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만병의 근원 | |
| • 흡연의 실태와 예방 지도 • 흡연 행동 수준에 따른 지도 |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흡연 실태와 예방 지도 |
학생들의 흡연 예방지도는 학교에서나 전문상담실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흡연 예방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특히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흡연예방지도 방법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1단계 : 학생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기 위한 리포트를 만들도록 한다.
•제 2단계 : 왜 그때 그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는가와 같이 인지에 중점을 두는 성격지도를 실시한다. 성격지도를 할 때에는 특히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주고, 면담을 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한다.
•제 3단계 : 실험 확인으로서 학생 자신에게 담배의 폐해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말로 알려주는 것 외에 실험을 통하여 스스로 알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험하는 경우 유의하여야 할 점은 리포트가 잘 되어 있을 것, 절대 무리하지 말 것,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학생의 반응을 보면서 실시할 것, 자신 있는 실험을 실시할 것 등이다.
실험 1.
•목적 : 폐암환자로 선고받고, 수술을 받는 장면을 상상을 통해 생생하게 겪어봄으로써, 중독의 두려움을 깨닫게 하고, 금연의지를 높인다.
•방법 :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로 하여금 조를 짜서 1명은 폐암환자, 1명은 의사의 역할을 하게 한다.
•준비물 : 폐암사진, 긴 책상, 환자복, 의사복(조별로 실물 준비가 어려우면, 상상으로 가정하거나, 유사한 물건을 구해 준비할 것)
•연기상황 : 환자가 의사에게 자기의 병세를 설명하며, 암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폐암 사진을 의사가 폐암말기 환자에게 보여주면서 ‘폐암의 원인이 오랜 흡연 때문이며, 앞으로 몇 개월 밖에 생명이 남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이어 수술대에 누워폐암 수술을 받는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
•토의 : 극을 실시한 후 환자 입장, 의사입장, 관객입장의 생각과 심정을 얘기하게 한다.
실험 2.
•목적 : 흡연에 의한 신체의 변화를 알게 한다.
•방법 : 시액을 만든다. 시액A=담배의 성분을 녹인 액/시액 B=마른 잎의 성분을 녹인 액체 두 개의 실험관 A, B에 고기 덩어리를 나누어서 넣는다. 그리고 두개의 시험관의 변화를 비교한다.
•효과 : 이 실험은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성분 등의 작용에 의해 고기 덩어리의세포가 수축하는 변화를 관찰하는 것에 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그것을 실험을 통해 알게 하는 것이다.
흡연 행동 수준에 따른 지도 |
청소년 개인에 대한 대책은 개인의 흡연행동 수준에 따라 각각의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잠재 흡연가능 청소년은 아직은 흡연을 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흡연 장면에 노출되어있고 성인에의 모방욕구와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에 흡연가능성이 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초기흡연 청소년은 아직 니코틴에 중독 되지 않았지만 또래와 어울리면서 혹은 심리 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간헐적으로 흡연을 하는 학생을 의미하기에 이들의 조기 발견 및 조기개입이 요구된다. 습관적 흡연청소년은 니코틴에 중독된 청소년을 의미하고 이들에게는 금연치료가 요구된다.
잠재 흡연가능 청소년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흡연의 폐해에 대해서 다소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흡연이 주는 폐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편이다. 또한 흡연성인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흡연폐해의 심각성에 대해서 점차 둔감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 폐해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비디오나 슬라이드 등을 이용해서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을 통해서 부적절한 성인의 흡연문화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또래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흡연 청소년
자기 흡연행동을 평가하고 금연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서는 먼저 어떻게 흡연을 하게 되었는지 흡연을 하면 어떤 점에서 좋고, 어떤 점에서 불편한지를 청소년 스스로 평가하고 금연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흡연에 대한 폐해를 직접적으로 정확하게 제시하여 청소년들이 흡연행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들이 흡연을 시도하는 것은 흡연에 대한 호기심 이외에 청소년 전반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므로 학업 등 생활전반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도와야 금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습관적 흡연청소년
흡연을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일어나 불안, 초조, 긴장, 의욕상실등을 일으키므로 다소 금연의 의지가 있더라도 반사적, 자동적으로 흡연하게 되어 금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금연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먼저 체계적인 금연치료와 상담을 통해서 체계적인 생활양식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안녕하세요. 전 지금 고등학교 3학년(19살)인 남학생인데요. 전 중학교 3학년 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담배를 배웠어요. 누구나 그렇듯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담배가 이젠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다다른 것 같아요. 지금 담배 피우는 양을 줄여보고 있지만, 어느 순간 화가 나거나, 기분이 몹시 안 좋으면 다시 자제하지 못하고 마구 피워요. 어떻게 끊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요즘 담배 필 때 가슴이 땡기는 것 같이 아프고 검은 가래가 나옵니다. 정말 끊고 싶은데... 쉽게 안돼요. 금연학교는 제 지금 여건상 다니기는 힘들 거 같구요. 담배를 끊을 수 있게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검은 가래와 가슴이 땡기는 것... 제 몸에 무슨 이상이 생긴 걸까요? |
연세대 의대 금연클리닉 김종한 교수(가정의학과)는 "첫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하고, 한달 안에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비율도 절반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의지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약물요법을 병행한 금연 프로그램이 효과적" 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별한 요령없이 문득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하자마자 '딱' 끊었다고 합니다. 담배를 조금씩 줄여 가며 끊는다던가 사탕이나 껌으로 대신하는 등 다른 무엇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수한 냄새를 맞는다든지 귀에 침을 맞는 방법 등 여러 가지 금연요법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또 니코틴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니코틴을 껌을 통해 공급하거나 패취를 통해 피부로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금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입니다.
일단 금연을 결심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담배·라이터·재떨이 등 담배와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아낌없이 버려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냉수를 마시거나 밖에 나가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금연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상상을 마음속에 그려봅니다. 즉 금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앞으로는 반드시 금연을 할 수 있다는 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의지가 있다면 금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가래와 가슴이 땡기는 것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나날이 늘어갑니다. 오늘날과 같이 흡연 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
중․고등학생 흡연자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골초’가 된 학생들입니다. 그들은 일찍이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초기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에서 친구 따라 몇 모금 빨아 봤을 것이고, 맵기만 했을 것입니다. 그 무렵에 누군가가 강력하게 흡연을 금지해 주었으면 습관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담배가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 뇌리에 새겨질 수 있도록 각종 영상 자료들을 활용하여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좀 더 강한 규칙으로 금연교육의 실효를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 내에서 절대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인식을 선생님들이 먼저 가져야 하고, 이것이 학생들에게 파급되어야 합니다. 흡연의 징후를 1차적으로 감지하여야 할 곳은 물론 가정이지만, 담임선생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흡연의 기준이 학교마다 달라서 담배를 소지하고만 있는 학생을 처벌할 규칙이 없는 학교도 있겠지만, 담임선생님은 담배 냄새만을 근거로 해서도 흡연자를 판별하여 끈질기게 지도해야 합니다. 가정과도 긴밀히 협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담임선생님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학교에서도 비교적 모범생이고 집안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아들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흡연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7-8개비 가량 피우는데 흡연을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학교 선생님에게 담배를 사는 것이 적발되어 부모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루 4개비 정도로 줄였습니다. 금단 현상은 없으나 확고한 의지가 없어서인지 아직 끊지 못하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학급회의 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서 학급학생 전체에게 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영상자료를 보여주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생생하게 알게 하는 예방책이 필요합니다. 흡연학생에게 처벌위주의 대응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다양한 금연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흡연 학생들끼리 집단을 구성하여 금연을 위한 각종 심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거나, 인터넷이나 청소년상담센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실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흡연 동기를 탐색해보면 흔히 불안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근육이완 훈련법 등을 금연 프로그램과 같이 병행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학생 개인에게는 담배에 대한 충동이 일 때마다 악취나 구토 장면 등의 혐오자극을 심상화 하는 이미지 치료법을 훈련시켜 매일 지속적으로 실천해보게 하는 것도 금연에 이르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최근엔 피부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와 한방의 금연침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나,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