 바의 법을 따라 다른 이에게 자세히 말하며, 부처님 공
덕을 찬탄하여 게으름이 없는 연고이니라.”
意淸淨精進,善能入出慈悲喜捨、禪定解脫, 及諸三昧, 無休息故.
의청정정진,선능입출자비희사、선정해탈, 급제삼매, 무휴식고.
“뜻의 청정한 정진이니 인자하고 가엾이 여기고 기뻐하고, 버림과 선정과 해탈과 삼
매에 잘 들고 나면서 쉬지 아니하는 연고이니라.”
正直心淸淨精進,無誑無諂,無曲無僞,一切勤修, 無退轉故.
정직심청정정진,무광무첨,무곡무위,일체근수, 무퇴전고.
“정직한 마음의 청정한 정진이니 속이지 않고 아첨하지 않고 사악하지 않고 거짓이
없으며, 모든 것을 부지런히 닦아 물러감이 없는 연고이니라.”
增勝心淸淨精進,志常趣求上上智慧,願具一切白淨法故.
증승심청정정진,지상취구상상지혜,원구일체백정법고.
“더욱 수승한 마음의 청정한 정진이니 상상(上上)의 지혜를 항상 구하며 모든 희고
깨끗한 법을 갖추기를 원하는 연고이니라.”
不唐捐淸淨精進,攝取布施戒忍多聞, 及不放逸, 乃至菩提, 無中息故.
부당연청정정진,섭취포시계인다문, 급불방일, 내지보리, 무중식고.
“헛되지 않은 청정한 정진이니 보시와 계율과 많이 인욕과 많이 들음과 방일하지 않
음을 거두어 지니어서 보리에 이르도록 중간에 쉬지 않는 연고이니라.”
摧伏一切魔淸淨精進,悉能除滅貪欲瞋恚愚癡邪見、一切煩惱、諸纏蓋故.
최복일체마청정정진,실능제멸탐욕진에우치사견、일체번뇌、제전개고.
“일체 마(魔) 군을 굴복하는 청정한 정진이니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과 삿된
소견과 일체 번뇌와 모든 얽히고 덮임을 다 능히 소멸하는 연고이니라.”
成滿智慧光淸淨精進,有所施爲, 悉善觀察,咸使究竟,不令後悔,得一切佛不共法故.
성만지혜광청정정진,유소시위, 실선관찰,함사구경,불령후회,득일체불불공법고.
“지혜의 광명을 만족하게 이루는 청정한 정진이니 모든 하는 일을 잘 관찰하여 끝까
지 이르러 후회하지 않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함께하지 않는 법을 얻는 연고이니
라.”
無來無去淸淨精進,得如實智,入法界門,身語及心, 皆悉平等,了相非相,無所着故.
무래무거청정정진,득여실지,입법계문,신어급심, 개실평등,요상비상,무소착고.
“옴도 없고 감도 없는 청정한 정진이니 실다운 지혜를 얻고 법계의 문에 들어가 몸과
말과 뜻이 다 평등하며, 형상과 형상 아님을 알아 집착이 없는 연고이니라.”
成就法光淸淨精進,超過諸地,得佛灌頂,以無漏身, 而示歿生、出家成道、說法滅度,具
성취법광청정정진,초과제지,득불관정,이무루신, 이시몰생、출가성도、설법멸도,구
足如是普賢事故.
족여시보현사고.
“법의 광명을 성취하는 청정한 정진이니 모든 지위를 초월하여 부처님의 정수리에 물
부음을 얻고, 샘이 없는[無漏] 몸으로써 죽고 태어나서 출가하여 도를 이루고 법을 말
하다가 열반함을 보이며, 이러한 보현(普賢)의 일을 구족하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大淸淨精進.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대청정정진.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크게 청정한 정진을 얻느니라.”
(9)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선정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禪, 何等, 爲十? 所謂常樂出家淸淨禪,捨一切所有故.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선, 하등, 위십? 소위상락출가청정선,사일체소유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선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항상
출가함을 좋아하는 선정이니 모든 가진 것을 버리는 연고이니라.”
得眞善友淸淨禪,示教正道故.
득진선우청정선,시교정도고.
“진정한 선지식을 얻는 청정한 선정이니 바른 도를 보이고 가르치는 연고이니라.”
住阿蘭若忍風雨等淸淨禪,離我我所故.
주아란약인풍우등청정선,이아아소고.
“아란야(阿蘭若)에 살면서 비바람 따위를 참는 청정한 선정이니 나와 내 것을 여의는
연고이니라.”
離憒鬧衆生淸淨禪,常樂寂靜故.
이궤료중생청정선,상락적정고.
“어리석고 시끄러운 중생을 여의는 청정한 선정이니 고요한 데를 항상 좋아하는 연고
이니라.”
心業調柔淸淨禪,守護諸根故.
심업조유청정선,수호제근고.
“마음의 업이 조화하여 청정한 선정이니 모든 근을 수호하는 연고이니라.”
心智寂滅淸淨禪,一切音聲、諸禪定剌, 不能亂故.
심지적멸청정선,일체음성、제선정랄, 불능란고.
“마음과 지혜가 고요한 선정이니 모든 음성인 선정의 병통이 시끄럽게 하지 못하는
연고이니라.”
覺道方便淸淨禪,觀察一切, 皆現證故.
각도방편청정선,관찰일체, 개현증고.
“도를 깨닫는 방편의 청정한 선정이니 모든 것을 관찰하여 현재에 증득하는 연고이니
라.”
離於味着淸淨禪,不捨欲界故.
이어미착청정선,불사욕계고.
“ 맛의 집착을 여의는 청정한 선정이니 욕심 세계를 버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發起通明淸淨禪,知一切衆生根性故.
발기통명청정선,지일체중생근성고.
“신통과 밝음을 발기하는 선정이니 모든 중생의 근기와 성품을 아는 연고이니라.”
自在遊戲淸淨禪,入佛三昧,知無我故.
자재유희청정선,입불삼매,지무아고.
“자유자재하게 유희하는 청정한 선정이니 부처의 삼매에 들어가 내가 없음을 아는 연
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無上大淸淨禪.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무상대청정선.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크게 청정한
선정을 얻느니라.”
(10)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지혜가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慧, 何等, 爲十? 所謂知一切因淸淨慧,不壞果報故, 知一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혜,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인청정혜,불괴과보고, 지일
切緣淸淨慧,不違和合故.
체연청정혜,불위화합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지혜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인(因)을 아는 청정한 지혜니 과보를 깨뜨리지 않는 연고며, 모든 연(緣)을 아는 청정
한 지혜니 화합(和合)을 어기지 않는 연고이니라.”
知不斷不常淸淨慧,了達緣起, 皆如實故.
지부단불상청정혜,요달연기, 개여실고.
“아주 없지도 않고 항상하지도 않음을 아는 청정한 지혜니 연기가 다 사실과 같음을
통달하는 연고이니라.”
拔一切見淸淨慧,於衆生相, 無取捨故.
발일체견청정혜,어중생상, 무취사고.
“모든 소견을 빼내는 청정한 지혜니 중생의 형상에 취하고 버림이 없는 연고이니
라.”
觀一切衆生心行淸淨慧,了知如幻故.
관일체중생심행청정혜,요지여환고.
“일체중생의 마음과 행을 관찰하는 청정한 지혜니 환영과 같음을 분명히 아는 연고이
니라.”
廣大辯才淸淨慧,分別諸法、問答無礙故.
광대변재청정혜,분별제법、문답무애고.
“광대한 변재의 청정한 지혜니 모든 법을 분별하여 묻고 대답함에 걸림이 없는 연고
이니라.”
一切諸魔外道、聲聞獨覺所不能知淸淨慧,深入一切如來智故.
일체제마외도、성문독각소불능지청정혜,심입일체여래지고.
“일체 모든 마(魔)와 외도(外道)와 성문(聲聞)과 독각(獨覺)이 알지 못하는 청정한
지혜니 모든 여래의 지혜에 깊이 들어가는 연고이니라.”
見一切佛, 微妙法身、見一切衆生, 本性淸淨、見一切法, 皆悉寂滅、見一切剎, 同於虛空
견일체불, 미묘법신、견일체중생, 본성청정、견일체법, 개실적멸、견일체찰, 동어허공
淸淨慧,知一切相, 皆無礙故.
청정혜,지일체상, 개무애고.
“모든 부처님의 미묘한 법의 몸을 보고 모든 중생의 본 성품이 청정함을 보고 모든
법이 다 고요함을 보고, 모든 세계가 허공과 같음을 보는 청정한 지혜니 모든 모양이
다 걸림 없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一切㧾持辯才方便波羅蜜淸淨慧,令得一切最勝智故.
일체홀지변재방편바라밀청정혜,영득일체최승지고.
“모든 다라니와 변재와 방편과 바라밀이 청정한 지혜니 모든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
게 하는 연고이니라.”
一念相應金剛智, 了一切法平等淸淨慧,得一切法最尊智故.
일념상응금강지, 요일체법평등청정혜,득일체법최존지고.
“한 생각과 서로 응하는 금강 지혜로 모든 법이 평등함을 아는 지혜니 모든 법에 가
장 높은 지혜를 얻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無障礙大智慧.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무장애대지혜.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장애가 없는 큰 지
혜를 얻느니라.”
(11)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인자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慈, 何等, 爲十? 所謂等心淸淨慈,普攝衆生, 無所㨂擇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자, 하등, 위십? 소위등심청정자,보섭중생, 무소동택
故.
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인자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평
등한 마음의 청정한 인자함이니 중생을 널리 포섭하여 가림이 없는 연고이니라.”
饒益淸淨慈,隨有所作, 皆令歡喜故.
요익청정자,수유소작, 개령환희고.
“이익케 하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하는 일이 모두 기쁘게 하는 연고이니라.”
攝物同己淸淨慈,究竟皆令出生死故.
섭물동기청정자,구경개령출생사고.
“중생을 거두어 나와 같이 하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구경에 다 생사에서 나오게 하는
연고이니라.”
不捨世間淸淨慈,心常緣念, 集善根故.
불사세간청정자,심상연념, 집선근고.
“세간을 버리지 않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마음에 항상 선근 모음을 생각하는 연고이니
라.”
能至解脫淸淨慈,普使衆生, 除滅一切諸煩惱故.
능지해탈청정자,보사중생, 제멸일체제번뇌고.
“능히 해탈에 이르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번뇌를 두루 멸하게
하는 연고이니라.”
出生菩提淸淨慈,普使衆生, 發求一切智心故.
출생보제청정자,보사중생, 발구일체지심고.
“보리를 출생하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지혜 구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 연고이니라.”
世間無礙淸淨慈,放大光明, 平等普照故.
세간무애청정자,방대광명, 평등보조고.
“세간에 걸림 없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큰 광명을 놓아 평등하게 널리 비추는 연고이
니라.”
充滿虛空淸淨慈,救護衆生, 無處不至故.
충만허공청정자,구호중생, 무처부지고.
“허공에 가득한 청정한 인자함이니 중생을 구호하여 안 가는 데가 없는 연고이니
라.”
法緣淸淨慈,證於如如眞實法故.
법연청정자,증어여여진실법고.
“법 반연의 청정한 인자함이니 진여와 같은 진실한 법을 증득하는 연고이니라.”
無緣淸淨慈,入於菩薩離生性故.
무연청정자,입어보살리생성고.
“연(緣)이 없는 청정한 인자함이니 보살의 생사를 여읜 성품에 들어가는 연고이니
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廣大淸淨慈.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광대청정자.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넓고 크고
청정한 인자함을 얻느니라.”
(12)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가없이 여김[悲:비]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悲, 何等, 爲十? 所謂無儔伴淸淨悲,獨發其心故.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비, 하등, 위십? 소위무주반청정비,독발기심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
바 짝할 이 없이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혼자 그 마음을 내는 연고이니라.”
無疲厭淸淨悲,代一切衆生受苦. 不以爲勞故.
무피염청정비,대일체중생수고. 불이위로고.
“고달픈 줄 모르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일체중생을 대신하여 괴로움을 받아도 피
로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難處受生淸淨悲,爲度衆生故.
난처수생청정비,위도중생고.
“어려운 곳에 태어나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연고이니라.”
善趣受生淸淨悲,示現無常故.
선취수생청정비,시현무상고.
“좋은 곳에 태어나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덧없음을 보이는 연고이니라.”
爲邪定衆生淸淨悲,歷劫不捨弘誓.
위사정중생청정비,역겁불사홍서.
“잘못 결정된 중생을 위하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오랜 겁을 지나도 큰 서원을 버
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不着己樂淸淨悲,普與衆生快樂故.
불착기락청정비,보여중생쾌락고.
“자기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중생에게 쾌락을 두루 주는
연고이니라.”
不求恩報淸淨悲,修潔其心故.
불구은보청정비,수결기심고.
“은혜 갚음을 구하지 않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마음을 깨끗하게 닦는 연고이니
라.”
能除顚倒淸淨悲,說如實法故.
능제전도청정비,설여실법고.
“전도된 것을 능히 제하는 청정한 가엾이 여김이니 실다운 법을 말하는 연고이니
라.”
菩薩摩訶薩, 知一切法, 本性淸淨、無染着無熱惱,以客塵煩惱故, 而受衆苦, 如是知已,
보살마하살, 지일체법, 본성청정、무염착무열뇌,이객진번뇌고, 이수중고, 여시지이,
於諸衆生, 而起大悲,名本性淸淨,爲說無垢淸淨光明法故.
어제중생, 이기대비,명본성청정,위설무구청정광명법고.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이 본 성품이 청정하여 물들지도 않고 시끄러움도 없지마는,
객진번뇌(客塵煩惱)로 말미암아 여러 괴로움을 받는 줄을 알며, 이와 같이 알고는 여
러 중생을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름이 ‘본 성품이 청정함’이라,
때 없이 청정하고 광명한 법을 말하는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知一切法, 如空中鳥迹,衆生, 癡翳, 不能照了, 觀察於彼,起大悲心,名眞
보살마하살, 지일체법, 여공중조적,중생, 치예, 불능조료, 관찰어피,기대비심,명진
實智,爲其開示涅槃法故.
실지,위기개시열반법고.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이 공중에 새의 발자국 같건만 중생들이 어리석어 밝게 비치어
관찰하지 못함을 알고, 그들에게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름이 ‘진
실한 지혜’라. 그들을 위하여 열반의 법을 열어 보이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廣大淸淨悲.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광대청정비.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광대하고
청정한 가엾이 여김을 얻느니라.”
(13)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기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喜, 何等, 爲十? 所謂發菩提心淸淨喜.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희, 하등, 위십? 소위발보리심청정희.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한 기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리
심을 내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悉捨所有淸淨喜.
실사소유청정희.
“가진 것을 모두 버리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不嫌棄破戒衆生,而教化成就淸淨喜.
불혐기파계중생,이교화성취청정희.
“파계한 중생을 버리지 않고 교화하여 성취하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能忍受造惡衆生,誓願救度淸淨喜.
능인수조악중생,서원구도청정희.
“나쁜 짓 하는 중생을 참고 받아들여 서원코 제도하려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捨身求法, 不生悔心淸淨喜.
사신구법, 불생회심청정희.
“몸을 버려서 법을 구하여도 후회하지 않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自捨欲樂,常樂法樂淸淨喜.
자사욕락,상락법락청정희.
“자기의 욕망과 즐거움을 버리고 법의 즐거움을 좋아하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令一切衆生, 捨資生樂,常樂法樂淸淨喜.
영일체중생, 사자생락,상락법락청정희.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살림하는 즐거움을 버리고 법의 즐거움을 좋아하게 하는 청정
한 기쁨이니라.”
見一切佛, 恭敬供養, 無有厭足,法界平等淸淨喜.
견일체불, 공경공양, 무유염족,법계평등청정희.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되 싫어 할줄 모르는 법계가 평등한 청정한
기쁨이니라.”
令一切衆生, 愛樂禪定解脫三昧, 遊戲入出淸淨喜.
영일체중생, 애락선정해탈삼매, 유희입출청정희.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선정과 해탈과 삼매를 사랑하여 유희하고 드나들게 하는 청정
한 기쁨이니라.”
心樂具行順菩薩道一切苦行,證得牟尼寂靜不動無上定慧淸淨喜.
심락구행순보살도일체고행,증득모니적정부동무상정혜청정희.
“마음에 보살의 도를 따르는 모든 고행을 갖추어 행하여 모니(牟尼)의 고요하고 동하
지 않는 위없는 선정과 지혜를 증득하기를 좋아하는 청정한 기쁨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廣大淸淨喜.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무상광대청정희.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위없는 광대하고 청정한 기쁨
을 얻느니라.”
(14)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한 버림[捨:사]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淸淨捨, 何等, 爲十? 所謂一切衆生, 敬供養,不生愛着淸淨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청정사, 하등, 위십? 소위일체중생, 경공양,불생애착청정
捨.
사.
“불자여! 보살마하살는 열 가지 청정한 버림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일체
중생이 공경하고 공양하되 애착을 내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一切衆生, 輕慢毀辱,不生瞋恚淸淨捨.
일체중생, 경만훼욕,불생진에청정사.
“일체중생이 업신여기고 헐뜯어도 성을 내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常行世間,不爲世間八法所染淸淨捨.
상행세간,불위세간팔법소염청정사.
“세간에 항상 다녀도 세간의 여덟 가지 법에 물들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於法器衆生, 待時而化,於無法器, 亦不生嫌淸淨捨.
어법기중생, 대시이화,어무법기, 역불생혐청정사.
법 그릇이 될 만한 중생은 시기를 따라 교화하고, 법 그릇이 되지 못하는 이에게도 혐
의하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不求二乘學、無學法淸淨捨.
불구이승학、무학법청정사.
“이승(二乘)의 배우는 이와 배울 것 없는 이의 법을 구하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
라.”
心常遠離一切欲樂、順煩惱法淸淨捨.
심상원리일체욕락、순번뇌법청정사.
“모든 욕락(欲樂)과 번뇌를 따르는 법을 항상 마음에 멀리 여의는 청정한 버림이니
라.”
不歎二乘,厭離生死淸淨捨.
불탄이승,염리생사청정사.
“이승들의의 생사 여의는 것을 찬탄하지 않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遠離一切世間語,非涅槃語、非離欲語、不順理語、惱亂他語、聲聞獨覺語,略說乃至一切
원리일체세간어,비열반어、비리욕어、불순리어、뇌란타어、성문독각어,약설내지일체
障菩薩道語, 皆悉遠離淸淨捨.
장보살도어, 개실원리청정사.
“일체 세간의 말과 열반이 아닌 말과, 욕심을 여의지 아니한 말과, 이치에 순하지
않는 말과, 남을 시끄럽게 하는 말을 멀리 여의며, 성문의 말과 독각의 말과 간략히
말하여 보살의 도를 장애 하는 모든 말을 모두 멀리 여의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或有衆生,根已成熟, 發生念慧, 而未能知最上之法,待時方化淸淨捨.
혹유중생,근이성숙, 발생념혜, 이미능지최상지법,대시방화청정사.
“혹 어떤 중생은 근기가 이미 성숙하여 생각하는 지혜를 내고서도, 최상법을 알지 못
하거든 때에 맞추어 교화하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或有衆生,菩薩往昔, 已曾教化, 至於佛地, 方可調伏,彼亦待時淸淨捨.
혹유중생,보살왕석, 이증교화, 지어불지, 방가조복,피역대시청정사.
“혹 어떤 중생은 보살이 예전에 교화하였으나 부처님 지위에 이르러 조복할 수 있거
든, 그도 또한 때를 기다리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菩薩摩訶薩, 於彼二人,無高無下,無取無捨,遠離一切種種分別,恒住正定,入如實法,
보살마하살, 어피이인,무고무하,무취무사,원리일체종종분별,항주정정,입여실법,
心得堪忍淸淨捨.
심득감인청정사.
“보살마하살이 저 두 사람에게 높은 것도 없고 낮은 것도 없으며 취하지도 않고 버리
지도 않아서, 일체 가지가지 분별을 멀리 여의고,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러 실다운 법
에 들어가서 마음에 견디고 참을 수 있는 청정한 버림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無上廣大淸淨捨.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무상광대청정사.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광대하고
청정한 버림을 얻느니라.”
(15) 보살은 열 가지 뜻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義, 何等, 爲十? 所謂多聞義,堅固修行故, 法義,善巧思擇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의, 하등, 위십? 소위다문의,견고수행고, 법의,선교사택
故, 空義,第一義空故, 寂靜義,離諸衆生諠憒故.
고, 공의,제일의공고, 적정의,이제중생훤궤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뜻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많이 듣는 뜻이
니 견고하게 수행하는 연고며, 법의 뜻이니 교묘하게 생각하여 가리는 연고며, 공한
뜻이니 첫째가는 공(空)인 연고며, 고요한 뜻이니 중생들의 시끄러움을 여읜 연고이니
라.”
不可說義,不着一切語言故, 如實義,了達三世平等故, 法界義,一切諸法一味故, 眞如
불가설의,불착일체어언고, 여실의,요달삼세평등고, 법계의,일체제법일미고, 진여
義,一切如來, 順入故, 實際義,了知究竟如實故.
의,일체여래, 순입고, 실제의,요지구경여실고.
“말할 수 없는 뜻이니 온갖 말에 집착하지 않는 연고며, 실제와 같은 뜻이니 삼세가
평등함을 통달하는 연고며, 법계의 뜻이니 일체 모든 법이 한 맛인 연고며, 진여의 뜻
이니 일체 여래를 따라 들어가는 연고며, 실제의 뜻이니 구경에 실제와 같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大般涅槃義,滅一切苦, 而修菩薩諸行故,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一切智無上
대반열반의,멸일체고, 이수보살제행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칙득일체지무상
義.
의.
“큰 열반의 뜻이니 모든 괴로움을 멸하고 보살의 여러 행을 닦는 연고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일체 지혜의 위없는 뜻을 얻느니라.”
(16) 보살은 열 가지 법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法, 何等, 爲十? 所謂眞實法,如說修行故, 離取法,能取、所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법, 하등, 위십? 소위진실법,여설수행고, 이취법,능취、소
取悉離故, 無諍法,無有一切惑諍故.
취실리고, 무쟁법,무유일체혹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진실한 법이니
말한 대로 수행하는 연고며, 취함을 여의는 법이니 능히 취함과 취할 바를 다 여의는
연고며, 다툼이 없는 법이니 모든 의혹과 다툼이 없는 연고이니라.”
寂滅法,滅除一切熱惱故, 離欲法,一切貪欲皆斷故, 無分別法,攀緣分別永息故, 無生
적멸법,멸제일체열뇌고, 이욕법,일체탐욕개단고, 무분별법,반연분별영식고, 무생
法,猶如虛空不動故, 無爲法,離生住滅諸相故.
법,유여허공부동고, 무위법,이생주멸제상고.
“적멸한 법이니 모든 뜨거운 번뇌를 소멸한 연고며, 욕심을 여의는 법이니 모든 탐욕
을 다 끊은 연고며, 분별이 없는 법이니 반연하는 분별이 아주 쉬는 연고며, 생사가
없는 법이니 허공같이 동하지 않는 연고며, 함이 없는 법이니 나고 머물고 멸하는 여
러 모양을 여읜 연고이니라.”
本性法,自性無染淸淨故, 捨一切烏波提涅槃法,能生一切菩薩行,修習不斷故, 是爲十,
본성법,자성무염청정고, 사일체오파제열반법,능생일체보살행,수습부단고, 시위십,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無上廣大法.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무상광대법.
“본 성품의 법이니 제 성품이 물들지 않고 청정한 연고며, 모든 오파제열반(烏波提涅
槃)을 버리는 법이니 모든 보살의 행을 내어 닦아 익히고 끊어지지 않는 연고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는 광대한 법
을 얻느니라.”
(17) 보살은 열 가지 복덕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福德助道具, 何等, 爲十? 所謂 勸衆生起菩提心,是菩薩福德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복덕조도구, 하등, 위십? 所謂 권중생기보리심,시보살복덕
助道具, 不斷三寶種故.
조도구, 부단삼보종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복덕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
른바 중생을 권하여 보리심을 일으킴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삼보의 종자
를 끊지 않는 연고이니라.”
隨順十種迴向,是菩薩福德助道具, 斷一切不善法,集一切善法故.
수순십종회향,시보살복덕조도구, 단일체불선법,집일체선법고.
“열 가지 회향을 수순함이 보살의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모든 착하지 못한 법을
끊고 모든 착한 법을 모으는 연고이니라.”
智慧誘誨,是菩薩福德助道具, 超過三界福德故.
지혜유회,시보살복덕조도구, 초과삼계복덕고.
“지혜로 달래어 가르침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삼계의 복덕을 초과하는
연고이니라.”
心無疲倦,是菩薩福德助道具, 究竟度脫一切衆生故.
심무피권,시보살복덕조도구, 구경도탈일체중생고.
“고달픈 마음이 없는 것이 보살의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구경에 일체중생을 제도
하는 연고이니라.”
悉捨內外一切所有,是菩薩福德助道具, 於一切物無所着故.
실사내외일체소유,시보살복덕조도구, 어일체물무소착고.
“안팎에 가진 것을 다 버림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모든 물건에 집착이
없는 연고이니라.”
爲滿足相好, 精進不退,是菩薩福德助道具, 開門大施, 無所限故.
위만족상호, 정진불퇴,시보살복덕조도구, 개문대시, 무소한고.
“잘생긴 모양을 만족하기 위하여 정진하여 물러가지 않음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문을 열어 놓고 보시하여 제한이 없는 연고이니라.”
上中下三品善根,悉以迴向無上菩提,心無所輕,是菩薩福德助道具, 善巧方便相應故.
상중하삼품선근,실이회향무상보리,심무소경,시보살복덕조도구, 선교방편상응고.
“상중하 삼품(三品)의 선근의 뿌리를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되 마음에 경쾌한 생각 없
음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교묘한 방편과 서로 응하는 연고이니라.”
於邪定下劣不善衆生,皆生大悲,不懷輕賤,是菩薩福德助道具, 常起大人弘誓心故.
어사정하열불선중생,개생대비,불회경천,시보살복덕조도구, 상기대인홍서심고.
“잘못 결정되고 용렬하고 선하지 못한 중생에게 큰 자비를 내고 천히 여기지 아니함
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항상 큰 사람의 깊은 서원을 일으키는 연고이니
라.”
恭敬供養一切如來,於一切菩薩, 起如來想,令一切衆生, 皆生歡喜,是菩薩福德助道具,
공경공양일체여래,어일체보살, 기여래상,영일체중생, 개생환희,시보살복덕조도구,
守本志願, 極堅牢故.
수본지원, 극견뇌고.
“모든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모든 보살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일으키며, 일체 중
생에게 기쁜 생각을 내게 함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거리니 본래의 소원이 매우
견고한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於阿僧祇劫, 積集善根,自欲取證無上菩提, 如在掌中,然悉捨與一切衆生,
보살마하살, 어아승지겁, 적집선근,자욕취증무상보리, 여재장중,연실사여일체중생,
心無憂惱, 亦無悔恨,其心廣大, 等虛空界,此是菩薩福德助道具, 起大智慧, 證大法故.
심무우뇌, 역무회한,기심광대, 등허공계,차시보살복덕조도구, 기대지혜, 증대법고.
“보살마하살이 아승지겁 동안에 선근을 쌓았으므로 위없는 보리를 스스로 증득함이
수중에 있는 듯하지만, 일체 중생에게 모두 다 주면서도 걱정도 없고 뉘우침도 없으
며, 마음이 광대하기 허공계와 같음이 보살이 복덕의 도를 돕는 도구이니, 큰 지혜를
일으키어 큰 법을 증득하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具足如來無上廣大福德聚.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구족여래무상광대복덕취.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곧 여래의 위없고 광대한
복 부더기를 구족하느니라.”
(18) 보살은 열 가지 지혜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智慧助道具, 何等, 爲十? 所謂親近多聞眞善知識,恭敬供養,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지혜조도구, 하등, 위십? 소위친근다문진선지식,공경공양,
尊重禮拜,種種隨順,不違其教,是爲一, 一切正直, 無虛矯故.
존중예배,종종수순,불위기교,시위일, 일체정직, 무허교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지혜의 도를 돕는 도구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
른바 많이 들은 진정한 선지식을 친근하여 공경하고 공양하고 존중하여 예배하며, 갖
가지로 순종하고 가르침을 어기지 않느니라. 이것이 하나이니, 일체가 정직하고 거짓
이 없는 연고이니라.”
永離憍慢,常行謙敬,身語意業, 無有麤獷,柔和善順,不僞不曲,是爲二, 其身堪作佛法
영리교만,상행겸경,신어의업, 무유추광,유화선순,불위불곡,시위이, 기신감작불법
器故.
기고.
“영원히 교만을 여의고 항상 겸손하고 공경하며, 몸과 말과 뜻의 업이 거칠지 아니하
고 부드럽고 순하여 속이지 않고 간사하지 않느니라. 이것이 둘이니, 그 몸이 법 그릇
이 될 만한 연고이니라.”
念慧隨覺, 未曾散亂,慚愧柔和,心安不動,常憶六念,常行六敬,常隨順住六堅固法,是
념혜수각, 미증산란,참괴유화,심안부동,상억육념,상행육경,상수순주육견고법,시
爲三, 與十種智, 爲方便故.
위삼, 여십종지, 위방편고.
“생각하는 지혜가 깨달음을 따르고 일찍이 산란하지 않으며 부끄러워하고 부드러우
며, 마음이 안정하여 동하지 않고 항상 여섯 가지 생각함을 기억하며 여섯 가지 공경
함을 행하고 여섯 가지 견고한 법을 따라 머무느니라. 이것이 셋이니, 열 가지 지혜로
방편을 삼는 연고이니라.”
樂法樂義,以法爲樂,常樂聽聞, 無有厭足,捨離世論, 及世言說,專心聽受出世間語,遠
낙법락의,이법위락,상락청문, 무유염족,사리세론, 급세언설,전심청수출세간어,원
離小乘,入大乘慧,是爲四, 一心憶念, 無散動故.
이소승,입대승혜,시위사, 일심억념, 무산동고.
“법을 좋아하고 이치를 좋아하여 법으로 낙을 삼으며, 듣기를 항상 좋아하여 싫어함
이 없으며, 세상 언론과 세상 이야기를 버리고 전심으로 출세간 말을 들으며, 소승을
멀리 떠나고 대승의 지혜에 들어가느니라. 이것이 넷이니, 일심으로 생각하고 산란하
지 않는 연고이니라.”
六波羅蜜, 心專荷負,四種梵住, 行已成熟,隨順明法, 悉善修行,聰敏智人, 皆勤請問,
육바라밀, 심전하부,사종범주, 행이성숙,수순명법, 실선수행,총민지인, 개근청문,
遠離惡趣,歸向善道,心常愛樂,正念觀察,調伏己情,守護他意,是爲五, 堅固修行眞實
원리악취,귀향선도,심상애락,정념관찰,조복기정,수호타의,시위오, 견고수행진실
行故.
행고.
“육바라밀을 마음에 오르지 짊어지고, 네 가지 범천에 머무는 행을 이미 성숙하였으
며, 밝은 법을 따라서 잘 수행하고 총명하고 지혜 있는 이에게 부지런히 물으며, 악한
길을 떠나고 선한 길에 나아가며, 마음으로는 항상 바른 생각으로 관찰함을 좋아하며,
자기의 마음을 조복하고 다른 이의 뜻을 수호하느니라. 이것이 다섯이니, 진실한 행을
견고하게 닦는 연고이니라.”
常樂出離,不着三有,恒覺自心,曾無惡念,三覺已絕,三業皆善,決定了知心之自性,是
상락출리,불착삼유,항각자심,증무악념,삼각이절,삼업개선,결정요지심지자성,시
爲六, 能令自他, 心淸淨故.
위육, 능령자타, 심청정고.
“항상 벗어남을 좋아하고 삼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자기 마음을 항상 깨달아 나쁜 생
각이 없으며, 세 가지 감각이 끊어지고 세 가지 업이 모두 착하여 마음의 자성을 분명
히 아느니라. 이것이 여섯이니, 나와 남의 마음을 다 청정케 하는 연고이니라.”
觀察五薀, 皆如幻事,界如毒蛇,處如空聚,一切諸法, 如幻如焰、如水中月、如夢如影、
관찰오온, 개여환사,계여독사,처여공취,일체제법, 여환여염、여수중월、여몽여영、
如響如像、如空中畫、如旋火輪、如虹霓色、如日月光,無相無形,非常非斷,不來不去,
여향여상、여공중화、여선화륜、여홍예색、여일월광,무상무형,비상비단,불래불거,
亦無所住,如是觀察,知一切法無生無滅,是爲七, 知一切法, 性空寂故.
역무소주,여시관찰,지일체법무생무멸,시위칠, 지일체법, 성공적고.
“오온(五蘊)은 환술과 같고 십팔계(十八界)는 독사와 같고 십이처처(十二處)는 빈 마
을과 같음을 관찰하며, 일체 모든 법이 요술 같고, 아지랑이 같고, 물속의 달과 같고,
꿈과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영상 같고, 허공중의 그림과 같고, 불 돌리는
바퀴와 같고, 무지개 빛과 같고, 해와 달의 광명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 형상도 없고,
항상 하지도 않고, 아주 없지도 않고, 온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고, 머무는 데
도 없나니, 이와 같이 관찰해서 일체 법이 나는 일도 없고 멸하는 일도 없음을 아느니
라. 이것이 일곱이니, 모든 법의 성품이 공하고 고요함을 아는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聞一切法, 無我, 無衆生、無壽者、無補伽羅、無心、無境、無貪瞋癡、無身
보살마하살, 문일체법, 무아, 무중생、무수자、무보가라、무심、무경、무탐진치、무신
無物、無主無待、無着無行,如是一切皆無所有、悉歸寂滅,聞已深信,不疑不謗,是爲
무물、무주무대、무착무행,여시일체개무소유、실귀적멸,문이심신,불의불방,시위
八, 以能成就圓滿解故.
팔, 이능성취원만해고.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이 나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고, 보특가라도
없으며, 마음도 없고 대상도 없고,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도 없고, 몸도 없고,
물건도 없고, 주인도 없고, 상대도 없고, 집착할 것도 없고, 행할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이 아무것도 없어 고요한 데로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는 확실히 믿고 의심하지 않고
비방하지 않느니라. 이것이 여덟이니, 원만한 지해를 성취하는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善調諸根,如理修行,恒住止觀,心意寂靜,一切動念, 皆悉不生.
보살마하살, 선조제근,여리수행,항주지관,심의적정,일체동념, 개실불생.
“보살마하살은 여러 감관을 잘 조복하여 이치대로 수행하며, 항상 집중하여 살핌에
머물러 마음이 고요하여 모든 흔들리는 생각이 나지 아니니라.”
無我無人、無作無行、無計我想、無計我業、無有瘡疣、無有瘢痕,亦無於此所得之忍,身
무아무인、무작무행、무계아상、무계아업、무유창우、무유반흔,역무어차소득지인,신
語意業, 無來無去,無有精進, 亦無勇猛.
어의업, 무래무거,무유정진, 역무용맹.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지을 것도 없고 행할 것도 없으며, 나라 하는 생각도 없고
나라 할 업도 없으며, 상처도 없고 상처 자국도 없고, 또한 이것을 인식하는 알음알이
도 없으며, 몸과 말과 뜻의 업이 오는 일도 없고, 가는 일도 없고, 정진도 없고 용맹
도 없으니라.”
觀一切衆生、一切諸法,心皆平等, 而無所住,非此岸非彼岸,此彼性離,無所從來,無所
관일체중생、일체제법,심개평등, 이무소주,비차안비피안,차피성리,무소종래,무소
至去,常以智慧, 如是思惟,是爲九, 到分別相彼岸處故.
지거,상이지혜, 여시사유,시위구, 도분별상피안처고.
“모든 중생과 모든 법을 관찰하는 데 마음이 평등하여 머무는 데가 없으며, 이 언덕
도 아니고 저 언덕도 아니어서 이것저것의 성품을 떠났으며, 온 데도 없고 간 데도 없
으며, 항상 지극한 지혜로 이와 같이 생각하느니라. 이것이 아홉이니, 분별하는 모양
의 저 언덕에 이르는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見緣起法故, 見法淸淨,見法淸淨故, 見國土淸淨,見國土淸淨故, 見虛空淸
보살마하살, 견연기법고, 견법청정,견법청정고, 견국토청정,견국토청정고, 견허공청
淨,見虛空淸淨故, 見法界淸淨,見法界淸淨故, 見智慧淸淨,是爲十, 修行積集一切智故.
정,견허공청정고, 견법계청정,견법계청정고, 견지혜청정,시위십, 수행적집일체지고.
“보살마하살이 연기(緣起)하는 법을 보았으므로 법이 청정함을 보고, 법이 청정함을
보았으므로 국토가 청정함을 보고, 국토가 청정함을 보았으므로 허공이 청정함을 보
고, 허공이 청정함을 보았으므로 법계가 청정함을 보고, 법계가 청정함을 보았으므로
지혜가 청정함을 보느니라. 이것이 열이니, 행을 닦아 온갖 지혜를 모으는 연고이니
라.”
佛子!是爲菩薩摩訶薩, 十種智慧助道具,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一切法無障礙淸
불자!시위보살마하살, 십종지혜조도구,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일체법무장애청
淨微妙智慧聚.
정미묘지혜취.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지혜의 도를 돕는 거리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모든 법에 장애가 없이 청정하고 미묘한 지혜 무더기를 얻
느니라.”
(19) 보살은 열 가지 밝고 만족함[明足:명족]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明足, 何等, 爲十? 所謂善分別諸法明足, 不取着諸法明足, 離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명족, 하등, 위십? 소위선분별제법명족, 불취착제법명족, 이
顚倒見明足, 智慧光照諸根明足, 巧發起正精進明足.
전도견명족, 지혜광조제근명족, 교발기정정진명족.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밝고 만족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법을 잘 분별하는 밝고 만족함과,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밝고 만족함과, 뒤바뀐
소견을 여읜 밝고 만족함과, 지혜의 빛이 여러 감관을 비추는 밝고 만족함과, 바른
정진을 교묘하게 발기하는 밝고 만족함이니라.”
能深入眞諦智明足, 滅煩惱業, 成就盡智無生智明足, 天眼智普觀察明足, 宿住念, 知前際
능심입진체지명족, 멸번뇌업, 성취진지무생지명족, 천안지보관찰명족, 숙주념, 지전제
淸淨明足, 漏盡神通智, 斷衆生諸漏明足,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 於一切
청정명족, 누진신통지, 단중생제루명족,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여래, 어일체
佛法, 無上大光明.
불법, 무상대광명.
“진실한 이치의 지혜에 깊이 들어가는 밝고 만족함과, 번뇌의 업을 멸하고 끝나는
지혜와 남이 없는 지혜를 성취하는 밝고 만족함과, 천안의 지혜로 널리 관찰하는 밝
고 만족함과, 전생 일 아는 생각으로 지난 세상이 청정함을 아는 밝고 만족함과, 다
하여 없어지는 신통한 지혜로 중생의 번뇌를 끊는 밝고 만족함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모든 불법에서 위없는 큰 광명을 얻느니
라.”
(20) 보살은 열 가지 법을 구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求法, 何等, 爲十? 所謂直心求法,無有諂誑故, 精進求法,遠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구법, 하등, 위십? 소위직심구법,무유첨광고, 정진구법,원
離懈慢故, 一向求法,不惜身命故.
리해만고, 일향구법,불석신명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을 구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곧은 마
음으로 법을 구함이니, 속이는 일이 없는 연고며, 정진하여 법을 구함이니, 게으름을
여읜 연고며, 한결같이 법을 구함이니, 신명을 아끼지 않는 연고이니라.”
爲斷一切衆生煩惱求法,不爲名利恭敬故, 爲饒益自他一切衆生求法,不但自利故, 爲入智
위단일체중생번뇌구법,불위명리공경고, 위요익자타일체중생구법,불단자리고, 위입지
慧求法,不樂文字故, 爲出生死求法,不貪世樂故.
혜구법,불락문자고, 위출생사구법,불탐세락고.
“일체중생의 번뇌를 제하기 위하여 법을 구함이니, 명예와 이익과 공경함을 위하지
않는 연고며, 나와 남의 모든 중생을 이익하기 위하여 법을 구함이니, 자기의 이익만
이 아닌 연고며, 지혜에 들어가려고 법을 구함이니, 문자를 좋아하지 않는 연고며, 생
사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법을 구함이니, 세간의 낙(樂)을 탐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爲度衆生求法,發菩提心故, 爲斷一切衆生疑求法,令無猶豫故, 爲滿足佛法求法,不樂餘
위도중생구법,발보리심고, 위단일체중생의구법,영무유예고, 위만족불법구법,불락여
乘故.
승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법을 구함이니, 보리심을 내는 연고며, 모든 중생의 의심을
끊으려고 법을 구함이니, 망설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불법을 만족하려고 법을 구함
이니, 다른 승(乘)을 좋아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不由他教一切佛法大智慧.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득불유타교일체불법대지혜.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다른 이의 가르침을 의지하지
않고 모든 불법의 큰 지혜를 얻느니라.”
(21) 보살은 열 가지 법을 구함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明了法, 何等, 爲十? 所謂隨順世俗, 生長善根,是童蒙凡夫,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명료법, 하등, 위십? 소위수순세속, 생장선근,시동몽범부,
明了法.
명료법.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밝게 아는 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세속
을 따라서 선근을 생장함이니 어린아이인 범부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得無礙不壞信,覺法自性,是隨信行人, 明了法.
득무애불괴신,각법자성,시수신행인, 명료법.
“걸림 없고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어 법의 성품을 깨달음이니 신심을 따라 행하는
사람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勤修習法,隨順法住,是隨法行人, 明了法.
근수습법,수순법주,시수법행인, 명료법.
“부지런히 법을 닦고 법을 따라 머무름이니 법을 따라 행하는 사람의 밝게 아는 법이
니라.”
遠離八邪,向八正道,是第八人, 明了法.
원리팔사,향팔정도,시제팔인, 명료법.
“여덟 가지 삿됨을 여의고 팔정도를 향함이니 여덟째 아는 이의 밝게 아는 법이니
라.”
除滅衆結,斷生死漏,見眞實諦,是須陀洹人, 明了法.
제멸중결,단생사루,견진실체,시수타원인, 명료법.
“여러 결박을 없애고 생사의 번뇌를 끊고 참된 이치를 보는 것이니 수다원의 밝게 아
는 법이니라.”
觀味是患,知無往來,是斯陀含人, 明了法.
관미시환,지무왕래,시사타함인, 명료법.
“맛들임이 우환이됨을 보고 가고 옴이 없음을 아나니 사다함의 밝게 아는 법이니
라.”
不樂三界,求盡有漏,於受生法, 乃至一念, 不生愛着,是阿那含人, 明了法.
불락삼계,구진유루,어수생법, 내지일념, 불생애착,시아나함인, 명료법.
“삼계를 좋아하지 않고 생사가 다함을 구하여 태어나는 일에는 잠깐도 애착하지 않나
니, 아나함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獲六神通,得八解脫,九定四辯, 悉皆成就,是阿羅漢人, 明了法.
획육신통,득팔해탈,구정사변, 실개성취,시아라한인, 명료법.
“여섯가지 신통을 얻고 여덟 해탈을 얻어 아홉 선정과 네 가지 변재를 다 성취하나
니, 아라한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性樂觀察一味緣起,心常寂靜,知足少事,解因自得,悟不由他,成就種種神通智慧,是辟
성락관찰일미연기,심상적정,지족소사,해인자득,오불유타,성취종종신통지혜,시벽
支佛人, 明了法.
지불인, 명료법.
“성품이 한결같은 연기(緣起)하는 법을 관찰하기를 좋아하여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만족함을 알아 일이 없으며, 아는 것을 스스로 얻었고 다른 이를 말미암지 않았으며,
갖가지 신통과 지혜를 성취하나니, 벽지불을 사람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智慧廣大,諸根明利,常樂度脫一切衆生,勤修福智助道之法,如來所有十力無畏、一切功
지혜광대,제근명리,상락도탈일체중생,근수복지조도지법,여래소유십력무외、일체공
德, 具足圓滿,是菩薩人, 明了法.
덕, 구족원만,시보살인, 명료법.
“지혜가 광대하고 모든 감관[根:근]이 총명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하기를 좋아하며 복
덕과 지혜의 도를 돕는 법을 닦아서 여래의 십력과 두려움 없음과 모든 공덕을 원만히
구족하니 보살들의 밝게 아는 법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得如來無上大智明了法.
시위십, 약제보살, 安住此法,즉득여래무상대지명료법.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로 밝
게 아는 법을 얻느니라.”
(22) 보살은 열 가지 수행법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修行法, 何等, 爲十? 所謂恭敬尊重諸善知識修行法, 常爲諸天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수행법, 하등, 위십? 소위공경존중제선지식수행법, 상위제천
之所覺悟修行法, 於諸佛所, 常懷慚愧修行法.
지소각오수행법, 어제불소, 상회참괴수행법.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수행법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선지식들을 공
경하고 존중하는 수행법과, 항상 모든 천신들의 각오(覺悟)하는 바가 되는 수행법과,
부처님 처소에서 항상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는 수행법이니라.”
哀愍衆生, 不捨生死修行法, 事必究竟, 心無變動修行法, 專念隨逐發大乘心諸菩薩衆, 精
애민중생, 불사생사수행법, 사필구경, 심무변동수행법, 전념수축발대승심제보살중, 정
勤修學修行法, 遠離邪見, 勤求正道修行法.
근수학수행법, 원리사견, 근구정도수행법.
“중생을 애민하게 여기어 생사를 버리지 않는 수행법과, 일은 반드시 끝까지 이르고
마음에 변동이 없는 수행법과, 대승 마음을 낸 모든 보살 대중을 전심으로 따라다니
며 부지런히 배우는 수행법과, 삿된 소견을 멀리 여의고 바른 도를 부지런히 구하는
수행법이니라.”
摧破衆魔, 及煩惱業修行法, 知諸衆生, 根性勝劣, 而爲說法, 令住佛地修行法, 安住無邊廣
최파중마, 급번뇌업수행법, 지제중생, 근성승열, 이위설법, 영주불지수행법, 안주무변광
大法界, 除滅煩惱, 令身淸淨修行法.
대법계, 제멸번뇌, 영신청정수행법.
“모든 마군과 번뇌의 업을 꺾어 버리는 수행법과, 중생들의 근성이 수승하고 못함을
알고 법을 말하여 부처의 지위에 머물게 하는 수행법과, 그지없이 광대한 법계에 머물
러 번뇌를 멸하고 몸이 청정케 하는 수행법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無上修行法.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무상수행법.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수행법을 얻
느니라.”
(23) 보살은 열 가지 마(魔)가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魔, 何等, 爲十? 所謂薀魔,生諸取故, 煩惱魔,恒雜染故, 業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마, 하등, 위십? 소위온마,생제취고, 번뇌마,항잡염고, 업
魔,能障礙故, 心魔,起高慢故, 死魔,捨生處故.
마,능장애고, 심마,기고만고, 사마,사생처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魔)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오온(五蘊)
의 마(魔)이니 여러 가지 집착을 내는 연고며, 번뇌의 마이니 항상 물드는 연고며, 업
의 마이니 능히 가리는 연고며, 마음의 마이니 교만을 일으키는 연고며, 죽음의 마이
니 난 곳을 버리는 연고이니라.”
天魔,自憍縱故, 善根魔,恒執取故, 三昧魔,夂耽味故, 善知識魔,起着心故, 菩提法智
천마,자교종고, 선근마,항집취고, 삼매마,치탐미고, 선지식마,기착심고, 보리법지
魔,不願捨離故, 是爲十, 菩薩摩訶薩, 應作方便,速求遠離.
마,불원사리고, 시위십, 보살마하살, 응작방편,속구원리.
“하늘의 마이니 교만하고 방종하는 연고며, 선근의 마이니 항상 집착하는 연고며, 삼매의 마이니 오래 맛들이는 연고며, 선지식의 마이니 집착하는 마음을 내는 연고며, 보리법을 아는 지혜의 마이니 버리려 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보살마하살이 방편을 내어 빨리 여의기를 구해야 하느니라.”
(24) 보살은 열 가지 마(魔)의 업(業)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魔業, 何等, 爲十? 所謂忘失菩提心, 修諸善根,是爲魔業.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마업, 하등, 위십? 소위망실보리심, 수제선근,시위마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의 업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리심을
망실하고 모든 선근을 닦음이 마의 업이니라.”
惡心布施,瞋心持戒,捨惡性人,遠懈怠者,輕慢亂意,譏嫌惡慧,是爲魔業.
악심포시,진심지계,사악성인,원해태자,경만난의,기혐악혜,시위마업.
“나쁜 마음으로 보시하고 성난 마음으로 계율을 지니며, 나쁜 성품 가진 사람을 버리
고 게으른 이를 멀리하며, 산란한 뜻을 업신여기고 나쁜 지혜 있는 이를 싫어함이 마
의 업이니라.”
於甚深法, 心生慳吝,有堪化者, 而不爲說,若得財利恭敬供養,雖非法器, 而强爲說,是
어심심법, 심생간린,유감화자, 이불위설,약득재리공경공양,수비법기, 이강위설,시
爲魔業.
위마업.
“깊은 깊은 법에 대하여 인색한 마음을 내고 교화를 받을 만한 사람에게 법을 말하지
않으며, 만약 재물과 이익으로 공경하고 공양받으면 법 그릇이 아니라도 구태여 법을
말함이 마의 업이니라.”
不樂聽聞諸波羅蜜,假使聞說, 而不修行,雖亦修行, 多生懈怠,以懈怠故,志意狹劣,不
불락청문제바라밀,가사문설, 이불수행,수역수행, 다생해태,이해태고,지의협열,불
求無上大菩提法,是爲魔業.
구무상대보리법,시위마업.
“모든 바라밀을 즐겨 들으려 하지 않고 가령 듣더라도 수행하지 않으며, 비록 수행하
더라도 게으른 생각을 내고 게으름으로 뜻이 용렬하여 위없는 큰 보리의 법을 구하지
아니함이 마의 업이니라.”
遠善知識,近惡知識,樂求二乘,不樂受生,志尚涅槃, 離欲寂靜,是爲魔業.
원선지식,근악지식,낙구이승,불락수생,지상열반, 이욕적정,시위마업.
“선지식은 멀리하고 나쁜 동무를 가까이하며, 이승(二乘)을 좋아하여 태어나기를 즐
기지 않고 열반을 숭상하여 욕심을 여의고 고요하려 함이 마의 업이니라.”
於菩薩所, 起瞋恚心,惡眼視之,求其罪釁,說其過惡,斷彼所有財利供養,是爲魔業.
어보살소, 기진에심,악안시지,구기죄흔,설기과악,단피소유재리공양,시위마업.
“보살들이 사는 곳에 와서 성내는 마음을 내어 사나운 눈으로 흘겨보고 허물을 찾아
내어 잘못을 말하며, 그들에게 재물로 공양함을 끊으려 함이 마의 업이니라.”
誹謗正法, 不樂聽聞,假使得聞, 便生毀呰,見人說法, 不生尊重,言自說是,餘說悉非,
비방정법, 불악청문,가사득문, 변생훼자,견인설법, 불생존중,언자설시,여설실비,
是爲魔業.
시위마업.
“바른 법을 비방하여 듣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비록 듣더라도 문득 훼방하며, 법을
말하는 사람을 보고 존중한 마음을 내지 않으며, 제 말이 옳고 다른 말은 그르다 함이
마의 업이니라.”
樂學世論, 巧術文詞,開闡二乘,隱覆深法,或以妙義, 授非其人,遠離菩提, 住於邪道,
낙학세론, 교술문사,개천이승,은복심법,혹이묘의, 수비기인,원리보리, 주어사도,
是爲魔業.
시위마업.
“세상의 언론을 배워 글짓기를 좋아하며, 이승을 선전하고 깊은 법은 덮어 두며, 혹
은 미묘한 이치를 자격이 없는 이에게 일러주며, 보리를 멀리 떠나고 삿된 길에 머무
름이 마의 업이니라.”
已得解脫、已安隱者, 常樂親近, 而供養之,未得解脫、未安隱者, 不肯親近, 亦不教化,
이득해탈、이안은자, 상락친근, 이공양지,미득해탈、미안은자, 불긍친근, 역불교화,
是爲魔業.
시위마업.
“해탈을 얻어 이미 편안하게 된 이를 항상 가까이하고, 해탈을 얻지 못하여 편안하지
못한 이는 가까이하지도 않고 교화하지도 아니함이 마의 업이니라.”
增長我慢,無有恭敬,於諸衆生, 多行惱害,不求正法眞實智慧,其心蔽惡, 難可開悟,是
증장아만,무유공경,어제중생, 다행뇌해,불구정법진실지혜,기심폐악, 난가개오,시
爲魔業, 是爲十, 菩薩摩訶薩, 應速遠離,勤求佛業.
위마업, 시위십, 보살마하살, 응속원리,근구불업.
“교만이 늘어서 공경하는 마음이 없고, 중생들을 시끄럽게 하며, 바른 법과 진실한
지혜를 구하지 않고, 마음이 악하여 깨우치기 어려운 것이 마의 업이니라. 이것이 열
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멀리 여의고 부처의 업을 부지런히 구해야 하느니라.”
(25) 보살은 열 가지 마(魔)의 업(業)을 버림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捨離魔業, 何等, 爲十? 所謂近善知識, 恭敬供養,捨離魔業.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사리마업, 하등, 위십? 소위근선지식, 공경공양,사리마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의 업을 버림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선
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공경하고 공양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不自尊擧,不自讚歎,捨離魔業.
부자존거,부자찬탄,사리마업.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고 스스로 칭찬하지 않음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於佛深法, 信解不謗,捨離魔業.
어불심법, 신해불방,사리마업.
“부처님의 깊은 법을 믿고 이해하며 비방하지 않음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未曾忘失一切智心,捨離魔業.
미증망실일체지심,사리마업.
“일체 지혜의 마음을 잠깐도 잊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勤修妙行, 恒不放逸,捨離魔業.
근수묘행, 항불방일,사리마업.
“묘한 행을 부지런히 닦고 방일하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常求一切菩薩藏法,捨離魔業.
상구일체보살장법,사리마업.
“모든 보살장(藏:장)의 법을 항상 구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恒演說法,心無疲倦,捨離魔業.
항연설법,심무피권,사리마업.
“항상 법을 연설하여도 고달프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歸依十方一切諸佛,起救護想,捨離魔業.
귀의십방일체제불,기구호상,사리마업.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호하려는 생각을 일으킴이 마의 업을 버림이
니라.”
信受憶念一切諸佛,神力加持,捨離魔業.
신수억념일체제불,신력가지,사리마업.
“일체 모든 부처님이 신통한 힘으로 가지(加持)하심을 믿고 생각함이 마의 업을 버림
이니라.”
與一切菩薩, 同種善根,平等無二,捨離魔業,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能出離一
여일체보살, 동종선근,평등무이,사리마업,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능출리일
切魔道.
체마도.
“모든 보살들과 선근을 함께 심어 평등하고 둘이 없음이 마의 업을 버림이니라. 이것
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능히 모든 마의 길에서 벗어나느니
라.”
(26)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에 대한 봄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見佛, 何等, 爲十? 所謂於安住世間成正覺佛, 無着見, 願佛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견불, 하등, 위십? 소위어안주세간성정각불, 무착견, 원불
出生見, 業報佛, 深信見, 住持佛, 隨順見, 涅槃佛 , 深入見.
출생견, 업보불, 심신견, 주지불, 수순견, 열반불 , 심입견.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부처를 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세간에
머물러서 바른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에게서는 집착이 없음을 보며, 서원의 부처님에게서는 태어나심을 보며, 업보(業報)의 부처님에게서는 깊이 믿음을 보며, 머물러 유
지하는[住持:주지] 부처님에게서는 수순함을 보며, 열반하는 부처는 깊이 들어감을 보
느니라.”
法界佛, 普至見, 心佛, 安住見, 三昧佛, 無量無依見, 本性佛, 明了見, 隨樂佛, 普受見,
법계불, 보지견, 심불, 안주견, 삼매불, 무량무의견, 본성불, 명료견, 수락불, 보수견,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此法,則常得見無上如來.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즉상득견무상여래.
“법계의 부처님에게서는 두루 이르심을 보며, 마음 부처님에게서는 편히 머무심을 보
며, 삼매의 부처님에게서는 한량없고 의지 없음을 보며, 본 성품의 부처님에게서는 분
명히 아심을 보며, 즐김을 따르는 부처님에게서는 널리 받으심을 보느니라. 이것이 열
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항상 위없는 여래를 보느니라.”
(27)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의 업(業)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佛業, 何等, 爲十? 所謂隨時開導,是佛業, 令正修行故.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불업, 하등, 위십? 소위수시개도,시불업, 영정수행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부처의 업(業)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때
를 따라 인도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바른 수행을 하게 하는 연고이니라.”
夢中令見,是佛業, 覺昔善根故.
몽중령견,시불업, 각석선근고.
“꿈 속에서 보게 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지난 세상의 선근을 깨닫는 연고이니라.”
爲他演說所未聞經,是佛業, 令生智斷疑故.
위타연설소미문경,시불업, 영생지단의고.
“다른 이에게 듣지 못하던 경을 연설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지혜가 생겨 의심을 끊게
하는 연고이니라.”
爲悔纏所纏者, 說出離法,是佛業, 令離疑心故.
위회전소전자, 설출리법,시불업, 영리의심고.
“후회함에 얽힌 이에게 벗어나는 법을 말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의심을 여의게 하는
연고이니라.”
若有衆生, 起慳吝心,乃至惡慧心、二乘心、損害心、疑惑心、散動心、憍慢心,爲現如來
약유중생, 기간린심,내지악혜심、이승심、손해심、의혹심、산동심、교만심,위현여래
衆相莊嚴身,是佛業, 生長過去善根故.
중상장엄신,시불업, 생장과거선근고.
“만약 어떤 중생이 아끼는 마음과, 내지 나쁜 꾀의 마음과, 이승의 마음과, 해하려
는 마음과, 의혹하는 마음과, 흔들리는 마음과, 교만한 마음을 일으킨다면, 여래의
여러 가지 상호(相好)로 장엄한 몸을 나타냄이 부처님의 업이니, 과거의 선근을 자라
게 하는 연고이니라.”
於正法難遇時,廣爲說法,令其聞已,得陀羅尼智、神通智,普能利益無量衆生,是佛業,
어정법난우시,광위설법,영기문이,득다라니지、신통지,보능이익무량중생,시불업,
勝解淸淨故.
승해청정고.
“바른 법을 만나기 어려울 때에 법을 자세히 말하여 그들이 듣게 하고는 다라니의 지
혜와 신통한 지혜를 얻게 하여 한량없는 중생을 두루 이익하게 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훌륭한 지혜가 청정한 연고이니라.”
若有魔事起,能以方便, 現虛空界等聲,說不損惱他法, 以爲對治,令其開悟,衆魔聞已威
약유마사기,능이방편, 현허공계등성,설불손뇌타법, 이위대치,영기개오,중마문이위
光歇滅,是佛業, 志樂殊勝,威德大故.
광헐멸,시불업, 지락수승,위덕대고.
“만약 마(魔)의 장난이 일어나거든 능히 방편으로 허공계와 같은 소리를 내어 남을
해롭게 하지 않는 법을 말하여 그들읗 다스려서 깨닫게 하면 모든 마가 듣고는 위엄과
빛이 소멸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훌륭한 것을 좋아하여 위덕이 커지는 연고이니라.”
其心無間,常自守護,不令證入二乘正位,若有衆生, 根性未熟,終不爲說解脫境界,是佛
기심무간,상자수호,불령증입이승정위,약유중생, 근성미숙,종불위설해탈경계,시불
業, 本願所作故.
업, 본원소작고.
“마음에 간단함이 없이 항상 수호하여 이승의 바른 지위에 들어가지 않게 하며, 만약
중생의 근성이 성숙하지 못하였거든 끝까지 해탈하는 경계를 말하지 않음이 부처님의
업이니, 본래의 서원으로 짓는 연고이니라.”
生死結漏, 一切皆離,修菩薩行, 相續不斷,以大悲心, 攝取衆生,令其起行, 究竟解脫,
생사결루, 일체개리,수보살행, 상속부단,이대비심, 섭취중생,영기기행, 구경해탈,
是佛業, 不斷修行菩薩行故.
시불업, 부단수행보살행고.
“생사의 결박된 번뇌를 모두 여의고 보살의 행을 닦아 계속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며,
크게 자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서 행을 일으키고 구경에 해탈케 함이 부처님의
업이니, 보살의 행을 닦아 끊지 않는 연고이니라.”
菩薩摩訶薩, 了達自身, 及以衆生, 本來寂滅, 不驚不怖, 而勤修福智, 無有厭足.
보살마하살, 요달자신, 급이중생, 본래적멸, 불경불포, 이근수복지, 무유염족.
“보살마하살이 자신과 중생들이 본래 고요함을 알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과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 만족함이 없느니라.”
雖知一切法無有造作, 而亦不捨諸法自相.
수지일체법무유조작, 이역불사제법자상.
“비록 일체 법이 지음이 없음을 알지마는 그러나 또한 모든 법의 제 모양을 버리지
않느니라.”
雖於諸境界, 永離貪欲, 而常樂瞻奉諸佛色身.
수어제경계, 영리탐욕, 이상락첨봉제불색신.
“비록 모든 경계에 탐욕을 떠났지마는 그러나 모든 부처의 육신을 뵈옵기 좋아하느니
라.”
雖知不由他, 悟入於法, 而種種方便, 求一切智.
수지불유타, 오입어법, 이종종방편, 구일체지.
“비록 다른 이의 깨우침을 말미암지 않고 법에 깨달아 들어감을 알지마는 그러나 갖
가지 방편으로 일체 지혜를 구하느니라.”
雖知諸國土, 皆如虛空, 而常樂莊嚴一切佛剎.
수지제국토, 개여허공, 이상락장엄일체불찰.
“비록 모든 국토가 다 허공과 같음을 알지마는 그러나 항상 모든 부처님 세계를 장엄
하기를 좋아하느니라.”
雖恒觀察無人, 無我而教化衆生, 無有疲厭.
수항관찰무인, 무아이교화중생, 무유피염.
“비록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을 관찰하지마는 그러나 중생을 교화하여 고달픔
을 모르느니라.”
雖於法界, 本來不動, 而以神通智力, 現衆變化.
수어법계, 본래부동, 이이신통지력, 현중변화.
“비록 법계는 본래부터 동하지 않지마는 그러나 신통과 지혜의 힘으로 여러 가지 변
화를 나타내느니라.”
雖已成就一切智, 智而修菩薩行, 無有休息.
수이성취일체지, 지이수보살행, 무유휴식.
“비록 이미 일체 지혜의 지혜를 성취하였지마는 그러나 보살의 행 닦기를 쉬지 아니
하느니라.”
雖知諸法, 不可言說, 而轉淨法輪, 令衆心喜.
수지제법, 불가언설, 이전정법륜, 영중심희.
“ 비록 모든 법이 말로 할 수 없음을 알지마는 그러나 청정한 법륜을 굴리어 대중들
이 마음을 기쁘게 하하느니라.”
雖能示現諸佛神力, 而不厭捨菩薩之身.
수능시현제불신력, 이불염사보살지신.
“비록 능히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나타내지마는 그러나 보살의 몸을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느니라.”
雖現入於大般涅槃, 而一切處, 示現受生,能作如是權實雙行法,是佛業.
수현입어대반열반, 이일체처, 시현수생,능작여시권실쌍행법,시불업.
“비록 큰 열반에 들어감을 나투지마는 그러나 여러 곳에서 태어나서 능히 이와 같이
방편과 실상을 함께 행하는 법을 짓는 것이 부처님의 업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不由他教無上無師廣大業.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불유타교무상무사광대업.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남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
는 위가 없고 스승이 없는 광대한 업을 얻느니라.”
(28) 보살은 열 가지 교만한 업(業)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慢業, 何等, 爲十? 所謂於師僧父母、沙門婆羅門、住於正道,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만업, 하등, 위십? 소위어사승부모、사문바라문、주어정도,
向正道者,尊重福田所, 而不恭敬, 是慢業.
향정도자,존중복전소, 이불공경, 시만업.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교만한 업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스님이
나 부모나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바른 도에 머무르고 바른 도에 향하는 이들의 존중한
복의 밭에 공경하지 아니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或有法師, 獲最勝法,乘於大乘,知出要道,得陀羅尼,演說契經廣大之法, 無有休息,而
혹유법사, 획최승법,승어대승,지출요도,득다라니,연설계경광대지법, 무유휴식,이
於其所, 起高慢心,及於所說法, 不生恭敬, 是慢業.
어기소, 기고만심,급어소설법, 불생공경, 시만업.
“혹 어떤 법사가 가장 수승한 법을 얻어서 대승을 의지하여 벗어나는 중요한 길을 알
며, 다라니를 얻고 광대한 경전의 법을 연설하여 쉬지 아니하거든, 그에게 교만한 마
음을 내거나 그 말하는 법을 공경하지 아니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於衆會中, 聞說妙法,不肯歎美, 令人信受,是慢業.
어중회중, 문설묘법,불긍탄미, 영인신수,시만업.
“대중이 모인 곳에서 묘한 법을 듣고도 찬탄하지 아니하여 다른 이들로 하여금 믿게
하지 않음이 교만한 업이니라.”
好起過慢,自高陵物,不見己失,不知自短,是慢業.
호기과만,자고능물,불견기실,부지자단,시만업.
“남보다 잘난 체하는 교만(驕慢:교만, 過慢:과만)을 내어 자기가 높다 하여 남을 업
신여기며, 제 허물을 보지 않고,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好起過過慢,見有德人, 應讚不讚,見他讚歎, 不生歡喜,是慢業.
호기과과만,견유덕인, 응찬불찬,견타찬탄, 불생환희,시만업.
“남보다 잘난 체하는 교만을 내어 도덕이 있는 이를 보고도 찬탄해야 할 것을 찬탄하
지 않으며, 다른 이가 찬탄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음이 교만한 업이니라.”
見有法師, 爲人說法,知是法是律、是眞實、是佛語,爲嫌其人, 亦嫌其法,自起誹謗, 亦
견유법사, 위인설법,지시법시율、시진실、시불어,위혐기인, 역혐기법,자기비방, 역
令他謗,是慢業.
령타방,시만업.
“어떤 법사가 사람들에게 법을 말함을 보고 그것이 옳은 법이고 옳은 계율이며, 진실
하고 부처님 말씀인 줄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미워하고 또한 법까지 미워하여 스스로
비방하고, 또한 다른 이도 비방케 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自求高座,自稱法師,應受供給,不應執事,見有耆舊, 夂修行人, 不起逢迎、不肯承事,
자구고좌,자칭법사,응수공급,불응집사,견유기구, 치수행인, 불기봉영、불긍승사,
是慢業.
시만업.
“스스로 높은 자리를 구하여 자친 ‘법사로다’라고 하면서 응당 공양을 받아야 하고
손수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하며, 나이가 많고 오랫동안 수행한 큰 스님을 보고도 일
어나서 영접하지도 않고 받들어 섬기지도 아니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見有德人,顰蹙不喜,言辭麤獷,伺其過失,是慢業.
견유덕인,빈축불희,언사추광,사기과실,시만업.
“유덕한 이를 보고는 얼굴을 찌푸리고 좋아하지 않으며, 말이 거칠고 그의 허물만 찾
는 것이 교만한 업이니라.”
見有聰慧知法之人,不肯親近, 恭敬供養,不肯諮問何等爲善?何等不善?何等應作?何等
견유총혜지법지인,불긍친근, 공경공양,불긍자문하등위선?하등불선?하등응작?하등
不應作?作何等業,於長夜中, 而得種種利益安樂?愚癡頑很,我慢所吞,終不能見出要之
불응작?작하등업,어장야중, 이득종종이익안락?우치완흔,아만소탄,종불능견출요지
道,是慢業.
도,시만업.
“총명하고 지혜 있어 법을 아는 사람을 보고도 친근하여 공경하고 공양하려 하지 않
으며, 어떤 것이 선이고 어떤 것이 악이며, 어떤 것은 할 것이고 어떤 것은 아니할 것
이며, 무슨 업을 지으면 긴긴 밤에 갖가지 이익과 안락을 얻는가를 묻지 아니하고, 어
리석고 사납고 교만한 연고로 마침내 벗어나는 중요한 길을 보지 못함이 교만한 업이
니라.”
復有衆生, 慢心所覆,諸佛出世, 不能親近, 恭敬供養,新善不起,舊善消滅,不應說而
부유중생, 만심소복,제불출세, 불능친근, 공경공양,신선불기,구선소멸,불응설이
說,不應諍而諍,未來, 必墮險難深阬,於百千劫, 尚不値佛,何況聞法!但以曾發菩提心
설,불응쟁이쟁,미래, 필타험난심갱,어백천겁, 상불치불,하황문법!단이증발보리심
故,終自醒悟,是慢業, 是爲十.
고,종자성오,시만업, 시위십.
“다시 어떤 중생은 교만에 가리워져서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어도 친근하여 공경하고
공양하지 못하며 새로운 선한 일은 생기지 않고 예전의 선한 일은 소멸하며, 말하지
않을 것을 말하고 다투지 않을 것을 다투느니라. 오는 세상에는 반드시 험난한 구렁에
빠져서 백천 겁 동안에 오히려 부처님을 만나지도 못하거늘, 어떻게 하물며 법을 들을
수 있겠는가. 다만 일찍이 보리심을 내었으므로 구경에는 스스로 깨달음이 교만한 업
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29) 보살은 열 가지 지혜의 업(業)을 얻는다.
若諸菩薩, 離此慢業,則得十種智業, 何等, 爲十? 所謂信解業報,不壞因果,是智業.
약제보살, 이차만업,칙득십종지업, 하등, 위십? 소위신해업보,불괴인과,시지업.
“만일 보살들이 이 교만한 업을 여의면 열 가지 지혜의 업을 얻으리니, 무엇이 열인
가? 이른바 업과 과보를 믿고 이해하여 원인과 결과를 무너뜨리지 않음이 지혜의 업
이니라.”
不捨菩提心,常念諸佛,是智業.
불사보리심,상념제불,시지업.
“보리심을 버리지 않고 모든 부처님을 항상 생각함이 지혜의 업이니라.”
近善知識, 恭敬供養,其心尊重, 終無厭怠,是智業.
근선지식, 공경공양,기심존중, 종무염태,시지업.
“선지식을 친근하여 공경하고 공양하며 마음으로 존중하게 여기어 게으르지 아니함이
지혜의 업이니라.”
樂法樂義, 無有厭足,遠離邪念,勤修正念,是智業.
낙법낙의, 무유염족,원리사념,근수정념,시지업.
“법을 좋아하고 이치를 좋아하여 만족함이 없으며 삿된 생각을 멀리 여의고 바른 생
각을 부지런히 닦음이 지혜의 업이니라.”
於一切衆生, 離於我慢,於諸菩薩, 起如來想,愛重正法, 如惜己身,尊奉如來, 如護己
어일체중생, 이어아만,어제보살, 기여래상,애중정법, 여석기신,존봉여래, 여호기
命,於修行者, 生諸佛想,是智業.
명,어수행자, 생제불상,시지업.
“일체 중생에게 교만함을 여의고 보살들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내며 바른 법을 사랑하
기를 내 몸을 아끼듯 하고 여래를 받들기 내 목숨을 보호하듯 하며 수행하는 이에게
부처님이란 생각을 내는 것이 지혜의 업이니라.”
身語意業, 無諸不善,讚美賢聖,隨順菩提,是智業.
신어의업, 무제불선,찬미현성,수순보리,시지업.
“몸과 말과 뜻의 업에 착하지 못함이 없고, 성현들을 찬탄하고 보리를 수순함이 지혜
의 업이니라.”
不壞緣起,離諸邪見,破闇得明,照一切法,是智業.
불괴연기,이제사견,파암득명,조일체법,시지업.
“연기(緣起)를 파괴하지 않고 삿된 소견을 여의며 어둠을 깨뜨리고 밝음을 얻어 모든
법을 비춤이 지혜의 업이니라.”
十種迴向, 隨順修行,於諸波羅蜜, 起慈母想,於善巧方便, 起慈父想,以深淨心, 入菩提
십종회향, 수순수행,어제바라밀, 기자모상,어선교방편, 기자부상,이심정심, 입보리
舍,是智業.
사,시지업.
“열 가지 회향을 수순하여 수행하며, 모든 바라밀에는 어머니란 생각을 내고 교묘한
방편에는 아버지란 생각을 내어 깊고 깨끗한 마음으로 보리의 집에 들어감이 지혜의
업이니라.”
施戒多聞、止觀福慧,如是一切助道之法, 常勤積集, 無有厭倦,是智業.
시계다문、지관복혜,여시일체조도지법, 상근적집, 무유염권,시지업.
“보시와 계율과 많이 듣는 것과, 집중하고 관하고, 복과 지혜의 이와 같이 일체 도
를 돕는 법을 부지런히 모아 게으르지 아니함이 지혜의 업이니라.”
若有一業, 爲佛所讚,能破衆魔煩惱鬪諍,能離一切障蓋纏縛,能教化調伏一切衆生,能隨
약유일업, 위불소찬,능파중마번뇌투쟁,능리일체장개전박,능교화조복일체중생,능수
順智慧, 攝取正法,能嚴淨佛剎,能發起通明,皆勤修習, 無有懈退,是智業.
순지혜, 섭취정법,능엄정불찰,능발기통명,개근수습, 무유해퇴,시지업.
“만약 한 가지 업이라도 부처님이 찬탄하는 바가 되어 능히 모든 모든 마와 번뇌와
투쟁을 깨뜨리며,능히 일체 장애와 덮음과 결박과 얽힘을 여의며, 일체중생을 교화하
여 조복하며, 능히 지혜를 수순하여 바른 법을 거두어 가지며,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며 신통과 밝음을 발기하여 부지런히 닦고 물러가지 않음이 지혜의 업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如來一切善巧方便, 無上大智業.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여래일체선교방편, 무상대지업.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온갖 교묘한 방편과
위없는 큰 지혜의 업을 얻느니라.”
(30) 보살은 열 가지 마(魔)에 붙들림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魔所攝持, 何等, 爲十? 所謂懈怠心,魔所攝持, 志樂狹劣,魔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마소섭지, 하등, 위십? 소위해태심,마소섭지, 지락협렬,마
所攝持, 於少行生足,魔所攝持.
소섭지, 어소행생족,마소섭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魔)에 붙들림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게으른 마음의 마에 붙들림이며, 뜻이 옹졸하고 못난 마에 붙들림이며, 조금 행하고
만족하다는 마에 붙들림이니라.”
受一非餘,魔所攝持, 不發大願,魔所攝持, 樂處寂滅,斷除煩惱,魔所攝持.
수일비여,마소섭지, 불발대원,마소섭지, 낙처적멸,단제번뇌,마소섭지.
“하나를 받아들이고 다른 것은 아니라 하는 마에 붙들림이며, 큰 서원을 내지 못하는
마에 붙들림이며, 고요함을 좋아하여 번뇌를 끊는 마에 붙들림이니라.”
永斷生死,魔所攝持, 捨菩薩行,魔所攝持, 不化衆生,魔所攝持, 疑謗正法,魔所攝持,
영단생사,마소섭지, 사보살행,마소섭지, 불화중생,마소섭지, 의방정법,마소섭지,
是爲十.
시위십.
“생사를 아주 끊는 마에 붙들림이며, 보살의 행을 버리는 마에 붙들림이며, 중생을
교화하지 않는 마에 붙들림이며, 바른 법을 비방하는 마에 붙들림이니, 이것이 열이니
라.”
(31) 보살은 열 가지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을 얻는다.
若諸菩薩, 能棄捨此魔所攝持,則得十種佛所攝持, 何等, 爲十? 所謂初始能發菩提之心,
약제보살, 능기사차마소섭지,칙득십종불소섭지, 하등, 위십? 소위초시능발보리지심,
佛所攝持.
불소섭지.
“만일 보살들이 이 마(魔)에 붙들림을 버리면 열 가지 부처님의 붙들어 주심을 얻나
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처음에 보리심을 내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
라.”
於生生中, 持菩提心, 不令忘失,佛所攝持.
어생생중, 지보리심, 불령망실,불소섭지.
“태어나고 또 태어나는 가운데 보리심을 지니고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覺諸魔事,悉能遠離,佛所攝持.
각제마사,실능원리,불소섭지.
“모든 마(魔)의 일을 깨달아 멀리 여의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聞諸波羅蜜,如說修行,佛所攝持.
문제바라밀,여설수행,불소섭지.
“바라밀을 듣고 말한 대로 수행하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知生死苦, 而不厭惡,佛所攝持.
지생사고, 이불염오,불소섭지.
“생사의 고통을 알고 싫어하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觀甚深法,得無量果,佛所攝持.
관심심법,득무량과,불소섭지.
“깊고 깊은 법을 관찰하여 한량없는 과보를 얻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
라.”
爲諸衆生, 說二乘法,而不證取彼乘解脫,佛所攝持.
위제중생, 설이승법,이불증취피승해탈,불소섭지.
“여러 중생들에게 이승(二乘)의 법을 말하면서도 그 법으로 해탈함을 증득하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樂觀無爲法, 而不住其中,於有爲、無爲不生二想,佛所攝持.
낙관무위법, 이불주기중,어유위、무위불생이상,불소섭지.
함이 없는 법을 관찰하여 그 가운데 머물지 않으며, 함이 있고 함이 없는 데가 둘이란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至無生處, 而現受生,佛所攝持.
지무생처, 이현수생,불소섭지.
“생사가 없는 곳에 이르고도 일부러 태어남응 받는 것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
라.”
雖證得一切智,而起菩薩行,不斷菩薩種,佛所攝持.
수증득일체지,이기보살행,부단보살종,불소섭지.
“비록 일체 지혜를 증득하였으나 보살의 행을 일으키어 보살의 종자를 끊지 않는 것
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심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諸佛無上攝持力.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제불무상섭지력.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부처님의 위없는 붙들어 주
는 힘을 얻느니라.”
(32) 보살은 열 가지 법에 붙들림이 있다.
佛子!菩薩摩訶薩, 有十種法所攝持, 何等, 爲十? 所謂知一切行無常,法所攝, 知一切行
불자!보살마하살, 유십종법소섭지,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행무상,법소섭, 지일체행
苦,法所攝持, 知一切行無我,法所攝持, 知一切法寂滅涅槃,法所攝持.
고,법소섭지, 지일절행무아,법소섭지, 지일체법적멸열반,법소섭지.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에 붙들림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행이 무상함을 아는 것이 법에 붙들림이며, 모든 행이 괴로움임을 아는 것이 법에 붙
들림이며, 모든 행이 ‘나’가 없음을 아는 것이 법에 붙들림이며, 모든 법이 고요하
여 열반인 줄을 아는 것이 법에 붙들림이니라.”
知諸法, 從緣起,無緣則不起,法所攝持.
지제법, 종연기,무연칙불기,법소섭지.
“모든 법이 인연으로 생기고, 인연이 없으면 생기지 않음을 아는 것이 법에 붙들림이
니라.”
知不正思惟故, 起於無明,無明起故, 乃至老死起,不正思惟, 滅故, 無明, 滅,無明, 滅
지불정사유고, 기어무명,무명기고, 내지노사기,부정사유, 멸고, 무명, 멸,무명, 멸
故, 乃至老死滅,法所攝持.
고, 내지노사멸,법소섭지.
“옳지 못하게 생각하므로 무명이 일어나고 무명이 일어나므로 내지 늙고 죽음이 생기
며, 옳지 못하게 생각함이 멸하므로 무명이 멸하고 무명이 멸하므로 내지 늙고 죽음이
멸함을 아는 것이 법에 붙들림이니라.”
知三解脫門, 出生聲聞乘,證無諍法, 出生獨覺乘,法所攝持.
지삼해탈문, 출생성문승,증무쟁법, 출생독각승,법소섭지.
“삼해탈문(三解脫門:이해탈문)은 성문법[聲聞乘:성문승]을 출생하고,다툼이 없는 법
을 증득하여 독각법[獨覺乘:독각승]을 생김을 아는 섯이 법에 붙들림이니라.”
知六波羅蜜、四攝法出生大乘,法所攝持.
지육바라밀、사섭법출생대승,법소섭지.
“육바라밀(六波羅蜜)과 사섭법(四攝法)을 출생하는 것을 아는 섯이 법에 붙들림이니
라.”
知一切剎、一切法、一切衆生、一切世, 是佛智境界,法所攝持.
지일체찰、일체법、일체중생、일체세, 시불지경계,법소섭지.
“일체 세계와 일체 법과 일체중생과 일체 세상이 부처 지혜의 경계임을 아는 것이 법
에 붙들림이니라.”
知斷一切念,捨一切取,離前後際,隨順涅槃,法所攝持.
지단일체념,사일체취,이전후제,수순열반,법소섭지.
“일체 생각을 끊고 일체 집착을 버리고 앞뒤 경계를 여의어 열반을 수순함을 아는 것
이 법에 붙들림이니라.”
是爲十, 若諸菩薩, 安住其中,則得一切諸佛無上法所攝持.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즉득일체제불무상법소섭지.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에
붙들림을 얻느니라.”
7) 묘각위(妙覺位)의 19문을 답하다
(1) 보살이 도솔천에 머물 때 짓는 열 가지 업(業)
佛子!菩薩摩訶薩, 住兜率天,有十種所作業, 何等, 爲十? 所謂爲欲界諸天子, 說厭離
불자!보살마하살, 주도솔천,유십종소작업, 하등, 위십? 소위위욕계제천자, 설염리
法,‘言一切自在, 皆是無常,一切快樂, 悉當衰謝,’勸彼諸天, 發菩提心, 是爲第一所作
법,‘언일체자재, 개시무상,일체쾌락, 실당쇠사,’권피제천, 발보리심, 시위제일소작
業.
업.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兜率天)에 머무는 데 열 가지 짓는 업이 있으니, 무엇
이 열인가? 이른바 욕계의 모든 천자를 위하여 싫어서 터나는 법을 설하되,‘모든 자
유자재함이 다 무상하고, 모든 쾌락은 다 마땅히 쇠퇴한다.’라고 하여 저 천자들을
권하여 보리심을 내게 하나니, 이것이 첫째 짓는 업이니라.”
爲色界諸天, 說入出諸禪解脫三昧,若於其中, 而生愛着,因愛復起身見邪見無明等者,則
위색계제천, 설입출제선해탈삼매,약어기중, 이생애착,인애부기신견사견무명등자,즉
爲其說如實智慧.
위기설여실지혜.
“세계의 모든 천인들을 위하여 여러 선정과 해탈과 삼매에 드나듦을 말하되, 만일 거
기에 애착을 내거나, 애착으로 인하여 다시 몸이란 소견과 삿된 소견과 무명들을 내거
든 그들에게 실다운 지혜를 말하느니라.”
若於一切色非色法, 起顚倒想,以爲淸淨,爲說不淨, 皆是無常,勸其令發菩提之心, 是爲
약어일체색비색법, 기전도상,이위청정,위설부정, 개시무상,권기영발보리지심, 시위
第二所作業.
제이소작업.
“만일 일체 색상과 색상 아닌 법에 뒤바뀐 생각을 일으켜 청정함을 삼으면 그들에게
부정하고 무상한 것이라 말하며, 그들을 권하여 보리심을 내게 하나니, 이것이 둘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天,入三昧,名光明莊嚴,身放光明,徧照三千大千世界,隨衆生心,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입삼매,명광명장엄,신방광명,변조삼천대천세계,수중생심,
以種種音, 而爲說法, 衆生聞已,信心淸淨,命終, 生於兜率天中,勸其令發菩提之心, 是
이종종음, 이위설법, 중생문이,신심청정,명종, 생어도솔천중,권기령발보리지심, 시
爲第三所作業.
위제삼소작업.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러 삼매에 드나니 이름이‘광명장엄(光明莊嚴)’이니라.
몸에서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고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가지가지 음성
으로 법을 설하거든 중생들이 듣고는 신심이 청정하며, 목숨이 다하여 도솔천에 태어
나면 그들을 권하여 보리심을 내게 하나니, 이것이 셋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在兜率天,以無障礙眼, 普見十方兜率天中一切菩薩,彼諸菩薩, 皆亦見此,
보살마하살, 재도솔천,이무장애안, 보견십방도솔천중일체보살,피제보살, 개역견차,
互相見已,論說妙法.
호상견이,논설묘법.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있어서는 걸림 없는 눈으로 시방의 도솔천에 있는 모든 보살
을 두루 보고, 저 보살들도 여기를 보며,모두 또한 서로 보고는 미묘한 법을 토론하
느니라.”
謂降神母胎、初生出家、往詣道場、具大莊嚴, 而復示現往昔已來所行之行,以彼行故, 成
위강신모태、초생출가、왕예도장、구대장엄, 이부시현왕석이래소행지행,이피행고, 성
此大智所有功德, 不離本處,而能示現如是等事, 是爲第四所作業.
차대지소유공덕, 불리본처,이능시현여시등사, 시위제사소작업.
“이른바 도솔천에서 내려오고, 어머니 태에 들고, 탄생하고, 출가하고, 도량에 나아
가 큰 장엄을 갖추고, 그리고 옛적부터 행하던 일을 나타내며, 그 행을 말미암아 이
큰 지혜와 가진 공덕을 이루었거든, 본래의 고장[本處:본처]을 떠나지 않고 이와 같이
일을 능히 나타내나니, 이것이 넷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天,十方一切兜率天宮諸菩薩衆,皆悉來集,恭敬圍遶.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십방일체두솔천궁제보살중,개실래집,공경위요.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면 시방의 모든 도솔천궁에 있는 보살들이 다 모여 와서
공경하며 둘러앉느니라.”
爾時,菩薩摩訶薩, 欲令彼諸菩薩, 皆滿其願, 生歡喜故,隨彼菩薩, 所應住地、所行所
이시,보살마하살, 욕령피제보살, 개만기원, 생환희고,수피보살, 소응주지、소행소
斷、所修所證,演說法門.
단、소수소증,연설법문.
“그때에 보살마하살이 저 보살들의 소원을 만족하며 환희심을 내게 하려고 그 보살들
의 응당 머무른 곳에서 행할 것과 끊을 것과 닦을 것과 증득할 것을 따라서 법문을 설
하느니라.”
彼諸菩薩, 聞說法已,皆大歡喜,得未曾有,各還本土所住宮殿, 是爲第五所作業.
피제보살, 문설법이,개대환희,득미증유,각환본토소주궁전, 시위제오소작업.
“저 보살들이 법을 듣고는 매우 환희하여 처음 보는 일을 얻고 제각기 본국에 살던
궁전으로 돌아가나니, 이것이 다섯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天時,欲界主天魔波旬,爲欲壞亂菩薩業故,眷屬圍遶, 詣菩薩所.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시,욕계주천마파순,위욕괴란보살업고,권속위요, 예보살소.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 적에 욕심계에 주인인 천마파순(天魔波旬)이 보살의 업
을 파괴하려고 권속에게 둘러싸여 보살의 처소에 이르러 오느니라.”
爾時,菩薩爲摧伏魔軍故,住金剛道所攝般若波羅蜜方便善巧智慧門,以柔軟麤獷二種語,
이시,보살위최복마군고,주금강도소섭반약바라밀방편선교지혜문,이유연추광이종어,
而爲說法,令魔波旬, 不得其便.
이위설법,영마파순, 불득기편.
“그때 보살은 마의 군대를 꺾으려고 금강도(金剛道)에 소속한 반야바라밀의 방편과
교묘한 지혜의 문에 머물러 있으면서 부드럽고 거친 두 가지 말로써 법을 말하여, 마
왕파순으로 하여금 편의을 얻지 못하게 하느니라.”
魔見菩薩, 自在威力,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是爲第六所作業.
마견보살, 자재위력,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시위제육소작업.
“마(魔)는 보살의자유자재한 위력을 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나니, 이것이 여
섯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天,知欲界諸天子, 不樂聞法, 爾時菩薩, 出大音聲,徧告之言,‘今日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지욕계제천자, 불락문법, 이시보살, 출대음성,변고지언,‘금일
菩薩, 當於宮中, 現希有事,若欲見者, 宜速往詣.’
보살, 당어궁중, 현희유사,약욕견자, 의속왕예.’
“보살마하살이 도솔천 궁전에 있으면서 욕심계의 천자들이 법문 듣기를 즐겨하지 않
음을 알고는, 그때 보살이 큰 소리를 내어 두루 말하기를‘오늘 보살이 궁중에서 희유
한 일을 나타내리니, 만약 보려고 하는 이는 빨리 모이라’라고 하느니라.”
時諸天子, 聞是語已,無量百千億那由他皆來集會.
시제천자, 문시어이,무량백천억나유타개래집회.
“이때 천자들이 이 말을 듣고 한량없는 백천 억 나유타(那由他) 대중이 모두 와서 모
이느니라.”
爾時菩薩, 見諸天衆, 皆來集已,爲現宮中諸希有事, 彼諸天子, 曾未見聞,旣得見已,皆
이시보살, 견제천중, 개래집이,위현궁중제희유사, 피제천자, 증미견문,기득견이,개
大歡喜,其心醉沒.
대환희,기심취몰.
“그때 보살은 하늘 대중이 모인 것을 보고 궁중에서 희유한 일을 나타내니, 그 천자
들은 보지 못하던 것을 보고는 다 같이 매우 환희하여 마음이 매우 취하여 빠져 버리
느니라.”
又於樂中, 出聲告言,‘諸仁者!一切諸行, 皆悉無常,一切諸行, 皆悉是苦,一切諸法, 皆
우어악중, 출성고언,‘제인자!일체제행, 개실무상,일체제행, 개실시고,일체제법, 개
悉無我,涅槃寂滅,’
실무아,열반적멸,’
“또 음악 속에서 소리를 내어 말하되‘여러분이여,모든 행은 무상한 것이고, 모든
행은 괴로운 것이고, 모든 법은 나가 없고, 열반은 고요한 것것이니라’라고 하느니
라.”
又復告言,‘汝等皆應修菩薩行,皆當圓滿一切智智,’彼諸天子, 聞此法音,憂歎咨嗟, 而
우부고언,‘여등개응수보살행,개당원만일체지지,’피제천자, 문차법음,우탄자차, 이
生厭離,靡不皆發菩提之心, 是爲第七所作業.
생염리,미불개발보리지심, 시위제칠소작업.
“또 말하기를‘그대들은 다 응당 보살의 행을 닦으면 마땅히 일체 지혜의 지혜가 원
만하게 되리라’라고 하면서 저 모든 천자들이 이 법문을 듣고 걱정하고 찬탄하면서
싫어서 떠날 생각을 내고 보리심을 내나니, 이것이 일곱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宮,不捨本處,悉能往詣十方無量一切佛所,見諸如來, 親近禮拜, 恭
보살마하살, 주도솔궁,불사본처,실능왕예십방무량일체불소,견제여래, 친근예배, 공
敬聽法.
경청법.
“보살마하살이 도솔천궁에 있으면서 본고장을 떠나지 않고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들
이 계신 데 나아가 여러 여래를 뵈옵고 친근하여 예배하고 공손히 법을 듣느니라.”
爾時諸佛, 欲令菩薩, 獲得最上灌頂法故,爲說菩薩地,名一切神通,以一念相應慧,具足
이시제불, 욕령보살, 획득최상관정법고,위설보살지,명일체신통,이일념상응혜,구족
一切最勝功德,入一切智智位, 是爲第八所作業.
일체최승공덕,입일체지지위, 시위제팔소작업.
“그때 부처님들이 보살로 하여금 가장 높은 정수리에 물 붓는 법을 얻게 하려고 보살
의 지위를 말하니, 이름이 ‘일체 신통’이니라. 한 생각과 서로 응하는 지혜로 모든
것에 가장 수승한 공덕을 구족하고 일체 지혜의 지혜인 자리에 들어가게 하나니, 이것
이 여덟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宮,爲欲供養諸如來故,以大神力, 興起種種諸供養具,名殊勝可樂,
보살마하살, 주도솔궁,위욕공양제여래고,이대신력, 흥기종종제공양구,명수승가락,
徧法界虛空界一切世界, 供養諸佛, 彼世界中無量衆生, 見此供養,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
편법계허공계일체세계, 공양제불, 피세계중무량중생, 견차공양,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
提心, 是爲第九所作業.
리심, 시위제구소작업.
“보살마하살이 도솔천궁에 있으면서 모든 여래에게 공양하기 위하여 큰 신통의 힘으
로 갖가지 공양거리를 일으키니, 이름이 ‘수승가락(殊勝可樂)’이니라. 온 법계 허공
의 일체 세계에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데 그 세계에 있는 한량없는 중생들이 이렇게 공
양함을 보고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나니, 이것이 아홉째 짓는 업이니라.”
菩薩摩訶薩, 住兜率天,出無量無邊如幻如影法門,周徧十方一切世界,示現種種色、種種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출무량무변여환여영법문,주편십방일체세계,시현종종색、종종
相、種種形體、種種威儀、種種事業、種種方便、種種譬諭、種種言說,隨衆生心, 皆令歡
상、종종형체、종종위의、종종사업、종종방편、종종비유、종종언설,수중생심, 개령환
喜, 是爲第十所作業.
희, 시위제십소작업.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있으면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환술과 같고 그림자 같은 법문
을 내어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퍼져서, 갖가지 색과 갖가지 모양과 갖가지 형체와
갖가지 위의와 갖가지 사업과 갖가지 방편과 갖가지 비유와 갖가지 연설을 나타내되
중생의 마음을 따라 환희케 하나니, 이것이 열째 짓는 업이니라.”
佛子!是爲菩薩摩訶薩, 住兜率天十種所作業, 若諸菩薩, 成就此法,則能於後下生人間.
불자!시위보살마하살, 주도솔천십종소작업, 약제보살, 성취차법,즉능어후하생인간.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면서 열 가지 짓는 업이니, 만일 보살들
이 이 법을 성취하면 나중에 인간에 태어나느니라.”
(2) 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올 때 열 가지 일을 나타낸다.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將下生時,現十種事, 何等, 爲十? 佛子!菩薩摩訶薩, 於兜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장하생시,현십종사, 하등, 위십? 불자!보살마하살, 어도
率天下生之時,從於足下, 放大光明,名安樂莊嚴.
솔천하생지시,종어족하, 방대광명,명안락장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에 열 가지 일을 나타내나니, 무
엇이 열인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에 발바닥으로써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 ‘안락장엄(安樂莊嚴)’이니라.”
普照三千大千世界, 一切惡趣諸難衆生, 觸斯光者,莫不皆得離苦安樂, 得安樂已,悉知將
보조삼천대천세계, 일체악취제난중생, 촉사광자,막불개득리고안락, 득안락이,실지장
有奇特大人, 出興于世, 是爲第一所示現事.
유기특대인, 출흥우세, 시위제일소시현사.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니 일체 나쁜 갈래의 온갖 어려움을 격는 중생들이 이 광
명에 닿는 이는 모두 괴로움을 여의고 안락을 얻느니라. 안락을 얻고는 장차 신기하고
특별한 어른이 세상에 나실 줄을 아나니, 이것이 첫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下生之時,從於眉閒白毫相中, 放大光明,名曰覺悟,普照三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하생지시,종어미한백호상중, 방대광명,명왈각오,보조삼
千大千世界,照彼宿世一切同行諸菩薩身.
천대천세계,조피숙세일체동행제보살신.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에 미간의 백호상에서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 ‘밝게 깨우침’이니라.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비추어 지난 세상에서
함께 수행하던 여러 보살의 몸에 비추었느니라.”
彼諸菩薩, 蒙光照已,咸知菩薩, 將欲下生,各各出興無量供具,詣菩薩所, 而爲供養, 是
피제보살, 몽광조이,함지보살, 장욕하생,각각출흥무량공구,예보살소, 이위공양, 시
爲第二所示現事.
위제이소시현사.
“저 보살들이 광명의 비춤을 받고는 보살이 장차 내려와 나실 줄을 알고 각각 한량없
는 공양거리를 일으켜 보살이 있는 데 나아가 공양하나니, 이것이 둘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將下生時,於右掌中, 放大光明,名淸淨境界,悉能嚴淨一切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장하생시,어우장중, 방대광명,명청정경계,실능엄정일체
三千大千世界.
삼천대천세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적에 바른 손바닥으로써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 ‘청정한 경계’이니라. 모든 삼천대천세계를 모두 청정하게
장엄하느니라.”
其中, 若有已得無漏諸辟支佛, 覺斯光者,卽捨壽命, 若不覺者,光明力故,徙置他方, 餘
기중, 약유이득무루제벽지불, 각사광자,즉사수명, 약불각자,광명력고,사치타방, 여
世界中, 一切諸魔, 及諸外道、有見衆生,皆亦徙置他方世界,唯除諸佛神力所持應化衆生,
세계중, 일체제마, 급제외도、유견중생,개역사치타방세계,유제제불신력소지응화중생,
是爲第三所示現事.
시위제삼소시현사.
“그 가운데 이미 무루(無漏)를 얻은 벽지불(辟支佛)로서 이 광명을 깨달은 이는 곧
목숨을 버리고, 만일 깨닫지 못한 이는 광명의 힘으로 타방의 다른 세계로 옮기며, 모
두 마(魔)와 외도(外道)와 소견 가진 중생도 모두 타방세계에 옮겨 두거니와, 부처님
의 신력으로 가지하는 교화받을 중생은 제하나니, 이것이 셋째로 나타내는 일이니
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將下生時,從其兩膝, 放大光明,名淸淨莊嚴,普照一切諸天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장하생시,종기량슬, 방대광명,명청정장엄,보조일체제천
宮殿,下從護世,上至淨居,靡不周徧.
궁전,하종호세,상지정거,미불주변.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두 무릎으로써 큰 광명
을 놓나니, 이름이 ‘청정한 장엄’이니라. 일체 모든 하늘의 궁전들을 두루 비추며
아래로는 호세사천으로부터 위로 정거천(淨居天)에 이르기까지 두루 퍼지지 않는 데가
없느니라.”
彼諸天等,咸知菩薩, 於兜率天將欲下生,俱懷戀慕,悲歎憂惱,各持種種華鬘衣服、塗香
피제천등,함지보살, 어도솔천장욕하생,구회연모,비탄우뇌,각지종종화만의복、도향
末香、幡蓋妓樂,詣菩薩所, 恭敬供養,隨逐下生, 乃至涅槃, 是爲第四所示現事.
말향、번개기악,예보살소, 공경공양,수축하생, 내지열반, 시위제사소시현사.
“저 하늘들은 모두 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오실 줄을 알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슬피
탄식하며 걱정하면서 갖가지 화만(華鬘)과 의복(衣服)과 바르는 향[塗香:도향]과 가루
향[末香:말향]과 번기(幡旗)와 일산(日蓋)과 풍류]를 가지고 보살에게 나아가 공경하
고 공양하며, 따라 내려와서 열반에 이르나니, 이것이 넷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在兜率天, 將下生時,於卍字金剛莊嚴心藏中, 放大光明,名無能勝
불자!보살마하살, 재도솔천, 장하생시,어만자금강장엄심장중, 방대광명,명무능승
幢,普照十方一切世界金剛力士, 時有百億金剛力士, 皆悉來集,隨逐侍衛,始於下生,乃
당,보조십방일체세계금강력사, 시유백억금강력사, 개실래집,수축시위,시어하생,내
至涅槃, 是爲第五所示現事.
지열반, 시위제오소시현사.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만(卍)자인 모양의 금강
으로 장엄한 심장(心藏) 가운데에서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 ‘이길 이 없는 당기
(幢旗)’이니라. 시방 모든 세계의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비출 때에 백억 금강역사들
이 와서 모시고 따라다니면서 내려올 적부터 열반에까지 이르나니, 이것이 다섯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將下生時,從其身上一切毛孔, 放大光明,名分別衆生,普照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장하생시,종기신상일체모공, 방대광명,명분별중생,보조
一切大千世界,徧觸一切諸菩薩身,復觸一切諸天世人, 諸菩薩等, 咸作是念,‘我應住此,
일체대천세계,변촉일체제보살신,부촉일체제천세인, 제보살등, 함작시념,‘아응주차,
供養如來,教化衆生,’是爲第六所示現事.
공양여래,교화중생,’시위제육소시현사.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몸에 있는 모든 모공으
로 큰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중생을 분별함’이니라. 모든 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면
서 모든 보살의 몸에 닿고, 또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에게 닿거든 보살들은 생각하기
를‘내가 여기 있으면서 여래께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하리라’하나니, 이것이 여섯째
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將下生時,從大摩尼寶藏殿中, 放大光明,名善住觀察,照此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장하생시,종대마니보장전중, 방대광명,명선주관찰,조차
菩薩當生之處, 所託王宮.
보살당생지처, 소탁왕궁.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큰 마니보배광전에서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잘 머물러 관찰함[善住觀察:선주관찰]’이니라. 이 보살이 태
어날 왕궁을 비추느니라.”
其光照已,諸餘菩薩, 皆共隨逐, 下閻浮提,若於其家、若其聚落、若其城邑, 而現受生,
기광조이,제여보살, 개공수축, 하염부제,약어기가、약기취락、약기성읍, 이현수생,
爲欲教化諸衆生故, 是爲第七所示現事.
위욕교화제중생고, 시위제칠소시현사.
“그 광명이 비추고 다른 보살들이 다 따라서 염부제(사바세계)에 내려와서 그 집에나
마을이나 도시에 태어나나니, 중생들을 교화하려 함이니라. 이것이 일곱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臨下生時,從天宮殿, 及大樓閣諸莊嚴中, 放大光明,名一切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림하생시,종천궁전, 급대누각제장엄중, 방대광명,명일체
宮殿淸淨莊嚴,照所生母腹.
궁전청정장엄,조소생모복.
“불자여,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하늘 궁전과 큰 누각의
모든 장엄거리에서 큰 광명을 놓나니, 이름이 ‘일체 궁전의 청정한 장엄[一切官殿淸
淨莊嚴:일체관전청정장엄]’이니라. 태어날 어머니의 배를 비추느니라.”
光明照已,令菩薩母, 安隱快樂,具足成就一切功德,其母腹中, 自然而有廣大樓閣, 大摩
광명조이,영보살모, 안은쾌락,구족성취일체공덕,기모복중, 자연이유광대누각, 대마
尼寶, 而爲莊嚴,爲欲安處菩薩身故, 是爲第八所示現事.
니보, 이위장엄,위욕안처보살신고, 시위제팔소시현사.
“광명이 비추고 나면 보살의 어머니는 편안하고 쾌락하여 모든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
하며, 어머니 복(腹)중에 자연히 광대한 누각이 있어 큰 마니보배로 장엄하나니, 보살
의 몸을 편안히 있게 하려는 것이니라. 이것이 여덟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臨下生時,從兩足下, 放大光明,名爲善住, 若諸天子, 及諸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림하생시,종량족하, 방대광명,명위선주, 약제천자, 급제
梵天, 其命將終,蒙光照觸, 皆得住壽,供養菩薩, 從初下生, 乃至涅槃, 是爲第九所示現
범천, 기명장종,몽광조촉, 개득주수,공양보살, 종초하생, 내지열반, 시위제구소시현
事.
사.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에 두 발바닥으로 큰 광명
을 놓나니, 이름이 ‘잘 머무름[爲善住:위선주]’이니라. 만일 여러 천자나 범천들이
목숨이 마치려 할 적에 이 광명에 만나면 다 오래 살면서 보살께 공양하며, 처음 내려
올 때부터 열반할 때에 이르나니, 이것이 아홉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兜率天臨下生時,從隨好中, 放大光明,名曰眼莊嚴,示現菩薩, 種
불자!보살마하살, 어도솔천림하생시,종수호중, 방대광명,명왈안장엄,시현보살, 종
種諸業, 時諸人天, 或見菩薩, 住兜率天,或見入胎,或見初生,或見出家,或見成道,或
종제업, 시제인천, 혹견보살, 주도솔천,혹견입태,혹견초생,혹견출가,혹견성도,혹
見降魔,或見轉法輪,或見入涅槃, 是爲第十所示現事.
견항마,혹견전법륜,혹견입열반, 시위제십소시현사.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 잘생긴 모습으로 큰 광명
을 놓나니, 이름이‘눈 장엄’이니라. 보살의 갖가지 업을 나타낼 적에 모두 천인들은
혹 보살이 도솔천에 있음을 보기도 하고, 혹 태(胎)에 들어감을 보기도 하고, 혹 처음
탄생함을 보기도 하고, 혹 출가함을 보기도 하고, 혹 성도(成道)함을 보기도 하고, 혹
마를 항복 받음을 보기도 하고, 혹 법륜(法輪)을 굴림을 보기도 하고, 혹 열반(涅槃)
에 드심을 보기도 하나니, 이것이 열째로 나타내는 일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 於身於座於宮殿於樓閣中,放如是等百萬阿僧祇光明,悉現種種諸菩薩
불자!보살마하살, 어신어좌어궁전어누각중,방여시등백만아승기광명,실현종종제보살
業, 現是業已,具足一切功德法故,從兜率天下生人間.
업, 현시업이,구족일체공덕법고,종도솔천하생인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몸에서와 자리에서와 궁전에서와 누각에서 이렇게 백만 아승
지 광명을 놓아 가지가지 보살의 업을 나타내며, 이 업을 나타내고는 모든 공덕의 법
을 구족하나니, 그러므로 도솔천으로부터 인간에 내려오느니라.”
(⑦편 이어서)
2022. 07. 14(목)
大韓佛敎 曹溪宗 靑岩寺
講 主: 天地導引 靑 岩.
大方廣佛華嚴經 五十八卷,
대방광불화엄경 58권,
第三十八品: 離世間品⑥편
제 38품: 이세간품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출처: 대방광불화엄경
https://m.blog.naver.com/chunga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