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양(After Yang, 2021) / 한국 개봉 6.01.2022
눈길을 끄는 영화 포스터가 있어서 긁어왔습니다.
단편소설집 Children of the New World(by Alexsander Weinstein) 중, Saying Goodbye to Yang 이란 단편을 원작
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꿈꾸는 근미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가족" 형태가 아닌가 싶네요.
특히 오프닝 영상에 미래사회의 가족구성이 인상적입니다.
# 원작
아서 C. 클라크의 8쪽짜리 단편 [The Sentinel(파수꾼)]을 창의적으로 확장한 결과물이자 시대를 정의하는 역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브라이언 올디스의 12쪽짜리 단편 [Supertoys Last All Summer Long(슈퍼토이즈의 길고 길었던 마지막 여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에이 아이> 등 단편 소설의 세계는 단순한 플롯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하며,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영화 제작자들에게 늘 비옥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애프터 양>의 원작인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양과의 작별 Saying Goodbye to Yang]은 사변 소설 특유의 친숙하면서도 급진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원작 속의 진보적인 미국인 가족은 중국인 소녀를 입양한다. 어느 아침, 이들은 입양한 딸이 동양 문화를 잊지 않도록 오빠 격으로 구입한 양육 도우미 안드로이드 ‘양’이 반복적으로 시리얼 그릇에 얼굴을 처박는 모습을 보고 고장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부부는 딸이 충격을 받기 전에 양을 수리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의 화자인 아버지는 온종일 로봇 수리자들과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결국에는 더 심오한 무언가를 감안하게 된다. [양과의 작별 Saying Goodbye to Yang]을 각색한 <애프터 양>의 초고는 약 석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됐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창조됐으며, 스토리의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지는 양의 놀라운 과거도 만들어졌다.
메인 예고편
https://tv.kakao.com/v/428603573
오프닝 영상
https://tv.kakao.com/v/429169788
더 많은 정보는 링크 참조 하세요.
애프터 양 | 다음영화 (daum.net)
첫댓글 요즘은 예술계마저도 모두 프로파간다에 이용됩니다.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가 우승했고, 제가 이름을 잊은 지난 유명 영화제에서는 원하지 않는 여성의 임신을 다룬 영화가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이번 칸 영화제도 부의 불평등을 다룬 작품이 최고 상을 받았죠. 그래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지 않았나 상상해 봅니다.
황금종려상 받은 작품은 확실히 그들의 아젠다에 부합하는 작품이고, 박감독 이번 영화는 영화속 메시지보다는 한국영화드라마(문화예술)의 집중을 이어가기 위한 판단 이거나, 순수하게 작품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입니다. 프로파간다 영화에 기울어진 밸런스를 맞추어 상위랭크 된 작품 중에 순서배열에 대한 정치적 판단 같습니다.
@씨네아스떼 헤어질 결심이 좋은 평가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탈락되어야 하니 주최 측에서 미안해서 감독상을 준 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박 감독 작품은 실패한 작품으로 불리는 영화들도 좋아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