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거대한 기계 초지기에서 만들어진다.
고대부터 제지는 수초(手抄, 손으로 만듦)에 의해 행해졌는데, 1798년에 프랑스에서 연속적으로 종이를 뜨는 기계 초지기가 발명되었다. 1804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실용 초지기가 개발되고, 그 후 개량이 가해져 1807년에 세계 최초의 연속 초지기가 등장하였다.
당시의 기계는 연속적으로 회전하는 endless망의 위에 원료를 흘려 습지를 권취하는 것으로 건조하는 설비는 없었다. 이 초지기는 현재의 장망(長網) 초지기의 원형이고, 개발에 공헌한 Fourdrinier 형제의 이름을 따서 Fourdrinier machine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편 1809년에는 영국에서 엔망(円網, 한국에서는 丸網이라고 불림) 초지기가 개발되었다. 이것은 원료조의 안에 회전하는 원통 철망에 연속적으로 습지를 퍼 올려 모포에 이동하여 탈수,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엔망 초지기는 고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복수의 원료조를 나란히 배치하여 초합(抄合, 2종류 이상의 종이 원료를 사용해, 겉∙뒷면 또는 표면과 내용물을 다른 종이 원료로 발췌한 판지)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의 생산이는 적합하다. 일본에서는 1955년까지 판지의 생산은 이 엔망 초지기만으로 행해졌다.
1960년대 초기에는 일본의 판지 생산량은 세계 제3위까지 성장하였고, 기계의 대형화, 고속화가 요구되어, 일본에서 엔망의 개량기로서 단망(短網) 초지기가 개발되어 세계에 널리 퍼졌다.
현재 초지기는 장망 초지기 타입이 주류이다. 기술혁신에 의해 다층의 초합을 가능하게 한 multi fourdrinier나 2매의 망 사이에 원료를 흘려 넣어 gap fourdrinier나, hybrid former 등이 개발되었다. 현재에도 폭 10m, 전장 400m, 생산속도 1200m/분을 넘는 거대 초지기도 운전된다.
초지기는 대형화, 고속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수초 때부터, 종이의 섬유를 수중에 교반하여 가는 망의 위에 흘려 보내, 물을 끊고, 그물로부터 떼어내, 건조하여 종이로 만드는 기본 원리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요점 BOX 1798년에 초지기가 발명되었다. 현재의 주류는 장망 초지기 종이 뜨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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