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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을 탐방 합니다.
육지부에서도 많이들 왔습니다.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는데 이 곳은 눈이 내렸네요.
08시 37분 성판악 코스 출발을 합니다.
09시 40분 속밭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장시간의 트레킹 구역 구역마다 쉬어 줘야 합니다.
10시 12분 사라오름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사라오름 등반자와 한라산 등반자로 나뉘어 집니다.
사라오름까지 포스팅은 제가 12월 26일 등반한
"12월의 사라오름" 참고 하시면 됩니다.
"12월의 사라오름" http://cafe.daum.net/djtjfvmstlaaksl/8VWV/2504?q=12%BF%F9%C0%C7+%BB%E7%B6%F3%BF%C0%B8%A7
드디어 사라오름 입구를 지나 한라산 백록담을 향하여 고된 진군을 합니다.
비록 고되지만 하얀눈을 밢으며 걷다보며 마음도 하얗게 변해 갑니다.
음 ~~~ 평일인데도 많은 등반객이 왔군요.
요즘 졸업여행 한라산으로 오는가 봅니다.
집에 있어봐야 침대위에 뒹굴며 TV 채널이나 돌릴텐데 ~~~
진달래밭 대피소를 향하여 궁둥이에 힘을 줘 봅니다.
붉은 깃발 생명의 깃발입니다.
10시 52분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갑니다.
안내판도 눈 속에 갇혀 있네요.
겨울철에는 이곳에서 12시에 통제를 합니다.
1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산에 날씨는 알 수가 없기에
그냥 지나 갑니다.
아마 눈 높이가 40~100Cm 정도 되나 봅니다.
그러니까 지상에서 40~100Cm 뜨고 걸어가는 것일테죠 !!!
햇빛이 보이지만 고드름은 녹지 않네요.
영하의 기온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
고독한 오름꾼은 오늘도 나는 왜 여기에 왔지라고
자문도 해 봅니다. 물론 오름꾼이니까 왓을테죠 !!!
한라산을 오르며 길손에게 인증샷을 부탁 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자 귀가 시려 모자에 딸린 귀마개를 매어 봅니다.
좋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옵니다.
구상나무 열매 알맹이는 없고 대만 보이네요.
오를수록 설경은 점점 아름다워 지네요.
하늬바람과 싸우며 굳굳하게 서있는 주목들
거룩하게 보입니다.
산은 산이요 눈은 눈이로다 저희 5대 조부님께서 하신 말씀
그 귀절이 생생 하네요. ㅎㅎ
드디어 한라산 백록담 동벽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리스마스 트리를 팝니다.
이거 팔아 점심값이라도 해야하니 이 트리 살 분은 전화해 주세요.
단 ! 배달은 안 된답니다.
젊음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대학생들 쌕쌕거리며 잘도 올라 갑니다.
다시 이 한라산에 오르려면 이 학생들중 처음이자 마지막인 학생도 있을테죠 !!!
드디어 1,900미터 표지석이 보입니다.
궁뎅이에 힘을 주어 마지막 피치를 올려 봅니다.
음 ~~~ 방귀만 나오지만 !!!
드디어 "한라산 백록담"임을 알리는 이정표
아 ~~~ 한라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백록담 표지석 앞에서 만세를 부르는 등반객
백록담에 백자만 보이는군요.
저도 당연히 인증샷을 해야 합니다.
왜 ? 조상님께 보고해야 하니까 !!!
그럼 2014년 12월 29일 정오경 한라산 백록담은 감상해 볼까요.
백록담 남벽 전경이내요.
헐 ~~~ 백록담 서벽은 동능정상 표지판에 가려지게 되는군요.
한라산 백록담 서북벽 전경입니다.
2014년 12월 29일 하얀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 백록담 황홀 합니다.
다시 인증샷을 합니다. 눈 덮인 산 등반시에는 썬글라스나 고글 꼭 써 줘야 합니다.
이건 똥폼이 절대 아니랍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
인증샷 찍기 위해 난리가 났군요.
눈 덮인 CCTV 무용지물이네요.
바람이 적게 부는 쪽에서는 가지고 온 간식등을 먹습니다.
저는 이런 시간이 가장 싫다는 ~~~ 홀로 커피 한잔을 마셔 봅니다.
고독한 홀로 산행 고독한 홀로 식사
이제는 무시 할때가 됐는데도
외로움, 두려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12시 20분 한라산 백록담을 하산 합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굴러 떨어지겠죠 !!!
멀리 사라오름과 성널오름이 보이네요.
마치 달 표면을 보는것 같네요.
아~ 백록담이여 ! 을미년에 다시 보자구나.
내려가는 길은 여유가 있습니다.
정상을 정복했다는 기쁨이 있기에 ~
하산은 보람을 느낍니다. 목적을 달성 했기에 ~
13시 15분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눈 때문에 입구쪽만 보이는군요.
여기서도 인증샷을 해야겠죠 !!! 1,500원 짜리 컵라면에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등반객이 과자 부스러기를 던지자 까마귀들이 날아와 낼름 잡아 챕니다.
13시 30분 컵라면에 허기를 때우고 진달래밭 대피소를 떠나 갑니다.
이젠 깃발을 바라보며 눈 길을 밢으며 터벅 터벅 걸어가면 됩니다.
눈 속에 갇힌 한라산 국립공원 안내판 봄을 기다릴테죠 !!!
13시 54분 다시 사라오름 입구를 통과 합니다.
14시 19분 속밭 대피소를 지나 갑니다.
15시 17분 출발점인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6시간 40분 정도의 한라산 백록담 산행 마음이 뿌듯 하군요.
싹싹 추운날 뭐하러 고생허멍 산에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답변을 어캐 해야 할까요 ???
"아 ~~~ 한라산 백록담이여 !!!"
2014. 12. 29
한라산 백록담을 하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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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님도 원~! 이젠 사서 고생할때가 아닌 나이같은데....경해여도 성님덕분에 연말에 사무실에서 백록담 구경 잘 해수다.
늙어 고생하지말고 지금에라도 부지런히 근육 키워둬야 할껏 아닌가
살기 위해서 걷는 것인지 걷기 위해서 걷는 것인지는 누가 알꼬 !!!
40년 전만 해도 백록담 안에서 놀던 기억이 이제는 옛 추억으로 80년대 초까지도 드어갈수 있어지 지금은 ....
저두 고등학교때까진 백록담안에서 텐트를 치고 일박했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러한 추억도 이젠 영원히 아듀~~~
"아 ~ 옛날이여"는 이선희가 불렀쥐비 ㅎㅎ
모자 삐딱허게 썽 혹교 댕길때~백록담안티서 밥허여먹으멍 1박도 허여나신디~내일은 사무실에서 사라오름 글렌허염신디~존둥이영 둑지영 허벅지영~바농으로 콕콕 찔르는 것 닮아~몸살~병완에 댕겨오라사허켜~~감기 맹심덜헙써~~
네 건강하세요 !!!
형님 얼굴 잊어불쿠다. 아픈거 혼져 낫읍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