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31일 주피 국제 결혼사업을 접으면서 청산은 허전했다.
노후를 어떻게 보람있게 보내느냐의 문제였다.그래서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했다.
첫째.역사공부에 목말랐다.
둘째,악기하나쯤 다루어 보았으면 하고,가장쉽다고 생각되는 하모니키를 선택했다.
셋째,스포츠 댄스를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넷째,나의 외할아버지가 즐겨하셨던 북과 장구를 배우고 싶였다.
다섯째,요리배우는 문제였다.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께서 고수까지 불러놓고 사사를 받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서
나도 해보고 싶었다.이 역시 3개월 과정이었다.
대략 위 다섯가지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하나한 실천해 나갔다.
첫째,2014년 초 강동 문화원에서 시행하는 3개월 기간의 하모니카반을 신청했다.
그리고.저녁에는 매주 목요일반 요리강좌를 신청했다.
그런데 1월부터 3월까지 배우는 하모니카반은 3개월이 다 끝나는 3월 말까지도
도래미파 조차도 알지 못하고 포기했다.옛날 국민학교때부터 고등힉교때 까지도 음치였는데
사회에 나와서까지 그대로였다.
둘째, 주피터 회사때부터 배우던 요리강좌는 그대로 일년을 배워서 어느 정도 터득했다.
그런데 문제는 요리 한가지 하는데 두시간은 걸렸다.
레시피를 부엌에 두고 서투른 칼솜씨로 하나하나 하자니 보통문제가 아니였다.
일년간 배운요리는 160여 가지였고 하나를 만들어 집 사람이나 아는 분께 시식케 하면 너무 좋아했다.
학원에서 배우는 요리의 양념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념의 3분의 1정도였다.
라면도 못끓이던 내가 쉐프가 된 것이다.이젠 마누라가 어디가도 끄덕없다.
셋째,하모니카를 포기한 나는 이번에는 경기민요와 장구를 신청했다.
그렇지만 이 역시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음치 그대로였다.
넷째, 이번에는 여성들과 멋있게 허리를 잡고 춤을 추고 싶어서 스포츠 댄스를 신청했다.
그리고,춤배우는 연습장에 가서 구경했다.
한 젊은 여성이 멋떨어지게 리드하면서 춤을 가르첬다.사내들은 그녀의 리드에 맞추어 따라했다.
남녀 20여명은 나름대로 빙빙 돌리면서 열심히들 했다.옆에서 구경하던 남성에게 묻자,.
그는"저 정도는 젊었을 때부터 한 사람들이예요"그말을 들은 나는 감사원 들어가서 몇년 안되었을 때
무교동에서 2개월 배우고 실습갔던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나는 영화배우처럼 멋 떨어지게 추고 싶었는데, 어느날 춤추는데 소위 실습이라고 따라가서
한 여성과 춤을 추라고 소개해 주었는데 못생기고 50대는 되는 여성이어서 20대후반이었던
나는 그 뒤부터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생각이 떠올라 구경하던 것을그만두고 10프로 손해보고 신청금을 환급 받아 집으로 왔다.
결국 춤도 나의 적성에 안맞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역사 공부와 요리실습만 계속하기로 해다.송파구청에서 시행하던 역사 박물관대학은
내가 오래전부터 목마르게 바라던 과정이었다.후삼국시대와 발해였다.
특히 발해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발해의 역사는 220여년 되었고
중국 동북 삼성지역이 역사의 주 무대였고,2000년대 초 대단위 발굴자업을 했는데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20여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발굴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사학자들은 그것을 알려고 해도 알수가 없다고 한다.
아마 한국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가 발견된 듯 싶다고 한다.
역사 박물관 대학 4개월 과정을 마치고 우리는 전주의 견훤과 휴전전 부근 궁예가 세웠다는 왕궁을 방문했다.
나에게는이 4개월과정으로 어떤 궁금한 문제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전보다 훨씬 많은 의문점만을 남겼다.
이젠 대학에서 1~2년정도 배우는 과정이 있다면 배우고 싶은데 있는지 모르겠다.
틈나는 대로 국내외 여행도 하고 컴퓨터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해서 비록 노후지만 젊은이에게 못지 않게 배우고 싶다.
실제로 컴퓨터를 알아야만 글도 쓸 수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2013년 주피터 국제결혼사업을 접을 때까지 청산은 컴맹이었지만,
그후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컴퓨터를 배워서 지금 잘 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인 컴퓨터는 할 수 있다.
이번 자서전을 쓰면서도 컴퓨터를 몰랐다면 도저히 쓸 수가 없었다.
그만큼 컴퓨터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다.흔히 주위에서 나이 들어 뭐하게 컴퓨터를 배우느냐고
하는 말을 들을 때면 안타까움을 느낀다.우리가 비록 내일 모래가 70세이자만,
앞으로 10년 또는 20년 그 이상 살 지 누가 알겠는가?컴퓨터를 배우고 나니 너무 편리하다.
아들 놈에게 구박 받지도 않고 손주 소녀에게 말 벗도 될 수 있고.
벗들과 만나 옛이야기도 나누고 막걸리 한잔 하면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감에 졌는다.
그리고 비록 작은 일이지만 성당에 가서 봉사도 하고 성경 읽기도
그렇지만 나이 들어 건강관리가 중요하다.칫과,내와,안과,그렇게도 건강에 자신 있었건만,
눈이 침침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나?
틈나는 대로 젊었을 읽지 못햇던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싶다.
하남 강변길을 걷으면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싶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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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은 여기서 끝내고 이젠 다른 준비를 위해 이것 .저것 할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