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있었음에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번 주 0.01%씩 떨어졌다. 수도권은 보합이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자 매도자들은 일부 물건을 회수했고, 수요자들도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아 시장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서울은 ▲구로(-0.08%) ▲중구(-0.07%) ▲마포(-0.07%) ▲동작(-0.05%) ▲강남(-0.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구로에선 구로동 신도림자이가 1000만원, 신도림동 동아 2~3차가 500만원 각각 떨어졌고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가 500만원 내렸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보합을 나타냈다. 송파는 0.22% 올랐지만 강남(-0.11%)과 서초(-0.04%)는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일산·평촌·중동 등 지역이 일제히 0.01%씩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임광·현대가 500만원씩 떨어졌고 일산 주엽동 문촌대우가 저가 매물 거래로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도 ▲안양(-0.03%) ▲부천(-0.02%) ▲의왕(-0.02%) ▲인천(-0.01%) ▲광명(-0.01%) ▲남양주(-0.01%) 등이 일제히 약세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이번주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0.18%) ▲마포(0.16%) ▲서대문(0.08%) ▲중랑(0.08%) ▲광진(0.07%) 등 지역이 올랐다. 강북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250만원 상승했고, 마포 신공덕동 펜트라하우스가 25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2%) ▲평촌(0.01%) 등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 이매동 아름한성·풍림 등 아파트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용인과 이천·평택·수원·광명 등 남부 지역 전세가격이 0.02%씩 올랐다. 용인 죽전동 꽃메마을 한라 신영프로방스, 이천 안흥동 안흥주공이 500만원씩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은 크지만 시장 조기 회복은 쉽지 않다”며 “취득세 면제 등 대책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때까지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