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치유로서 차크라 명상
차크라 각성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며 차크라 각성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명상이 있다. 차크라 명상에서는, 척추를 따라 흐르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활성화하여 삶의 생명 에너지를 흐르게 하여 치유의 힘으로 전환하여 발달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하르요가에 의하면 차크라 수련의 목적은 쿤달리니의 각성을 하기 위한 것이다. 차크라 명상은 쿤달리니의 활성화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 영혼이 자유로워지고 차크라의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며 진화되는 의식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1)차크라 명상법 소개
스와미 싸띠아난다는 「Kuṇḍalinī Tantra」에서 쿤달리니 각성을 위한 차크라 명상수련 순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호흡 수련을 통해 이다와 핑갈라 나디를 정화하고 이들의 조화를 이루게 한다. 둘째, 특정한 차크라를 선택하여 집중하여 각 차크라를 각성한다. 이때 각성을 통해 물라다라, 아나하타, 아갸, 차크라의 매듭이 풀린다. 셋째, 쿤달리니샥티의 사하스라라 차크라로 상승을 위해 수슘나 나디를 각성한다. 세 나디가 모두 정화되었을 때 쿤달리니가 각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차크라 수련 과정에서 가장 강조된 점은 어떤 특정 차크라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차크라를 각성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접촉을 통한 자극이며 이때 차크라를 접촉하는 방법은 "바라봄"이나 "집중"의 형태가 있다. 요가전통에서는 "차크라는 바라보는 것을 음식으로 산다."라는 격언이 있다. 바라보는 것은 집중(dhāraṇā)을 의미하며, 집중은 일차적으로 선택의 문제이다. 즉 차크라 명상수련의 핵심은 어떤 특정한 차크라 하나를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차크라 명상수련을 위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척추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보다 신체 앞에, 위치한 크세트람(kṣetram, 반사점)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크세트람은 각 차크라에 상응하는 신체 앞부분에 위치한다. 실제로 크세트람에 의식을 집중할 때 발생하는 감각은 신경을 통해 척추에 있는 차크라를 자극하여 두뇌로 전달된다. 물라다라와 사하스라라는 크세트람이 없지만, 스와디스타나는 하단전, 마니푸라는 배꼽, 아나하타는 가슴, 비슛다는 목구멍, 아갸는 눈썹 사이의 미간에 위치한다. 이때 집중된 마음은 그 대상의 불순물들을 불태우고 정화하는 힘을 지닌다. 마음이 집중한 곳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진동을 자각할 때 신체적으로 깊은 이완을 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하여 심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치유가 일어나게 된다. 즉 차크라 명상수련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해부학적, 생리학적, 심리학적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통합적으로 치유가 일어난다. 이는 양자물리학에서 집중된 마음이 그 대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로 설명하며 양자역학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그 대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차크라들은 만뜨라(sabda), 향(gandha), 아사나(asana), 얀뜨라(yantra)에 반응하는, 인체의 주요 에너지 센터들이다. 명상을 통하여 쿤달리니 에너지가 일깨워져서 이 차크라들을 통하여 흐르게 되며 이로써 보다, 고차적인 인간 의식의 차원이 열린다.
고대 인도에서는 신체를 의식 작용으로 간주하여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는데 의식 작용을 많이 이용하는 명상법을 활용하였으며, 정신을 지고한 수준까지 고양시키는 목적으로 신체를 이용하는 법을 많이 써 왔다. 고대 인도와 티베트의 명상법에 기초를 둔 차크라 명상은 다음과 같이 한다.
①반드시 명상좌로 앉는다. 절대 누운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다.
②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부드럽게 감는다.
③심호흡을 7회 한다.
④각 차크라의 이름이 낭송될 때, 해당 부위에 마음을 집중한다.
⑤그런 다음에 각 차크라의 비자(bija)만뜨라를 7회씩 낭송한다.
⑥"쿤달리니 아로하남"의 소리를 7번을 듣거나 7회씩 낭송한다.
이때 각 차크라 부위를 가득 채운 '황금빛 물'을 시각화한다.
⑦다음 차크라의 이름이 낭송될 때, 해당하는 차크라로 주의를 옮긴다.
이때 빛나는 '황금빛 물'의 시각화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⑧물라다라에서 아갸까지는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⑨사하스라라에서는 '황금빛 물'이 머리를 완전히 가득 채우고
머리의 중심에서 마치 생물처럼 분출하는 쿤달리니를 시각화하고 느낀다.
⑩천천히 사와사나 자세로 눕는다.
이때 신체의 각 부위에 활기를 불어넣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자각한다.
차크라 명상에서 만뜨라 낭송의 순서와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한다.
①물라다라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물라다라/ 랑(Lang)-1/ 랑-2/ 랑-3/ 랑-4/ 할-5/ 랑-6/ 랑-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 7회"
②스와디스타나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스와디스타나/ 방(Vang) "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 7회"
③마니뿌라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스리마니빠드메 함/ 랑(Rang) 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 7회"
④아나하타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아나하타/ 양(Yang) 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7회"
⑤비슛다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비슛다/ 항(Hang) - 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7회"
⑥아갸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아기야/ 옴(0m) 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7회"
⑦천개의 사하스라라 차크라에 집중한 후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사하스라라/ 옴 사띠얌 옴 7회/ 옴 - 쿤달리니 아로하남-7"
⑧전체 차크라를 아래에서 위로 연상하면서 아래와 같이 함께 찬탄한다.
"옴 - 물라다라/ 옴 - 스와디스타나/ 옴 - 스리마니빠드메 함/ 옴 - 아나하타/
옴 - 비슛다/ 옴 - 아갸/ 옴 - 사하스라라/ 쿤달리니 아로하남-7회"
⑨편안하게 사와사나(송장체위)로 누워서 10-15분 동안 이완한다.
차크라 명상 방법은 반드시 정좌를 해야 한다. 좌법(坐法, āsana)은 호흡 수련 또는 명상 상태의 정좌 자세를 위한 것이며 명상을 통한 해탈을 위한 좌법은 오랫동안 앉아 있을 시에 고통과 긴장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올바른 좌법을 위해서는 우선 척추가 바르게 서 있어야 하는데 이는 골반의 바른 정렬과 정상적인 척추의 만곡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그 위에 머리가 바로 세워지게 되다.
좌법은 아유르베다의 오장설의 중층구조로 된 다섯 겹의 몸 중에 가장 거친 몸인 음식으로 된 몸을 정화(제거)하는 수련이다. 몸을 신체-기체-심체로 나눌 때, 수련 과정은 상대적으로 신체(거친 몸)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거친 몸에서부터 미세한 몸, 나아가 원인적인 몸으로 단계적으로 수련해야 한다. 이때 정화는 끊임없는 반복을 통하여 미세해지는 과정이며 미세해진다는 것은 암질(tamas) 또는 격질(rajas)보다는 순질(sattva)이 우세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련의 순서는 거친 몸에서 시작하여 호흡과 마음의 정화로 옮겨간다. 궁극적으로 마음작용이 완전히 억제되면 분별지가 일어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련을 통해 신체→호흡→마음으로 차례로 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차크라 명상은 가장 단단한 지(地)요소인 물라다라에서 시작하여 더 미세한 것으로 옮겨가거나, 또는 반대로 사하스라라에서 물라다라까지 아래로 내려오는 순서로 명상을 할 수 있다.
전자는 에너지를 상승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각 차크라의 위치, 모양, 색, 상징 등이 있으며 물라다라에서부터 하나씩 집중하여 차례대로 사하스라라까지 상승한다. 이는 영적인 깨달음을 위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상승하여 에너지의 밀도를 낮아지게 한다. 위로 향할수록 더 가볍고 자유롭게 되고 깨달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후자는 에너지가 물질화되어 나타나는 과정으로 사하스라라로부터 출발하여 물라다라까지 아래로 하강한다. "영감이 느껴질 때"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사하스라라 차크라 에너지는 아이디어(ida)가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다.
②이 아이디어를 마음속에서 숙고할 때 아갸 차크라가 그것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③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면, 비슛다 차크라 에너지를 사용하여 주의 지인들과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④심장 차크라 에너지를 사용하여 이것을 심장으로 가져간다.
⑤마니푸라 차크라 에너지를 투입하여 아이디어를 물질적 실체를 가진 것으로 변화시킨다.
⑥스와디스타나 차크라 에너지를 사용해 꿈에 물을 공급한다.
아이디어가 실현될 때까지 그것에 관하여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계획하고 체계화할수록 각 에너지 센터인 차크라를 통한 아래로의 움직임과 더불어 이 아이디어의 밀도는 더 높아진다.
⑦물라다라 차크라 에너지를 사용하여 단단한 형태를 취해 아이디어가 물질화되어 나타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령 건강과 질병에서부터 음식이나 집, 차 등은 이처럼 아래로 향하는 에너지의 움직임에 의해 물질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차크라 명상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때,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비하르요가의 문헌에 의하면 차크라 명상수련을 다섯 겹의 몸과 세 겹의 몸의 관점에서 수련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 거친 몸의 명상 방법은 각 차크라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부위에서 일어나는 감각이나 호흡, 움직임을 자각하는 것, 각 차크라의 비자 만트라를 소리를 내어 영창하는 수련법이 해당한다.
두 번째 미세한 몸의 명상 방법은 이미지를 활용하는 시각화가 주로 사용되는데 특히 이다, 핑갈라, 수슘나 나디의 시각화하는 것이다. 또한, 각 차크라의 상징들(색상, 연꽃잎, 얀트라, 비자 만트라, 동물상징)을 시각화하거나 각 차크라의 비자 만트라를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염송하는 수련법이 해당한다.
세 번째 원인적인 몸의 수련방법은 분리되었던 신성과 하나가 되어 합일을 이룰 수 있도록 각 차크라에 해당하는 상징적인 신의 이미지를 시각화한다.
<전인치유로서 차크라 명상에 관한 연구/ 원서은 선문대학교 글로컬통합대학원 자연치유학과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