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누군지는 알것이고...
원하던 질문 케이스는 피 말려 죽이는 천문 천답쯤 할랬더니만...
이 몸이 바쁘셔서 대충 생각나는 대로 숫자 달아서 질문하겠슴.
= 썩 가서 결혼 준비를 하시요.... 천문 천답???
내가 언니 겨론식장에 뛰노는 애들 중 아무나 하나 붙잡고
"니키언니 나빠~~ 우리의 애는 어쩌라는거야아~~~" 하고 살포시 고개 외로 꼬고 눈물 한방울 쥐어짜주는 꼴을 볼테요?
ㅡ_ㅡ....
뭔가 협박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시작.
1. 이름이 참 특이 하시군...부연이라... 심오한 뜻이라도?
(자네의 답변은 부연 설명이 뛰어나 ^^* 아주 즐겁게 보고 있네)
= 연꽃 부(芙)자에 연못 연(淵) 자 입니다여.
중국에 태어났더라면 리엔화냥(연꽃아가씨) 정도로 느끼하게 닉네임을 지었겠지만...
다행히도 한국이라 ㅡ_ㅡ;;
불교에서 '부용' 이라는 건 부처가 연꽃을 한송이 따서, 한 손에 들고 있음이
부용이라 하는데,
'부연'이란 건 연못 한 가운데에 연꽃이 딱 한송이 있음. 이라는 뜻이랩니다.
이름 지어주신 분이 고은스님이어서 글케 댔습니다여.
참고로 여동생 이름은 '다연' 인데, 마시는 차의 차 다(茶) 자를 씁니당.
차 향기 연꽃 향기. 뭐 그런 거죠.
근데 정작 본인은 불교와는 별 관련이 없다는... 절 건물은 좋아하는데..
2. 글을 보니 발레를 아마추어로 하는 것도 알겠고 경영학을 8년 전공하고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구체적인 밥벌이는?
= 무슨.. 밥벌이는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여.
학교 코스가 아직 안 끝난 덕분에,
현재 광화문 모 서비스 회사 내 연구소에서 인턴연구원으로 재직 중.
하는 일이 논문 쓰는거라서, 논문도 쓰고 돈도 벌어야지 했는데,
엥겔지수 너무 높아서 밥값이나 버는지 요새 좀 의심스러워 지고 있음.
학교가 밥값이 싸긴 싸요 그쵸? ㅠ.ㅠ
3. 당신의 첫인상은 아주 여성스러웠소...
물론 그건 오래 가지 못했지만.... 이런 이야기 많이 듣지요?
= 한두해요...? 이미 포기.
덕분에 전 소개팅과는 극과 극의 관계...대충 상상 할 수 있지 않을까나?
물론 면접에선 좀 좋은 것도 같지만...
나 뽑은 우리 선임 ㅡ_ㅡ 요새 표정 장난 아니요...
4. 멋진 남자와 교제중인것 같소...
단 울 신랑될 사람보다는 안 멋지길 바라겠소
(이건 질문이 아니오... 맹세를 받고자 함이오 ^^* : 나... 이기적이오)
= 쳇... 모수 오빠 인정하오..
운영활동 열심히 하시지,
소리 안내고 춤도 열심 하셨대지,
조용조용싸목싸목 잘 댕겨서 평판 좋더니
언니 껀수 울트라 대박쳐서 후딱 장가가버려...
인간 포크들과 오징어 외계인들에게 상당히 귀감이 되오...
언니 팔뚝 굵소 그래~~~~~~ ㅋㅋㅋㅋ
근데 둘이 웃는 건 원래부터 똑같았소? ㅡ_ㅡ;;;
5. 언제 한번 LS를 위한 스트레칭 또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창설할 생각 없소?
소모임이라도 환영이오... 근수 좀 줄여 주시오...
= 근수 줄이기라...
프로그램 창설하기엔 내공이 너무 미약하여 자신 없다오..
LS에 재야에 숨어계신 얼마나 빠방한 프로+준프로들이 많은지..
강사진 레벨, 여기처럼 수준 높고 까다로운 데 없다오..
딴데 가면 딱 내 수준인 애들이 마구잡이로 대충 가리켜서
짜증 이만배인 데도 꽤 많다오...
근데 내가 프로그램? 지나가던 개가 웃겠소 ㅡㅡ;;;; 안대오~~
그냥 아나바다 수준으로 엠티가서 부탁한 분들만 조용~히 찌저 주리다 ㅡ_ㅡ;
아.. 하나 조언하자면, 땀 삐질삐질 안흘리면 근수는 안 줍니다여.
먹는 걸 줄이등가 -_-;
6. 연식이 얼마나 된것이오? 이제 노후화가 진행중이오?
= 77년 생이오..
노후화는 원래 머글나이 만 25세 이후로 시작되오..
뭘 바라오... ㅡㅡ; 나 역시 끊임없이 죽어가는 존재임.
7. 올 여름 계획은 무어요? 궁금하오
= 일단 가을/겨울쯤에 발레공연 있고..
ㅜ.ㅜ 그래서 이번 여름엔 선탠 못하오.. 죽고싶소..
그리고 이번 상반기(5월 이후)에 정규직으로 취업모드에 들어갈까 생각중인데,
혹시 내 첫인상에 또 속는 회사가 있다면 -.- 뭐...
실패해도 -.- 지금다니는 데 계속 다니면 대니까 뭐...
성공하면 빡시게 일하고
실패하면 하던거나 계속 하지요...
8. 부냥이라 함은 부연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요? 아님 그냥 부연+고양이오?
= 개는 별로고 고양이 라부라부 합지여~
그리고 저쪽 동호회에서 디지캐럿(일본만화) 유행한 이후로
이사람도 저사람도 양양대서
어쩌다 보니 -.- 부냥이가 대따는..
9. 18기 동기들에 대한 느낀점을 기술해 보시오...글자수는 제한치 않으리다. 돌맞을까 우려되오...^^;;
= 별로 안좋으면 그물 신자고 선동도 안 했지요 ^^
아마 조용히 강습듣다가 사라졌을걸?
^^ 멋지다고 생각합니다여... 물론 항상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넘나~ 오랫만에~ 잼났으니~
10. 유수아빠에게 사사 받고 나면 언제쯤 정회원 신고식 하실꺼요?
= 켁... 이번 가을/겨울 공연 끝나고 난 다음에 천천히 생각 해 볼랍니다.
나 멀티플레이어가 못되서...
한번에 하나씩만 잘하자 주의라 --;
지금은 하던 베이직도 엉키오..
11. 자신에 대해서 아주 좋은 점만 부각시켜 함 설명해 보시오.
= 아주 좋은 점....
여자 CEO가 있는 기업에 들어가서
술상무 시키면 잘할 것 같은데 ㅡ_ㅡ;;;;
거 말고....?
음....
사고방식이 유연하다.
오만과 편견을 지양하는 편이다..
12. 자신의 단점만 부각해서 함 설명해 보시오.
= 음....
싫은 건 때려 죽여도 싫다.
위의 대답이랑 반대되는 것 같지만,
일정한 기준 - 예를 들어 프라이버시 침해나 강제적인 압박이나..
을 벗어나지 않는 한은
남들의 세계관에 잘 적응하는 편.
하지만, 일정 이상을 심하게~ 벗어나면.
가차 없지요.
바로 '그래서? 싫은데?' 라고 하는 편.
단점이라면 단점이지요~
13. 이런 스타일은 트럭채 실어다 주면 트럭까지 버린다하는 남녀 형태 분석해 보시오.
=
남자: 캡방 고지식 이만배에다가 목소리 크고 주제파악 못하면서
잘난척하고 인간 포크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매력 덩어리라고 생각하는
운동하기 싫어하면서 파트너와 밥먹을 때 TV만 보는 남자.
여자: 공주암 말기인것 까진 괜찮은데 인생의 아무런 목적까지 없는것도 괜찮은데
일할 때 마저도 자신의 아웃풋과 섹스어필을 구분하지 못하고
깜찍=섹시한 척 하면서 무식한 소리 하다가 혹시나 구박당하면
뒤에 가서 무지하게 욕만 하다가 정시퇴근하여 모든 걸 잊어버린 채 놀고
그렇게 인생을 허송세월 하다가 결정적으로 남 탓 하는 여자.
14. 경영학의 정의를 내려주시오... 경영학도의 입장으로.. ^^
=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학문이요.
우린 행복을 효용이라고 하지만.. ^^
그리고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는 못 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15. 언제까지 공부하시오?
= 뭐... 일단 졸업은 3년 후쯤이 아닐까 싶은데..
굳이 경영학에 한정짓지 않는다면 내킬 때까지.
아마 평생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던 거 지겨우면 딴것도 해보고...
미술도 다시 해보고 싶고.. 심리학도 잼날것 같고..
철학도 괜찮은데... 무용은 너무 늦었나.. 예술경영도 괜찮겠...
뭐 이런 상태요 ㅡㅡ;
그치만 역시 학문 그 자체보다는
돈버는 데 훨씬 관심이 있으여.
16. 앞으로 또 해보고 싶은 건 뭐요?
= 춤 쪽?
일단 시작해버린 발레가 너무 밑도끝도한계도 없는 거라서..
당황하고 있음.
그치만 룸바나 탱고쪽이 궁금킨 하다지요 ^^
룸바의 섹쉬함과 탱고쪽의 다리동작이 예뻐보이긴 하는데...
역시 살사의 베이직도;;;; 아직도;;;;; 에혀.....
17.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의 시를 읽으며 나역시 살사를 시작했소.
동질감이 이는 구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밥한끼 사시오. ^^*
= 그 아점마 시가 생각보담 선동질 효과가 크구려 --;;
글구 결혼식 때 내가 뭔가 줄 게 있을텐데...
^^* 받고 나서도 그런 소리 하나 봅시다여.
ㅋㅋㅋㅋ
18. 위 질문들에 대한 소감은? ^0^ V (100자 내외로 기술하시오...)
= 시끄럽소...내 다음 회탐주자나 밝히리...
다음 주자는
LS의 스타이시자, 국내 최고의 살세로 중 하나로 꼽히시는.
멋져서 가슴떨리는 ^^* 분.
스 핀
님이십니다.
스핀님께 허락 맡았음 ^^V 나 잘했어? 칭찬해 줘~!!!
이상 길고도 힘들었던 제 회탐을 마칩니다!!!!!!!!!!!!!!!!!!!
(에고 삭신이야....)
첫댓글 언니~~ 넘 수거하셨어요... 잼나게 자~~알 읽었어욤... ㅋㅋㅋ
수고혔다 ^0^ 정회원신고식전에는 반쯤 죽여주맛 카아하하하하하~ - -;
지금도 충분해~~~!! 이 아빠가~!!
이런...마지막 답이 백자가 아니지 않소... 무효요...
^^; 역쉬.
메이양~ 수고했어요^^* 다음 회탐주자가 스핀님이라니.. 조아조아^^*
진짜 수고!!! 여지것 재치 만점!!! ... you are too cute!!! 메이의 정회원 신고식때는 꼭 보러가야지...기다려지는데...^^*
메양~~입담이 장난이 아니군..어쩌든 재미있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