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산행대장 옆좌석에 앉게 되었다요.
여자로써...
ㄱ. 백두대간 산행,
ㄴ. 지리산 화대종주 무박산행 15시간이내... 내기록 은 14시 30분! 3번 했다.
ㄷ. 무등마라톤 클럽에 들어가서 3번만에 풀코스 완주해따요.
1. 10키로
2. 하프...21,0975키로
3. 풀코스...42.195키로
그리고 난 모든걸 접고 내려놨다요.
왜냐하면, 그동안 내가 하고싶은 운동을 하느라 뷰티샵을 휴업하고 있어서리 다시 가게문을 열어야 해서이다!!!
지금 뷰티샵이 안정되어 다시 산을 찾게 되어
어쩌다 산행대장 옆좌석에 앉게 되었다요.
나이가 같고 , 혼자살고, 취미가 같아서리 좋았다.
내가 10년전에 탄 산행지와 산행계획표를 둘이 머리 맞대어 내놓았다.
산행대장으로 앉혔으면 대접을 해주어야지!
과부들이 많은 산악회에
내가 옆에 앉아 있어도 들이대는 과부들땜시
얼굴 부끄러워 산을 탈수가 없다요.
학창시절 9년을 체육부장을 해따.
이런꼴은 태여나서 처음 겪어본다요.
산행대장이라는 사람이 베낭에 술과 안주요리로 채우니 발이 무거워 빨리 산을 오르지 못해서...
옆좌석에 앉은 내가 나누어 베낭을 메니...
에휴 ... 맨날 b조 꼴찌로 오르다 점심때 산우들과 먹어 치우니 베낭이 가벼워 그제서야 빠른 발걸음으로 하산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요.
에휴...
혼자가면 빨리 가고 둘이 가면 오래 간다더니 그말처럼 되어 버렸다.
그런데...이런 광경은 끝이 없었다.
그래서 자주 다투고 헤어짐도 생각 했다요.
누가 알리요!
산우들이 지금 타고 있는 산과 산행지는 내가 10년전에 몇번을 탄 산들이다!!!
내 산행지에서 옮겨와서 1월부터 타고 있는 산행지이다!!!
옆좌석에서 보고 있자니 .....
갈때마다 충돌이다! 둘이는 가만히 있는데 들이대는 여자는 뭬냐???
에휴.....
조용히 왔다가 산타고 조용히 집에 가라!!!
한두번도 아니고... 이게 무슨 추태냐???
산행대장만 보이고 그옆좌석에 앉은 여자는 안보이게냐???
내가 10여년전에 3회-4회 탄 산과 산행지를 손에 잡고
지금 니들이 타고 있는 것이다!
알겠는가???
보자보자하니 엉망징창 이여서 내가 진실을 밝힌다!
산행대장 옆에 앉은 나를 멀로 보기에
다들 그런 추태를 보이는 게냐고 묻고 잡다.
그라고,
남의 입에 마시던 맥주를 빼앗아 ...산행대장 입에 먹고 있던 맥주를 빼앗아 자기 입에 털어 먹은 여자는 사과할줄도 모르냐???
얼굴에 철판을 깔았당가???
그옆좌석에 앉은 나는 민망해서 산을 탈수가 없는데 말이다!!!
살다가 별꼴을 다본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