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밍밍입성A
죽을 고비를 넘긴 풍기는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부진 마음으로 광저우 대사관에 들러 여권도 새로 만들고 마카오에 다시 입성했다. 여유로운 돈이 생기기
전까지는 절대로 도박에 손대지 않으리라 다짐했고 도박에 자신도 없었다. 도박으로 북경의 사자머리도 잃었다는걸 잊지 말아야 했다. 만택에 아파트
문이 보이는 비상구 문쪽에서 이틀을 기다렸다. 드디어 만택이 나타났다. 화를 꾹참고 차분하게 말했다. "안에 들어가 커피한잔 주시죠.!"
겁에질린 그는 '동생 미안해.!' 라는 말만 반복했다. "괜찮아요 하지만 제가 돈을 조금 내어 줄테니 이 아파트를 저에게 양도 합시다."
"총 금액이 10만불이라 했으니까 받을 금액은 5만불하고 몇일후 이달 월세 2만 제하면 3만불이니까 이사비용 인심써서 3만5천불 줄테니 아파트는 임대 양도 하세요.!"
"그 저기 갑자기..." 그가 핑계를 대러 하기에 "이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나도 어떻할지 알수 없어요.!" 말했다. 그는 돌아오는 달 월세도 내지 못하여 대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동의했다. 당장 만택은 필요한 짐들을 챙겼고 주저함 없이 부동산에 연락하여 풍기에게 명도 했다. 또한 기존에 손님이나 새로운
손님을 숙박에 연결주면 하루당 숙박비 600불 중 커미션을 100불 주기로 공조하였다. 일주일씩 묵는 손님이 많으니 한사람당 700불이 배분 되므로
그에게도 풍기에게도 나쁘지 않았다. 우선 홍까시의 가구점과 집기점, 가전점에 들러서 침대와 이불, 텔레비젼, 생활용품 등을 추가로 구입하였다.
그런 후 메이드에게 부탁하여 일당 두사람을 더 부른 후 대청소를 했고, 페인트를 구입하여 문틀의 색깔도 바꾸어 칠했다.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졌고 주문해 놓은
'밍밍하우스' 라는 명함도 도착했다. 생명의 은인인 밍밍의 가족을 기억하고 기쁜이름 이었기에 좋았다. 명함을 들고 명철에게 소식을 알렸고 여러
업자들에게 커미션 조건으로 부탁하니 모두들 도움 주겠다고 했다. 사오일 후 명철의 소개로 장기 투숙자도 오게되었고 방의 예약이 넘쳐 풍기는 메이드 쪽방에서
잠드는 행복도 맞보았다. 명기의 수고로움으로 살고있던 한국의 방을 인계하여 보증금도 송금 받으니 크진 않아도 달러 매매를 소량으로 서비스할수 있어
부수입도 생겼다. 그렇게 독하게 마음먹고 거의 십개월을 열심히 일하여 거금 70만불을 손에 쥐었고 자축을 위해 어느날 명철과 주하이 나들이를 갔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으며 오로지 일과 관련된것에 집중했고 독하고 독하게 버텨 내었다. 주하이에서 맛사지와 음식튜어를 하고
밤거리에 맥주를 마셨다. 그러던 중 술마시던 곳과 멀지 않은 골목에서 울부짖는 여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명철에게 물었지만 "신경쓰지 마시죠.!
행님 중국은 남일에 신경쓰면 안되요.!" 했고 지나는 사람들도 몇몇 개의치 않았다. 의자를 밀고 그곳으로 발을 옮겼다. 남자둘에게 어느 여자가 끌려가지
않으려고 반항하고 있었다. 그간 조금 배운 중국어로 '뭐하는 놈들이야.!' 하고 크게 소리 질렀다. 멈칫하던 남자둘은 덤벼 들었지만 가볍게 제압할수 있었다.
하지만 여자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서슬지게 떨고있는 그녀는 보기드믄 미인이었다. 가냘픈 듯 수려한 몸맵시가 더욱 안탑갑게 느껴졌다.
"씨에씨에.! 씨에씨에.!" 풍기가 밍밍에게 말했듯이 그녀가 고맙다고 했다. 우선 진정을 시켜 맥주 마시는 곳으로 데려왔고 사정을 물으니 마카오 로컬 호텔에서
웨이츄레스 일을하고 고향에 방문 하려던 중 마카오에서 부터 따라 붙은듯 한 괴한에게 전화기와 가방을 모두 빼았겨 버렸고 잘못하면 사창가에 잡혀
갈뻔한것 같다며 '부르르' 떨었다. 그녀도 풍기에게 생명의 은인이라 했고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정을 위해 따뜻한 우동을 주문하여 마시게 했다.
명철은 못마땅해 하다가 그녀의 미모에 눈을 떼지 못하고 "형님이 잘 데리고가서 위로좀 잘 해주요 보통 예쁜게 아니네요.!" 하고 아쉬워 했다.
잠잘곳은 있냐 물으니 가방을 잃어버려 대책이 없었다. 내내 겁에질린 마음은 편치 않은 표정이 역려했다. 명철에게는 호텔비와 거리 아가씨를 대접 하려했던
용돈을 찔러 주었다. 못 이기는척 받고 떠나며 명철이 말했다. "행님은 여복이 많십니도." 웃어 주었다. 괜찮은 호텔을 찾아 그녀를 데리고 가니 풍기에게
신뢰감을 가진 그녀는 순순히 따라왔다. 좀 넓은 침대에 겁에질린 그녀를 멀찌감치 두고 자리에 누웠으나 그녀가 계속 울었다. 안스럽고 측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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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및 소설
어떤남자(강풍기)9.밍밍입성A
쿠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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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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