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미쯔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1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하여 26일 이금주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자유족회 회장, 양금덕할머니, 이동련할머니,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김성주 할머니 등 일행이 출국했습니다.
시민모임은 이금주 회장님을 통해 나고야 소송 지원회에 10주년 행사와 관련한 격려현수막 2개와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자유족회 명의의 현수막 1개 제작을 후원했습니다.
현수막 하나는 도쿄 금요시위 게시용으로
日本国と三菱に全く暖かい血は流れないか?
三菱は強制連行の被害者たちに謝罪して償いなさい!
- 勤勞挺身隊のお婆さんと一緒にする市民の集まり -
일본국과 미쯔비시에 정녕 따뜻한 피는 흐르지 않는가?
미쯔비시는 강제연행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라!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다른 하나는 10주년 내부 행사 게시용으로
正義回復のための果てしない行進,
‘名古屋訴訟支援会’と ‘弁護団’はもう歴史です.
- 勤勞挺身隊のお婆さんと一緒にする市民の集まり -
정의회복을 위한 끝없는 행진,
‘나고야 소송 지원회’와 ‘변호단’은 이미 역사입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급한 나머지 예쁜 현수막의 사진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나고야 지원회에 보내는 연대 메시지는 김희용 시민모임 준비위원장, 김선호 광주효광중학교 교장선생님,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위원 등 3명이 참여했으며, 시민모임이 그동안 펼쳐온 모습을 담은 활동 사진과 더불어 11분 가량의 DVD영상물로 만들어져 전했습니다. 촬영 및 영상 작업은 정우영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영상의 마지막 자막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애써 민족감정을 앞세울 생각이 없습니다. 일본국과 미쯔비시중공업을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삼을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사람 사는 이 세상에 정의가 어떤 것인지,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꼭 확인하고자 할 뿐입니다. 일본과 대한민국 이전에 우리에게는 오직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음을 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런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나고야 소송 지원회’가 이미 그런 희망을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찬 바람 헤치며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눈물과 함께해 온 지난 10년 투쟁은 이미 하나의 역사입니다. 국적을 뛰어넘어 실천을 통해 평화와 인류애를 증언해 왔기 때문입니다. 미력하지만 광주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이제 그 역사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동지입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큰 힘과 격려가 되리라 믿습니다. 연대의 힘이 모아지리라 여깁니다.
가슴 뛰고 아름다운 문구네요. 정우영 회원님을 비롯해 수고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