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엘리사에게 게하시와 같은 사환만 있었던건 아니다.
제자들이 엘리사와 함께 사는 곳이 좁으니
요단으로 가서 재목을 가져다가 집을 세우자고 하였다.
엘리사의 허락을 얻고 가던 그들이 왠만하면 엘리사더러 함께 가자고 하여
엘리사도 함께 요단으로 가서 나무를 베는데..
갑자기 한 제자가 나무를 베다가 쇠도끼를 물에 떨어뜨려 버렸다.
"아이고 이거 빌려온 쇠도끼인데 이걸 어쪄지요?"
그깟 쇠도끼쯤이야 하겠지만 그들에게는 쇠도끼를 빌릴 만큼
궁핍한 생활을 했다는 증거다.
쇠도끼를 떨어뜨린 제자가 엘리사에게 말하자
엘리사는 어디에 빠졌느냐고 하니 제자가 그곳을 가리켰다.
그러자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지니까
이게 왠일? 쇠도끼가 붕붕 물위로 떠오른 것이다.
^^*
이 이야기는 저자가 사환 게하시의 이야기를 하다가
엘리사에게 이런 청렴한 제자도 있었다고 한 재미난 이야기 아닐까?
한편 그때 아람왕 벤하닷 2세는 이스라엘을 치고자 작전회의를 했었다.
어디 어디를 치러 가자고 할때마다 이상하게도 이스라엘 군이 경계를 서서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
그러자 아람왕은 이거 아무래도 우리 중에 첩자가 있어서 이스라엘이
미리 방비하는것 같다며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자를 잡아오라 하였다.
그러자 그의 신복이 그게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의 침실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까지
소상히 다 알고 미리 방비 하는 것이라고 알려 주는 것이다.
그랬다 ㅎㅎ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다 알려 주셔서 미리 미리 왕에게
어디 어디는 가지 말라고 하여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의 말을 듣고
그 장소를 방비하고 있어 아람군을 물리 친것이었다.
왕 뿔이 난 아람왕은..
"그럼 엘리사가 있는 도단으로 가서 엘리사를 잡아 오라!"
해서 아람왕은 말과 병거와 많은 병사들을 보내서 엘리사를 잡아오게 하였다.
엘리사의 사환이 아침에 일어나 성밖을 보니 아람 군사가 쫙 에워 싼게 보여
기겁을 하고 엘리사에게 달려가 전했다.
보나마나 이크 우린 이제 다 죽었어요 했을 것이다 ^^*
엘리사가 걱정 말라고 하면서 기도하여 사환의 눈을 열어 보게 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엘리사의 눈에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게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었다.
사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엘리사가 기도를 하니 사환의 눈에도 다 보인지라..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기도하면서 바라보면 답이 보인다.
아람군대가 쳐들어 오니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저 무리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주소서"
과연 아람 군대는 눈이 어두워 져서 헤메고 있었는데
엘리사가 그들에게 가서 당신들이 가는 길은 길이 아니니 나를 따라오라 하여
어디로 갔느냐 하면... 사마리아 성안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사마리아 성안으로 들어가서 엘리사가 그들의 눈을 열어 보게하니
아람 군대들은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자신들이 들어와 있는 곳은 적진 깊숙한 사마리아 성안이고
자신들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군대가 포위하고 있으니 이 어찐일인고 했을꺼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엘리사에게 물었다.
"이들을 어찌하오리까?"
"죽이지 말고 잘먹이고 마시게 해서 그들의 주인에게 돌려 보내소서!"
왕이 그들을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정말 그들을 주인에게 돌려 보냈다.
이때만 해도 여호람 왕은 엘리사의 말을 따랐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존중했다는 말이다.
그 아람군사의 부대는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 겪었으니까..
그러나 아람왕 벤하닷은 이대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었다.
군대를 적진으로 보냈는데 사로잡아 잘 먹여서 돌려 보냈다는건 큰 선심을 쓴거니
자신을 무지 무지하게 깔본 행위라고 생각을 했을것이고 어쨋든 아람은
땅을 넓혀야 하므로 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에워 싸고 사마리아 사람들을
굶어 죽이려고 하였다.
아람 사람들이 성을 에워싸서 사마리아 성안의 사람들은 크게 굶주려
돈이 있어서 곡식이 없어서 굶어 죽게 된것이다.
그때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세겔이라고 하였다.
사실 나귀 머리는 이스라엘에서는 부정한 음식이라고 먹지 않고 그냥 버리던 고기인데
그것이 은 80세겔이라면 은 1세겔은 노동자 4일치 임금이다
그러니까 노동자 320일분이다.
또 비둘기똥 사분의 일 갑은 은 다섯 세겔이라고 하였다.
사분의 일갑은 0.3리터 2가마 정도이다
비둘기 똥.. 진짜 비둘기 똥일수도 있고 합분태라는 산에서 캔 작은 콩과
채 익지 않은 열매를나 버리는 열매를 비둘기 똥이라고도 하였다.
이 것이 은 다섯세겔이면 하루 임금의 20배를 말한다.
그만큼 먹을것이 없어서 다 죽어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아마도 오랫동안
아람군대가 에워싸고 있었는가 보다.
이때 이스라엘 왕이 성위로 지나갈때에 도와 달라고 한 여인이 외쳐 부르되
"왕이시여 이 여인이 어제는 내 아들을 먹고 내일은 자기 아들을 먹자고 하여
어제 내 아들을 삶아 먹었는데 글쎄 오늘 이 여인이 자기 아들을 숨겨놓고
내 놓지 않고 있습니다."
왕이 이여인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혀 자기 옷을 찢었는데
겉옷은 왕복인데 속은 베옷을 입고 있었다.
왕이 이 모든게 다 엘리사 때문이다 라며 엘리사를 당장에 죽이라고 명한다.
한편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집에 앉아 있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 자신을 죽이기 위하여 사람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장로들에게 문을 닫고 문안에 들이지 말라고 하였다.
그 자의 뒤에 그의 주인 발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왕이 보낸 사자가 들어와서 왕께서 엘리사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면서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여호와를 기다리겠느냐"
라고 하면서 엘리사를 죽이려 하였다.
아람왕은 정말 미쳤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을 친히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다 하나님 탓을 한다.
차라리 엘리사를 탓하였으면 몰라도 하나님을 탓했으니 앞날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