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애쓰시는 지기님, 대장님 고맙습니다.
이번 여행에 소소하게라도 뭘 준비하지 하다 어쩌면 우리 여행 경비로는
좀 거시기(?)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말씀드려봅니다.
고흥은 거의 땅끝입니다. 멀지요. 그러니 우리 산우님들 그 먼 곳에 가서 남도 경치도 경치라지만
은근 혓바닥 호사도 기대할겁니다. 근데 때가 좀 애매합니다.
고흥은 하모(갯장어)로 유명한데 얘는 한여름이 제철입니다. 이르죠.
남해는 싸잡아서 도다리 천국인데 얘는 또 3,4월이 제철입니다. 늦었죠.
우리 산우님들 작년 3월 연화도 여행 때 도다리회 드신거 기억날겁니다. 그때가 제철입니다.
물론 녹동항 수산시장엔 맛난 물고기 많습니다.
붉바리, 돌돔, 감성돔, 민어, 농어.....얘들은 거의 자연산입니다. 맛도 좋지요.
그런데 열명 스무명 몰려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횟감이 아닙니다. kg에 1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가성비 개판입니다.
그러니 녹동항에 가봐야 15만원씩 갹출한 우리의 선택지는 뻔합니다.
양식 참돔, 양식 우럭, 양식 광어.....사실 양식이라고 해도 요즘 사료가 좋아서 맛은 괜찮습니다.
항생제는 덤이구요. kg에 6만원 정도가 전국 시세입니다. 도시건 산지건 똑 같습니다.
사실 산지 횟잡에 가서 우럭 광어 주문하면 99% 양식줍니다.
그리고 얘들은 대한민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습니다.
고민입니다.
숙소는 그럴듯한 오션뷰인데 바닷가라니까 뭐 좀 비릿한게 먹고는 싶은데......
다행히
갑오징어, 원래는 무늬오징어입니다.
얘는 거의 사철 나옵니다. 가격도 비슷합니다. 한 마리 1~2만원 입니다.
그리고 요즘 서해남해 꽃게철입니다. 수놈이 살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수산시장이든
선어 즉 죽은고기들은 다 있습니다.
해서 아쉬운대로
운때가 맞아 좋은 고기를 싸게 살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만
타산이 안 맞으면 아쉬운대로 꽃게탕이나 매운탕 정도 할 수 있도록
양념을 준비해 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해운님, 현준님이 있어 다행입니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 죄송합니다.
첫댓글 깨알 정보네요. 이런 정보 덕에 현지에서 깔끔하게 가성비 좋은 호식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겠네요 . 멋진 여행 되세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알뜰하게 가성비 따져서 즐기고 오시게요^^
네, 대장님
남도 여행은 일년에 한 번 뿐이고
그 동네가 원래 가기가 쉽지 않지만
먹을거리가 많은 동네라 욕심이 나서 그냥 군말 보탠겁니다.
괜한 참견이 아닌가 저도 후회하고 있습니다.ㅎ
저는 전복장을 좀 해갈까합니다.
금욜에 뵙겠습니다. ㅎㅎ
완전 짱 엄지척 정보입니다~^^
달빛술님 전복장 맛 보시는 산우님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