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은 제천 작은동산쪽 방향이었으나
대장님의 눈소식 레이더에 딱 걸린 덕유산으로 작전변경.
이 코스는 2016년에 갔으니 7년 만에 가본다.
백련사에서 오수자굴 코스는 처음 가보는 길이었다.
때맞춰 그곳의 명물인 거꾸로 자라는 신기한 고드름도 만날 수 있었다.
중봉 오름길부터 상고대와 눈꽃이 새하얀 대간길과 멋진 능선을 보았지만
흐린 날씨라 파란 하늘에 눈꽃이 어우러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길을 걷는다는 생각에 무척 행복하였다.
산객들도 무척 많았고....
코스:삼공리~백련사~오수자굴~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
동행:마당바위대장님.여명님.홍두께님.야시님.멜라니아님.경주 6명,
거리:약 19.7km.
소요시간:10시간 정도 소요
계곡이라 아직 어두움에 쌓여있다.
어제 내린눈으로 땅바닥과 하늘이 온통 하얀세상이다.
칠봉~설천봉 가는길.
겨울에는 스키장 때문에
출입금지일듯...?
덕유산 휴게소
송어양식장이 위에있다.
덕유산휴게소에서
판매하나보다...
백련사 일주문은 변함이 없이 그자리에서 반겨준다.
오늘은 백련사로 오르지 않고
오수자굴방향이다.
아직 오수자굴 못가봤는데
아이 좋아라~~
오수자굴로 출발~~~
조릿대잎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도 참 아름답다.
이곳까지 계곡을 끼고 계속 오르다가 이젠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계곡과는 이별한다.
급경사 오름길에 눈꽃은 점점 황홀해진다.
오수자굴 도착!
이곳에서 겨울의 볼거리인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도 만났다.
참 신기하더라.
정말 귀한 풍경이다.
오수자굴
능선 만나기 전에 밥자리를 편다.
이것은?
장땡님 덕분에 연속 2주째
몸보신 산행이 되네요.
능선! 1470m.
무척 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날씨였다.
능선 대간길도 덕유 종주길도 머릿속에는 보이는데 하늘이 문을 열어주지를 않네요....
중봉을 바라보며....
설경에 빠져 헤어나기가 어렵네요.
덕유평전이 아스라히 보인다.
능선이라 완전무장을 했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습니다.
송이 송이 눈꽃송이가 능선에
만발했어요.
우리팀도 바깥에서보면 이런 모습이겠지요.ㅎㅎ
중봉
주능선도 바라보고...
중봉
오수자굴 방향
덕유평전 방향.
모두들 설경에 푹 빠져서 사진찍기하느라
나만 먼저올라왔어요.
주목.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고사목!
하늘이 열리려나?
잠시 멋진모습 보여준다.
중봉방면
중봉으로 오가는 산객들...
상고대가 멋진 고목!
향적봉 모습
향적봉엔 산객들이 장사진을 차고있어요.
향적봉 오름길 바라보며 일행을
기다린다.
먼저온 야시님~
향적봉 대피소.
대부분 여기에서 점심상을 펼치지요.
내려다본 대피소 풍경.
원래 빨강(주황?)색 지붕인데...
정상 모습.
우측은 백련사로 하산방향이다.
오늘은 설천봉은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 당겨본다.
향적봉 정상
설천봉 방향
바위에 붙은 상고대!
중봉 쪽~~
향적봉 정상석!
눈사람이 참 앙증맞다.
정상부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하며 중봉쪽~
당겨서 대피소 지붕도
한 번 더 보고~~
절까지 내려오니 하늘이 짠 열렸네~~
야속도하여라...
백련사에서 더딘발
기다리는 산친들...
산신각
절입구의 낙서판?
오수자굴쪽에서 내려오는 산객들..
백련사에서 6km를 1시간에 내려오니 무릎도 아프고
입술도 부풀고...
그래도 아름다운 눈꽃길 원없이 즐겼습니다.
오가는길 수고해주신 여명님.야시님.함께한 산친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하루전날 CCTV로 보니 덕유산으로 긴급히 산행지 변경했는데 이번에도 대박이었네요
올겨울 더불어산친에게는 축복이 내린것 같습니다. 꺼꾸로 자라난 고드름도 볼수 있었구요
대한도 지났고 구정도 지났으니 이번이 올겨울 마지막(?) 눈꽃 산행이 아닐까 싶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원없이 눈길을 거닐었네요.
이젠 봄 맞이 산길이 그리워집니다.
언니야~
어제 피곤하셨을건데
빠름 빠름이네요
몇주 계속 다른 모습의 눈대박을 맞았네요
계묘년 한해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여기저기 거닐어 보게요
수고하셨어요
함께하니 참 든든하고 푸근하고 넉넉하고 최고였어라~~~
연속~대박으로 이여진
눈꽃을 올해는 신명나게
기경했네요
덕유의 발걸음 길었을텐디
수고많으셨습니다
글찮아도 20km 길다고.
하산길 백련사에서 삼공리까지 한 시간만에 주파해서 그런가 입가도
짓무르고 긴 걸음의 후유증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맘 맞는 멋진 동행이 있으니 행복한 고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