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닝칸 황산님이 전용 재받이와 석쇠가 잇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말 구해 주셨네요.
고마운 마음에 옥상에 올라가 사용해보앗습니다. 석쇠를 먼저 올렸더니 아차차 재받이가 절 흘겨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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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안해 재받이야~ 버닝칸 속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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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석쇠의 성능이야 말씀 안드려도 될 것이고(너무 얇으면 고기 굽는데 어려워요) 흔히 솔로울트라백패킹에 스는 로스트는 알콜버너나 '장난감 버너'로 빵을 살짝 굽거나 고기 몇 점 구어먹는 거지만 이 석쇠는 여러 명 구워먹는 겁니다. 장작불이나 춧불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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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타고 남은 재가 기름이 아니라 그냥 재로 남습니다. 재받이 주위에 재가 좀 넘친 것 아니냐고요? 그건 아니고요 며칠 전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재들을 쓸어모아 큰 쟁반에 담았다가 넘친 거에요(세번째 사진 오른쪽 귀퉁이 재찌거기들). 큰 쟁반을 놓은 흔적이 보일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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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날 피운 장작은 두 시간 이상 분량입니다. 옥상에 못쓰는 목재들이 넘쳐서 쓰레기 처리하기도 힘들어 이렇게 취사도구로 사용합니다.
산에서 두 시간 취사를 하는 경우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재받이가 충분히 바쳐줍니다.
장비 무게를 100그램이라도 덜어야 하는데 왠 재받이와 석쇠냐고요?
은박지를 사용하면 간편하고 가벼운데 왜 무게를 늘이야고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첫째 솔로산행 특히 울트라백패킹이라면 그 지적은 맞죠.
아니 그것도 틀리네요..
버닝칸대형을 들고 솔로산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죠.
종주산행에 혼자 대형 버닝칸을 가져갈 특별한 이유는 없으니.
(이때는 꼬마우드스토브나 알콜스토브로 커피, 라면, 햇반이나 먹으면 됩니다)
버닝칸을 가져간다는 것은 단체 산행이나 오토캠핑 또는 낚시 등 입니다.
다섯명이 버닝칸 중형 한 개와 공용 버너 한 두개를 가지고 취사와 요리를 하니 충분하더군요.
버닝칸 대형이면 최소 6인 이상일 때 효율적입니다.
이 경우 공용으로 대형버닝칸 하나에 개인용으로 소형 버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이 경우 재받이와 석쇠 하나가 공용화기로 더 추가되는 게 무거운 거라 할 수 있나요?
1인용 텐트 2.0킬로그램과 4인용 텐트 3.5킬로 그램 가운데 어느 게 더 가벼울까요?
당연히 4인용 텐트가 더 가벼운 겁니다.
1인용 텐트 4개 가져가는 것은 전체 짐에서 8킬로가 나가기 때문이죠.
여섯사람 몫 이상의 취사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버닝칸의 역할을 보자면
석쇠와 재받이 하나 추가는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니죠.
이것을 수납한 사람에게 그에 상응하는 무게의 짐을 덜어주면 됩니다.
둘째 환경문제입니다.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드스토브를 피울 때도 돌을 깔고 그 위에서 불을 지핍니다.
땅속의 미생물들이 죽는 것까지 염려하는 게 요즘의 세태입니다.
게다가 남은 재 처리도 문제입니다.
은박지에 싸서 땅에 묻는 분은 없으시겟지요.
재만 털고 은박지를 가져가야 하는 데 이것도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버닝칸은 재받이가 돌반석 역할을 합니다.
버닝칸의 화력이 워낙 좋아 버닝칸은 거의 숯이 남지 않습니다.
완전 연소된 재들이 재받이에 모이면(대형의 경우 재가 바람이 불어도 날릴지 않습니다.)
만능곡괭이로 몇 군데 당을 파서 재를 나누어 묻으면 그만입니다.
이렇게 보자면 버닝칸 전용 재받이와 석쇠는 비박-특히 솔로백팩킹(개인종주형 산행)의 비박에는 맞지않지만 단체산행에는 필수이며 오히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 하겠습니다.
첫댓글 재받이와 맟춤석쇠에 대한 사용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돌이끼님의 건의에 바로 준비하여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