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26살인데 글도 읽지 못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이해를 잘 하지도 못합니다. 예를 들면 "언니 오후 1시에 만나요~" 라고 이야기 하면 "나, 나는 오, 오후 1시면 안되는데... 나, 나는 점심 1시에, 점심 1시에 되는데..." 라고 대답합니다. 단어에 대한 명확한 개념도 없고, 대화는 되는데 말을 이해를 잘 못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말을 자주 더듬거나 반복해서 이야기 합니다. 정확히 언니가 어떤 상태인지, 나도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모르지만, 오늘 배우면서 한가지 확신한 것은 언니가 유창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을 읽지 못해서 교회에서 화면만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언니를 볼 때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언니도 언어치료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