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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 주변의 올림픽대로가 지하화되고, 그 위에는 서울광장 17배 넓이의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 계획안을 마련해 14일부터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계획안의 골자는 한강을 올림픽 대로 지하화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그 상부에 한강수변을 연계해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
서울시는 압구정 한강변 높이를 최고 50층, 평균 40층까지 대폭 완화해 1만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미성, 신현대아파트가 있는 1구역은 3천712 세대, 옛 현대아파트가 있는 2구역은 4천536 세대, 한양아파트의 3구역에는 3천576가구 등 총 1만1천824가구가 들어선다.
압구정 공원은 구역내 총 3곳에 조성되는데 총 면적은 24만4천㎡로 서울광장의 17배에 해당한다.
또 압구정 공원과 서울 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Dream Bridge)'를 설치해 시민이 보행이나 자전거로 강남.북을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는 1구역(미성 1.2차, 현대 9.11.12차) 주민설명회는 14일 오전 10시, 2구역(현대 1∼7.10.13.14차, 현대빌라트, 대림빌라트)은 14일 오후 2시 광림교회에서 개최한다.
또 3구역(현대 8차, 한양 1∼8차)은 15일 오전 10시 소망교회에서 갖는다.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열람공고에 들어가며 주민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강남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하반기 안으로 지구단위(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된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압구정 구역은 1976년 개발된 대규모 아파트 지구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적률 상향 등 과도한 특혜” 논란
소형주택 의무화 없애고 용적률 336%로 늘려줘 주민들은 환영半 반대半 기부채납비율 완화도 요구
서울시가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 계획안을 마련하고 14일부터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열면서 향후 사업 진척을 위한 주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장에서는 높은 기부채납 비율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바라는 목소리가 공존한다.
압구정 구역은 기부채납과 소형ㆍ임대주택 의무화비율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현행법에 따르면 재건축 시 가구 수의 2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또한 가구 수의 60% 이상을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로 건설해야 한다. 이런 규정에 따르면 종전보다 작은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재건축에 반대하는 압구정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이런 문제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압구정동 아파트 주민대표단과 협의 중 종전 주택의 면적 증가 없는 1대1 재건축을 추진하면 소형ㆍ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짓지 않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14일 오전 서울시가 압구정 정비계획안과 관련, 압구정 1구역(미성 1ㆍ2차, 현대 9ㆍ11ㆍ12차)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림교회 장천아트홀에세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 |
총 1만1824가구 재건축 아파트 건물간 통경축 확보 바람길 자연스럽게 열어
▶최고의 환경, 꿈의 다리도 만들어져=아파트 건물 간 통경축 확보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고 건물 사이로 자연스럽게 바람길을 형성하도록 했다. 압구정로변으로는 배후지 상업기능을 갖출 수 있게 중ㆍ저층의 연도형 건물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압구정 일대에서 한강을 오가기 쉽게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압구정 전체 부지면적의 25%를 기부채납 받아 이 일대에는 서울광장(1만3000㎡)의 17배에 해당되는 24만4000㎡ 규모의 ‘압구정공원’이 1구역(8만2000㎡), 2구역(8만6000㎡), 3구역(7만6000㎡)에 분산 조성된다.
압구정공원에서 도보로 한강을 건너 서울숲까지 갈 수 있도록 ‘꿈의 보행교(드림브리지)’도 건설된다.
서울시는 압구정동 이름의 유래가 된 압구정 정자도 문헌 조사 및 고증을 통해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의 토대가 되는 자료는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남긴 그림 2점. 겸재의 화첩인 ‘경교명승첩’(영조 17년, 1741년)에는 그가 한강을 유람하면서 잠실 쪽에서 바라보며 그린 압구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향후 일정은=서울시는 14일과 15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난 뒤 연말까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1구역과 2구역 설명회는 14일 광림교회에 열렸으며, 15일 오전 10시에는 소망교회에서 3구역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강력 반발했던 주민들이 소형ㆍ임대주책 의무화 비율 문제가 해결되면서 찬성 쪽으로 많이 돌아섰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본격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남개발 술술 풀리는데…강북은 주민반발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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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 재건축 들어가면 잠실 전세값 지진이 나겠군요.....아무튼 기부채납 25.5%면 엄청나게 내야겠군요. 과연 통과가 될지.....도보로 건넌는 다리를 만들려고 기부체납 하라면 욕 좀 먹을텐데.....
부자동네 특성상 다른지역 주민이 들어오는걸 바라지 않는다면 1:1 재건축도 수용 될 가능성이 있겠군요.....
누차에 걸쳐 제시한 한강을 횡단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꿈의 보행교)교량을 압구정지역이 건져 드셨군요..
추후 꿈의 보행교는 잠실지구와 성수지구를 연결하는 교량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합니다..
에혀..~!
기부채납 문제로 잘 추진될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한강을 횡단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교량이 생긴다니 기분은 좋네요..
잠실하구 성수지구 사이에도 꼭 필요한 교량인데..언제나..될까요?
좋은자료가 참고가 되어 더좋은 5단지 발전에 박차 가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