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토지 일반 매물은 ‘쏙’ 들어가고 ... 경매물건은 관심 ‘쑥쑥’
한껏 달아오른 남북화해 무드에 맞춰 경기도 및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소재한 토지가 주요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국토부의 토지실거래가 사이트나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으며 각종 언론보도나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전언에 따르면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어쩌다 매물로 나오는 토지가 있는 경우 현장에 가 보지도 않은 채 위성지도만 보고 계약금부터 지불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투자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묻지마 투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영돼 접경지역 내 토지가격이 몇 배가 뛰고 매물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도 싸고 매물도 풍부한 경매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법원경매는 일반 매매에 비해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①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소재한 토지도 별도의 허가 없이 취득이 가능하다.
②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의해 가치평가가 이루어졌다.
③ 감정평가사에 의한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④ 법원의 현황조사 및 감정평가서 등에 의한 풍부한 정보가 공개된다.
⑤ 시세보다 저렴하다.
물론 일반 매매나 경매 모두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부화뇌동식의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 더군다나 과거에도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격한 등락이 있었던 지역인 만큼 한순간에 희망이 절망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경매가 진행되는 접경지역의 토지는 얼마나 될까?
현재 경기도 파주시 소재 토지는 총 52건이 경매로 매각이 진행 중이다.
(출처 : 부동산태인)
경기도 연천군에는 현재 총 24건의 토지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 부동산태인)
강원도 철원군은 현재 총 11건의 토지가 경매시장에 나와 있다.
(출처 : 부동산태인)
강원도 고성군은 총 5건의 토지가 매각이 진행 중이다.
(출처 : 부동산태인)
한편 아래는 최근 낙찰된 파주 지역의 토지 사례 중 하나이다.
(출처 : 대법원 2017타경120)
지난 4월 27일 파주시 탄현면에 소재한 2717㎡(821.89평)의 토지에 3명의 입찰자가 참여하여 감정가의 129.14%인 12억 5850만 5천원에 낙찰이 되었다.
이 토지는 접경지역 토지 중에서도 입지가 좋아 보인다. 자유로를 통해 차량의 진입이 가능하며 문산시외터미널에서 7km내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