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의 중국 문헌인 포박자 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장광정이라는 이가 전란으로 피난을 가는데 걷지 못하는 네살난 딸을 구덩이를 파고 넣어두고 갔다.
약간의 양식은 넣어 주었지만 생매장한 셈이다.
3년후 뼈라도 거두어 무덤을 만들어 주고자 그 구덩이를 찾아갔더니
죽었을줄 알았던 그 딸이 살아있어 반갑게 아버지 품에 안기는 것이었다.
사연을 물어 보니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데 살아있는 짐승이 곁에서
이상한 몰골로 숨을 쉬고 있는지라 그 흉내를 냈더니 죽지 않고 목숨이 유지되더라고 했다.
그 짐승이 바로 동면하던 거북이였던 것이다.
중국에서는 아주 먼 옛날부터 거북이는 먹지 않고 목숨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영물로
그 기운을 사람이 얻으면 인고-고통을 감내하는데 초인적이 되고,
경신-몸이 가벼워져 나는듯하며, 구수-거북이처럼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리하여 선인의 조건인 경신장수 비결로 거북이 숨쉬는 구식법을 하고
자라의 기운을 먹는 별기탕을 상식하곤 했던 것이다.
육상경기는 마라톤을 제외하고는 체질상 백인이나 흑인 독점으로
황색 인종은 넘보지 못했던 종목이었다.
한데 이 고정관념을 깨고 중-장거리에서 중국 여자선수들이 싹쓸이의 기록사냥을 하더니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치 마준인(마쥔런)이 이끈다 하여 마군단 으로 불리는 이 집단의 기록제조 비결이 뭣일까.
그는 그 자신이 20년동안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드링크제가 고통을 감내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피로를 빨리 회복시킨다는 것을 그 비결중의 하나로 든다.
그가 안산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로 있었을때 빈곤해서 잘먹지도 못하고
신발도 못신은 산촌 아이들을 단련하는 수법으로 이 드링크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다.
그 주원료가 바로 인고경신한다는 자라 수프이니 중국 도가에서 먹어온 별기탕의 온고이신이다.
그는 야생의 짐승을 쫓아다니며 사지의 움직임을 관찰,
이를 선수들에게 적용시켰다. 왕군하(왕쥔샤) 등의 상하동 극소화시켜
에너지를 절약하는 폼이 바로 짐승관찰에서 얻은 폼이다.
삼금이라 하여 연애금지 장발금지 화장금지를 엄하게 하면서
신상문제나 관혼상제에는 오빠나 아버지처럼 헌신적이어서
동양적 심정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기록제조의 비결이라 한다.
경기력의 향상에 있어 서양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못지 않게
동양적 심정적 관리가 주효하다는 것을 입증한 마군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