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일자 : 2008년8월24일(일)
ㅇ.13구간 : 큰재=>개터재=>백학산=>지기재=>신의터재
ㅇ.구간거리 : 23.2KM(백두대간누계거리:202.5 KM)
ㅇ.소요시간 : 9시간20분
ㅇ.날씨 : 일부 안개, 구름조금. 일출:
막바지 올림픽메달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극적으로 쿠바를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
암튼, 환승을 하면서 죽전정류장에 도착하고, 거복님 오시고, 하현달을 쳐다보며 사당역에서 타신 줄도 모르고 해주님을 기다려봅니다. ^^
드뎌 ‘좋은사람들 백두대간 종주’ 버스가 도착하고 (
인사하고 자리잡는데,
적대장님 왈 “오늘은 만차니 무적님은 거기 빈자리에 그냥 앉으세요”오늘은 누군가 두 자리를 차지하고 편히 가시는 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니 맘 편하네요. ㅎㅎ.
적대장님 대간안내 들어가십니다. “지도를 쭉~ 펴시고…… 산행안내……후미기준 10시간 정도 예상됩니다”
“길이 복잡하니 날이 밝을 때까지는 저를 추월하시지 마시고……”
“새로오신분 인사-à’땜빵님’ ’처음님’ ’남산골님들’……” 10명도 훠~얼 넘을 듯합니다.
축하! 축하! 짝짝짝짝.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옥천휴게소에 도착하고, (
보여야할 님들 안보이니 섭섭합니다. 사뭐뭐님, 레뭐님 등등.
덕분에 먹거리가 부실해지고, 잔치국수로 대간길을 준비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
추풍령IC를 나와 황간, 큰재로 가는길이 한집 건너 한집 오락실 같이 포도밭이 펼쳐지고,
큰재에 도착하여 안성분교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도로에 정차를 합니다.
적대장님 왈 “지금 시각이 18분이니 천천히 준비해서 40분에 출발하겠습니다”
큰재(3.8km,45분,320m) 큰재분수령표지판, 신곡리입석,대간안내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늘의 대간길은 68번 지방도로
상에서, 안성분교 좌측 에 이정표(
뒤쪽으로 시작되고, 지난 구간의
오랫동안 인적이 끊어진데다, 오 밤중에 바라보는 폐교의 황량함을 ‘좋은사람들’ 산벗님들의 훈기가 몰아내며, 번호와 함께
출발입니다. 총원 41명입니다. (
폐관사 옆을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 들지만,
‘등산로아님’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서 인지, 곧 선두가 잠시 우왕좌왕 대더니 대열은 정비되고, 좌측으로 묘를 지나며 대간길은 고도를 높여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는데 우측마을에서 성가대(?) 스피커 목소리가 들리고, 도곡리 마을 불빛들이 수없이 켜져 있습니다. (
다시 좌측 무덤을 지나, 골이 파인 안부를 지나는 동안 산초, 싸리, 산딸기, 잡목과 억새들이 발길을 괴롭히는 가운데, 성가대 소리는 여전하고 총성(?)이 한발 들려옵니다. (
또 다시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잠시 돌계단을 오르자 콘크리트포장길과 이정표(큰재 1.6km(40분), 회룡목장 120m, 버스타러가는길 1km(30분))가 나타나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m를 이동하니,
임도버리고 능선길(50분) 도로 우측으로 이정표(회룡재 2.1km(1시간), 큰재 1.7km(50분), 회룡목장)가 나타나며 대간길은 다시 산속을 오르는데, 잡목과 풀이 우거져 바닥이 보이질 않으니 스틱든 당달봉사 신세이고, 오른쪽에서는 도곡리 불빛이 여전한데, 다시 총소리 한발이 들리고, 앞에서 들리던 개소리와 소소리가 여물냄새와 함께 좌측으로 점점 가까워지니 아마도 회룡목장을 지나가나 봅니다. (
다시 안부를 하나 지나, 듬성듬성 나무계단을 오르던 대간길이 봉우리 하나 넘어 나무계단을 내려가는데 앞쪽에서 대열이 머뭇거리는 가운데 적대장님 후미 위치 확인 하시네요.
후미대장님 무전기에 “바로 뒤에 붙어 있습니다” 와 함께 다시 대열이 나가기 시작합니다. (
오늘 대간길에서 처음으로 작은 바위가 듬성듬성 박힌 길과 안부 같은 곳을 지나, 나무계단으로 된 작은 봉우리를 지나가는데 우측으로는 봉산리 불빛이 비치고, 아직도 가끔씩 잡목과 억새가 바닥을 가리는 길을 5분여를 오르내려 짧은 돌계단을 내려가니,
회룡재(1.6km,40분,340m)입니다. 골가실마을과 회룡마을을 연결하며 세월의 흔적 느껴지는 지기재산장의 이정판(큰재 약1시간, 화룡재 340m, 개터재 약1시간)과, 이정표(회룡재 해발340m, 큰재 3.9km(2시간) 1시간이면 충분, 공성봉산(회룡마을) 600m, 개터재 1.7km(50분))가 있습니다. (
작은 안부를 지나며 한 봉우리 오르내려 양쪽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고, 좌우는 잡초로 덮혀있는 옛고개를 지나니, (
얼마후 대간등산로판(‘백두대간 등산로’와 양방향으로 화살표만 있는데, 아마도 이 구간이 중화지구로 저지대에 농로와 소로가 많아 대간꾼들을 위한 배려인 듯하며, 앞으로도 자주 설치되어 있습니다)지나고 좌측으로 사유지 표시인듯 라인이 쳐져 있는 곳을 지나, 우측으로 묘1기를 지나며 오름이 점차 가팔라지고, 몇 분 후 왼쪽에 회룡산을 두고, 8부(?)능선을 따라 가던 대간길이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다시 너덜지대가 몇십m 펼쳐지면서, (
회룡산 그늘을 벗어나는 느낌이 들며
개터재(3.7km,30분, 380m)에 도착하였습니다. (4:23)
일명 효곡재 또는 봉산재로 불리며 효곡리(북)와 봉산리(남)를 연결하는 고개로 잡초가 덮혔있지만 RV차량은 통행이 가능할 듯하고, 지기재산장의 이정판(큰재 5.2km 약2시간, 개터재(380m), 백학산 6.3km 약3시간)과 이정표(윗왕실재 3.7km(약1시간20분), 개터재 380m, 회룡재 1.9km(약40분))가 있습니다.
개터재를 지난 대간길의 오름은 3~40%를 오르내리며 10여분을 달리더니 겨우 한숨 돌릴 기회를 주는데, 대여섯명이 웅성이
고 호수님이 다리에 쥐가 나서 몇 분이 옆에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
잠시 짧은 내리막이 펼쳐지더니 곧바로 30%오름이 10분 가까이 펼쳐지는데, 오른쪽으로 512봉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공성면과 외남면의 경계 지능선 하늘금이 보이며, 지그재그 내림길이 잠시 펼쳐지고,
안부 같은 곳을 지나며 오른쪽으로 시계가 열리고, 오름이 둔해지더니512봉(70분)을 지나며 대간마루금은 확연한 내림으로 바뀌는데, 안개가 제법 끼어 있네요. (
이후 완만한 내림에 이어, 안부 같은 곳을 두 세 곳 지나는데, 이번 구간 초반에 산행을 방해하던 잡목과 잡초들도 여기서는 별로 없고 경사도 완만한 내림이라 편한 산행이 펼쳐진 후, 다시 오름이 10여분 펼쳐지고 작은 공터로 이루어진 안부를 지나면서, 우소상리 좌효곡리 사이 마루금은 마을 뒷산 같은 길을 한차례 오름을 거쳐 474봉을 넘고, 다시 오름으로 ‘백두대간이정판’에 도착하고, (
이곳 463봉(?)을 지나니, 몇몇 분이 쉬고 계시고 함께 5분여를 호수님 걱정하고, 다시 출발하여 마을 뒷산길을 편히 오르내리니 앞쪽에 육교가 보입니다.
‘국토가 숨쉬는곳! 여기는 백두대간 ↑ 4.20m’
좌우로 무궁화를 식재해 놓은,
윗왕실,동물통로길(2.8km,30분,389m)에 도착하였습니다. (
이정표(개터재 3.7km(약1시간30분), 윗왕실재 400m, 백학산 2.9km(약1시간)가 있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좌측으로 묘2기를 지나며 오름은 가파름을 더하여만 가는데 서너 그루 나무가 모여난 듯한 곳에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
우(동북)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외남면과 내서면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완만한 오름이 펼쳐지던 대간길은, 백두대간등산로판을 만나며 10시방향으로 바뀌고, 가끔 나무계단이 있는 내리막길을 가고, 작은 안부와 마을 분위기 속에 다시 안부 비슷한 곳을 지나 오름이 시작되더니, 조금씩 가팔라지고 '백두대간등산로판' 앞에서 다시
477봉(35분) 인듯합니다. (
5분정도 내림이 펼쳐지고, 좌측 아래로 묘1기가 있는 Y자 갈림길을 지나 구불구불 평지길 이후에 내림이 이어지며 10시정도 방향전환을 하고, 나무계단으로 내림을 하고, 좌우로 묘1기를 지나는 내리막을 끝으로, 바위가 툭툭 박힌 얼마간의 오름 후, 여전한 안개 속에서 한 봉우리를 지나, 완만하게 시작돤 오름이 50%정도에 이르니 모처럼 목에서는 가플막이 생깁니다.
“헉 헉!” 10여분은 오른 듯하고 한고비 쉬어가는 곳에서 우측 좌측으로 번갈아 시야가 열리지만 안개만 보이며 다시 오름이 펼쳐져 능선 분위기의 작은 공터에 이르니,
배고프니 식사하고 가라는 1기팀을 만남니다. 바로 뒤(북)쪽으로 뻗어나가는 지능선이 외남면과 모서면의 경계이고 앞(남)쪽은 모동면, 삼계면 꼭지점이 되는 곳입니다. (후미팀 식사는 백학산입니다. ^^
대간길은 다시
있습니다. (
잠시 내림을 한 후 안부 같은 분위기의 골을 지나며 오름이 펼쳐지는데 앞쪽에 사람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의 최고봉
백학산(4.3km, 15분, 615m)입니다. (
백학산은 공성.내서.모동.모서면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배골에선 백골봉, 소종에선 장자봉으로도 불리며 흰학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
조대감님 식사 중이시고, 더부살이 들어갑니다. 이어서 나름 후기팀들 도착하고 풍성한 식탁으로 변합니다.
들어나 보셨나? 모나리자표 양푼비빔밥!
일찍 식사 끝내고 백학산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사이 안개도 걷히고, 해님도 중천이네요.
오른(남서~북동)쪽은 시야가 열려 있고, 서쪽으로는 가까스로 포성봉과 백화산이 북북서쪽으로는 팔음산이 구름 속을 드나들고 있고,
발아래로는 함박골과 그 우측으로는 대포리와 901 지방도로가 보이지만, 다음 저희들이 가야할 백두대간 분수령과 멀리 보인다는 속리산은 아직도 구름 속에서 맛보기만 보여줍니다. ^^;;
다시 출발입니다. (
바위가 섞인 길을 나무와 돌로 계단을 적절하게 다듬어 놓은 길을 지그재그 구불구불10여분 급내리막을 가파르게 내려오니 앞이 열리며 효곡리와 성봉산이 보이고
이제 후미대장님까지 무적이를 버렸으니 부지런히 따라갈 수 밖에 없네요.
다시 나무계단, 듬성듬성 바위 박힌길을 달음질 치는데, 멀리서 대가산이 저도 봐 달라고 하네요. ^^
이제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잠시 후 이정표(백학산 3.6km(약1시간20분), 대포리 400m, 지기재 2.8km(약1시간20분))가 있는,
임도길만남(40분)이 이루어지고, (
챠량이동이 가능한 길을 따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좌측으로 깨어진 이정표(백..3.6k…)가 나타나며, 고개마루에서 다음 구간의 무지개산을 향하는 하늘금이 선명합니다.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좌우 경사가 있는 확연한 능선길을 갑니다.
다시 후대장님과 남산초님들을 만나고, 추월하여 go go! (
안부를 지나 한 봉우리 지나 내리막 후 평지길이 펼쳐지는데 좌측으로 우리가 거쳐온 대간길과 백학산이 소나무와 꿀밤나무(^^) 사이로 하늘금과 어우러지고(사진은 별로지만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아쉬움에….) (
짧은 오름 후 내림길은 이어지고, 좌측에 산을 두고 8부 능선을 가는 느낌이 얼마간 이어지고
임도길고개(20분)에 내려서니, 벌써 김삿갓님은 바나나로 팀원 챙기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
잠시 김삿갓님과 현위치 확인 들어가고,
10여분 휴식 후 출발하여 대간마루에 오르니 우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
다시 내림을 하니 소정리 과수농가를 지척이고, 짧은 농로길을 따르면(대간이정판이 서 너개 설치 되어 있어 대간꾼을 잘 대접하고 있습니다) 좌측의 포도밭과 묘를 지나 우측 숲으로 짧은 오름을 하면, 좌우측이 밭과 과수원인 농로길을 다시 만나고, 좌측으로 농로길을 따르면 곧 개머리재가 눈 앞에 나타납니다.
한 발 앞선 분들이 그늘에서 쉬고 계시고, 덩달아 쉬는데 뒷팀들이 속속 합류하고, 후미대장 순막걸리님까지 합류하여, 대부대의 후미팀이 왁자지껄 입종주가 시작되고 20여분을 맛나게 쉬었습니다. (
다시 출발하여 우사과 좌포도 과수원을 지나, (
개머리재(2.5km, 20분, 295m)에 도착하였습니다. (
지형이 개의 머리를 닯았다고 이름 붙여 졌으며, 모서면내 소정리와 대포리를 잇는 고개마루로 이정표(백학산 3.4km(약1시간20분), 개머리재 295m, 지기재 3.5km(약1시간20분))가 있고, 이제는 깔끔한 왕복 2차선 포장도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심코 길을 건너 앞쪽 민가쪽을 향해 갑니다.
허브님 왈 “무적님! 그쪽 아니에요”
헉! 10m 알바했습니다. ^^
대간길은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m 정도 이동하여 포도밭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내용동일)가 나타나고, 농로길을 따라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
농로길에서 곧 대간이정판이 나타나며 우측 산길로 접어 들어 잠시 나무계단이 설치된 가파름을 거치지만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주고 바람도 조금씩 불며 몸을 가볍게 만들고, 매미소리는 머리를 맑게 만들어 주는 가운데 좌측,우측 무덤을 지나고 대간이정판이 나타나며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납니다. (
임도를 따라 10여m 가니 1시방향 산으로 표지기가 나타나고, 곧바로 오름이 시작되고 나무계단은 가팔라져 경사가 60%는 됨직한데 쉬고 있는 후미대장님과 남산초님들을 지나갑니다.
“야! 우리 돈도 안되는데 백두대간 하지말자” ^^
좌측으로 로프까지 쳐져 있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름은 계속되고 작은 공터에서 잠시 내림 후,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곳에 대간등산로판이 있고, (
임도를 따라 몇10m 가니, 다시 대간등산로판이 나타나며 9시방향 산길로 들어서게 합니다.
우측에 무덤위에 나무가 자라는 묵묘를 지나고, 다시 좌측으로 나무가 자라는 묵묘를 지나,
잠시후 휘어진 대간등산로판을 만나고, 대간길은
갈림길(25분)입니다. 오름도 끝나고 내림으로 바뀝니다. (10:30)
다시 대간등산로판을 만나며 우측으로 급히 틀린 대간길은 급내리막으로 경사가 50%는 되는 로프와 나무계단을 지그재그로 몇 분을 내려가니,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며 낙엽송 숲이 멋들어지게 펼져집니다. (
다시 한번 대간등산로판이 보이고 대간길은 2시방향으로 틀며 숲속으로 이어가던 대간길이, 시야가 완전히 열려 언덕위에 서고, 지기재 전경과 좌측으로 신의터재를 향한 마지막 봉우리, 앞으로는 신의터재에서 무지개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잡초들을 헤치며 농로길로 내려서고 과수원 우측을 따르던 대간길은 급기야 과수원을 가로 지르며 이동통신탑을 지나 사고를 치고나서야,
지기재(4.5km, 30분, 261m)에 도착합니다. (
상주와 황간을 잇는 901 지방도로로 왕복2차선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정표(서낭재 3.5km(약1시간20분), 지기재 261m, 신의터재 4km(약1시간30분))와 금강 낙동강 분수령판이 설치되어 있고, 지기재동을 향한 마을 진입로 우측에는 ‘…좌의정 창녕 성 공…’의 비석이 거북등위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전원풍경에 젖어 지기재동을 향합니다. (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가길 5분정도면 포도농장 갈림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대나무밭을 끼고 올라서면 다시 비포장농로길을 만나고, 여기서 좌측 마을방향으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다시 오름이 시작됩니다. (
농로길에서 다소 오름이 있지만 숲으로 들어서니 햇볕이 가려지며 시원함을 느끼며 우측으로 묘1기를 지나 몇분을 오르니 좋은님들 몇분 쉬고계십니다. ^^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고, 이어서 대간길이
내림으로 바뀐 대간길은 우측으로 주황색 배수용비닐포대로 라인이 처진 곳을 지나 내리며,
1~2분후 대간길은 다시 지기재동에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되고, (
포장길을 따라 우측 금은골로 가던 대간길은 좌측으로 축사 같은 곳을 지나, 마을 초입에서 다시 우측 농로길로 20m 정도를 가면 표지기를 따라 좌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
우측으로 묵묘2기와 김해김씨 묘를 지나 이후 좌측으로 금은골을 바라보며 대간길은 이어지고, 좌측으로 묘1기를 지나며 잠시 가파른 길을 올라 숲 속길을 이어가는데, 우측에서 거복님과 친구 분이 나타나십니다. 상당히 힘들어 하시네요. ^^
10m도 못가서 다시 만나는 갈림길 지나, 산마루에 오르니 우측으로 지능선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우측 지능선을 경계로 이제부터는 우화동면 좌모서면을 가게됩니다. (
소나무가 지켜주는 안부를 지나자 커다란 암봉이 나타나고, 암봉 끝자락 마루에서 뒤쪽을 돌아봅니다. 우측의 소정리, 가운데 개머리서 지기재 넘어 온 야산, 그 뒤로 오늘 지나온 백두대간 하늘금과 지난 구간의
우측으로는 멀리 포성봉 백화산이 아른거리구요.
산마루에서 쉬고 계시는 거복님과 친구분 사진 찍어 드립니다. 좌측으론 409봉을 오르는 길이요, 대간길은 3시방향으로 꺾어져 내리는데, 409봉 방향의 지능선이 모서면과 화동면의 경계가 되고, 지금부터의 대간 분수령은 화동면을 통과하게 됩니다. (
경계점에서 잠시 내려오니 좌측으로 시야가 열려 암반위로 나서 보니,
안쑥밭골로 들어오는 마을길이 확연히 보이고, 좌측 뒤쪽으론 천태산이 뾰족하고, 우측으론 다음 가야할 구간들의 하늘금이 끝없이 펼쳐져 속리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다시 15% 정도의 편안한 내리막길을 가다가, 우측으로 꺾이며 잠시 오름이 나타나고,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짧은 암릉길이 내려서니 곧, 농로길이 나타나고, (
포도농장 우측을 따라 펼쳐지는 대간길의 우측, 좌측 우측으로 다수의 묘를 지나는데, 우측으로는 대간 다음구간이 수목
사이로 보이지만 시원치를 않네요.
안부 하나 지나서 묵묘가 하나 나타나고 뒷쪽으로 풀 한포기 없는 언덕에서 대간길은 좌측 8시방향으로 급히 꺾이고, 우측, 좌
측 묘1기를 지나 짧은 오름 후,
들어, 알바 걱정이 되어 불안한데 믿을 건 대간표지기뿐입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하산길을 빨리하며 적대장님 동행인(닉모름.ㅎㅎ)과 얘기나눕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한데 혹시 잘못가는 건 아닙니까?”
“저도 좀 전부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 불안한데, 지도에 시간이 잘못 표시됐나봐요”
“대간표지기가 보이잖아요? 여기까지 오면서 별다른 갈림길도 없었잖아요?”
“아~~~, 맞아요. 여기 한국전력표지기가 보이죠? 이제 철탑이 나타날겁니다”
역시 철탑이 나타났습니다. ^^ (휴~~다행 *^^*)
사실 지도를 잘못 봐서 그렇지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아주 정확한 지도입니다. ^^;;
“띠리리리리~~” 제 배낭에서 나는 소리네요.
“무적님! 순막걸리인데요. 물 남은 것 있어요?” “쬐금 밖에 없는데요” “그거라도 주세요”
“OK. 철탑있는데 두고 갈게요” 3명이 알바에 식수까지 떨어졌답니다. ㅠㅠ
철탑지나고 (
좌측으로 묘가 막 지나갑니다. 1,2…
우측으로 대간꾼 호객간판이 나타나고, 앞쪽에서 갑자기 사람 소리들립니다.
이어서 도로가 보이고, 나무 사이로 태극무늬 버스가 보입니다.
신의터재(280m)에 도착하였습니다. (12.39)
이정표(지기재 4.6km 1시간30분), 팔음산포도안내판, 신의터재입석, 낙동강 금강 분수령판, 김준신유적비, 장선생치산공적비가 있고, 낙서리의 25번 국도와 화동면 면소재지의 49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비산비야, 농로, 소로, 농가, 모두가 대간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구간으로 대간길에서 악명(?) 높은 구간이지만, 친절한 ‘백두대간등산로안내판’과 좋은사람들님 덕에 오늘도 무탈하게 11차 13구간 대간길을 무사히 마칩니다.
도로 건너 좌측 농로길로 타월든 좋은님들 보이고, 씻을 곳이 있대서 바삐 샘터로 달려갑니다.
몸을 씻으며 서로 격려합니다. “대간에서는 모두 중성입니다” *^^*
앞선팀에게는 시원함을, 마지막 알바팀에게는 혼구녕을 제공한 신의터재 목욕탕입니다. ㅎㅎ
버스로 돌아오니 모든님들 이미 허기 달래기에 열심이고, 입종주를 이어갑니다.
누가 막걸리님 후미대장시켰어?” “다음 후미대장님은 무적님!”. 뭔소리여?
……
막걸리님 도착하고, 격려와 함께 후미대장님과 남산초님들 대접 들어가기 분주합니다.
“그래도 재미난 얘기해 주면서 왔어요” 입담이 걸걸하십니다. ㅎㅎ.
적대장님 왈 “20분 출발하겠습니다.”
신의터재 표지석에서 사진도 몇장 찍고 출발을 서두릅니다.
출발입니다. (
적대장님 마물들어갑니다.
“무탈하게 함께 상경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음구간은……”
입장휴게소 (3.38)
휴게소 출발. (
적대장님 다시 한번, “연이어 한달에 한번 밖에 대간산행이 안되니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9월 초에 산행여부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17명으로 올 때보다 3명이 줄었네요. 공지를 올려볼 테니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오신 분들도 많고, 오늘 같이 빨리 대간길이 끝나기도 어려우니 사당에서 뒷풀이를 하도록하겠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바랍니다”
죽전정류장에 도착하여 죽전팀(4명)+1(닉명을 몰라서…ㅠㅠ)이 내리며 오늘의 대간종주를 마칩니다. (
뒷풀이까지 즐거우셨기를빕니다.
또 다다다다음주에 뵙겠네요.
너무 길~~~~~~~~~다. ^^
건강하세요.
|
첫댓글 무적님!!! 산행후기 너무나도 잘읽었습니다... 후기를 읽다보니 처음으로 참가한 대간길 힘들고 지쳐서 지나온길이 가물가물 한데 무적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니 지나온 대간길이 하나둘씩 새록새록 생각이 나는군요... 너무나도 세세하게 후기를 쓰셔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니 어떻게 제가 한말까지도 확실하게 기억 하셔서 써놓으셨을까???? ㅎㅎㅎ 다음부턴 무적님 근처에서 산행을 하지 말아야지ㅎㅎㅎㅎㅎ 산행후기 정말로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대간길에서 만나뵙지요....
네~~~~담에 또 뵈요. ^^
섬세하고 실감나고 재미있는 무적님 후기글 매번 접하면서 지나온 구간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어 참 좋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글구 먼 ![훗](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19.gif)
날 다시 보더라도 생생하게 그 당시가 떠 오를 거 같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명품 후기글 진부령까지 쭉![~](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빠지지 않고 읽을 수 있게 해 주실거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대장님의 격려 받으며 글은 몰라도 몸은 진부령까지 가고잡네요. ㅎㅎ.
드디어 요번에도 한주가 지나기 전에 멋찐글을 보게 되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백두가 끝나는 날까지 좋은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남산초가 아니라 남산골 님인데요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몰라서요. 이제야 남산골님인줄 알겠네요. 걍 4분 함께 묵었어요. ㅎㅎ
무적님의 세심함이 느껴지네요,잘보고 갑니다.다음대간에 뵙죠....
담에 갈 때는 '백두대간' 더 잘 확실히 알고 싶어서 정리하는거죠. 무~~~~ㅓ
에구구 꼼꼼도하셔라 알찬후기 즐감했습니다 또만나요
^^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담에 뵈요. 건강하시고....
백두대간 첫 산행후 한주가 지나 무적님의 산행후기를 읽어보니 기억이 아름 했던 구간구간의 힘들었던 산행이 되살아 나네요. 대원들의 한마디 또는 산행움직임을 모두 저장 하여 기억 하시어 후기를 작성 해주시니 백두대간의 첫산행으로 무조건 앞대원님 등산화 뒤꿈치만 바라보고 온 저에게는 또다른 기억을 주셨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산행후기 부탁드리고요, 다음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네. 다음산행 때 뵐께요. 님도 건강하시구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무적님의 후기는 언제나 읽으면 생생하고 가고 싶고...그리워집니다...무적님, 순막걸리님,허브, 포세이돈님, 모나리자님 등등 모두 백두 2기를 잘 키고 계시네여...저도 시월 말이나 십일월 부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넘 가고 싶네여...항상 건강하세여....백두 2기님들....
허거 얼굴 잊어먹겠어요... 10월에는 두번 모두 지리산 종주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어여 오세요 ^^
역시 무적님 나중에 이 글들 모아서 책 한권 내시면 10권은 제가 사겠습니다. ㅎㅎㅎ 항상 지나온 대간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