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회원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제 미라쥬650이 지난달 29일 일요일에 밀어쥬님의 경포대 투어에 참가하고 프리로 복귀하는
중에 구룡령고개에서 3단미션이 나가는 고장이 났습니다. 구룡령고개를 올라가는 초입부분
에서2단과 4단사이가 완전중립이 돼 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돼 버려서 그 좋은 구룡령고개를
2단과 4단으로 주행하는 눈물나는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겨우겨우 무사히 복귀는 했지만 박투어 다녀온후 너무 피곤해서 월요일은 사업소에 못가고
화요일은 근로자의 날이라서 또 못갔죠. 그래서 5월 2일에야 남부사업소에 맡겼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의정부로 가지않은것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ㅠㅜ
그리고 기다리길 무려 8박9일. 일주일째부터 재촉전화를 계속했는데 수리중이라고 하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부품이 8일째 되는날에야 사업소에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그런상황은
사업소 사정이지 소비자에게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는일이라 말을 안했다면서요.
뭐...어쨌든 기어를 통째로 바꾸고 기어프라이머리 드리븐이라는 부품과 오일, 부동액,
공임까지 41만원을 내고 찾아왔습니다. 사업소에 가기전부터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어서
캬브레타 청소까지 부탁했고 그것도 다 했다고 했는데 웬걸요???
기어 단수에 상관없이 스로틀을 반정도 당기면 그런대로 나가다가 반 이상 당기면 오히려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금요일에 9일만에 찾아온 바이크를 다시 월요일에 사업소로 끌고 갔습니다.
화요일날 전화해 보니 수리가 밀린게 많아서 테스트도 못해 봤다고 하기에 책임자 바꾸라고
하면서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내 바이크가 수리 의뢰한지 2주일이나 됐는데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다음날 전화하니 테스트주행중에 벨트를 끊어먹어서 650용 벨트를
구하느라 또 하루를 까먹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상으로 벨트를 교환해줘서 횡재다 싶었죠.
결국 캬브레터를 교환하고 금요일 늦게 수리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캬브레터가 40만
원정도 하는데 수리가 늦어진것도 있고 해서 무상으로 교환해준다고 하길래 정말 고맙게
생각하면서 토요일 아침에 찾으러 갔습니다. 토요일은 수리는 안하고 직원들 출근은 합니다
토요일아침에 바이크를 찾아올때 담당직원이 말하길 금요일에 비를 맞으면서 테스트주행을
했기때문에 물이 들어가서 울컥거릴수도 잇지만 마르고나면 괜찮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말만 믿고 바이크상태가 좀 이상한걸 느끼면서도 그냥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차가 안막히는 서강대교를 타고 여의도까지 왕복을 해본결과....
최고속도가 120킬로 나오더군요. 별짓을 다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시 오류동으로 끌고 가는데 중간쯤에 갑자기 바이크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펄펄 날르더군요.
이젠 괜찮나보다 하고 다시 집으로 오는데 성산대교쯤에서 도로 상태가 메롱이 돼버리고....
사업소로 다시 갔죠. 상황 설명을 하고 타보라고... 엑시브한테도 따이게 생겼다고... 했죠.
그런데 바이크를 끌고 나가더니 한참이 지나도 안오는 겁니다. 헐..... 5미터만 타봐도 알걸
10분정도 있다가 돌아와서는 괜찮은데요? 합니다. 이게 어떻게 650cc 힘이냐고 125한테도
지게 생겼는데 이게 어떻게 정상이냐고 하니까 그럼 같이 타고 나가보자고 합니다.
제가 바이크를 무식하게 험하게 몰지만 남의뒤에는 절대 못탑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하지만 기껏해야 120킬로도 안나오는줄 알기때문에 좋다고 하고 제가 운전을 먼저 했죠.
1단에서 풀스로틀 땡겨도 시티100정도 힘도 안나오고 5단까지 조져도 120도 안나오는데
이번엔 자기가 운전을 해 보겠답니다. 자기라고 별수 있겠습니까? 똑같죠 뭐...
그래서 결국 20분동안을 동승한채 테스트를 하고 바이크를 또 맡기고 왔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4주째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도대체 이사람들의 기술수준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는 겁니다. 마음같아선 당신들 못밑겠으니 의정부로 보내서 수리하라고
하고 싶지만 엔진을 한번 손댄상태라 그것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오늘도 전화해서 당장 내바이크부터 수리하라고 독촉할 생각인데 이것 참 어찌해야 할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움말씀좀 부탁드립니다.
무려 4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고치면 고칠수록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아주 미치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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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라쥬가 4주째 사업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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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업소에서 엔진을 뜯어 놓은 것을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타고 나갈수 있다면 창원까지 보내는게 좋지 않을 까 싶네요. 상황을 설명하고, 오류동에서 고칠수록 상태가 나빠지니 본사에서 고쳐라 하면서요. 저는 이번여름에 창원에 직접 갈까 생각중입니다.
에헤...창원서비스가 없어졌네요.. 부산으로 가야겠네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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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방법이 있었군요. 오늘 하루만 상황을 지켜보고 그렇게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코멧에서 나타나던 미션나가는 현상이 650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네요. 홈피에 올리시는게 제일 빠를 것 같습니다.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남부사업소에 전화해서 소장님과 통화했습니다. 오늘중으로 확실하게 점검해서 진행상황을 알려주던지 확실하게 책임지고 빠른시간안에 못할거면 차라리 다른 사업소로 실어보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얼렁뚱땅 일주일씩 걸리면 가만히 있지않겠다, 본사로 항의하던지 효성홈피에 글을 올리던지 하겠다고도 했구요. 이번에는 빠른시간안에 확실하게 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소장님께 받았으니 일단은 조금만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솔직히 요즘엔 일하느라 평일투어도 못다니니 주말안에만 고쳐지면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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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동님 의견에 한표.... 아마 그정도는 사업소에서도 금방 의심하고 점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늦장을 부리는지 정말 이유를 모르겠네..
저도 동네센터말을 듣고 그럴줄 알았는데 엔진에 손을 대보니 둘 다 뜨겁더라구요. 20분정도 텐덤한채 시험주행한후에 캬브쪽에서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수리기사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의정부 강추. 친절하고 대기시간 거의 없고 설명도 잘해주고 서비스에 공임비 많이 나오면 할인까지 해줍니다. 전 경보기도 달아줬어요 ㅋㅋ 음료수 한병 들고가면 진짜 열심히 봐주세요
그렇겠죠 늘 그렇지는 않을거에요. 제가 가면 헝그리 라이더라 불쌍해 보여서 잘해주고 찬가형님이 가시면 돈 많아 보여서 왕창 눈탱이고 ㅋㅋㅋ
저도 오류동 사업소에 비타500 한박스씩 사들고 다닌적 몇번 있습니다. 가끔 공임제외하고 부품값만 받은적도 있고 많이 나오면 서류를 조작해서 공임을 깍아준적도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효성바이크에는 불만이 있어도 사업소 기사들에게는 별다른 불만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런 사태가 터져 버렸습니다....쩝~
오호 ,유유님이 잘안보이시더니 그런 아픈 사연이 있으셨군요...하루 빨리 수리하여 정상으로 돌아 오시길.....
감사합니다.^^ 곧 복귀할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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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하시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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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경우는 대략난감이지만 이전에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웬만한건 돈 안들이고 무상수리 해주고 아침일찍 가면 바로 수리해서 돌아오고 기사들도 나름대로 친절하게 잘 해줬지요. 이번경우는 좀 많이 심했기 때문에 폭발해 버린것이죠.^^
캬브가 그렇게 쉽게 맛이 가나요??...........하여간 열 받을만 하네요.......
캬브교체후 상태가 이상해졌으니 캬브문제였는지 여부도 불분명해졌습니다. 어쨌든 새걸로 무상교체 해 줬으니 손해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 주행중에 벨트가 끊어지는 게 어딨어? 거참 골 때리네. 그넘들 혹시 오류 아니여? 아무튼 일년중 기분 좋게 라이딩 할 수 있는 계절이라고 해봐야 고작 2~3달 남짓인데.. 생각할수록 욕물 나오네..
벨트도 역시 제가 타다가 끊어졌으면 고스란히 제돈 나갈건데 자기네가 무상으로 교환해 줬으니 횡재한 셈입니다. 수리만 제대로 됐었다면 금상첨화였겠죠.
오류 사업소 = Error 사업소(?!!!)
제가 1년동안 오류동사업소를 평균 한달에 한번정도는 다닌 셈인데요 그사람들도 나름대로 고생들 많이 하고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의뢰건수가 엄청나게 많다보니 모든 소비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그분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경우는 좀 심했지요.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부터 사업소 소장에게 강력하게 어필을 하고 난리를 쳤더니 오후에 수리완료 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오전에 찾아와 봐야 알겠지만 기사 말로는 1단에서 스로틀 땡기면 머리가 휙 제껴질정도로 잘 나가게 수리해 놨다고 하니 내일 가봐야겠습니다. 제발 이번에는 잘 고쳐졌기를 바래 봅니다. 내일 바이크 찾아온후에 결과보고 드리겠습니다. 좋은말씀 해주신 분들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