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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주 업무로 ‘First In Last Out'을 실현하는 소방에서 엄격한 복무규율과 직원 간 화합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하는지는 "암탉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전남소방의 경우 2010년 11월18일부터 3교대가 실시됐다. 3교대실시 후 일선소방대원들은 "2교대 때와 다른 심한 몽니(?)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일선소방대원들이 “3교대로 편해져서는 안 된다”는 식의 횡포를 한다는 것.
제보자는 3교대시행 후 문부규 전남소방본부장이 “대기실 없애라! 이불장의 모든 이불은 수거해라! 잠을 못 자게 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이에)소방본부는 감찰을 강화하여 주간이든 새벽이든 상관없이 본부감찰이나 본서 인사담당을 시켜 ‘직원들의 야간취침을 금지하고 행여 취침을 하고 있으면 징계하겠다.’고 직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비번날 술 마시고 당번 날 출근하면 본부직원들을 시켜 사무실 앞에서 음주측정기로 음주단속하고 만약 음주측정기가 반응하면 징계하겠다고 한다”면서 “경방(화재진압대원)이나 기관(소방차량운전자)모두에게 음주측정기를 들이대는 행위는 월권행위로 걱정을 가장한 폭군의 전형적인 행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제보에 대해 전남소방본부는 “취약시간(야간)복무감찰 강화, 직원들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출근시간 불시 음주측정 등 관련 규정 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한 것이다”고 답을 했다. 그러나 “대기실을 없애고 야간에 가수면하지 말라는 규정도 없을뿐더러 소방관서에서 음주측정기를 갖추어 음주측정을 하라”는 규정도 없다. 자기들 입맛대로 일선소방대원들을 괴롭히는(?) 자신들만의 규정을 만들어 입맛에 맞는 행위를 한 것이다.
“야간에 대기실에서 가수면(假睡眠)을 취하며 대기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는 소방본부장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제일 먼저 100% 3교대근무를 시행한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이강일)는 가수면 시설 및 이불 등이 구비된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부규 전남소방본부장은 ”3교대를 하게 된 이유가 하루에 구급대원이 구급출동을 20건 하는데 20건을 하게 되면 쉬려야 쉴 시간이 없고 자라고 해도 잘 시간이 없다"는 말을 공연하게 했다. 전남소방본부장의 취향(?)을 판단할 수 있는 말이다. 이는 2009년 초 지식경제부의 故 안철식 제2차관이 과로사 했을 때 휴면(休眠)휴게실을 만들라고 ‘공무원 건강관리 지원 운영지침’을 내린 행정안전부의 조치에도 반하는 판단이다.
또한 소방관서가 산업보건기준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고용노동부령 제6호, 2010년9월30일 시행) 제17조(수면장소 등의 설치) ① 항에 "사업주는 야간에 작업하는 근로자에게 수면을 취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적당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남녀 각각 구분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②항에 "사업주는 제1항의 장소에 침구(寢具)와 그 밖에 필요한 용품을 갖추어 두고 청소·세탁 및 소독 등을 정기적으로 하여야 한다."로 돼 있다.
얼마나 전남소방본부수뇌부가 119일선소방관들과 갈등을 일으켰는지는 전라남도의회의 지난 2010년11월9일 ‘소방본부 소관행정사무감사’회의록에도 나타난다.
당시 최경석 전남도의원은 “각 소방서마다 소방청사환경개선으로 기간제 근로자 등의 보수, 청사관리 및 청소인부 등으로 약 900여만원씩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데 이 인력을 부속실 근무인원으로 전환해 변칙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청사청소를 할 수 있게끔 예산이 편성되고 인원을 고용하게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이 되는 것은 잘못된 예산운영”임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일선소방대원들을 시켜 청사청소를 하게하는 것들이 일선소방대원들과 소방수뇌부의 갈등요인임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문부규 전남소방본부장의 판단은 독특하다 못해 특이하다. 당시 최 의원이 “24시간 근무하고 48시간을 쉬는 당비비(근무형태)가 각종 조사에서도 가장 효과적이고 일선소방대원 대다수가 이를 선호한다”며 “주간 주간 주간 야간 비번 야간 비번 야간 비번으로 9일간 순환근무하면 집에서 소방서로 몇 번을 출근해야 하는지 파악했느냐?”고 질책하자, 그는 “소방수뇌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인터넷을 달구어서 3교대를 시행하게 됐다. 업무의 연속성, 출동인원의 확보 등을 고려 여러 가지 근무형태를 해 보았고, 또 선진국에서도 각종 3교대방법을 해봤는데 주당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해서 택한 방법이다”면서 “당연히 2교대할 때 보다는 출퇴근하는 횟수가 많을 것이나 3교대를 해달라고 그렇게 인터넷을 달구고 요구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했다. 근무형태는 소방방재청에서 정한 것이 아니고 지방마다 선택을 해서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3조교대제는 어떤 근무형태를 취하던 주당근로시간이 56시간(월243시간)으로 똑같다는 사실과 당비비가 각종 조사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제도로 조사된 점, 또 일선소방대원들이 ‘친가정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제도란 점, 잦은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도 등은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가 일선소방대원들을 몽니(?)하기 위한 근무형태를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취재를 하면서 이런 분이 진급해 다른 소방고위직에 오르면 소방조직이 퇴보할 것이란 생각이 언뜻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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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점은 우리도 반성해야 됩니다. 정부가 소방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격무부서부터 3부제실시를 시작으로 2012년도까지 3부제를 실시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실천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기간마져도 못참겠다고 콧등을 슈셔대면 되겠느냐 말입니다. 차분히 지켜보고 있어야 될일이 아닙니까? 당장실시하라고 압을 놓으면 수뇌부측엔 어떤고민을 하시겠습니까? 당초계획을 뒤집는 격인데, 이에따른 수급상에 예산등이 겹처 이와같은 불가피한 사항이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흑룡님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뭘 반성하고 뭘 더 지켜봐야합니까.
진즉 되고도 남았어야 할 당연한 것인데 아직도 요원하기만 한데 말입니다.
생긴게 제각각이듯이 생각도 제각각이겠지만
흑룡님은 어찌 그리도 일관되신 사고를 갖고 계시는지 참.
중앙정부나 자치단체, 방재청 대변인 같습니다.
흑룡님 글들은 아무리 공감를 갖고 보려해도 그 보다는 반감이 더 생기니 말입니다.
제가 삐딱한 겁니까 흑룡님이 삐딱한 겁니까. 거 참..
비로소님 . 제글에 공감을 산다고 해도 찰떡을 드릴수도 없고 ,반감을 산다고 해서 밈다고 울화를 터드지는 않을 것이다. 님의 주체자가 된다면 어떤맘을 갖겠소 ? 조직운영을 하려면 충분한 예산이 반영되어야 가능함을 모르진않을 것이다. 한숟갈에 배을 다체우려는 욕심은 나중에 배터지고 마는 것이다. 어느정도 지켜보면서 단계별 대응조치를 취해나가면 지금보다 더낳으면 낳았지 부족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향후 이런점을 고려 대응전략을 강구해야한다.
나참 지코가 석잔지도 모르고 누굴 옹호하는지 원..
흑룡님아 댁 말대로 라면 어떤 일의 되어가는 모양새를 보고 어떤 형태로든 대응을 한다했는데
당신은 지금까지 잘 되지만은 않았던 수 많은 소방의 산적한 일들에 대해 수십년의 근무시간동안 어떤 식으로 대응을 했는지?? 말로만?? 아님 맘속으로만??
이거 왜 그러시나 알만한 사람이..
댁 같은 사람..뻔한거 아닙니까.. 동료,후배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나 열심히 챙기고 절대 남을 위해 자신의 띠끌만큼도 손해 보려하지 않는!!
비로소님는 생각이 초딩만도 못하다 , 참부끄럽군요 ?
껌은 용 아직도 있네 ㅋㅋ 이양반 참~
비로소님 옳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면을 취한다고 해도 새벽녁에 출동 한번 하고, 근무서면 제대로 취하지도 못하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나 계신지
비로소님과 참이슬님께 한표입니다.
홍제동에서 주택화재로 소방관 6명이 희생되었을 때도 그랬지요. 아마 그때도 5개년 계획인가로 인력증원을 한다고 했을걸요. 그런데 그후 변화가 있었던가요. 홍제동 화재가 2001년 3월 4일이니까 10년이 되었네요.
주40시간에 근접한 교대근무가 교정과 경찰에서 하는 4조교대죠. 3교대를 이제서야 시작하면서 교대근무방식도 가장 나쁜 방법으로 하고 야간에 근무하면 적어도 가수면은 취해야 일단 유사시 현장에서 활동을 잘할수가 있고 가수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교대근무하는 사람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는 대화와 소통으로 이어졌다고생각합니다. 이것이 단절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현장활동 대원들 지금 어디에서 칼바람 맞으며 활동하는 대원들 우리의 권리는 누가 찾아야 할까요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허허참!
비로소님 그냥 웃어요. ㅎㅎㅎ
소방관서 장(소방본부장, 소방서장)의 평가기준을 인력증원이나 처우개선을 향상하였을 때 잘주면 어떨까요. 과거까지 소급해서 말입니다. 아니면 소방본부장만이라도 선출직으로 하던가. 예를 들어 시도지사의 런닝메이트로 지역의 안전관리 책임자로요.
요즘은 정책을 추진하는데 전쟁이라는 용어가 너무 많아요. 이거 순화된 용어를 사용하면 안될까요.
좋은 아아디어 같네요 삼-족오님
용어도 "화재와의 전쟁"이 아닌 "화재예방 강조의 달" 이렇게 옛날 식으로 말이죠
소방관이 총메고 장갑차타고 불끄러 갑니까..
괜히 분위기만 삭막하게 해 놓고 우리 같은 아랫것들 옥죄고 기죽이는 수단으로만 전락되는 것들인데..
소방은 지방자치단체 소속에서 벗서날수없는 노릇이고 이런점에 비춰 각시도 본부장 직위공모제를 선택 하시는 것도 소방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것입니다.
근무제를 왜 못바꾸게 하는 걸까!??/``