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힐링중입니다. 트로트

[녹산]

지금 힐링중입니다. 트로트

트로트를 좋아했습니다.

유명 가수가 노래 하는 것을 들어보면

감정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흥겨운 노래를 들으면

흥겨워 졌습니다.

어느 유명가수의 애절한 노래를 들으면

나의 경우가 아니었더라도

가슴을 파고 들어와

가슴이 애이며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어느 유명가수의 어떤랩을 들으면

폭력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유명가수가 힘을 주며

노래를 부르면

분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래를 듣고 나면

그 내용이 마치 내 경험처럼

여운이 좀 몇 시간

오랬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트로트가 멀어 졌습니다.

인간사人間事를

노래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세상이 오합지졸 요지경으로

보인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힐링에 한걸음

조금 나아 간 것 같습니다.

트로트를 보며 가수를 보면

그냥 그의 역할이라 생각 됩니다.

그냥 그 가수의 삶이고 인생이라

생각 됩니다.

그 가수가 이 세상에 태어나

무지개 빛깔의

어느 한 부분의 빛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 유명 가수의 노래하는 것을

빛과 진동으로

그냥 잠깐 느끼고 바라 봅니다.

지금 힐링 중입니다.

힐링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세상]

가까이에 사는 힐링가족분 집에서 큼직한 티비에서 현역가왕을 수시로 찾아보고 있어서 덩달아 보다보니 아주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전유진님이 1등을 했는데 인상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예쁘장하면서 어리면서도 매력이 있어 펜덤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보면 인생사가 느껴지고 어떻게 내 마음을 저리 잘 알고 작사를 했을까? 그런 마음이 듭니다.
갈대밭에 가면 항상 뭔가가 느껴지는 시상이 있는데 그러면서도 확연히 떠오르지 않아서 갈대를 만나면 한참을 서서 바라보곤 했습니다.
전유진님이 부르는 갈대밭에서 숨어 우는 바람소리라는 가사가 참 와 닿았습니다.
가늘고 긴 줄기에 바람이 부는대로 나부끼면서 흔들리는 갈대를 바라보면 그 바람의 느낌이 뭘까? 했는데 숨어 우는 바람소리라는 그 가사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참 좋은 가사에 노래로 들려오니 갈대 속에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트롯트 가사는 삶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서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도 젊게 살아야지 야밤에 실실 웃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