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몽룡은 암행어사 출두로 우린 솔 향에 취하러 춘향골에 간다. 솔 내음을 맡으며 ‘푸르른 솔’아 하면서 걷는 길 노란 생강나무가 마중한다. 덕음봉 애기봉의 소나무들이 솔잎을 길에 뿌려놓아 아궁이에 불 지피며 보리밥 짓고 고구마 굽던 냄새가 난다. 달봉에서 솔 향 맡으며 꿀 맛의 간식을 하고 흙길이 너무 좋아 되돌아 걷기로 한다. 휴식시간 발바닥 때리기에 결혼 뒤풀이 주, 할머니의 노래 얘기를 듣는다. 갈치 백반 추어탕에 갈등한다. 남원은 내가 지켜야지, 교룡산성을 쌓는 이들을 생각하며 돌을 밟고 복덕봉 밀덕봉 정상에서 남원을 품에 안는다. 오랜 선국사의 탑과 백리향이 쓸쓸함을 준다. 길· 동행· 날씨가 다 좋은 기행이다
첫댓글 몽룡은 암행어사 출두로 우린 솔 향에 취하러 춘향골에 간다. 솔 내음을 맡으며 ‘푸르른 솔’아 하면서 걷는 길 노란 생강나무가 마중한다. 덕음봉 애기봉의 소나무들이 솔잎을 길에 뿌려놓아 아궁이에 불 지피며 보리밥 짓고 고구마 굽던 냄새가 난다. 달봉에서 솔 향 맡으며 꿀 맛의 간식을 하고 흙길이 너무 좋아 되돌아 걷기로 한다. 휴식시간 발바닥 때리기에 결혼 뒤풀이 주, 할머니의 노래 얘기를 듣는다. 갈치 백반 추어탕에 갈등한다. 남원은 내가 지켜야지, 교룡산성을 쌓는 이들을 생각하며 돌을 밟고 복덕봉 밀덕봉 정상에서 남원을 품에 안는다. 오랜 선국사의 탑과 백리향이 쓸쓸함을 준다. 길· 동행· 날씨가 다 좋은 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