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어텍스 의류의 기능성 유지
고어텍스의 세탁
고어텍스는 매우 고가의 의류제품이고, 잘못 보관하거나 세탁하면 고기능성이 훼손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일반 세탁소에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면 고어텍스의 멤브레인이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전용세제를 이용하여 손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드럼세탁기가 있다면 손세탁에 준하는 부드러운 모드로 세탁해도 좋다.
다만 세탁기에 넣을 때는 반드시 지퍼나 단추를 채워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탁기 안에서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멤브레인이 긁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고어텍스 전용 세제
고어텍스 전용세제는 그랑저(Grangers), 토코(Toko) 제품이 시중에 널리 팔리고 있다.
등산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특별한 사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품용기 겉표면에 적힌 설명대로 미지근한 물에 적당량의 세제를 잘 섞은 후
고어텍스 의류를 담가 부드럽게 주물러준다. 오염이 심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비벼준다.
고어텍스 멤브레인은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멍은 물이 통과하기에는 너무 작고 수증기만이 통과할 정도인데
오염물이나 세제 찌꺼기 등에 의해 막히면 투습 기능이 저하된다.
더럽혀진 고어텍스 자켓은 100%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여야 하며,
세탁 후에도 세제 찌꺼기를 완전히 헹구어 주어야 한다.
고어텍스의 방수/발수 기능
고어텍스만으로 완전한 방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세상에서 비닐만큼 완벽한 방수제품은 없다^^ 고어텍스의 방수성능도 이를 못따라간다.
고어텍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방수성보다 투습성에 있다.
여러분은 한번쯤 값비싼 고어텍스 자켓을 입었음에도 자켓, 특히 소매나 끝자락 부위가
축축하게 젖어드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이거 가짜 아니야?'라며 실망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고어텍스 자켓은 공장에서 출하될 때 옷감 겉 표면에 발수처리를 하여 방수성을 높여준다.
처음에 입었을 때는 빗방울이 떼굴떼굴 굴러 떨어졌는데 몇년 지나니 자켓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이다.
이렇게 물을 튕겨내는 기능을 발수성이라고 하는데 발수성능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세탁 후, 혹은 폭우 속에 입었던 자켓은 잘 건조 시킨 후
발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훨씬 쾌적한 조건에서 착용할 수 있다.
발수 스프레이 역시 그랑저(Grangers), 토코(Toko) 제품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오염되지 않고 잘 건조된 상태의 자켓에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주는 방식이다.
각 제품의 가격은 12,000원 정도.
※ 고어텍스 자켓은 강한 힘으로 접어서 배낭 속에 수납하지 말아야 한다.
2. 고어텍스 등산화의 관리
고어텍스 등산화
고어텍스 등산화는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삽입한 등산화를 뜻한다.
겉 표면은 섬유재질인 경우도 있고 방수 처리한 가죽을 사용한 경우도 있다.
어떠한 경우이던지 산행 후에는 부드러운 솔로 흙과 먼지를 털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특히 고어텍스 막을 상하게 할 작은 돌이나 이물질 등이 신발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의 방수기능
겨울 산행에서 오랜 시간 눈길을 걷다보면 고어텍스 등산화나 방수누벅을 사용한 등산화라고 할지라도
조금씩 발끝이 젖어드는 경우가 있다. 어느새 양말이 젖어 발이 시리기 시작한다.
이 정도되면 등산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이다^^
고산 원정대용 플라스틱 이중화나 혼합등반용, 또는 빙벽용 신발이 아니라면
겨울산행에 나서기 전에는 반드시 등산화에 방수 스프레이(왁스)를 충분히 뿌려주어야 한다.
등산화의 겉표면이 조금씩 젖어 양말까지 젖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등산화용 방수제
등산화를 위한 방수제는 왁스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이 있다.
왁스 타입은 마치 구두약처럼 등산화 전체에 골고루 발라주어 얇은 코팅을 입히는 원리와 같다.
스프레이 타입은 등산화 전체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방수제 생산업체에서는 대체적으로 2-3개월에 한번씩 방수제를 뿌려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겨울산행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어텍스 등산화 전용 스프레이는 고어텍스의 방수/투습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방수/발수제를 사용하였다면 잘 말려주어야 한다.
산행에 나서면서 당일 아침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효과는 크게 떨어진다.
등산화용 방수/발수제 역시 그랑저(Grangers), 토코(Toko) 제품이 많이 쓰이고 있다.
가격은 1만원 내외.
※ 고어텍스가 아닌 방수누벅 등산화 역시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