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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빗장 벗겨진 이란 -연합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서방의 경제·금융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됐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37년간 이어져온 대이란 압박 사슬이 풀리면서 경제난에 시달렸던 이란이 국제사회로 복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란은 원유 확인매장량 세계 4위인 자원 대국이자 8000만명에 달하는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이란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은 원유·유화제품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란 내 금융사와 외국과의 자금 거래도 가능해졌다. 한국 정부는 2006년부터 중단한 '한국·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오는 2월 말께 재구성하고 경제사절단 80여 명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 내년 MSCI선진지수 길 열린다 -매경
이르면 내년 6월께 우리나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로 승격되기 위한 길이 열릴 전망이다. MSCI는 현재 신흥국지수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지수로 이동시키기 위해 오는 6월 검토대상국에 포함할 것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방한한 MSCI 헨리 페르난데스 회장은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한국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이라며 "선진시장에 편입되기 위한 걸림돌 셋 중 두 가지는 해결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문제의식이나 변화 의지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꼈다"며 "오는 6월 검토대상국 포함 여부는 이제 한국 정부의 추진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루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금융권 고위 인사들을 줄줄이 면담하고 온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문제를 다루는 시각이 바뀌었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첫 소회를 풀어놨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매년 선진국 지수 편입을 시도하다 실패해 2014년부터 검토대상에서조차 제외됐다. 이번에 다시 검토대상에 편입되면 내년까지 1년간 심사기간을 거쳐 2017년 6월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뉴욕증시] BoA·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에 촉각 -한경
이번주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와 기업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는 유가 폭락과 부진한 경기지표의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2%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6,000선, S&P500지수는 1900선, 나스닥지수는 4500선이 붕괴되면서 조정영역에 접어들었다. 국제 유가가 지난주에만 11% 빠지면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고, 소비와 생산지표까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란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이번주에도 국제 유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물가·주택 분야 경기지표와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20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수준에 그치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나오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마이너스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2일 공개되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기준 520만개로 전달의 470만개를 웃돌고,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도 120만건으로 전달보다 2.3%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번주부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와 IBM 넷플릭스 등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제조업체가 지난해 성적표를 내놓는다.
中 하이얼 GE가전 인수…글로벌 빅뱅 올까 -연합
성장 멈춘 대만…심판 받은 '친중 경제'… 차이잉원 첫 여성 총통 탄생 -연합
증 권
[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중국' 충격 딛고 반등 나설까 -한경
◆외국인, 30거래일 연속 '팔자'…"위안화 약세, 유가
움직임이 변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11일~15일) 2% 넘게 하락했다. 추락을 거듭한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간 것. 코스피는 지난 15일 4개월 만에 188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가 장기화하는 점도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세는 지난해 12월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따른 순매수를 제외하면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며 수급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과거 외국인 연속 순매도가 가장 길게 이어진 것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추가 하락부담 완화…1880선 이하에서 매수 나서야"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중국의 경제부진 우려 지속,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인해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방어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중국의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9일 발표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전년대비 6.9%)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기 경착륙 여부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 부담도 낮아질 것"이라며 "코스피의 연초 이후 저점 수준인 1880선 이하에선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위안화 역외 환율과 시장 환율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중국 핫머니 유출 등의 단기 우려는 이번주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공포심리의 완화만으로도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1880~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식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유가 하방 경직성 확보 가능성, 중국 위안화 환율 안정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소재·산업재 중심의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카카오·비아트론·CJ E&M…외국인 코스닥 대장주는 사들인다 -매경
코스피 5일간 1조 팔자…코스닥에선 620억 사자
OLED 장비업체 비아트론 지분 한달새 8% → 22%
NH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최근 닷새간 외국인이 시가총액 대비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닥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비아트론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닷새간 비아트론 전체 시가총액(2960억원) 대비 4%인 1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 12월 중순에만 해도 8% 선에 불과했던 비아트론 외국인 지분율은 21.89%로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비아트론 주가는 14일 2만7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15일 비아트론 주가는 2만6200원으로 전일 대비 1.13% 하락했지만 이날도 외국인은 약 3억5000만원어치를 샀다.
비아트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혜주로서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이 액정표시디스플레이(LCD)에서 OLED로 바뀌는 가운데 OLED 핵심 장비 생산업체인 비아트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LCD 시장을 일본이 주도했다면 앞으로 OLED 시장은 삼성 LG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아트론뿐 아니라 AP시스템 같은 OLED 장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트론뿐만 아니라 셀트리온(607억원) 카카오(418억원) CJ E&M(226억원) 같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에도 최근 닷새간 외국인 매수가 몰렸다. 셀트리온도 14일 장중 10만9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15일 전일 대비 4.62% 떨어진 9만92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도 외국인은 약 12억원어치를 샀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 실적 성장세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램시마'에 대한 미국 판매 허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닷새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 1조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를 중심으로 6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하루 코스닥에서만 11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 증시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도 0.8%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0.5% 상승했다. 15일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 하락했으며, 코스닥도 0.7% 하락 마감했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최근 각종 대외 악재 때문에 코스피 변동성이 커졌는데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바이오 인터넷 등 기술성과 성장성 높은 업종 기업이 차지하면서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202조원 중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 연초 코스피 부진으로 코스닥의 선전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 주가가 고점을 찍으면서 외국인들이 이전에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숏커버링 자금이 일시적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주간 추천종목] 4분기 실적시즌 진행중… 네이버 CJ E&M 등 성장주 눈길 -한경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삼성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중복 러브콜을 받았다. 두 증권사는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비용통제와 성수기 효과로 기대된다"며 "라인의 타임라인 광고 집행, 라인 라이브, V앱, TV캐스트 등의 동영상 트래픽 확대로 광고매출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라인의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TV캐스트, V앱 등 신규 서비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밖에 CJ E&M과 LIG넥스원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CJ E&M의 경우 "광고 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화·넷마블게임즈의 해외 진출 본격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LIG넥스원에 대해선 "독점적 시장지배력과 방위력 개선비 증가에 따른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이 양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이익성장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KT와 대우건설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뽑고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경쟁사들은 정체된 반면 KT는 전분기(0.4% 성장)보다 높은 0.8%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익 정상화에 따른 주당 500원의 배당 재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개발사업능력을 겸비한 국내 최대 주택업체'라고 평가하며 국내부문이 이끄는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계 최대인 4만여세대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 매출액은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증권은 현대모비스, 뷰웍스 등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최근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로 인한 모멘텀(동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올해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확대,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뷰웍스에 대해선 주력제품(FP-DR)과 산업용 카메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도 고마진 제품의 증가와 신제품 효과 및 고정비 부담 감소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사들은 이밖에도 삼진제약 파트론(SK증권), 한샘(현대증권), LG화학 한미약품 원익 IPS(신한금융투자)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이번주 기록 깨질듯 -서경
이란 제재 해제 등으로 유가 추가하락 우려 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잇따른 자금 회수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14일 기준)이 28.71%로 지난
시장에서는 이번주 중에 외국인 순매도 연속 일수 기록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되는데다 위안화 절하로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주 말 미국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급락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6일 한국항공우주(KAI) 블록딜로 인해 순매수로 전환했던 날을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실상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CES이후 성장성 부각… OLED주 고공행진 -서경
AP시스템 사흘새 39%↑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진행된 'CES 2016'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ES가 OLED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관련 업체에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LED 장비업체인 AP시스템(054620)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사흘간 39.34%(4,400원) 상승하며 이날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전날 장 중 1만7,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비아트론(141000)도 같은 기간 26.88%(5,550원) 상승했으며 이녹스(088390)(6.27%) 역시 크게 올랐다. 특히 OLED TV 장비제조업체인 에스에프에이(056190)는 나흘 연속 오르며 13.86%(6,550원) 상승했다.
이들 업체의 강세는 CES를 거치며 OLED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OLED TV에서부터 OLED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 등이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등 제한적이던 OLED 산업이 부쩍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글로벌 OLED에 대한 투자는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ES가 끝난 뒤 성장에 있어 가장 설득력을 얻는 분야 중 하나가 OLED"라며 "이전에는 단순히 기대감에 머물렀지만 CES를 통해 현실성이 구체화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요동에도… 음식료·바이오·디스플레이는 목표주가 'UP' -서경
증권사 목표주가 올린 67곳 분석음식료 11개·바이오 10개 順 분포
개별기업으론 네이버·종근당 順
4개월여 만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밑돌면서 연초부터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음식료품·디스플레이·바이오업종 기업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투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분석업체 와이즈에프앤에 의뢰해 올해 증권사들이(1월 14일 기준)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67개 기업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음식료품(11개), 바이오(제약·의료장비 포함, 10개), 디스플레이(7개) 순으로 많았다. 음식료업은 판매량 증가와 제품 고급화, 안정인 원가 등이 밝은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끌어올렸다. 박애란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롯데칠성(005300)·삼립식품(005610)·CJ제일제당(097950) 등 주요 14개 음식료 업체의 지난 4·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은 전분기 보다 5.8%, 영업이익은 23%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에 음식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코스닥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바이오·제약도 새해에도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해 초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에 이어 올해 종근당(185750) 등이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연구·개발(R&D) 가치가 큰 제약사 중심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의 목표주가 상승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어서 관련 부품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플렉서블 OLED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관련 장비 업체들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석유가스(4건), 미디어(4건) 기업들의 목표주가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개별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의 목표주가 상향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근당(5건), SK이노베이션(096770)(5건), LG화학(4건), 동아에스티(4건), CJ제일제당(4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기업 4곳 중 1곳 '어닝리세션'… '경기후퇴' 경고등 -서경
134개 기업 작년실적 분석.. 증시 투톱 전자·車서 철강·조선·화학까지
거의 모든 업종서 2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
17일 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해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 우량종목들로 구성된 '코스피200' 구성종목들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134개 기업의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3·4분기에 이어 4·4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은 33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25%에 달하는 수치로 사실상 국내 대기업 4분의1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어닝리세션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업종별로도 자동차·전자·철강·조선·화학·유통 등 수출과 내수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업종에서 2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업종 대장주인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도 전년보다 12% 넘게 줄어든 1조7,4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업계는 늘어난 공장 판매만큼 소매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데다 환율 역시 불리한 환경이 조성돼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이익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양대 타이어업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4분기부터 4·4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높은 재고부담과 신흥국 판매둔화, 외환 평가손실 등을 반영해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전자업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데 이어 4·4분기에는 무려 80%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SDI도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6.20% 줄어든 데 이어 4·4분기에는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대표 수출업종인 철강·조선·화학업종도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과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 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했고 금호석유(011780)화학도 3·4분기에 이어 4·4분기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쳤다.
유통과 통신 등 내수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비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지난해 1·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를 이어갔고 신세계도 2·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통신업계 선두인 SK텔레콤(017670) 역시 지난해 2·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197개 기업의 올 1·4분기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33조2,420억원에서 현재 31조9,197억원으로 4% 가까이 줄어들며 기대치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이익이 감소하는 어닝리세션을 기록한 33개 기업 중 30%에 달하는 10개 기업의 경우 올 1·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조선해양 등 철강·조선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나 지금 떨고 있니?` 코스닥 상장사 7곳 올 상반기 상폐 운명 갈려 -매경
승화프리텍이 올해 첫 상장폐지 기업이 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7곳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들 회사는 올 상반기 운명이 갈린다. 15일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곳은 퍼시픽바이오, 비아이이엠티, 스틸앤리소시즈, 이화전기, 이트론, 아이팩토리, 위드윈네트웍 등 7곳이다. 회사의 횡령·배임 혐의로 심사 대상에 선정된 곳이 가장 많았지만 경영권 변동, 회계처리 위반 등 다른 이유로 심사 대상에 선정된 곳도 있다.
스틸앤리소시즈, 이화전기, 이트론, 아이팩토리 등 4곳은 모두 회사에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김영준’이라는 동일인물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로 심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영준씨를 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기재하고 있고, 그는 실제 이화전기와 이트론을 경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장에 적힌 김영준씨의 이화전기 횡령 금액은 35억원, 이트론 횡령 금액은 33억원이다.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지난해 11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고, 회사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 4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이화전기와 이트론의 상장폐지 여부는 오는 5월 판가름난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스틸앤리소시즈는 11억원 상당의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오는 4월 개선기간이 종료돼 늦어도 5월 안에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아이팩토리 역시 허대영 전 대표이사의 33억원 상당의 배임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회사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거래소는 조만간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관·냉난방 공사업체 퍼시픽바이오는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퍼시픽바이오는 6개월의 개선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3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기계장비 조립용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 비아이이엠티는 지난해 7월 ‘투자주의환기종목의 최대주주 변경’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는 같은해 12월 경영권이 또 한 번 바뀌어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되기도 했다.
비아이이엠티의 상폐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결정된다. 위드윈네트웍은 허위 매출을 계상하고 소액공모공시서류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등 회계처리 위반 사유로 지난해 12월31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9년 도입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로 지금까지 총 250개 기업을 심사했다”며 “작년에는 총 25개 기업을 심사했고 그 중 일부가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올해는 총 8개 기업 중 승화프리텍 한 곳이 퇴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횡령·배임 혐의, 회계처리 위반 등 다양한 사유로 심사 대상에 선정된다”며 “회사의 영업지속성, 경영안정성, 경영투명성 등을 심사해 상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영입에 문재인 테마주 들썩 -서경
뉴보텍·에이엔피 등↑ 안철수 테마주는 약세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문재인 테마주들이 들썩거렸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제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뉴보텍(060260)은 전날 대비 6.35%(95원) 오른 1,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보텍은 한거희 대표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강원도 선대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문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다.
문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철호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에이엔피(015260)는 장중 한때 14.14%까지 올랐지만 오후 상승 폭이 크게 줄어 전날 대비 0.33%(5원) 오른 1,525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 문 대표 테마주로 엮인 우리들병원그룹의 우리들휴브레인(118000)도 장중 한때 15% 이상 치솟았다가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0.16%(5원) 내린 3,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안랩(053800)은 전날보다 5.28%(4,000원) 하락한 7만1,800원, 써니전자(004770)는 6.96%(460원) 떨어진 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안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CSA코스믹(-2.27%),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아들인 한세희씨가 2대 주주인 하이트론(019490)(-6.76%)도 하락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과 해당 정치인 간 연관이 깊지 않음에도 무리하게 엮이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좋지 않아 이들 정치인 테마주들이 더 들썩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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