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오디오를 하면서 앰프와 스피커의 중요성은 모두 알 것이다.
고급 자동차와 고급 골프채와 마찬가지겠지만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는 많이 난다. 몇 십만원대의 골프채가 있는가 하면 몇 백만원짜리 골프채가 있다. 자동차도 기본적인 사양으로 출고해도 500만원이면 살수 있는 마티즈가 있고, 고급 사양 옵션 다 적용해서 몇 천만원으로 사는 자동차가 있다.
그러나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20만원대의 CDP와 500만원대의 CDP와의 차이점은 과연 얼마나 날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써 20만원대의 보급형 CDP 이야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자. 고가형이 아닌 저가형 보급형 제품을 만들자면 제조업체의 정책에 주안을 두면 된다.
대부분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제조업체들은 하이파이 오디오 사운드라는 음악적인 마인드와 기술이 부족해서 일단 CDP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의미를 두고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음질 개선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세트 판매! 즉, CDP와 앰프, 그리고 스피커와 같이 패키지로 판매할 경우에 경쟁사와 가격 경쟁을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가장 기본적이고 동일한 성능에서 타업체보다 비교적 낮은 제조 원가로 제품을 개발하려 하기 때문에 CDP 음질 개선은 저만치 더 멀어져 가려는 경향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이엔드 CDP나 보급형인 CDP 내부 구조와 회로를 탐색하게 되면, CDP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게 되는데 캐비넷, 메카니즘, 회로로 나눌 수 있다 . 이렇게 크게 나눈 3가지 부분에서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많은 제품이 다소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다. 픽업 메카니즘을 떠받치는 기본 메카니즘 구조를 보급형은 플라스틱 재질의 합성 수지계열로 사용하고, 전체 캐비넷 또한 값싼 강화 수지계열의 플라스틱 종류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CD 내부 기판 회로를 살펴보면 보급형 CDP는 집적회로인 IC를 많이 투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이렇게 보급형 CDP는 제품 가격이 낮아질수록 엄청난 구조조정이라는 기술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고가의 하이엔드 CDP에서는 기본적인 외장 몸체 구조물부터 플라스틱 대신 고가의 아크릴수지나 알루미늄, 두랄루민과 같은 비싼 금속을 다듬고 마감하면서 기본 몸체를 제작하게 된다. 픽업 메카니즘은 가늘고 약한 성형 플라스틱 대신 변형율이 낮은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을 다이캐스팅 프레임으로 마감하여 CD 회전판이 안정된 동작을 취하도록 구성하게 되며, 동판 또는 동도금판을 사용함으로써 회로간의 전기적인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는 기판 회로를 구성하기도 한다.
또한 전원 트랜스도 트로이달 트랜스와 같은 크고 무겁고 큼지막한 고급 전원 회로를 부가하기도 한다. 기판에 사용된 부품 또한 집적회로의 비율은 최대한으로 낮추며 고성능과 정밀도 높은 부품들!!! 예를 들면 전해 콘덴서, 저항, 트랜지스터, FET 와 같은 부품들을 최고급으로 사양으로 배치 위치까지 정밀하게 연구하고 반복해서 테스트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하이엔드 CDP라는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이런 제품들을 보급형 CDP와 비교하게 되면 누가 들어도 확연한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차이점이 많은 데도 대중들은 하이엔드 CDP의 음질적인 메리트를 의외로 무시하려 하는 경향이 있거나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값이 저렴한 보급형 CDP의 소리는 하이엔드 CDP에 비해 소리가 정밀하지 못하며, 가볍게 들리고 밀도감, 박력, 스케일 모든면에서 부족하게 되고 디자인 역시 보급형에서는 예술적인 모습은 결여 되지만 하이엔드 CDP는 예술적인 디자인까지 담고 있다.
출처: 소리샵에 좋은자료 있길래 공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